JP모간의 美 CPI 게임플랜..예상 부합시 채권·주식에 ‘조금 긍정적’

[맥가이버]

[Bloomberg news, 11/10] SK안영진

1.美 민주당 중간선거 선전..공화당 ‘레드 웨이브’는 없었다

: 조 바이든의 대통령직을 위협하려 했던 공화당의 ‘레드 웨이브(red wave)’는 실현되지 않았음. 지난 수주간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경제 상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의 우세가 점쳐졌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한 모멘텀을 활용하길 바라며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의사를 시사하기도 했음. 물론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석 격차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또 여전히 많은 곳에서 아직 승자가 나타나지 않아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임.

상원의 경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존 페터만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으로부터 의석을 빼앗은 가운데 공화당은 아직까지 민주당이 점유했던 의석을 가지고 오지 못했음. 조지아주는 결선투표로 향하는 중이고 네바다, 애리조나에서도 승자가 아직까지 명확히 선언되지 않는 등 아직 상원을 어느 정당이 장악했는지 확실히 나타나지 않았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양당 중 어느 정당도 정책 의제를 밀고가기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됨. 다만, 낮은 지지율과 유세전에서의 상대적 부재에도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20년만에 가장 좋은 중간선거 성적을 받아볼 것으로 보임.

2.바이낸스, FTX 인수 추진 않기로..가상자산 급락

: 바이낸스가 샘 뱅크먼 프리드의 가상자산 거래소 FTX.com에 대한 인수 추진을 철회한 가운데 가상자산이 급락했음. 바이낸스 측은 성명을 통해 유동성을 제공해 FTX 고객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었지만, 해당 이슈들은 당사의 통제권이나 능력 밖이라고 밝혔음. FTX 대변인은 이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음. FTX.com이 위기에 빠지며 바이낸스의 자오창펑이 빠르게 인수 움직임을 보였지만, 수시간만에 해당 결정을 재고해야 했고 결국 철회로 이어졌음.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FTX의 부채와 자산 간의 격차가

아마도 수십억달러 수준이며, 60억 달러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음. 한편 앞서 미국 규제당국이 FTX.com이 고객 자금을 적절하게 취급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회사와 샘 뱅크먼 프리드의 다른 비즈니스와의 관계도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음.

인수 철회 소식에 가상자산 전반은 급락 중임. 비트코인의경우 1만5857달러까지 하락하며 2020년 11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음.

이더리움과 솔라나, 폴카닷, 아발란체도 일제히 밀렸음. FTX 거래소의 유틸리티 토큰인 FTT는 화요일 70% 이상 폭락한데 이어 현지시간 수요일에는 40% 넘게 내려갔음.

3.메타, 1.1만명 감원..추가 비용절감 방안 나올듯

: 메타 플랫폼스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회사 인력의 약 13%인 1.1만명에 대한 감원 계획을 밝혔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메타는 내년 1분기까지 채용 동결 기조를 연장할 방침이라고도 전했음. 저커버그는 회사 웹사이트에 게시된 성명을 통해 이러한 결정과 어떻게 여기까지 이르게 됐는지에 대해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모두에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며, 특히 영향을 받은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음. 메타는 감원이 회사 전반에서 진행될 것이지만 채용팀의 경우 영향이 비교적 클 수 있으며, 사업팀들의 경우“더 상당히”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음. 회사측은 또한 부동산 쪽에서의 발자취를 줄이고, 인프라 지출을 재검토 하는 등 향후 수개월 동안 추가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됨. 한편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도 ‘아이바잉’ 사업을 중단하고 인력의 약 13%에 해당하는 860여명을 감축한다고 밝혔음. 약 5개월래 두번째 감원임. 미국의 주택시장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계속해서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4.JP모간의 美 CPI 게임플랜..예상 부합시 채권·주식에 ‘조금 긍정적’

: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아직 불확실한 가운데 월가가 다음 이벤트 리스크인 미국 물가지표 발표에 대비하고 있음. JP모간은 게임플랜에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컨센서스보다 높게 나올 경우 주식이 장중 최대 6%까지 빠질수 있다고 내다봤음. CPI 상승률이 컨센서스 수준인 전년비 7.9% 또는 8%로 둔화될 경우 주식과 채권 모두에 “조금 긍정적”으로 해석될 것이며, S&P 500 지수가 1~1.5% 상승할 수 있다고 시나리오별 분석에서 전망했음. 만약 10월 CPI 상승률이 9월 수치인 8.2% 부근 혹은 그 이상일 경우 문제가 생길수 있으며, 8.4%를 넘게된다면 S&P 500 지수는 최대 6%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Andrew Tyler 등 JP모간팀이 분석했음.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6%나 그 아래로 하락할 경우 S&P 500은 5% 이상 상승 가능하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하회하게 될 것이라고도 분석됐음.

5.러시아,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철수 결정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처음 점령한 주요 도시인 헤르손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상징적인 타격이 될 전망임. 헤르손주는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맞붙은 곳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서 반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는 수요일 TV로 방영된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군을 드니프로 강 서안에서 다른 쪽으로 철수시킨다고 발표했음. 이번 철수는 지난 여름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하르키우 주변의 지역을 재탈환한 이후 러시아에게 있

어 또다른 주요 패배임. 헤르손은 2월 24일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점령된 지역 중심지며, 러시아가 9월 불법적으로 단행한 주민투표를 통해 병합을 선언한 지역중 일부임. 수요일 러시아의 공식 발표 이전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러시아군의 철수가 병력을 함정으로 끌어들이려는 계략일 수 있다고 경고했음. 하지만 서방 정보 당국자들은 군사적인 입지가 악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퇴각 준비가 사실로 보인다고 분석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