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빤히보이는 산성이 궁금해 나서보았다. 동서학동 진입로중간에서 남고사 방향으로 향하는 오솔길의 정취가 그만이다. 고추잠자리와 다람쥐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안내를 해주고..., 수풀사이에서 산새들이 모여서 수다를 떠는소리가 우리카페만큼이나 떠들석하다. 이름모를 산꽃과 고사리밥,겨우살이 풀들도 단풍들기전 제철이라고 뽐내고있다. 남고사 초입에는 학창시절 소풍왔을곳이 있을것같아 추억이 아물아물.. 어머니가 싸주신 김밥과 오성사이다,카스테라,찐달걀이 떠올려지네. ㅜ. 절경내를 둘러보고 약숫물도 마시고.
산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온다. 2m도 채안되는 낮으막한 산성으로 군데군데 바위와 연결해 쌓은구간도 있다. 후백제 견훤이 처음 쌓고 이후 임진왜란과 1813년에 개축을 했다하는데 원형이 남은곳은 극히 일부로 보여진다. 성위는 상당구간 시멘트로 발라져 원형보존에대한 아쉬움이 있다. 산정상에 이르니 탁트인 경관이 시원하다. 옅은 운무로 가시거리가 짧지만 전주시가와 주변의 산과 들이 손에잡힐듯이 내려다 보인다.
쉬엄쉬엄 가을공기를 마시며 하산. 산성따라 내려오면 장군이 기거하는 관성묘로 향하는 샛길이있어 참새방앗간 들렸네..출발에서부터 총 소요시간이 한시간반. 다리도 안아프고 운동도되고.. 주말에 전주사는친구들 산책삼아 다녀올만한 등산코스여.
남고사초입
남고사 사천왕문
다람쥐 : 밤을 물어나르고있네
밤을 숨겨놓은 다람쥐
성위를 시멘트로 씌워놓음
북장대 안내판
등산객이 적어 잡풀이 무성
바위와 연결해축조한 천혜의요새
손에 잡힐듯한 건너편 중바위의 동고암
교동.오목대, 멀리 아중리와 송천동 아파트촌
전주시가
완산칠봉, 서학동
아싸 우리학교 ! 초록바우앞에 잘보인다.. 서학동 아덜집도 많이보인다.. 광현,우섭,참새,옥선,명숙,강연,령식,정우,빛과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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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흠아 남고산성은 초딩때 가보고 못갔는데 사진으로 이렇게 보여주니 고맙다. 좋은 사진과 글 재미있게 보고간다. 앞으로도 부탁 !!!
나도 마찬가지여.. 초등때가보고. 다음에 전주올 기회가 있으면 장군네 관성묘로 해서 바람한번 쐬어보세![!](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그렇구나 정말 잊어버린 기억이다 초딩때 남고산성 소풍가기싫어서 그랬는데 선선한날 하루 잡아볼거나
내가 태어나 자란곳인데 수풀은 더욱 우거졌네, 그 오솔길이 논밭이었고, 가는 실개천에서 다슬기 미꾸라지를 잡았었지,,, 상상할 수 있겠어. 고향가거든 진문이집에 들러 막걸리 한잔....
이번에 태영이랑 전주가믄 한번 가봐야 쓰것다....기억이 가물 거리네..
올때 며칠전에 통보해야해, 그래야 달력에 동그라미 쳐놓지 ㅎ .
20일 종성이랑 태영이 온다는데 전주번개해야쓰것따. 어제 내가 전화하니까 종성이 아마 인숙초대로 오는모양인디.
아녀 절대 초대안했어 기냥 오라했지 ㅎㅎㅎ
초대햇슴 어떻고 기냥 오믄 어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오면 ♬반가운거지.. 오메 내일이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소풍가는 날 꼭 비가 오니, 학교 정문옆 큰 고목 느티나무속에 여우굴이 있어서 여우가 재주를 부려 비가온다고--- 히히, 에고 무서워. 우린 그 느티나무옆에 가도 못힜던 생각이 난다.
느티나무 여시굴 나도 생각나네..
집이 거기라 많이 올라가 고사리도 꺽고 진![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래도 꺽던곳이네.지금쯤이면 알밤주우러 다녔던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여기서 보니까 새롭고조오타. 강![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20.gif)
이 친구 고마워
산정에서 보니깐 흑석골. 공수내다리근처 다보여.. 완교도 남고산정기를 받았구먼![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월성사이다 마십시다. 오성 말고.
부래옥 아이스께끼, 일품향 야끼만두는 ???
강흠인 지금몇시여 00:01분에 한다더니 정말이네 난 교문앞에 가계에서 계란모양 아이스케끼가 있었어 얼마나 단단하던지 집에 올때까지 먹고왔지 한번 먹어봤으면...
월성사이다를 기억하시는 울 사부님, 참으로 고마우이... 내겐 꼬마때 엄청난 즐거움이자 동무들에게 뻐기는 자랑거리였는디, 인자 다 지나간 추억이고 다시올 수 없는 안쓰럼만 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