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공개된 '스타2 프로토스' 아직은?' 삼성전자 현직 프로토스 프로게이머 박성훈, 허영무, 송병구 등은 19일 발표된 스타크래프트2 프로토스에 대해 판정을 유보했다. 동영상만으론 실제 게임플레이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 그러나 이들은 동영상만을 놓고 본 사견임을 전제로 스타크래프트2 프로토스 유닛에 대한 의견을 털어놨다. 우선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의 각 유닛을 비교해 봤을때 공중 유닛은 스타크래프트가, 지상군은 스타크래프트2의 유닛이 더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중 유닛의 경우 커세어가 신 유닛 피닉스에 비해 우수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커세어의 경우 스플래시 데미지로 상대 유닛 다수를 공격할 수 있는 반면 피닉스의 경우 다수의 유닛을 사냥하기 위해 멈춘다는 점이 감점요인이 됐다. 또 워프 레이의 경우 스카웃과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 파일런의 기능을 대체하고 유닛들을 순간이동시킬 수 있는 페이즈 프리즘의 경우 다양한 전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상군의 경우 스타크래프트2의 유닛들이 좀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모탈의 경우 보호막이 있어 시즈탱크를 압도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스토커의 블링크나 콜로수스의 이동 능력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콜로수스의 경우 스플래시 데미지이면서도 사정거리가 길다는 점이 부각됐다. 질럿의 돌진 능력 역시 큰 점수를 받았다. 같은 날 염보성을 상대로 질럿 러시만으로 승리를 거둔 송병구는 "돌진이 있다면 더 짧은 시간에 경기를 마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들은 마더십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사기 유닛(?)'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동영상에서 공개된 세 가지 기술(시간 폭탄, 행성 분열기, 블랙홀) 등에 대해서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HP가 거의 다 소진됐을 경우에 사용하는 블랙홀의 경우 핵폭탄 이상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며 경탄을 금치 못했다. 단 한 기만 생산할 수 있다는 말에 다소 아쉬워 하기도. 그러나 배틀 크루저 다수와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자 "프로토스가 좋아졌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프로토스들은 아직 다른 종족들의 유닛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프로토스가 변한 만큼 다른 종족들의 유닛들도 변해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는 전혀 다른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구는 "아직 스타크래프트2에 대해 섣불리 판단할 단계가 아니다.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프로리그와 스타리그의 우승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겠다. 나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두 게임의 비교를 마쳤다. 출처 : 파이터포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