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식당 / 송광사 입구 우리나라 제일의 토란탕 명소

[백두산]

금광식당 / 송광사 입구 우리나라 제일의 토란탕 명소

 글쓴이 : 박재곤

송광사 전경

금광식당 / 송광사 입구 우리나라 제일의 토란탕 명소

산속에 절이 있고 절은 산자락에 버티고 있는데, 산보다 절이 더 유명하고
산 이름보다는 절 이름이 더 알려져 있는 곳이 조계산과 송광사다.

사람들은 ‘조계산 송광사’ 보다는 ‘순천 송광사’로 더 많이 부른다. ‘조계산’은
몰라도 ‘송광사’는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호남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조계산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은 섭섭한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남 순천시 송광면에 위치한 조계산은 송광산이라고도 부른다.

해발 887m로 그 면적은 1,560정보에 이른다.

이 산 서쪽을 흐르는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계곡에 송광사가 있고,

이 산 동쪽에는 고찰 선암사가 있다. ‘동서이찰 선암송광(東西二刹 仙巖松廣)’이다.

송광사는 특히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삼보사찰(三寶寺刹)의 하나로

승보(僧寶)사찰로 유명한 절이다.

이러한 명찰이 조계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기에 이 지역은

명실상부한 명승지로서 각광을 받기도 한다.

조계산 등산은 송광사를 출발, 굴목재를 거쳐 선암사까지 이어지는

약 10km 안팎의 코스를 주로 선택한다.

늦가을이나 겨울철에는 해가 지는 쪽, 즉 송광사쪽을

하산길로 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되겠다.

조계산을 송광산이라고 부르게 된 것에 대하여는

예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온다.

그 중의 하나는 이 산이 장차 십팔공(十八公·18명의 어른)이

배출되어 불법(佛法)을 널리 펼 훌륭한 장소이기 때문에

‘송광(松廣)’이라고 했다는 글자풀이가 그럴싸하다.

소나무 송(松)자를 십팔공(十八公)이라 파자(破字)하고, 넓을 광(廣)자를

불법을 널리 편다는 불법광포(佛法廣布)로 해석한 것이다.

송광사 입구에서 가장 오래된 ‘금광식당’은 우리나라 제일의 토란탕 명소다.

1968년 9월에 문을 연 오랜 전통의 실적으로 국세청장 표창까지 받은 집이다.

이 집에서는 여느 식당들과는 달리 일년 내내 토란탕을 끓여낸다.

시어머니(이영춘)와 며느리(김화영)로 이어지는

토란탕맛을 못 잊어 찾는 단골손님은 전국 곳곳에 많다고 했다.

토란탕은 산채정식을 주문하면 상다리가 부러지게 많은 반찬들과 함께 차려져 나온다.

전국 각지에서 이 토란탕 맛을 잊지 못해 찾아 오시는 손님이 많다는 것이

업소측의 설명이다.

특히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서 지정식당으로

이용하고 있어서 큰 긍지를 느낀다고도 했다.

토란에다 생들깨즙을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끓이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설명하는 며느리는 “일년 내내 토란탕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아마 우리 집뿐이고,

우리 집은 전국 제일의 토란탕 명소일 것” 이라는 자랑이다.

토란은 예로부터 태평양 지대에서 재배했던 마(Yam)에 비하면

재배기간이 짧고 굴취하기가 쉽다. 성질이 강건하므로

마의 재배한계를 넘어서 남북으로 널리 분포해 있고,

벼 재배보다도 역사가 오래 된다. 

토란의 국내지역별 생산현황은 전남지역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북지역이다.

저장온도는 5~8℃가 적온이다. 금광식당 주인인 이곳 토박이

김채선(91) 할아버지는 식 당을 하기 이전부터 여관을 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시절의 ‘호롱불 여관’ 이야기며 야간

공업학교를 다녔던 실력으로 소형 수력발전 시설을 설치,

이웃들을 놀라게 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즐거워하신다.

그리고 10대 소년시절, 낮에는 태극기가 게양되던 송광사에 밤이 되면

공비들이 출몰하여 사찰을 접수했던 일들도 기억하신다.

한 편 총을 들고 공비토벌에 참가했던 무용담도 들려 주신다. 1948년 1월,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제14연대가 공산당 푸락치의 선동으로 일으킨

여순반란과 6.25의 현장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김채선할아버지는 이곳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했다.

옥호 ‘금광’은 주인의 성씨와 본인 광산 김씨에서 따온 것이라며 조상숭배에

대한 남다른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식당규모는 계곡가에 펼쳐놓은 평상까지 합쳐서

500명까지 한꺼번에 받을 수 있고 주차에도 전연 불편함이 없다.

식당 건너편 금광여관도 같은 집인데 40개의 방에는

단체손님 300명도 함께 수용하는 규모다.

메뉴  산채비빔밥 7,000원. 백반 8,000원. 산채정식 1만2,000원(토란탕 포함)

전화번호 061-755-2063
찾아가는 길 전남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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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았읍니다, 선배님께 중식장소를 부탁한것이 아주 잘 한것 같읍니다, 소록도 병원, 순천만 갈대숲,정원박람회 정원을 여행하는 과정에 맛있고 정성이 가득한 식사가 기대 됨니다, 감사합니다 ,

[백록담/백철기]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토요일 맛좋은 토란탕을 먹을수 있게되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