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기농제품 인증마크 신뢰하시나요? - 먹거리 불신 커지면서 대기업 등 유기농산업에 투자 점차 확대 - - 베이징 등 도시별 CSA, B2C 등의 유기농 판매 장터 활발 -
자료원: 바이두 ○ 중국의 유기농 식품 현황 -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유기농작물의 재배 면적이 해마다 30~50% 속도로 늘고 있음. 현재 전 세계 유기농시장의 규모는 약 700억 달러로 추산됨. 중국 역시 매년 20~30%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 특히 먹거리에 불안이 커지면서 중국 유기농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 2011년 중국 유기농식품 소비량이 8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됨. 앞으로 5~10년이면 중국이 세계 최대의 유기농시장이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음. - 중국은 전체 농경지의 0.9%를 유기농 경작지로 쓰고 있음. 부동산개발 회사 완다(万达), 식품기업 후이위안(汇源), 온라인 쇼핑몰 징둥상청(京东商城), IT 기업 Lenovo(联想) 등 대기업들도 유기농 농업에 투자하고 있음. - 유기농제품에 대한 신뢰성에 논란이 끊이지 않음. 중국 정부는 모든 유기농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착하도록 했지만 신뢰도 부족으로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 증대가 구매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
○ 유기농 제품 인증 - 2012년 7월 1일부터 "유기농제품 인증 실시규칙"을 전면 시행함. 7월 1일 이후에 출고 및 판매되는 유기농 제품은 국가 유기농 제품 인증마크 "유기농전환제품 인증마크도 포함", 바코드(유기농바코드), 인증기구 명칭(라벨)을 일괄적으로 부착해야 함. - 유기농 식품의 인증과정은 매우 엄격하며 인증절차는 인증서 신청, 서류심사, 실사, 검사보고서 작성, 심사평가 의견 종합평가, 인증서 발급 승인, 인증서 발급, 유기농식품 마크 부착, 인증 유지 등 9개 절차가 있음. - 유기농 바코드에는 인증기관 코드번호(3자리 숫자)+마크 발급연도 코드번호(2자리 숫자)+임의 코드번호 (12자리 숫자)가 포함됨. 국가인감위의 공식사이트에서 이 바코드를 입력하면 해당 제품의 생산기업, 인증기관, 인증내용, 인증기한 등 관련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나타나며 소비자들은 구매 시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음.
유기농 제품 인증마크(좌) 및 유기농제품인증마크가 부착된 상품(우) 자료원: 바이두
□ 다양한 형태의 유기농 판매
○ 1선 도시 CSA, B2C형태의 유기농식품 판매 활발 - 공동체지원농업(CSA)는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주문농업"으로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농민이 직접 다음해에 수확할 농산물을 구매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생산에 따른 위험을 분담함. 농민들은 기후나 시장 변화에 따른 농작물 판매를 걱정할 필요없이 농작물을 키울 수 있고 소비자는 현지에서 생산한 건강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음. - 1선급 도시에서는 이미 많은 농장 경영인들이 이러한 방식에 참여 중임. - 농민과 사회적 기업, 비정부기구(NGO)가 주축이 된 유기농 장터는 B2C형태로 기존 유기농 산업의 범주에 속하지 않음. 그들은 유기농 제품 인증마크가 없지만, 자신들이 전통 유기농법을 실천하는 진정한 유기농이라고 자부하며 웨이보(微博)상의 교류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비정기적으로 장터를 열어 판매를 진행함.
CSA, B2C 형태의 판매 시장
○ 문제점 및 시사점 - 유기농 채소를 먹는 문제는 소득이 아닌 소비자의 가치관의 문제임. 최근 먹거리 파문으로 가치관이 변화해 유기농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큼. - 유기농 농업은 다른 농업에 비해 인력 사용량이 1.5배나 높아 농촌인력 고용효과까지 고려할 때 농민과 상생할 수 있는 산업이기도 함. - 아직 중국의 유기농 야채시장이 규범화돼 있지 않으므로 상점에서 구매한 유기농 식품의 안전에 대한 신뢰도 확보가 필요하며 식품 생산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조치를 취해야 함. - 회원제 유기농장이 중국에서 급속히 성장하면서 향후 고소득층의 주요 식품 구매 방식으로 정착될 것으로 보임. 회원제 유기 농장은 요식업과 협력해 더 큰 부가가치 창출산업이 될 수 있음. - 유기농 장터와 농민들은 신뢰로 이루어져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인증제도뿐 아니라 민간차원의 관리, 감독이 필요함. -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유기농 생산 판매 방식이 어느 정도 보편화됐으므로 한국식 유기농 생산 및 판매 방식을 중국에 도입해 성(省) 단위로 확대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바이두, 구글, 차이신(財新)미디어,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자체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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