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비추는 태양의 불법 (법련 2022년 7월호)
나의 보토에 빛나는 인간공화의 대연대
[강의]
광선유포는 어디까지나 사람과 사람이 신뢰하고 우정을 맺는 속에서 전진합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자기답게 빛나며 서로 존경하고 격려해 모든 사람의 생명 안에 있는 존엄성을 개화하고, 불국토(佛國土) 건설을 향해 생기바랄하게 연대를 넓혀 가야 합니다.
그야말로 광선유포의 투쟁은 법화경에 설해진 모든 사람에게 갖추어진 불계(佛界)의 존극함과 장대한 보살의 연대를 나타낸 허공회(虛空會)①의 세계를, 이 현실이라는 무대에 현출시키는 것입니다.
그것은 차별과 분단에 사로잡히지 않고 한사람 한사람의 존엄이 존중받고 개성이 풍부하게 빛나는 자애로운 세계입니다. 이 위대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착실히 전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곳에 하나
젊은 날 은사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 슬하에서 배운 소설 <영원의 도읍>②이 떠오릅니다. 영국의 작가 홀 케인의 명작입니다. 주인공인 혁명아 롯시가 혁명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만일 '인간공화(人間共和)가 언제 열매를 맺겠는가?'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먼저 이곳에 하나, 저곳에 하나 또는 이 나라, 저 나라 이렇게 이 세계가 '인간공화'를 만들어낼 준비가 되면, 이제까지 세계를 지배해온 권력이 이번에는 '인간공화'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개개인의 인간혁명이 종교혁명으로
도다 선생님은 이러한 명작을 통해 광선유포라는 인류미문의 대업(大業)을 이루기 위해 중요한 '동지의 유대'와 '불굴의 각오'를 가르쳐주셨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지향하는 종교혁명은 무력이나 권력에 의한 혁명이 아니라 "각자 개개인이 인간혁명으로써 종교혁명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존귀한 동지는 이 '인간혁명' 즉 '광선유포'의 대도(大道)를 끝까지 살아 각자 사명이 있는 지역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을 통하게 하면서 사회 발전에 공헌해 왔습니다.
지금 전 세계의 이곳저곳에서도 이러한 아름다운 대연대가 생기고 있습니다.
창가(創價)의 보우(寶友)는 '인간공화의 영원한 도읍'을 현대에 구축했습니다. 동지가 날마다 성실하고 진심 어린 행동을 관철해서 철저하게 쌓은 '마음의 재보(財寶)'는 반드시 삼세(三世)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지역본부 벗의 사회공헌
6월 25일에 '단지부의 날'을 맞은 '단지부'의 벗을 비롯한 지역본부 여러분은 국내에서 가장 앞장서서 지역광포를 추진했습니다.
1978년 그날, 단지부 결성 5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전국대회를 도쿄와 간사이에서 개최했습니다. 나도 도쿄 다치카와문화회관에서 열린 회합에 참석해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우리야말로 사람들이 서로 협조하는 가장 이상적인 사회를 만드는 주체자라는 기개로, 더욱 즐겁고 생기발랄하게 단지생활을 보내며 사회의 제일선에서 활약하실 것을 바라 마지않습니다."
단지부, 지역부, 승리섬부, 농어광부(農漁光部)의 지역본부 동지는 "그 지방의 불법(佛法)은 귀하에게 맡기겠소"(어서 1467쪽)라는 말씀 그대로, 광포에 매진해 사회에 우호와 신뢰의 유대를 넓혔습니다.
이번 회는 어서를 배독하며 그 영예로운 사명과 지역광포의 실천자세를 다시금 확인합시다.
<어의구전>의 일절
어의구전에 가로되, 차인(差人)이란 법화경의 행자(行者)이니라 법화경을 봉지(奉持)하는 곳을 당예도량(當詣道場)이라고 하며, 이 곳을 떠나서 저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니라. 도량이란 십계(十界)의 중생의 주처(住處)를 말하느니라.
지금 니치렌(日蓮) 등의 동류(同類)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는 자의 주처는 산곡광야개적광토(山谷曠野皆寂光土)이며, 이것을 도량이라고 하느니라.(어서전집 781쪽 7행~9행)
[현대어역]
어의구전에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경문에 나오는 '이 사람(석존이 입멸한 뒤 법화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는 자)'이란 법화경 행자입니다. 법화경을 수지하는 곳을 '당예도량(마땅히 도량에 나가서)'이라고 합니다.
이곳(사바세계)을 떠나 저곳(극락정토 등의 다른 국토)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도량'은 십계 중생의 주처를 말합니다.
지금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는 니치렌과 그 문하의 주처는 그곳이 산이든 계곡이든 광야이든 어느 곳이나 적광토입니다. 이것을 '도량(법을 설하는 곳, 수행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을 떠나서 저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니"
먼저 <어의구전>③의 한 구절을 배우겠습니다. 법화경의 가장 마지막 장인 보현품의 경문을 전개하신 어문입니다.
묘법(妙法)을 수지하고 수행하는 사람, 요컨대 법화경 행자가 있는 곳은 그곳이 어디든 최고의 '도량'입니다. 다시 말해 그곳이 신심수행과 일생성불(一生成佛)의 터전이고, 자신이 생활하는 사회를 떠나 다른 곳에 불국토나 행복세계를 찾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니치렌 대성인 불법은 '현실변혁의 종교'입니다. 천차만별인 생활에 명확한 실증을 나타내고, 누구나 최고로 충실한 인생을 보내 행복해질 수 있는 힘이 있는 종교입니다.
묘법을 부르는 문하가 사는 곳은 "그곳이 산이든 계곡이든 광야이든 어느 곳이나 적광토이다. 이것을 '도량'이라고 한다."라고 단언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세계광포를 지향해 학회 속에서 신심수행에 힘쓰고 한사람 한사람이 서원한 지역은 그야말로 '일생성불을 위한 도량'이라고 배견할 수 있습니다.
대성인 재세 당시인 가마쿠라 시대에는 '이 세상은 예토(穢土, 더러운 세계)이니까 떠나버리고, 칭명염불(稱名念佛, '나무아미타불'이라고 부르는 것)로 서방(西方)에 있는 극락정토를 구하라.'고 설하는 염불종이 유행했습니다. 이른바 '이곳을 떠나 저곳을 가는' 가르침이 만연했습니다.
대성인은 "염불(念佛)의 애음(哀音)"(어서 96쪽)이 사람들의 생명력을 빼앗는 '원흉'이 된다고 예리하게 갈파하셨습니다. <입정안국론>에서 "저 만기(萬祈)를 수행하기보다는 일 일흉을 금해야 할 것이로다."(어서 24쪽)라고 엄하게 파절하신 대로입니다.
환경의 변혁은 일념의 변혁에서
'고뇌로 가득찬 현실세계(사바세계)'를 이상적인 '적광토'로 반드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바로 법화경에서 설하는 변혁의 메시지이자 희망의 철학입니다.
<일생성불초>에는 "정토(淨土)라 하고 예토라 함도 토(土)에 둘의 차이가 없으며, 오직 우리들의 마음의 선악(善惡)에 의한다고 쓰여 있다."(어서 384쪽)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정토, 예토라고 해도 결국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대성인이 시조 깅고에게 보낸 편지에서 새롭게 자신이 소령이 된 지역이 설령 이전보다 못하더라도 "좋은 곳이다 좋은 곳이다."(어서 1183쪽)라고 칭찬하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점은 자신이 어떻게 일념을 가지느냐입니다.
대성인은 "우리들이 거주하고 일승(一乘)을 수행하는 곳은 어느 곳일지라도 상적광의 도읍으로 될 것이로다."(어서 1343쪽) 등 되풀이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영원의 적광의 도읍'을 구축하는 요체는 묘법으로 자기 일념을 변혁하는 데에 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광선유포의 투쟁은 어디까지나 현실사회에서 벌이는 격투다. 현실사회에 뿌리를 내리면 내릴수록 난은 서로 다투어 일어난다. 그 자체가 불법이 진실하다는 증명이고 피할 방법 따위는 전혀 없다. 어떠한 난이 서로 다투어 일어난다 해도 우리는 맞서 싸우는 수밖에 없다."
창가의 동지는 자신이 있는 땅이 바로 자신의 성원을 이룰 나의 보토(寶土)라는 신념으로 꿋꿋이 살았습니다.
현실사회는 치열합니다. 시련과 어려움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쉬운 환경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동지는 이를 악물고 나의 국토를 불국토로 만들려고 한걸음씩 용감하게 일으켰습니다.
'환경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혁의 주체자가 되어야 한다!'고 각오한 신심으로 일어서서 길을 개척했습니다.
깊고 '위대한 신심'으로 일어서서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자신이 깊고 '위대한 신심'으로 일어서면 모든 것을 열 수 있다. 자신이 '바뀌고', 자신이 '성장'하고, 자신이 '책임'을 지면 일체를 '승리'할 수 있다. 요는 자신이다."
이러한 홀로 선 용자(勇者)가 세계 각지로 넓혀져 모두 '좋은 시민' '좋은 국민'이 되겠다고 자기가 있는 장소에서 일어섰기에, 실제로 불법은 192개국 지역으로 확대되어 장대한 연대를 구축한 것입니다. 미래를 짊어질 청년 여러분은 예리하게 이 점을 잊지 말고 더한층 지구 규모로 '인간공화'의 세계를 넓히기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이즈모니부인어서>의 일절
역연(逆緣)이라고 생각하시라. 도중에 무슨 일이 있으신 것은 아닌지 염려되었나이다. 염려되었나이다. 급히 답신을 받고 마음이 편해지고 싶소이다. 공공근언.(신판 어서 1268쪽 1행-2행)
[현대어역]
(앞 부분 없음) …을 역연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도중에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심히 걱정됩니다. 당장이라도 답장을 받아 마음이 편해지고 싶습니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문하를 격려하느라 고심하셨다
이어서 배독할 어서는 신판 어서에 새롭게 수록된 <이즈모니부인어서(出雲尼夫人御書)>④입니다.
이 어서는 아와지방<지금의 지바현 남부>에 사는 이즈모니라는 여성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대성인은 이즈모니가 가는 도중에 무슨 일은 없는지 염려해 '심히 걱정된다.' '당장이라도 답장을 받아 마음이 편해지고 싶다.'며 제자를 걱정하는 심정을 쓰셨습니다.
'역연이라 생각해야 한다.'는 앞부분에는 무엇이 씌어 있었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역연은 법화경을 설해 반발을 사더라도 연(緣)을 맺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이즈모니 자신이나 주변 문하가 불법대화를 했지만 생각처럼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일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속에서 용기 있는 대화를 상찬하고, 반드시 역연의 하종(下種)이 된다는 사실을 확신하라고 지도하신 구절이라고 짐작됩니다.
어서를 펼치면 어디까지나 문하 한사람 한사람을 격려하기 위해 고심하시는 대성인의 자애 넘치는 언언구구가 여러 군데에 쓰어 있습니다.
문하를 생각하는 대자비
대성인은 목숨마저 위협받는 법난(法難)을 겪은 뒤, 사도에서 자식의 병과 싸우는 가마쿠라의 문하 부부에게 마음을 기울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격려를 보내셨습니다.
"당지(當地)의 대난(大難)이 사면되면 서둘러서 가마쿠라에 올라가 만나보겠노라. 법화경의 공력(功力)을 생각하여 보면 불로불사(不老不死)가 목전에 있도다."(어서 1124쪽)
'이 대난을 극복하면 곧바로 만나러 달려가겠습니다 전부 지켜보고 있으니 반드시 병마를 타파하세요.'라는 대성인의 따뜻한 심음(心音)이 전해집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대난의 와중인데도, 자기보다 고경에 처한 문하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셨습니다. 설령 물리적인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함께이고, 사제(師弟)의 유대가 끊어지는 일은 절대 없다는 대자비가 배견됩니다. 다름 아닌 이러한 진심 어린 격려의 반복이 사람의 마음을 열고, 용기를 줍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주의 불법의 진수이고, 창가의 사제가 관철한 실천의 요체입니다.
'고립화'를 막는 진심 어린 행동
사람과 사람의 유대가 점점 희박해지고 지역사회의 관계가 약해지는 현대에, 이러한 인간주의 불법을 수지하는 학회원이 완수하고 있는 역할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처별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건네고, 격려를 보내는 행동은 지역에 따뜻한 마음의 교류를 가져오고, 사회를 안전과 안심에도 크게 공헌합니다.
특히 이 코로나19로 인간의 고립화와 분단이 진행되는 지금,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이러한 동지의 진심 어린 헌신이 한층 빛나고 있습니다.
그 근본은 어디까지나 상대를 생각하는 기원과 행동입니다. 학회원이 자연스럽게 체현하고 있는, 한 사람을 소중히 하는 마음의 발로인 행동이야말로 신뢰와 우정의 연대를 구축합니다.
대성인은 "법이 묘(妙)하기 때문에 사람이 존귀하고, 사람이 존귀하기 때문에 주처가 존귀하다."(어서 1578쪽)고 말씀하셨습니다.
묘법은 자타 함께 생명을 존귀하게 만들고, 나아가 국토도 번영시킬 수 있는 근원법입니다.
자신과 연이 있는 모든 벗에게 환희와 용기를 보내고, 함께 행복과 승리를 향해 전진하는 원동력이 바로 학회활동입니다.
예의 바르고 끈기 있게 대하라
도다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마음의 세계는 깊은 자비의 마음으로 대하면 얼마든지 변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어쨌든 진심으로 예의 바르고, 진심으로 끈기 있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날이 행동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행동"(어서 1174쪽)이야말로 부처가 몸소 가르치려고 한 진수입니다.
하버드 대학교 강연⑤에서도 소개했는데, 석존의 인품을 '기쁨으로 사람을 대하고, 얼굴을 찌푸리지 않고 밝은 안색으로 스스로 먼저 말을 거는 사람'이었다고 전하는 불전도 있습니다. 우리는 상쾌하게 인사하고 따뜻한 말을 건네는 등 평소의 행동을 소중히 했으면 합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바세계에 괴로움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부처는 사람을 격려하지 않고는, 구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한다. 이것이 절복정신이다."
벗을 생각하고, 벗의 행복을 기원하며 말하고 격려합니다. 거기에는 자연히 부처의 생명이 맥동합니다.
인류의 '마음의 벽'을 제거하다
1985년가을, 도쿄 모토아카사카에 있는 영빈관에서 인도의 젊은 지도자 라지브 간디⑥ 총리를 만났습니다.
이때 평화를 위해 함께 "인류의 '마음의 벽'을 제거합시다."라며 대화를 나눈 일을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12년 뒤 인도의 라지브 간디 현대문제연구소에서 강연한 '뉴 휴머니즘의 세기로'(1997년 10월 21일)에서도 이 대화를 소개하고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벽을 제거한 후에는 넓디넓은 '공생(共生)의 대지'가 펼쳐질 것입니다. 그 대지 위에 평화의 대하가 흐르고, 문화의 정원이 펼쳐지며, 교육의 대수(大樹)가 하늘을 향해 뻗어갈 것입니다."
지금 인도에도 지구평화를 지향하는 지용의 대진열이 왕성하게 구축되고 있습니다.
'마음의 벽'을 부스고, 인간과 인간이 화합하는 연대를 넓히는 창가 세계시민의 행동을 각계가 주목하고, 뜻있는 지성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발판을 지구 규모의 시야를
대성인은 일염부제(전 세계) 광선유포를 명확하게 전망하셨습니다. 이와 동시에 <현불미래기>에서도 인도, 중국, 일본을 잇는 불교의 계보륵 나타내며 자신의 출신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안슈의 니치렌', 다시말해 '아와지방의 니치렌'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⑦ 어디까지나 향토와 지역을 소중히 하셨습니다.
역사학자 토인비 박사⑧의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대성인은 '자국(일본)'을 사랑함과 동시에 그 관심이 "일본의 해안선이 한정되지 않았다." "자신이 마음속에 그린 불교가 모든 곳에 있는 인간을 구제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영어판 소설 <인간혁명> 제1권에 기고한 머리말에 나오는 말입니다. 박사는 이 대성인 불법을 신봉하는 창가학회의 운동이 일본에서 '정신적 위업'을 이루고 동시에 '세계적 사건'으로 각국에 넓혀지고 있는 데에 깊이 주목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이땅을, 이국토를 애향의 정신으로 현실적인 행동의 발판으로 삼으며 지구적 규모로 모든 일을 생각하고 평화를 희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멀리 떨어진,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이러한 불법을 기조로 하는 인간공화의 네트워크를 평화 문화 교육 교류를 통해 겹겹이 맺고 확대하는 가운데 세계평화는 반드시 전진합니다.
'세계의 정밀(靜謐)' '인류의 안온'을 향해
명랑하게 가슴을 폅시다. 우리가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변혁의 행동은 사소하게 보일지 모르나 바로 '세계의 정밀'을, '인류의 안온'을 실현하는 직도(直道)입니다.
용기 있는 지역공헌, 사회공헌을 향해 존귀한 도전을 더욱 힘차고 더욱 총명하게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나아가지 않겠습니까.
'입정안국(立正安國)의 달' '사제의 달' 7월을 향해.
[여구해설]
①허공회(虛空會)_법화경 견보탑품 제11부터 촉루품 제22까지 설법의 회좌는, 부처와 모든 청중이 허공에 모인 가운데 이루어져 허공회라고 부른다. 여기서는 석존이 입멸한 뒤 넓혀야 할 궁극적인 일법(一法)을 설하고, 말법 사바세계에서 일체중생을 구제할 지용보살이 서원을 세우고 법을 부촉받았다.
②<영원의 도읍>_영국의 소설가 홀 케인(1853~1931년)이 쓴 작품. 1900년 로마를 무대로 인간공화의 이상을 지향하는 장대한 혁명극으로, 혁명가들의 위대한 우정을 그렸다.
③<어의구전>_니치렌 대성인이 미노부에서 강의하신 법화경이 요문을 닛코 상인이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상하 두 권으로, 본문에 나온 내용은 '보현품(普賢品)육개(六箇)의 대사(大事)'중 제육 '차인불구당예도량지사(此人不久當詣道場之事, 이 사람은 오래지 아니하여서 마땅히 도량에 나가서)'의 첫 성훈이다.
④<이즈모니부인어서(出雲尼夫人御書)>_어서 마지막에 '12월 1일' 안슈이즈모니부인'이라고 씌어 있다. 집필 연도는 1278년으로 추정된다. 어서를 받은 아와지방에 있는 이즈모니에 관해해서는 이 어서 외에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⑤1993년 9월 24일, 하버드 대학교에서 두번째 강연한 '21세기 문명과 대승불교'에서 인용했다.
⑥라지브 간디_1944~1991년. 인도의 정치가. 할아버지는 인도의 초대 총리인 자와할랄 네루이다. 어머니는 인도의 총리를 역임한 인디라 간디이다. 1984년에 어머니가 암살당한 뒤 마흔살에 인도의 제9대 총리에 취임했다. 중국과 파키스탄의 화해를 추진하는 정책 등을 펼쳤다. 1991년 5월, 선거운동 중 암살당했다. 또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님과 회견한 자세한 내용은 뒤에 나오는 강연헤서도 언급됐다.
⑦"전교대사 가로되'(중략) 천태대사는 석가에게 신순(信順)해서 법화종(法華宗)을 도와 진단(震旦)에 부양(敷揚)했고, 에이산의 일가는 천태에게 상승(相承)해서 법화종을 도와 일본에 홍통함이라' 등 운운(云云). 안슈의 니치렌은 아마도 삼사(三師)에게 상승해서 법화종으 도와 말법에 유통함이니, 삼(三)에다 일(一)을 가(加)하여 삼국사사(三國四師)라 부름이라."(어서 509쪽)는 구절이다.
⑧토인비 박사_아널드 J. 토인비. 1889~1975년.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문명사가. 런던대학교,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요직을 역임했다. 대표작 <역사의 연구>는 각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케다 선생님과 나눈 대담집 <21세기를 여는 대화>는 인류에게 귀중한 전망을 주는 책으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는데, 올해 세계 31번째 언어인 덴마크어판이 발간됐다.
- 법련 2022년 7월호에서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제공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