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경찰, 힌두교도들에게 폭행 당한 피해 교인들을
체포
인도 타밀나주주에서 힌두교인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인들 상대로 폭력을 휘둘렀으나 오히려 경찰은
기독교인들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한쪽이 다른 쪽을 상대로 일방적인 폭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양쪽이 맞서 싸운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 힌두교도들은 기독교인 네 명을 일방적으로
폭행 했다.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폭행에 의해
골절상을 입었다. 당시 이들 네
명은 성탄절을 앞두고 가난한 미망인들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벌이고 있었다. 사건은 지난12월 9일, 코임바토레 지역이며 가까운 곳에 있는
페리야나이켄팔라얌 경찰서 소속 경관들은 사건을 수사한다며 피해자 측의 비노드 쿠마르(38) 목사를 체포해 구금했다.
쿠마르 목사는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경찰이 상호
폭언, 상호 폭행으로 몰아가려고
했다. 의도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답변을 끌어내기 위한 유도성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접근이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체포 되고 가해자는 체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있기 이틀 전인
12월 7일, 인근의 마탐팔라얌이라는 마을에서 교회를
이끌고 있는 카르틱 찬드란 목사는 페리야나이켄팔라얌 경찰서에 쿠마르 목사와 함께 찾아갔다. 경찰들에게 이틀 후에 벌일 자선행사를 알릴
겸, 초대할 겸해서 찾아간
것이다. 때문에 경찰은 사전에 이
행사를 알고 있었고, 당연히 보호할
책임도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행사를 방해하고 폭력을 휘두른
집단은 힌두 문나니라는 단체이다.
이 단체는 타밀나두주를 힌두교 근본주의화 하려는 목적으로 활동하는 강성단체이다. 약 20 명의 힌두 문나니 조직원들이 9일 오전 10시 30분 쯤 들이닥쳤고, 이들을 지휘한 자는 난다 쿠마르(35), 찬드라 세카르(37), 사시 쿠마르(37) 등이었다. 이처럼 피해자들조차 모두 파악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모른채 하며 사건을 물타기 하고 있는 것이다. 찬드란 목사에 따르면 이들은 철봉과 돌
등을 동원해 기독교인들을 폭행했다고 한다.
일방적으로 당한 폭행으로 인해 아룬 쿠마르(25)와 또 다른 55세의 여성이 부상을 입었다.
수단, 잇따라 토지 송사에 휘말리는 교회
수단에서 교회 두 곳이 폐쇄 된
후 이에 반발하는 수 십 명의 교인들이 법정에 소환되고 두 명의 목사에 대해서는 추방명령이 내려졌다. 12월 3일, 아담 타히르 하지 아담 판사는 8월 15일에 내려진 이와 같은 판결에 대한 항소
재판에서 수단장로교회 교단 소속의 야히아 아브델라힘 날루 목사와 시디크 아브달라 목사 등 두 사람에 대해 자신들이 살고 있으면서 교회로도 이용
되었던 집에서 퇴거할 것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 했다. 이 소송은 이 두 교회 건물과 땅을 노린
히샴 하마드 알 네엘이라는 이슬람 쪽 사업가가 제기하여 진행 되었으며, 결국 이 사업가는 바라던대로 얻고자 하는
것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두 명의 목사와 딸린 가족들은 거리에 나앉게 된다. 실제로 경찰에 의해 쫓겨난 8월 15일 이후 이들 두 목사의 가족들은 다른
교인들의 도움으로 근근히 살아 가고 있다.
아브달라 목사는 8세와
10세 등 두 명의 아이가
있고, 날루 목사는 1살난 어린 아들이 있다. 수단장로교회 측은 이 사건에 대해 또 다른
소송도 진행하고 있는데 그 결과도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단에서는 소송이 교회와
목사를 옥죄는 주요한 수단이다.
수도 카르툼의 경우 60
개 곳 이상의 교회 지도자들이 이웃과 이런 저런 소송에 걸려 있다. 대개는 이번 소송과 같은 부동산 관련
소송이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이번
사건에서도 소송을 걸어 두 곳의 교회 부동산을 먹어 치운 알 네엘이라는 사업가가 항상 원고 측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즉 알 네엘이라는 이슬람 사업가가 정부와
결탁하여 교회가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을 차례로 강탈해 가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알 네엘은 약 25곳의 교회와 부동산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수단에서 기독교
신자들은 주류 아랍계 주민들이 아닌 남방 흑인계 주민들이다. 이들은 대개 매우 가난하다. 때문에 교회도 자신들 소유의 부동산이
아니라 정부 소유의 땅이나 주인 없는 땅,
혹은 주인이 신경을 쓰지 않는 땅에 교회가 들어서 있는 경우가 많아 부동산 관련 법률에 의거하면 명백한 불법점유가 된다. 이 땅들을 알 네엘 등 정부와 관계가
긴밀한 사업가들이 부동산개발권을 얻거나 불하 받아 소유권을얻고, 교회를 강제 퇴거시키는 소송에 압장서고
있는 것이다.
알
네엘은 지난 11월 28일, 25명의 목사를 상대로 옴두르만에 있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 했다. 교회의
퇴거 과정에서도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난다.
요한나 티아 장로는 지난 4월, 기독교계 학교를 폐쇄하러 왔던 경찰 및
이슬람계 폭도들에 맞서다가 경찰을 폭행 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세워지기도 했다. 수단의 교회에 대한 박해는 남부 흑인 거주
지역이 남수단으로 별도로 독립해 떨어져 나가면서 더욱 심해지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새로운 교회에 대한 어떤
건축 허가도 불허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2012년 부터는
외국인 기독교인들을 추방하고 몇가지 교회에 불리한 법률을 들이대면서 교회들을 강제 철거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IS 본거지 잃고 동쪽으로 이동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이라크 2대 도시 모술의 성베드로성당에서는 감격적인
미사가 진행됐다. 2014년
이슬람국가(IS)의 점령으로
쫓겨났다 돌아온 기독교인들이 예수 탄생과 함께 이 도시의 해방을 기념했다. 2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정보부 청사
입구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5명이
숨졌다. 이슬람국가는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슬람국가는
10월31일 8명이 숨진 카불 외교단지 테러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칼리프 국가 성립을 선포했다가 서구와 중동 국가들의 연합 작전으로 3년여 만에 궤멸 지경에 몰린 이슬람국가가
아프간 등 서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 동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려했던 풍선효과가 현실화하자 관련국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의 아프간 특사인 자미르
카불로프는 23일 스푸트니크
뉴스 인터뷰에서 “이슬람국가는 아프간에서 세력이 크게 강화돼
병력이 1만명으로 추산된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공동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시리아에 있던 이슬람국가 병사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넘어온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시리아에서 대이슬람국가 작전 종료를 선언한 러시아는 자국 ‘뒷마당’인 투르크메니스탄이나 타지키스탄과 경계를
맞댄 아프간 북부에서 이슬람국가 세력이 성장하는 점을 특히 걱정한다.
마흐무드 알라비 이란 정보부
장관도 최근 “이슬람국가는 영토를
잃었지만 무장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아프간과 파키스탄,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 칼리프 국가라는 이념을 되살리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경고는 올 들어 아프간에서
이슬람국가의 공격이 지난해의 두 배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나왔다. 북부 주즈잔주와 동부 낭가르하르주에서
이슬람국가가 득세하며 소규모 거점을 확보했다.
16년간 알카에다 및 탈레반 격퇴전을 이끈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러시아나 이란처럼 새로운 적을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난 4월 아프간 동부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는 GBU-43을 투하하는 등 이슬람국가한테
새로운 발판을 내주지 않으려고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아프간의 이슬람국가에 대해서는
성격을 두고 설명이 엇갈린다.
러시아와 이란 쪽은 이라크·시리아에서 탈출한 병사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본다. 미국은 파키스탄 민병대가
이슬람국가라는 간판을 내건다고 보는 편이다.
탈레반 조직이 이슬람국가에 충성을 맹세하는 경우도 있다. 현지 지방정부와 주민들은 알제리·프랑스·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파키스탄·체첸·중국에서 이슬람국가 추종자들이 몰려든다고
전하고 있다. 외국인 전사 비중이
높은 이슬람국가의 전통이 이어지는 셈이다.
미군과 나토군을 지휘하는 존 니컬슨 사령관은 “이슬람국가는 아프간에서 칼리프 국가를 세울
수 없다”면서도 “그들은 한쪽에서 누르면 다른 쪽으로
이동한다. 풍선 같다”고 말했다.
옛 소련의 침공까지
거슬러올라가면 40년 가까이 전쟁을
겪는 아프간인들이지만 이슬람국가는 차원이 다른 위협이다. 뉴욕 타임스는 탈레반조차 무장이 우세한
이슬람국가에 쫓겨 정부군에 투항할 정도라고 전했다. 특히 더 근본적인 계율을 강요하고 더
잔인하다는 점이 현지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이슬람국가한테 점령당한 주즈잔주 지역의 한 주민은 “이슬람국가는 여성들을 노예로 만들고 강제
결혼을 시킨다. 탈레반은 결코
그러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그는 또 “탈레반은 그래도 자비심이
있으며, 우리와 같은 말을 쓴다. 외국인인 이슬람국가 병사들은 훨씬 잔인하고
야만적”이라고 했다. 이 지역의 전직 교장은 이슬람국가가
학교에서 어린이 300명을 병사로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 한겨레
최대한 쉽게 설명하는 글로벌 이슈
축구로 풀어보는 스페인 카탈루니야 독립 문제(1)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2010년의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
했다. 바로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바로 그 즈음, 정확히는
결승전 하루 전날, 바르셀로나
광장에는 100만 명이나 되는
대군중이 운집했다. 결승전 승리를
기원하고 자축하는 거리 응원 같은 행사가 아니다. 카탈루니야지방 사람들이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하겠다고 요구하기 위해 모인 시위 군중이다. 우리의 정서로는 이해가 쉽지 않은
장면이다. 축구의 나라 스페인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고 우승했다면 평소에 싸우다가도 그날 만큼은 싸움을 풀고 서로 얼싸 안고 우승을 자축해야 할텐데 우승이야 하건 말건 하필이면
그날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로 작정한 듯 독립 요구 시위를 벌일 것은 뭔가?
사실 스페인은 축구
강국이다. 그러나 월드컵에는 인연이
없었다. 1950년대에 딱 한번
4강에 올랐을 뿐, 2010년에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만 보면
한번도 4강에 올라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와도 두 번이나
붙었는데 한번은 94년 미국에서
비겼고, 2002년에는 승부차기
끝에 한국에게 패했으니 동양의 축구 변방국가에게도 쩔쩔 맨 셈이다. 이후 2014년의 월드컵에서도 4강에 들어가지 못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혹자는
스페인이 큰대회 울렁증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늘 대형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것을 단지 울렁증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다소 무책임한 분석이 될 것 같다. 스페인 축구리그는 대체로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이 두 팀이 주축이 되어 운영된다. 최근 아틀렌티코 마드리드팀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대개는 이 두팀이
항상 리그의 양대산맥 노릇을 하며 우승을 다투는 양상으로 전개 된다.
이 두팀의 연고지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는 축구에서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스페인은 겉으로는 스페인이라는 하나의 나라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두 개의 나라가 보이지 않게 공존한다고 봐야 한다. 스페인은 헌법적으로 카스티야와 카탈루니야
등 두 나라의 연합체이다. 더
엄밀히 말하면 이 두 지역보다는 훨씬 규모가 작지만 바스크 지역까지 세 지역의 연합체이다. 일단 편의상 바스크는 제외하고 카스티야와
카탈루니야 등 두 지역만 놓고 보면 두 지역은 각기 다른 국기와 독자적인 대통령(카스티야는 국왕)과 총리, 그리고 행정부와 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두 지역을 망라하여
스페인 전체를 대표하는 중앙의회는 아예 없다.
그러니까 사실상 완전히 다른 두 나라가 한 울타리 안에서 공존하는 모양세이다. 다만 국제무대에서는 카스티야의 국왕과 총리가
대외적으로 스페인을 대표하기로 양측간에 약속이 되어 있을 뿐이다.
실제로 스페인 법원은
2006년 카탈루니야의 법적 지위를
“국가에 준하는 존재”라고 선언한 판례를 남겼다. 국가는 아니지만 국가와 다름 없는 상태임을
법원에서 인정한 것이다. 그러던
중, 2010년 7월 9일, 헌법재판소가 스페인 내에서 다른 국가는
존재할 수 없다며 2006년의 법원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내리자 카탈루니야 주민들이 반발 했고, 그로부터 이틀 후이고, 월드컵 결승전의 하루 전날이기도 한
7월 11일, 카탈루니야의 주도인 바르셀로나 광장에는
100만 명의 군중들이 모여
헌법재판소의 이와 같은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연 것이다.
하필이면 때가
때이니만큼, 월드컵 결승전 하루
전날인 만큼, 군중들 사이에서는
아예 다음 월드컵부터는 카탈루니야 독자적인 대표팀을 구성해서 독자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이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흔히 월드컵 대회를
국가대항전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협회대항전 대회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도 국가대표가 되는 것을 가리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다”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 국가대표의 유니폼을 잘 살펴보면
그들의 가슴 한 복판에는 태극기나 태극마크가 없다. 다만 한쪽 가슴에 대한축구협회 문양이
그려져 있을 뿐이다.
카탈루니야가 별도의 축구협회를
구성하고,
FIFA(국제축구연맹)가 이 협회의 회원 가입을 승인하기만 하면
카탈루니야는 독자적인 대표팀을 월드컵에 출전시킬 수 있다.(물론 현재의 스페인 축구협회는 이를
결사적으로 막으려 할 것이다.)
여하튼 지금까지 살펴 본 것처럼 스페인은 겉으로는 하나의 나라이지만, 카스티야와 카탈루니야 등 두 개의 나라의
보이지 않는 연합체이고,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각각 카스티야와
카탈루니야의 수도이다. 그러니 두
도시 시민들, 두 팀의
팬들, 두 팀의 선수들 사이의
감정은 항상 격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지역적 정서와 갈등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매번
스페인 대표팀은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의 면면을 보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인 것이 분명하지만, 이들의 역량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팀웍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그 것이 2010년을
제외하고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대회에서 부진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이유이다. 최근에 다시한번 카탈루니야 독립 문제가
중대한 이슈로 떠올랐다. 때문에
내년 2018년에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대회에서도 스페인이 전력을 극대화시켜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스페인 내부 사정을 아는 전문가들의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