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第七十二卷 入法界品(13);수호일체성증장신之 現前地
대방광불화엄경 제칠십이권 입법계품(13);수호일체성증장신의 현전지
善男子, 其王爾時,因善知識,於佛菩提,解欲增長,
선남자, 기왕이시,인선지식,어불보제,해욕증장,
선남자여, 그 대왕이 그 때에 ,선지식을 만나서,
부처님의 보리를 이해하고 욕망함이 더욱 증장하며,
諸根成就,信心清淨,歡喜圓滿。
제근성취,신심청정,환희원만。
근기가 성취하고, 믿음이 청정하며, 환희함이 만족하였으니,
何以故, 此菩薩勤修諸行,求一切智,
하이고, 차보살근수제행,구일절지,
무슨 까닭인가,
이 보살이 여러 가지 행을 부지런히 닦아, 온갖 지혜를 구하며,
願得利益一切眾生,願獲菩提無量妙樂,捨離一切諸不善心,常樂積集一切善根,
원득리익일체중생,원획보제무량묘낙,사리일체제불선심,상요적집일체선근,
모든 중생을 이익하기를 원하고, 보리의 한량없는 낙을 얻기를 원하며,
모든 착하지 못한 마음을 버리고, 모든 선근을 모으기를 좋아하며,
常願救護一切眾生,常樂觀察薩婆若道,常樂修行一切智法,滿足一切眾生所願,
상원구호일체중생,상악관찰살바약도,상락수행일체지법,만족일체중생소원,
모든 중생을 구호하기를 원하고, 살바야의 도를 관찰하기를 좋아하며,
온갖 지혜의 법을 수행하기를 즐기고, 모든 중생의 소원을 만족케 하며,
入一切佛功德大海,破一切魔業惑障山,隨順一切如來教行,行一切智無障礙道,
입일체불공덕대해,파일체마업혹장산,수순일체여래교행,행일체지무장애도,
모든 부처님의 공덕 바다에 들어가서, 모든 마의 번뇌와 업을 깨뜨리며,
모든 여래의 가르침을 따라서, 온갖 지혜의 걸림 없는 도를 행하였느니라.
已能深入一切智流,一切法流常現在前,大願無盡,為大丈夫,
이능심입일체지류,일체법류상현재전,대원무진,위대장부,
온갖 지혜의 흐름에 깊이 들어갔으며, 모든 법의 흐름이 항상 앞에 나타나며,
큰 서원이 다함이 없어, 대장부가 되었으며,
住大人法,積集一切普門善藏,離一切著,不染一切世間境界,
주대인법,적집일체보문선장,리일체저,불염일체세간경계,
거룩한 이의 법에 머물러, 여러 가지의 착한 일을 쌓아 모으며,
모든 집착을 여의어, 모든 세간의 경계에 물들지 않으며,
知諸法性猶如虛空。於來乞者,生一子想,生父母想,
지제법성유여허공。어래걸자,생일자상,생부모상,
모든 법의 성품이 허공과 같음을 알고,
와서 구걸하는 이에게, 외아들인 생각과, 부모라는 생각과
生福田想,生難得想,生恩益想,生堅固想、師想、佛想。
생복전상,생난득상,생은익상,생견고상、사상、불상。
복 밭이란 생각과, 만나기 어려운 생각과, 이익하고 은혜롭다는 생각과,
견고한 생각과, 스승이란 생각과, 부처님이란 생각을 내었느니라.
不揀方處,不擇族類,不選形貌,隨有來至,如其所欲,
불간방처,불택족류,불선형모,수유래지,여기소욕
그래서 처소도 가리지 않고, 종류도 택하지 않고,
형상도 가리지 않고, 오는 이마다 그의 욕망대로,
以大慈心,平等無礙,一切普施,皆令滿足:
이대자심,평등무애,일체보시,개령만족:
인자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평등하게, 일체 보시하여 만족케 하였으니,
求飲食者,施與飲食;求衣服者,施與衣服;求香華者,施與香華;求鬘蓋者,施與鬘蓋;
구음식자,시여음식;구의복자,시여의복;구향화자,시여향화;구만개자,시여만개;
음식을 구하는 이는 음식을 주고, 옷을 구하는 이는 옷을 주고,
향과 꽃을 구하는 이는 향과 꽃을 주고, 화만과 일산을 구하는 이는 화만과 일산을 주며,
幢幡、瓔珞、宮殿、園苑、象馬、車乘、床座、被褥、金、銀、摩尼、諸珍寶物、
당번、영락、궁전、원원、상마、차승、상좌、피욕、금、은、마니、제진보물、
당기·번기·영락·궁전·동산·정원·코끼리·말·수레·평상·보료·금·은·마니·보물과
一切庫藏,及諸眷屬、城邑、聚落,皆悉如是普施眾生。
일체고장,급제권속、성읍、취락,개실여시보시중생。
고방에 쌓아둔 것과, 권속·도시·마을들을, 모두 이렇게 중생들에게 보시하였느니라.
時,此會中有長者女,名:寶光明,與六十童女俱,
시,차회중유장자녀,명:보광명,여육십동녀구,
그 때 이 회중 가운데 한 장자의 딸이 있었으니,
이름은 보배 광명이었으며, 60명의 처녀들과 함께 있었다.
端正姝妙,人所喜見,皮膚金色,目髮紺青,身出妙香;口演梵音,
단정주묘,인소희견,피부금색,목발감청,신출묘향;구연범음,
단정하고 아름다워 사람들이 기뻐하니, 살갗은 금빛이고,
눈과 머리카락은 검푸르고, 몸에서는 향기가 나고, 입으로는 범천의 음성을 말하며,
上妙寶衣以為莊嚴,常懷慚愧,正念不亂,具足威儀,恭敬師長,
상묘보의이위장엄,상회참괴,정념불란,구족위의,공경사장,
훌륭한 보배 옷으로 단장하였고, 항상 수줍은 모습을 품고,
바른 생각이 산란하지 않으며, 위의를 갖추고, 어른을 공경하며,
常念順行、甚深妙行,所聞之法憶持不忘,宿世善根流潤其心,
상념순행、심심묘행,소문지법억지불망,숙세선근류윤기심,
깊고 묘한 행을 따르기를 생각하여, 한 번 들은 법은 늘 기억하고 잊지 않으며,
전생에 심은 선근이 마음을 윤택하게 하매,
清淨廣大猶如虛空,等安眾生,常見諸佛,求一切智。
청정광대유여허공,등안중생,상견제불,구일체지。
청정하고 광대하기가 허공과 같아서, 중생들을 평등하게 있게 하며,
부처님들을 항상 보고, 온갖 지혜를 구하였느니라.
時,寶光明女去王不遠,合掌頂禮,作如是念:
시,보광명녀거왕불원,합장정례,작여시념:
그 때 보배 광명 아가씨가 대왕으로부터 멀지 않은 데서,
합장 예배하고 생각하기를,
我獲善利, 我獲善利, 我今得見大善知識。
아획선리, 아획선리, 아금득견대선지식。
나는 좋은 이익을 얻었네. 나는 좋은 이익을 얻었네.
나는 지금 큰 선지식을 뵈었네 하면서,
於彼王所,生大師想、善知識想、具慈悲想、能攝受想。
어피왕소,생대사상、선지식상、구자비상、능섭수상。
대왕에게 대하여 큰 스승이란 생각과, 선지식이란 생각과,
자비를 구족한 생각과, 능히 거두어 주리라는 생각을 내고는,
其心正直,生大歡喜,脫身瓔珞,持奉彼王,作是願言:
기심정직,생대환희,탈신영락,지봉피왕,작시원언:
마음이 정직하여 환희심을 내고,
몸에 걸었던 영락을 벗어, 왕에게 받들고, 이렇게 원하였다.
今此大王為無量無邊無明眾生作所依處,願我未來亦復如是。
금차대왕위무량무변무명중생작소의처,원아미래역부여시。
지금 이 대왕께서 한량없고 그지없는 무명 중생의 의지할 데가 되었사오니,
저도 오는 세상에서 그와 같이 되어지이다.
如彼大王所知之法、所載之乘、所修之道、所具色相、所有財產、所攝眾會,
여피대왕소지지법、소재지승、소수지도、소구색상、소유재산、소섭중회,
이 대왕의 아시는 법과, 타시는 수레와, 닦으시는 도와,
갖추신 모습과, 가지신 재산과, 거두어 주시는 대중이,
無邊無盡,難勝難壞,願我未來悉得如是。隨所生處,皆隨往生。
무변무진,난승난괴,원아미래실득여시。수소생처,개수왕생。
그지없고 다함이 없으며, 이길 수 없고 파괴할 수 없사오니,
저도 오는 세상에 그와 같이 되며, 그의 나시는 곳에, 나도 따라가서 나게 하여지이다.
爾時,大王知此童女發如是心,而告之言:
이시,대왕지차동녀발여시심,이고지언:
이 때 대왕은 이 아가씨가 이런 마음을 내는 줄을 알고 말하였다.
童女, 隨汝所欲,我皆與汝。我今所有,一切皆捨;令諸眾生,普得滿足。
동녀, 수여소욕,아개여여。아금소유,일체개사;령제중생,보득만족。
아가씨여, 네가 욕구하는 대로 모두 너에게 주리라.
내게 있는 온갖 것을 다 버려서, 모든 중생들이 모두 만족하게 하리라.
時,寶光明女,信心清淨,生大歡喜,即以偈頌而讚王言:
시,보광명女,신심청정,생대환희,즉이게송이찬왕언:
이 때 보배 광명 아가씨는 믿는 마음이 청정하여지고,
매우 환희하여 게송으로 대왕을 찬탄하였다.
往昔此城邑 大王未出時 一切不可樂 猶如餓鬼處
왕석차성읍 대왕미출시 일체불가락 유여아귀처
지난 옛날 이 성중에 대왕이 나시기 전엔
즐거운 것 하나도 없어 마치 아귀들 사는 데 같았네.
眾生相殺害 竊盜縱婬佚 兩舌不實語 無義粗惡言
중생상살해 절도종음일 양설불실어 무의조악언
중생들이 서로 살해하고 훔치고 간음하며
이간하고 거짓말하고 무리하고 욕설만 하며
貪愛他財物 瞋恚懷毒心 邪見不善行 命終墮惡道
탐애타재물 진에회독심 사견불선행 명종타악도
남의 재물을 욕심내고 성 잘 내고 표독한 마음 품어
나쁜 소견, 나쁜 행동 죽으면 나쁜 길에 떨어지며
以是等眾生 愚癡所覆蔽 住於顛倒見 天旱不降澤
이시등중생 우치소복폐 주어전도견 천한불강택
이러한 중생들이 우악하고 어리석고 어둠에 덮여
뒤바뀐 소견에 빠졌으매 매우 가물어 비가 안 오고
以無時雨故 百穀悉不生 草木皆枯槁 泉流亦乾竭
이무시우고 백곡실불생 초목개고고 천류역건갈
비가 오지 아니하여 곡식은 싹이 나지 못하고
풀과 나무는 타 죽고 샘과 시냇물 모두 마르고
大王未興世 津池悉枯涸 園苑多骸骨 望之如曠野
대왕미흥세 진지실고학 원원다해골 망지여광야
대왕이 아직 나시기 전에 물은 모두 말라버리고
동산에 해골이 많아 마치 거친 벌판 같았네.
大王昇寶位 廣濟諸群生 油雲被八方 普雨皆充洽
대왕승보위 광제제군생 유운피팔방 보우개충흡
대왕께서 임금이 되시어 여러 백성을 건지시니
반가운 구름 팔방에 퍼져 단비가 흡족하게 내리며
大王臨庶品 普斷諸暴虐 刑獄皆止措 惸獨悉安隱
대왕림서품 보단제폭학 형옥개지조 경독실안은
대왕이 이 나라에 군림하여 여러 가지 나쁜 짓 끊어 주시매
감옥에는 죄인이 없고 외로운 이들 편안해.
往昔諸眾生 各各相殘害 飲血而噉肉 今悉起慈心
왕석제중생 각각상잔해 음혈이담육 금실기자심
예전에는 여러 중생들 서로서로 남을 해치며
피를 빨고 살을 씹더니 지금은 모두 인자하여지고
往昔諸眾生 貧窮少衣服 以草自遮蔽 飢羸如餓鬼
왕석제중생 빈궁소의복 이초자차폐 기리여아귀
예전에는 여러 중생들 가난하고 헐벗어서
풀잎으로 앞을 가리고 굶주려서 아귀 같더니
大王既興世 粳米自然生 樹中出妙衣 男女皆嚴飾
대왕기흥세 갱미자연생 수중출묘의 남녀개엄식
대왕이 세상에 나시매 살이 저절로 나고
나무에서 의복이 나와 남자와 여자들 새 옷을 입고
昔日競微利 非法相陵奪 今時並豐足 如遊帝釋園
석일경미리 비법상릉탈 금시병풍족 여유제석원
옛날에는 하찮은 이익을 다투어 법도 없이 서로 뺏더니
지금은 모든 것이 풍족하여 마치 제석천의 동산에 온 듯.
昔時人作惡 非分生貪染 他妻及童女 種種相侵逼
석시인작惡 비분생탐염 타처급동녀 종종상침핍
옛날에는 사람들 나쁜 짓을 하며 턱없이 음탐을 내어
유부녀나 아가씨들을 갖가지로 침해하더니
今見他婦人 端正妙嚴飾 而心無染著 猶如知足天
금견타부人 단정묘엄식 이심무염저 유여지족천
지금에는 얌전하고 옷 잘 입은 부인을 보고도
마음에 물들지 않아 마치 지족천에나 온 듯.
昔日諸眾生 妄言不真實 非法無利益 諂曲取人意
석일제중생 망언불진실 비법무리익 첨곡취인의
옛날에는 여러 중생들 거짓말 하고 진실치 못하여
법도 모르고 이익도 없이 아첨하고 알랑대더니
今日群生類 悉離諸惡言 其心既柔軟 發語亦調順
금일군생류 실리제악언 기심기유연 발어역조순
지금에는 여러 사람들 나쁜 말은 하나도 없고
마음이 유순하며 하는 말이 모두 화순해.
昔日諸眾生 種種行邪法 合掌恭敬禮 牛羊犬豚類
석일제중생 종종행사법 합장공경례 우양견돈류
옛날에는 여러 중생들 여러 가지로 삿된 짓 하여
개·돼지·소를 보고도 합장하고 절을 하더니
今聞王正法 悟解除邪見 了知苦樂報 悉從因緣起
금문왕정법 오해제사견 료지고락보 실종인연기
지금은 임금의 바른 법 들어 옳게 알고 사견이 없어져
즐겁고 괴로움이 모두가 인연으로 생기는 줄 알았네.
大王演妙音 聞者皆欣樂 梵釋音聲等 一切無能及
대왕연묘음 문자개흔락 범석음성등 일체무능급
대왕이 묘한 연설 하시매 듣는 이 모두 기뻐하나니
제석과 범천의 음성으로도 이 소리 미칠 수 없고
大王眾寶蓋 逈處虛空中 擎以琉璃幹 覆以摩尼網
대왕중보개 형처허공중 경이류리간 복이마니망
대왕의 보배로 된 일산 공중에 높이 솟았는데
유리로 대가 되고 마니 그물을 덮었으며
金鈴自然出 如來和雅音 宣揚微妙法 除滅眾生惑
금령자연출 여래화아음 선양미묘법 제멸중생혹
황금 풍경에서는 여래의 화평한 음성이 나서
미묘한 법을 말하여 중생의 번뇌를 멸하며
次復廣演說 十方諸佛剎 一切諸劫中 如來並眷屬
차부광연설 십방제불찰 일체제겁중 여래병권속
또 시방 여러 세계의 모든 겁 동안에 나신 여래와 그 권속들의 법을 널리 연설하고
又復次第說 過去十方剎 及彼國土中 一切諸如來
우부차제설 과거십방찰 급피국토중 일체제여래
또 차례차례로 과거의 시방세계와그 국토에 계시던 모든 여래를 말하며
又出微妙音 普遍閻浮界 廣說人天等 種種業差別
우출미묘음 보편염부계 광설인천등 종종업차별
또 미묘한 음성이 염부계에 퍼져서 인간과 천상의 여러 가지 법을 말하니
眾生聽聞已 自知諸業藏 離惡勤修行 迴向佛菩提
중생청문이 자지제업장 리악근수행 회향불보제
중생들이 듣고는 스스로 업의 모임을 알고 악을 버리고
부지런히 닦아 부처님의 보리로 회향하였소.
王父淨光明 王母蓮華光 五濁出現時 處位治天下
왕부정광명 왕모련화광 오탁출현시 처위치천하
대왕의 아버지는 정광명이고 어머니는 연꽃 빛.
다섯 가지 흐림이 나타날 적에 임금으로서 천하를 다스리니
時有廣大園 園有五百池 一一千樹遶 各各華彌覆
시유광대원 원유오백지 일일천수요 각각화미복
그 때 널고 큰 동산이 있고 동산에는 5백의 못이 있어
각각 1천의 나무가 둘러서고 못마다 연꽃이 덮이고
於其池岸上 建立千柱堂 欄楯等莊嚴 一切無不備
어기지안상 건립천주당 란순등장엄 일체무불비
그 못 언덕 위에 집을 지으니 기둥이 천 개 난간이며 모든 장엄이 모두 구비하였다.
末世惡法起 積年不降雨 池流悉乾竭 草樹皆枯槁
말세악법기 적년불강우 지류실건갈 초수개고고
말세가 되고 나쁜 법 생겨 여러 해 비가 안 오니
못에는 물이 마르고 초목은 말라 죽더니
王生七日前 先現靈瑞相 見者咸心念 救世今當出
왕생칠일전 선현령서상 견자함심념 구세금당출
대왕이 나시기 7일 전에 이상한 상서가 나타나
보는 이마다 생각하기를 세상을 구할 이가 나시려나.
爾時於中夜 大地六種動 有一寶華池 光明猶日現
이시어중야 대지육종동 유일보화지 광명유일현
그 날 밤중에 여섯 가지로 땅이 진동하며
어느 보배 꽃 덮인 못에는 햇빛처럼 빛나며
五百諸池內 功德水充滿 枯樹悉生枝 華葉皆榮茂
오백제지내 공덕수충만 고수실생지 화엽개영무
5백 개의 못 안에는 팔공덕수가 가득하고
마른 나무에는 가지가 나고 꽃과 잎이 무성하며
池水既盈滿 流演一切處 普及閻浮地 靡不皆霑洽
지수기영만 류연일체처 보급염부지 미불개점흡
못에 가득한 물은 여러 곳으로 넘쳐 흘러서
널리 염부제에까지 흡족하게 적시었으니
藥草及諸樹 百穀苗稼等 枝葉華果實 一切皆繁盛
약초급제수 백곡묘가등 지엽화과실 일체개번성
약초나 여러 나무나 온갖 곡식이며 채소들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모두 다 번성하였고
溝坑及堆阜 種種高下處 如是一切地 莫不皆平坦
구갱급퇴부 종종고하처 여시일체지 막불개평탄
구렁과 도랑과 언덕 높은 곳 낮은 땅이런 모든 땅바닥 한결 같이 평탄하여지고
荊棘沙礫等 所有諸雜穢 皆於一念中 變成眾寶玉
형극사력등 소유제잡예 개어일념중 변성중보옥
가시덤불과 자갈밭 온갖 더러운 것들모두 잠깐 동안에 보배 옥으로 변하니
眾生見是已 歡喜而讚歎 咸言得善利 如渴飲美水
중생견시이 환희이찬탄 함언득선리 여갈음미수
중생들 이것을 보고 기뻐 찬탄하면서
좋은 이익을 얻은 것이 목마를 때 마신 것 같다고 하네.
時彼光明王 眷屬無量眾 僉然備法駕 遊觀諸園苑
시피광명왕 권속무량중 첨연비법가 유관제원원
그 때 그 광명왕은 한량없는 권속들과 함께
법의 수레를 갖추고 숲 동안에 놀러 가시니
五百諸池內 有池名慶喜 池上有法堂 父王於此住
오백제지내 유지명경희 지상유법당 부왕어차주
5백 연못 가운데 경희라는 못이 있고
못 위에 법당이 있으니 부왕께서 거기 앉으시다.
先王語夫人 我念七夜前 中宵地震動 此中有光現
선왕어부인 아념칠야전 중소지진동 차중유광현
선왕이 부인께 말하기를 지금부터 이레 전에 밤중에
땅이 진동하면서 여기서 광명이 나타나고
時彼華池內 千葉蓮華出 光如千日照 上徹須彌頂
시피화지내 천엽련화출 광여천일조 상철수미정
저 연못 속에는 천엽 연화가 피었는데
찬란하기 1천 햇빛과 같아 수미산 꼭대기까지 사무쳤소.
金剛以為莖 閻浮金為臺 眾寶為華葉 妙香作鬚蕊。
금강이위경 염부금위대 중보위화엽 묘향작수예。
금강으로 줄기가 되고 염부금은 꽃 판이 되고
여러 가지 보배는 꽃과 잎이며 묘한 향은 꽃술이 되었는데,
王生彼華上 端身結跏坐 相好以莊嚴 天神所恭敬
왕생피화상 단신결가좌 상호이장엄 천신소공경
그 연꽃에서 왕이 탄생하여 단정하게 가부하고 앉으니
거룩한 모습으로 장엄하며 하늘과 신명들 공경하였네.
先王大歡喜 入池自撫掬 持以授夫人 汝子應欣慶
선왕대환희 입지자무국 지이수부인 여자응흔경
선왕은 너무 기뻐서 못에 들어가 얼싸안고 나와서
부인께 주면서 당신의 아들이니 경사 났소.
寶藏皆湧出 寶樹生妙衣 天樂奏美聲 充滿虛空中
보장개용출 보수생묘의 천악주미성 충만허공중
묻힌 보배 솟아나오고 보배 나무에는 옷이 열리며
하늘 풍류의 아름다운 소리 공중에 가득히 차네.
一切諸眾生 皆生大歡喜 合掌稱希有 善哉救護世
일절제중생 개생대환희 합장칭희유 선재구호세
모든 중생들 기쁜 마음으로
합장하고 희유한 일이라 외치며 훌륭하다, 세상을 구원할 이여.
王時放身光 普照於一切 能令四天下 闇盡病除滅
왕시방신광 보조어일절 능령사천하 암진병제멸
왕의 몸으로 광명을 놓아 온갖 것을 두루 비추니
모든 사천하의 암흑은 스러지고 병이 소멸해
夜叉毘捨闍 毒蟲諸惡獸 所欲害人者 一切自藏匿
야차비사도 독충제악수 소욕해인자 일체자장닉
야차와 비사사 독한 벌레와 나쁜 짐승 사람을 해치는 것들 모두 숨어 버리고
惡名失善利 橫事病所持 如是眾苦滅 一切皆歡喜
악명실선리 횡사병소지 여시중고멸 일체개환희
나쁜 이름 좋은 이익을 잃고 횡액과 병에 붙들리는 것 등
이런 괴로움 소멸되니 모든 사람들 기뻐 뛰네.
凡是眾生類 相視如父母 離惡起慈心 專求一切智
범시중생류 상시여부모 리악기자심 전구일체지
여러 가지 중생들 부모와 같이 서로 보고
나쁜 짓 버리고 인자한 마음으로 온갖 지혜만을 구하며
關閉諸惡趣 開示人天路 宣揚薩婆若 度脫諸群生
관폐제악취 개시인천로 선양살바약 도탈제군생
나쁜 길은 닫아 버리고 인간과 천상의 길을 열며
살바야 드날려 중생들을 제도하나니
我等見大王 普獲於善利 無歸無導者 一切悉安樂
아등견대왕 보획어선리 무귀무도자 일체실안락
우리들 대왕 뵈옵고 모두 좋은 이익 얻으며
갈 데 없고 지도할 이 없는 이들 모두 다 안락 얻었네.
爾時,寶光明童女,以偈讚歎一切法音圓滿蓋王已,
이시,보광명동녀,이게찬탄일체법음원만개왕이,
이 때 보배 광명 아가씨는,
게송으로 모든 법 음성 원만한 일산왕을 찬탄하고,
遶無量匝,合掌頂禮,曲躬恭敬,卻住一面。
요무량잡,합장정례,곡궁공경,각주일면。
한량없이 돌고 합장하고 엎드려 절하고는,
허리를 굽혀 공경하며 한 곁에 물러가 앉았다.
< 대방광불화엄경 제 72권 입법계품(13);수호일체성증장신의 현전지 계속 >
[출처] 화엄경 전문 해석 389(제 72권)/39/ 입법계품(入法界品)(13); 수호일체성증장신의 현전지(現前地) ④|작성자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