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 쑤니 <ssuni8411@hanmail.net >
소설 제목 : 내 신부는 열아홉
출 처 : ▶영화마을◀(플래시+애니+태그+엽기+유머) (cafe.daum.net/vmffotl)
---------------------------------------------------------------------------
내신부는 열아홉<11>
#근혁의집
근혁:혜은아 일어나...
혜은:아씨..학교 안가도 된다니까..
근혁:그래도 일찍일어나...안그러면 이불 확걷어버리고 찬물 끼얹을거야!!
혜은:아씨...우리 엄마보다 더해....어라...이게..무슨느낌이지?
혜은은 불길한예감에 이불을 걷어본다...
피..피다....
혜은:어....그거 하려면 아직 10일정도 여유남았는데....아씨..뭐야....옷에도 묻었잖아....아..짜증나.....어떡하지.....
근혁:너 안일어났어? 아저씨 들어간다!
혜은:일..일어 났어요... 지금 옷입으니까....들어오지마세요..
혜은은 재빨리 방문을 잠그고 옷부터 벗고 갈아입는다..
혜은:옷은 그렇다고 치지만....침대시트는 어떻게하지...아씨.....
혜은은 침대시트를 겉어 장롱에 넣어버리고 나간다..
근혁:오늘은 밥이야...너가 밥먹고 싶다고 했잖아...
혜은:응..응...
근혁:왜? 기분안좋아?
혜은:아..아니....
근혁:오늘 수업끝나면 병원으로와..같이 점심먹자...
혜은:어..어..알았어....
근혁:왜..맛없어?
혜은:아..아니....나 학교 늦겠다....가볼게...
근혁:뭐야..수능끝나서 늦게 가도 된다면서....
혜은:나..나 주..주번이야....응..그래..주번....
근혁:무슨 3학년이 주번을 하냐?
혜은:3학년도 주번해....이번주부터 나 주번이야....나간다..
근혁:그래....오늘 학교 데려다 주려고 했더니..
혜은:응...다음에..다음에...아차!!내방 절대 들어가지마!!
근혁:방?
혜은:알았지? 절대!!
근혁:알았어...
혜은:다녀오겠습니다..
근혁:점심때 병원으로와~~
혜은:응...
근혁은 혜은방을 청소하려고 들어가려다 들어가지말라는 혜은의 말대문에...다시 문을닫는다...
하지만...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싶은게 사람맘아니던가!!
근혁은 혜은의 방에 들어간다..
근혁:뭐야....아무것도 없잖아....난 또 날 위해 선물이라도 숨겨논줄알았네...
근혁은 여기저기 둘러본다.....그러던중..장롱속에 삐져나온 침대시트...
근혁:엥?
근혁은 침대시트를 주욱 잡아댕긴다...
장롱문이 열리면서 침대시트는 밖으로 나오고....근혁은 소리를 지른다..
근혁:윽..피..피다....뭐야...코피 흘린거야?
근혁은 피의 자리가 중간부위라는걸 보고 곰곰히 생각해본다...
근혁:코피라면 베개에 묻어있어야 할테고....호..혹시....이자식...그런거면..얘기를 하지....
근혁은 침대시트를 빨려고 세탁실에 가지고 갔다가 도로 나온다...
근혁:그러면 창피해할텐데....어떻게 하지.......
근혁은 혜은이 창피해하지 않게 하면서 침대시트를 깨끗하게 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곰곰히 생각한다...
근혁:옳지!!그러면 되겠다!!
#공중전화부스
혜은:이띠...학교가도 아무도 없는데..학교는 왜 가라는거야....
혜은은 준필에게 전화를 건다...
준필:여보세요....
혜은:지금..어디야?
준필:알바하는데..
혜은:그래?
준필:왜?
혜은:아니..그냥....오빠랑 놀고싶어서..
준필:그래? 그럼 내가 나갈게....
혜은:그래줄수 있어?
준필:그럼.....
혜은:그럼..주유소근천데...거기로 갈게...
준필:그래....
준필은 성표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주유소를 부탁하고 혜은을 만나러 나간다...
혜은:오빠!
준필:이야..너 진짜 오랜만이다....
혜은:그래...오빠얼굴 정말 오랜만이다....
준필:근데....이렇게 이른시간에..웬일이야?
혜은:우리집 노땅이 나학교가라고 깨우잖아.....
준필:그랬어?
혜은:우리 오늘 신나게 놀자!!
준필:그래....
혜은과 준필은 노래방가서 4시간을 놀고 밥먹고.....어영부영하다보니...뉘엿뉘엿...해가 지고 있었다....
준필:우리...카페나 들어가자...할얘기도 있고...
혜은:그래!그러자!
#카페
준필:혜은아....잘됐어...나 너한테 할말이 있었거든....
혜은:뭔데?
준필:어? 어..그게....
혜은:뭐야....궁금해.....
준필:응...일단 뭐부터 시키자
혜은:어...
준필:여기요!!
혜은이 시킨 레모네이드와 준필이 시킨 체리쥬스가 나왔다...
혜은:오빠....원래...남자랑 카페가서 체리쥬스를 시키는 여자 심리가 뭔지 알아요?
준필:뭔데?
혜은:체리쥬스를 먹으면...입술이 빨갛게 변해서...남자들이 키스하고 싶어진데요....오빠가 체리쥬스 시킨거 보니까..오빠...나랑 키스하고 싶구나?
준필:푸웩!
준필은 놀라 입안에 있는 체리쥬스를 탁자에 뱉는다...
혜은:뭐야..장난이야..장난.....어? 밖에 비오네...뭐야...이제 겨울인데....비너무 자주 온다......
준필:그러네.......
#치과
근혁:점심시간지난지가 언젠데.....왜 이렇게 안오는거야.......퇴근할때 다됐네...
똑똑
근혁:들어오세요...
간호사:원장님....퇴근안하세요?
근혁:김간호사 먼저 하세요...
간호사:네....근데..우산 두개 있으시면 하나만 빌려주시겠어요?
근혁:왜요? 비와요?
간호사:네...비가 꽤 많이 오네요...
근혁:네..제꺼 쓰세요...여기요....
간호사:감사합니다...그럼 내일뵈요...
근혁:네....
근혁은 책상에서 일어나...치과를나간다...
차를타고 혜은의 학교로 가는중이다...
근혁:짜식...비가 와서 여태 못오고 있는거면...전화를 하지.....
근혁은 더 세게 밟았다....
#학교
근혁:흠...아직...혜은이가 몇반인지도 모르네...
근혁은 지나가는 학생아무나 붙잡고 물어본다..
근혁:저기...3학년에 심혜은이라는 학생알아요?
학생1:모르는데요....
근혁:네...미안합니다...
근혁:저기..3학년의 심혜은이라는 학생알아요?
학생2:모르는데요....
근혁:저기...3학년에..심혜은이라는 학생 알아요?
학생3:네..
근혁:아...그래요? 그럼 혜은이 좀 불러다 줄래요?
학생3:요즘 3학년수능 끝나서 학교 안나오는데요....
학교학생 들은 석식시간이라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고 혜은은 없었다...
근혁:아씨...그럼 어딜간거야!!
#카페
준필:혜...혜은아...
혜은:어?
준필:저..저기......
혜은:응.말해....
준필:나..너 좋아해...
혜은:뭐? 뭐라고?
준필:너 좋아한다고....
혜은:오빠 뭐 잘못먹었어? 그게..무..슨...
준필:너 좋아한다고!! 이 성준필!! 너...심혜은 좋아한다고!!
내신부는 열아홉<12>
#카페
혜은:오빠.....저기..난...
준필:알아...너랑 결혼할 사람있는거 나도 알어...근데...나도 어쩔수가 없다...알면서도...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는데.....
혜은:오빠...
준필:난...난...안되겠냐?
혜은:오빠....난 아저씨...를 좋아하는데....난 오빠를 오빠이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어....오빠는 그냥...나한테 오빠일뿐이야....
준필:왜? 내가 의사가 아니라 주유소 알바생이라서? 아니면 그자식보다 잘생기지 않아서? 그자식보다 돈이 없어서?
혜은:오빠....이런소리 할거면 나먼저 일어날게...
혜은은 그자리를 일어나고....준필은 혜은의 손을 잡는다.
준필:그래...인정해....그..노땅이 의사니까...돈도많고 잘생기고...그래서 니가 좋아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근데....나 딱하나 인정못하겠는게 있는데....그게뭔줄아냐?
혜은:.........................
준필:그 노땅이 나보다 더 널 사랑한다는거....그건 절대 인정못하겠다....난 한번도 어느누구보다 널 덜 사랑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어....내가 널 사랑하는건...어느누구한테...지지않을거야....난 알어....그거 하나만큼은...기억해주라...
혜은은 준필의 손을 뿌리 치고 나간다....
혜은:왜..왜 하필 나야....다른얘들도 많은데..왜 하필 나냐고.....바보같으니...항상 바보짓만 하더니....
근혁이 차를몰고 가는도중 비 맞고 가는 혜은을 본다...
근혁:혜은아....
혜은:어..아저씨...
근혁:얼른타....몸도 안좋은녀석이...
혜은:네?
근혁:아..아냐....그나저나..왜 점심에 안왔어?
혜은:아..맞다...
근혁:아 맞다? 너정말!!그럴거야?
혜은:미안미안....앞으론 안그럴게....
근혁:너...그나저나..학교안간다면서 여태 어디서 뭐했어?
혜은:준필오빠랑 놀았어...
근혁:그자식은 누구야?
혜은:뭐야.......질투해?
근혁:뭐?질투?내가 미쳤냐? 질투나 하게? 내리기나해.. 집 다왔어...임마..
근혁은 혜은과 집으로 간다...
#혜은의방
혜은:악!!!!!!!!
근혁:무슨일이야!
혜은:침...침대 시트 누가 갈았어!
근혁:아...시트..날아서 새걸로 바꿨어...
혜은:그럼..전에 있던 시트는?
근혁:그러게...지난번 시트는 도대체 어디간지 찾을 수 가 있어야지.....어디다 둔거야?
혜은:아..아녜요....나가보세요...
혜은은 장롱을 열어보고 그대로 있는침대시트를 보고 안심한다...
혜은은 새로 바뀐 이불에 앉아본다..
혜은:엥?이게뭐야?
잠옷.....분홍색...미키마우스 잠옷이다...
혜은:하하하하하!! 아저씨..이게 뭐예요?
근혁:뭐가...뭐..문제있어?
근혁이 밥을 차리다 들어와 묻자 혜은은 잠옷을 내보인다...
혜은:이게 뭐예요?
근혁:잠옷...잠옷몰라?
혜은:아니..누가 그거 물어요? 이런 촌스런...
근혁:뭐가 촌스럽냐?내껀 파란색 미키마우스다!!
혜은:아저씨..취향이 원래 그래요?
근혁:내가뭘......
혜은:내가 별모양 김치 달모양 께란 볼떄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이런 유치한..아저씨랑 한집에 살고 있다니....
근혁:그래서..안입겠다는거야?안입으려면 이리내!
근혁이 삐쳐서 손을 내밀자 혜은은 잠옷을 등뒤로 감춘다...
혜은:누가 안입는데요?아저씨도 입을거죠?
근혁:그럼..당면이지!!
혜은:크크..언제적....
근혁:그럼 갈아입고 나와..나도 갈아입을게......
혜은과 근혁이 잠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혜은:웅하하하하!!아저씨..정말 웃긴거 알아요?
근혁:뭐가 웃기냐? 세상 멋있기만 하구만...
혜은:아저씨...나이에 어울리지않게..아이같은면이 있네요...
근혁:이게..어른을 놀리고 있어....
혜은:우와....부대찌개?
근혁:그래..부대찌개라면..너한테 미안한 것도 있고...그래서 부대찌개 끓였어...
혜은:우와......아저씨...좀 괜찮다....
근혁:뭐가?
혜은:아저씨...내 신랑감으로 3점상승해서 3점...
근혁:뭐? 몇점만점인데?
혜은:만점....
근혁:뭐야?
혜은:음..맛있는냄새........
#다음날 아침
혜은은 일찍일어나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혜은:비가 많이 오네....아빠...혹시..아빠가 울고 있는거예요?아빠..이제 그만..우세요....아빠딸..심혜은....잘 해낼수 있어요....
혜은은 창문을 닫고 근혁의 방으로 간다!!
혜은은 오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노래를 부른다..
근혁:아훔..시끄러.....
무심결에 탁상시계를 꺼버리는근혁....
계속나는소리...
근혁:아..뭐야...
혜은:아저씨..일어나......출근하셔야죵~~
근혁:5분만...
혜은:일어나셔용.....안일어나면 이불확 걷어버리고 찬물 끼얹을꺼야!!!!!!
근혁:이자식....
근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근혁:일어났다..왜.....
혜은:음.....눈꼽봐라....아유...드러....빨랑 씻구 옷갈아입는다 실시!!
근혁:알았다..알았어...
근혁이 씻는동안 혜은은 빵을 굽고 있다..
근혁:우와..니가 했어?
혜은:응
근혁:해가 서쪽에서 뜰일이네....암튼 고맙다...
혜은:헤헤
#근혁 출근시각
혜은:다녀오세요...
근혁:어....집 잘지켜 아무나 오면 문 열어 주지 말고...
혜은:알았어!!
근혁:그래.....잘지켜!
혜은:알았다니깐.......
근혁이 병원으로 가고 집에 혼자 남은 혜은....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다가 비디오를 빌리러 나간다...
혜은:어? 비안오네...우산 안가져가도 되겠다..
#비디오대여점
혜은:아줌마...야한거 있었요?
비디오점원:저 아줌마 아닌데요....
혜은:아..죄송해요....있어요?
비디오점원:미성년자 아니세요?
혜은:저 아줌만데요.....저기 한솜오피스텔 502호 알죠? 저거기 살아요...남편이 치과의사고....동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긴하지만..미성년자는 심했다...결혼도 했는데...
비디오점원:아..그래요? 시리즈로 되신거 빌리실래요?
혜은:좋죠......
혜은은 결국 액션영화 두편을 빌려 비디오가게를 나온다...
혜은:뭐야.....아까 나올대는 비도 안오드만......
혜은은 비디오를 옷속에 넣고 뛰기 시작한다...
한참 뛰는데 뒤에서 혜은의 팔을 붙잡는이가 있었으니.......
준필:비맞고 어딜그렇게가?
혜은:오빠.....
준필:니네 노땅은 뭐하는거냐?이렇게 비맞게 하고...
혜은:바쁘니까...
준필:어디 갔다오는거야?
혜은:비디오 빌리러....
준필:잠깐얘기좀 할래?
내신부는 열아홉<13>
#공원
준필과 혜은은 걷고있다..아무말없이.....둘다 어색한 침묵만이....그 두사람을 휩싸고 있었다....
준필:그래...노땅이 잘해줘?
혜은:응...
준필:행복하냐?
혜은:응....
준필:나는 더이상 안되겠냐?
혜은:오빠....오빠는..그냥...
준필은 혜은은 벽쪽으로 밀어 부친다..
혜은:오빠.....왜..왜이래......
준필:난...더이상 안되는거야?
혜은:말했잖아..오빠는 그냥 오빠일 뿐이라고...자꾸이러면..나오빠 다신 볼수 없어....오빠랑 서먹서먹 해지는거 싫단말야....오빠..우리그냥...오빠동생 읍!!읍!!
준필...일을 저질러 버렸다....혜은에게 기습적으로 키스를 해버렸다....
혜은은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지만...이미....준필은....이성을 잃은걸까.....
준필의 손이 혜은의 윗옷 단추쪽으로와서 단추를 풀려고한다...
이때 혜은은 가까스로 준필을 밀쳐내고....
혜은:헥헥....나..오빠...이런사람인줄 몰랐어....더이상 만나는일 없었으면 좋겠다.....나갈게...
준필:혜..혜은아..잠깐만...
준필은 혜은의 팔을 억세게 붙잡는다...
혜은:이거놔!
준필:알았어...알았어....니맘...이제 확실히 알았어....
마지막으로 하나만 부탁할게....나...그냥...너 좋아하면 안되냐?
다른건 안바랄게...그냥..너 속으로만 좋아하게...허락해줘.....
그거 하나만 허락해주라....네손잡고 싶은생각도 안할게.....키스하고 싶은생각....안고싶은생각도 다 버릴테니까.....
나 그냥 너 좋아하게만해주라....딱그거하나만....허락해줘....
속으로만...티안나게...혼자서 좋아할테니까.....그거하나만.....
혜은아...제발.....
혜은:미안해...우리 다신 만나지 말자...
그렇게..혜은은 준필의 손을 뿌리치고 가버렸고 준필은 벽을 손으로 친다...
준필:제길...성준필...이..개자식...니가 바라던게..고작이거냐?이런 개자식...
이렇게..될거 알면서...왜..왜!!!!!그냥 오빠동생으로 지내지....왜 그랬어!!왜그랬어!!
성준필!!!!그깟 니감정따위가 뭐가 중요하다고 혜은이를 혼란 스럽게 만드냐고!!
이젠 혜은이 얼굴도 못보게 생겼는데....이..성준필..개자식..죽어!!죽어!!!!!
준필은 이제 머리로 벽을 박는다....
손과 머리에서 피가나지만....준필은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져서..이까짓것은 더이상 아프지도않다....
차라리....이렇게 해야...준필의 마음이 덜 아프게 느껴질테니까...
준필은 계속 자신의 몸을 학대하고 있다..
준필은 빗속에서 그렇게..혜은과의 이별을 받아 들이고 있었다...
#같은시각
혜은 또한 집에 들어가지않고 빗속에 앉아 울고있었다...
혜은:바보...바보같이...내가..내가 왜 몰랐겠어....
노래방가서 부른 노래..나한테..부른 노래란거....나도 다 알고 있는데.....오빠 맘 다 아는데....근데...이젠..나한텐....오빠에 대한....애틋한 감정같은건 남아 있지않아...그
러면 안되는줄 아는데....안되는걸....미안해...나쁜년이야....
나 용서해....아니..용서하지마.....평생..나 용서하지마 오빠......
혜은과 준필을 향해 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다음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근혁은 아침준비를 하고 있었고 헤은은 자고 있었다...
아침준비를 다마치고 근혁은 혜은을 깨우러 들어간다...
근혁:혜은아...아침먹자......
혜은은 일어나지 않는다...
근혁:어라?이자식!!너자꾸그러면....이불..확 걷어버리고 찬물 끼얹는다!!
헤은이 일어나기는커녕 조금의 미동도 없다...
불길한 생각이 든 근혁은 조심스럽게 혜은의 이불을 걷어본다...
근혁:어...혜은아!! 혜은아!!
혜은:..아..저씨....
혜은은 얼굴을 창백하고 입술을 다 터서 피가 나고 머리에 열은 펄펄 끓고 있었다..
근혁:너 어떻게 된거야...
근혁은 혜은의 이마에 손을 얹어본다...
근혁:불덩이네....어떻게 된거야....
혜은:그냥..어제 비를 좀..많이 맞아서...
근혁:잠깐만....어디 열내리는약이....
근혁은 구급약통에서 약을 찾는데...약을 찾지 못한다...
근혁:이러다간 안되겠다....의사 불러 올게.....
#성표네분식
성표:어..준필아...
준필:어...웬일이냐?
병우:우리 오랜만에 모임가지는거지....
성표:이따가 헤은이도 온다고 했으니까...기다려...
준필:뭐? 그런얘긴 안했잖아!!
성표:왜?
병우:왜그래?혜은이랑 싸웠어?
준필:나갈래....
성표:야!!너 정말 그럴거야? 니감정은 감정이고 우리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이야...너 나가면...우리랑 끝인줄 알아!
준필은 어쩔수 없이 자리에 앉는다...
따르르릉~~~
성표:여보세요? 아....네...안녕하세요......네...그래요..알겠습니다......
병우:뭐야?누구야?
성표:노땅...
병우:노땅이 왜?
성표:오늘 혜은이 감기몸살 때문에 못온데....무슨놈의 기집애가 비를 맞고 쏘다녀...겨울에....그러니..감기 안걸리고 배겨?
준필은 벌떡일어나 어디론가 뛰어간다...
병우:준필아...어디가!!
성표:냅둬....혜은이한테 가겠지뭐......
#근혁의 집
딩동딩동
근혁:누구세요?
어떤 남자가 헉헉거리며 서있자..근혁은 다황해서..묻는다..
근혁:누구세요?
준필:전...혜은이 친구..성준필이라고 합니다..
근혁:아...얘기 많이 들었어요...근데..어쩐일로...
준필:혜은이가 아프다고 해서....
근혁:아...병문안 오셨구나...
준필:혜은인 괜찮나요?
근혁:네.괜찮아요...일단 들어오세요.....
준필:아닙니다....괜찮다고 하시니..저이만..가볼게요....
근혁:그런게 어딨어요....들어오세요...
근혁은 준필의 팔을잡고 준필을 집으로 끈다...
근혁:저쪽 왼쪽방이 혜은이 방이예요....
준필:아..전...아무래도...
근혁:왜요...혜은이랑..사이가 안좋아요?
준필:그런게..아니라...
근혁:걱정마요...혜은이..자니까..
준필:그래요?
근혁:얼굴로 봐야...제가 혜은이 잘 간호하고 있나 아시죠....혜은이 얘기로는 제일친한 친구라고 하던데....
준필:아..네...
근혁:정말 안들어 가보실거예요?
준필:저기..왼쪽방이라고 하셨죠...
준필은 조심스럽게..혜은의 방문을 열고 들어간다....
근혁:뭐 마실거 내올게요.....
아파 자고 있는혜은의 모습을 보니...준필은 눈물이 난다...
준필:이럴려고 그런게 아닌데....혜은아...미안하다....나 때문에....
근데..나도 내마음 어떻게 할수가 없어....내가 널좋아해서....너무 미안해....
널 좋아하지않았으면...너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모습..안봐도 되고...
너랑 다시 좋은 사이로 지낼수 있을텐데.....혜은아..미안..정말..미안해....
그런데...혜은아....나..자꾸 밀어내지마....
나도 내가 들어갈 자리 없단거 안단 말이야...나도 다 아는데...
니가 자꾸 밀어내니까...나..더 비참하단말야....근데...노력해볼게...
너 안 사랑하도록...노력해볼게....잘안되겠지만..노력해볼게..혜은아....
심혜은....사랑한다.....정말.....
쥬스를 내오다가 준필이 하는소리를 들은 근혁....거실에 와서 앉는다..
그때준필이 나오고....
준필: 혜은이 괜찮은거 같네요...저..이만 가보겠습니다...
근혁:벌써가시려구요? 이거..주스라도 마시고 가시죠...
준필:아닙니다....그쪽이 혜은이 간호 잘하고 계신거 봤으니까....저 이만 가볼게요...실례 많았습니다..
근혁:그럼..멀리 안나갑니다...
준필:네..안녕히계세요...
근혁:안녕히 가세요....
그렇게...준필이 가고....근혁은 뭔가 한방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이 든다...
내신부는 열아홉<15>
#근혁의 집
혜은:아저씨...우리 술먹어요....
근혁:어린게...
혜은:참나...아저씨..나 20살인거 잊었어요?
근혁:그래도 안돼....
혜은:먹어요..네? 딱한잔만...
근혁:안됀다니까..
혜은:술가져올게요.....
혜은은 냉장고로가서 캔맥주 두캔을 가지고 나온다..
근혁:너 딱 한잔만 한다며?
혜은:아저씨...이거 맥주예요...이거 한캔먹어도...아무렇지도 않다구요...
혜은은 맥주를 따서 마신다..
혜은:캬~좋다!!
근혁:짜식....술 고팠구나?
혜은:아뇨...그냥...이런밤에...맥주한잔...어울리지 않아요?
근혁:너 무슨 고민있어?
혜은:아뇨...그냥...
근혁:어떤놈이 너 괴롭히냐?
혜은:그런거 없어요...
근혁:있지?
혜은:있긴 개뿔이....저요...아저씨...말고..다른남자 없어요.....
근혁:아이고...
근혁은 혜은의 머리를 안아프게 쥐어 박는다...
근혁이 술을 워낙 못먹는지라....한모금에..얼굴이 벌개진..근혁...
혜은:아저씨..얼굴에서 피난다!
근혁:뭐? 뭐라고? 피?
근혁은 혜은의 말을 듣고 얼굴여기저기를 소매로 훔쳐본다
혜은:하하하하하하....
근혁:왜 웃냐!
혜은:누가 정말 피난다고 했어요?
근혁:니가 피난다며!
혜은:얼굴...빨갛다고요...
근혁:아..그말이었어?
혜은:아저씨랑 있으면...참 재밌어요...히히
밤하늘을 바라보며 두사람은 머리를 맞대고 얼마있지않은 별의 개수도 세어 보면서...나름내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근혁:이 나이에...너한테...사랑한다고 하면....주책이란 말 듣겠지?
혜은:네? 아저씨...뭐라구요?
근혁:아니다....자라...
혜은:뭐라구요? 아저씨? 방금 뭐라고 했어요?
근혁:아니야...취했나보다..나...잘자라..
근혁은....안그래도 빨개진 얼굴이 더 벌개져..홍당무가 된채로 방으로 황급히 들어갔다...
#근혁의방
근혁은 방문을 닫고 방문옆에서서 마음을 진정시킨다...
근혁:내가 지금 뭐라는거야....강근혁....너 취했다....휴....
근혁은 침대로가서....그대로 엎드려 잤다
#혜은의방
혜은 또한 방에와서....멍하고 침대에 누워 천정을 바라보고 있다...
아직도 귀에 생생히 들리는말...
이 나이에...너한테...사랑한다고 하면....주책이란 말 듣겠지.....
이 나이에...너한테...사랑한다고 하면....주책이란 말 듣겠지....
이 나이에...너한테...사랑한다고 하면....주책이란 말 듣겠지....
혜은이 잘때까지...그소리는 혜은의 머리속에서 쟁쟁 거렸다.....
#다음날 아침
따르르릉.....따르르릉......
따르르릉........따르르릉....
아침부터 시끄럽게...울리는전화....
혜은은 참다못해...수화기를 든다...
혜은:여...보..세....요....
준필:.............
혜은:여...보..세....요.....
준필:나야...
혜은:누구요?
준필:나라고....준필이...
딸깍....
혜은은 수화기를 놓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다시 자려고 누워도 잠이 오질 않는다...
혜은:아씨...왜...전화는 하고 그러는거야...
혜은은 준필에게 다시 전화를 건다...
디리링~~디리링~
준필:여보세요?
혜은:왜..전화했어?
준필:어....내일...방학식이니까...학교나오라고...방학식은 나가야하잖아...
혜은:알았어...고마워..
준필:저번에는 미안했
딸깍...
준필:어...미안했어..저번에는....
이미 끊어진 수화기인데...준필은 쉽게 수화기를 놓을수 없었다....
#혜은의방...
근혁:혜은아~일어났어?
혜은:네...일어났어요...
근혁:그럼 밥먹어~
혜은은 씻고 식탁에 앉았다
근혁:아침에 전화오는거 같던데....무슨전화야?
혜은:응...내일 방학식이라고 학교나오라고...
근혁:안가도 된다더니....
혜은:방학식은 가야돼....
근혁:그럼..내일 일찍 깨워야 되겠네?
혜은:아냐..오늘처럼 깨워도 돼...
#준필의 방
디리링~디리링....
준필은 전화가 오자마자 혹시 또 혜은이려니...하는마음에..얼른 수화기를 든다...
준필:여보세요?
성표:집에 있었네..나와라..
준필:어...너였구나...
성표:응...나와....
준필:아니...나 그냥..집에 있을래...
성표:집구석에 쳐박혀있으면 청승맞은 생각밖에 더하냐? 얼른나와...기다린다..
준필은 어쩔수 없이 집을 나선다...
#호프
성표:여어....얼른와...
준필:오늘은 왜 병우는 없고 너혼자야?
성표:그놈있으면 먹는거나 축내지....쓰잘대기 없는말만 하잖어...그냥..너랑 한잔하면서 얘기좀 하고 싶어서...
준필:얘기는 무슨....
성표:그래..좀 어떠냐? 그날도 그냥 그렇게..우리 헤어지고...혜은이한텐..연락없어?
준필:오늘...전화했었어...
성표:그래서 뭐라고 했어?
준필:내일 방학식이니까..오라고...
성표:아이구!!등신아!뭐..만나자고 하거나..그래야지...너만 보면 답답해 죽겠다...천하의 성준필!! 온동네를 주먹으로 다 휩쓸던...천하의 성준필이...여자하나 때문에..망가지다....완전 신문에 나오겠다!
준필:술이나 시켜...
술이나오자 준필은 술을 벌컥벌컥 마셔댔다....
아니..술을 입에 부어 넣는다는 표현이 맞겠다...
혹시라도...술이라도 마시면....기억이라도 나지않을까...
준필은 술을 계속 부어 댔다...
성표:새꺄 그만마셔! 너 죽고 싶어 환장했냐? 그만마셔! 내가 이런모습보려고 불러낸줄알아? 정신차려!!씹새꺄!!정신차려!!성준필!!
준필:정신...정신차려야지....그래...차려야지....근데..성표야..나 오늘 만 봐주라....응?내가 너아니면...어디서..이러겠냐....그러니까..나 좀 봐줘....
성표:그래..너 속에 있는말..전부 해봐...다 드어줄테니까..전부해보라고.....
준필은 그제서야...그동안 혼자 꽁꽁 숨겨둔 마음속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준필은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혼자만 끙끙대며 안고 있었던..가슴아픈...혜은에 대한 사랑을 털어놓는다...
내신부는 열아홉<16>
준필의 사랑이야기.....
준필:
내가 혜은이를 처음봤을때가...
3년전 이맘때인거 같아....
그때 너나 나나 밤이면 폭주를 뛰었었잖아....
그런데..
어떤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얘가 오더니...
"오빠들 나 이거좀 태워줘...."그러더라.....
난...
"안돼!"
라고 하고 한참 한바퀴를 돌고왔는데...
글쎄...
그 여자얘가 계속 그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거야....
한 두시간쯤 지난 후였는데....
불쌍하기도 하고....
솔직히 예뻐서 어떻게 해보자는 심리도 있었지....
할수없이...
난
"야!타라!"
"정말?"
"그래..타..."
그렇게 혜은이를 태우고 오토바이를 타는게 아니었어....
그날 난 사고를 당했고...
그때서야 난...
병원에서 혜은이가 병에 걸린얘 라는걸 알게 되었지...
혜은이가 골수를 아버지로부터 받아서...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되찾고...
같은학교로 복학을 했지....
처음엔..그냥 연민인줄만 알았어....
단순히 아픈얘니까...잘해줘야지...하는....
근데..건강을 되찾고 씩씩해졌는데....
나는 항상 혜은이 얼굴만 살피고 있었어...
같이 식당을 가면 뭘 잘먹는지....
같이 옷을 사러 가면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난 항상....
혜은이가 원하는거...
좋아하는게 뭔지 알려고 애썼었어....
근데...수능날 저녁.....
혜은이가..그러더라....
결혼한다고....
사실이 아니길 바랬지만..사실이더라....
더이상...
혜은이한테는 나만 있는게..아니었어....
다른남자가 혜은이한테 나타날수 있다는걸...
그때서야 알았어...
난 그냥....
결혼하라고 말해버렸어.....
진심이 아니었는데....
그말하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그리고 며칠뒤....
혜은이 아버지께서 병에 걸리신걸 알았고...
난 어쩔수 없이 그소식을 혜은이 에게 전했어....
그게 내가 두번째로 후회하는거고....
그리고 나서....
얼마 안있다가 혜은의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혜은이의 아픈마음을 달래주고 싶었지만....
그때도 난 아니었어...
혜은이에게는...다른사람이 있었지....
혜은이랑 처음으로 노래방에 갔을때...
혜은이가..열여섯스물을 작사해서 다르게 부르는데...
은근히...서운하더라...
샘도나고.....
내 마음속에 있는말을 노래로 간접적로 표현도 해봤지만...
아무 소용없더라....
그리고..내가 정말 제일 후회하는건데....
혜은이한테...사랑고백한거....
정말 그러지말았어야했는데....
그냥...속으로만 좋아했어야 했는데...
그냥 병신같이 혼자이러고 있는게 싫어서..고백을 한건데...
이렇게 될줄알았으면...
안할걸....
이젠....좋아했던 노래 가사들이....
전부다..
내 얘기같다....
그래서..이젠...
가사없는 클래식만 들어...
버스나 지하철에서....자리가 나면.....
혜은이한테..양보해야할거 같아서...
주위를 둘러보게되고....
수화기의 숫자버튼을 누르다가 마지막버튼을 누를차례가 되면....
누르지도 못하고....
그냥...놓아야하고....
차라리..죽으면....
내이름...내얼굴이라도...
기억해줄까 하는마음에...
자살기도도 해보고.....
술이라도 먹으려고 빈소주잔을 들면.......
어느새...
눈물이 한가득 담겨있고.....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말....그말...
거짓말인거...
이제 알겠어...
사랑하면..
절대....
헤어질수 없는걸...
이렇게..힘든데....
오고가는 수많은 사람중에....
혹시....
혜은이랑 닮은 사람이라도 보게 될까...
주위를 둘러보고...
계속 걸으면...
언젠가...
혜은이에게 갈수있지 않을까해서...
걸어도 보고 뛰어도 보지만....
혜은이는 만날수가 없더라....
혜은이를 사랑하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져서...
만신창이가 된다고 해도....
영원히 팔다리에...
못이 박혀 살게 되더라도...
혜은이를 사랑할수만 있다면....
그냥..그렇게 하고싶다....
누군가가....
나에게...
내살점을...조금씩 조금씩...
도려내는 꿈을 꾸곤해...
그런데...하나도 안아프더라...
이미...
난.....
혜은이하고의 이별이...
너무 아파서....
이별의 아픔이 너무커서...
아픈지도 모르겠더라....
인간복제라는거....
그거....
가능하다면...
누가 나한테...
혜은이 복제해서 주면 안될까?
너무 갖고 싶은데.....
가질수 없으니까....
누가 혜은이 복제라도 해줬으면 좋겠어....
하루종일.....
기도하면....
혜은이가 나를 좋아하게 해달라고....
하루에 만번씩 기도하면....
그 기도가 이루어 진다면...
아마...
혜은이가 나를 수백번도 더 좋아하고 남을껄?
이젠.....
벼랑끝에 섰어....
혜은이가 자꾸..날 밀어내서....
벼랑끝에 섰다고....
그 벼랑끝에서....
그냥...이젠 떨어져 버리고 싶다....
떨어져버리고 싶어.......
내신부는 열아홉<17>
준필의....가슴절절한..이야기를....성표는 아무말 없이....듣고있었다.....
준필은 이제야 속이 시원하다는 듯이 허리를 곧추 세우는가 싶더니....탁자에 머리를 박고 자버린다...
성표:병신같은놈....머저리 같은새끼....
성표는 준필을 일으켜 세우려한다.
준필:아...싫어....싫어....나 혜은이 한테 갈거야...
성표:야..미친새꺄~ 일어나...집에 가야 할거아냐...미친쌔갸~
성표는 준필을 부축해...호프를 나와 택시를 잡으려고 섰다...
성표:택시...
쌔앵~
성표:택시~
쌔앵~~
성표:샹...왜 오늘은 택시도 안 잡히는거야!
준필의 시린가슴을 후벼파는 추운 겨울밤이었다.....
준필은 갑자기 자신을 부축한 성표의 팔을 놓더니 어디론가 뛰어갔다...
성표:야!!어디가!! 어디가!!
성표가 준필을 뒤따라가자 준필은 구석에서 쪼그리고 앉아서...토를 하고있었다...
준필:웩! 우웩!
그런 준필을 안쓰럽게 바라보던 성표가 준필의 등을 두드려준다....
성표:다 뱉어버려! 가슴속에 묻어두지 말고!!다 뱉어버려!! 모두다....
준필에게는 너무나도 추운 밤이었다....
#다음날
#근혁의집
근혁:혜은아!! 너오늘 방학식이라 학교 가야한다며!!
혜은:5분만...
근혁:안돼!!빨리 일어나...
혜은:아...1분만.....
근혁:나 들어간다!!
혜은:알았어!!알았다니까!!
근혁:얼른 씻구 밥먹어야지?
혜은:아씨....
변함없이...혜은은 씻고 근혁은 아침을 하고 있었다
혜은:뭐야....왜 또 빵이야!!
근혁:미안....쌍이 떨어진 걸 깜빡했어!!
혜은:뭐야....이띠...
근혁:대신 점심에 맛난거 사줄게...
혜은:봐줬다~~헤헤
근혁:오늘은 꼭 치과로 와...
혜은:알았다니까!!
근혁:딴데로 세면 절대 안돼!!
혜은:알았어!! 걱정 붙들어매!!
#1시간뒤...
혜은:다녀오겠습니다..
근혁:잘다녀와~
혜은:아저씨도 치과 잘가셔~
근혁:이따가 오는거 절대!!잊으면 안돼!!
혜은:알았다니까!!
혜은은 종종걸음으로 학교로 뛰어갔다....
#학교
혜은이 교실로 막 들어가려는데...반대쪽에서...준필이 오고 있었다...
준필은 혜은을 보자...입가에 미소를 띄었고 혜은은 닫혀진 입술을 더욱 굳게 다물었다...
준필:어..혜은아..안..
휙~
준필:녕....
혜은은 준필을 모르는 사람인양 휙..하고 지나갔고....지나갈때의 그바람이란.....혹독한 꽃샘추위보다 강렬하게 준필의 가슴속에 들어와 얼어 붙었다.....
준필:우연으로 가장하고 너랑 마주치고 싶어서...너희 반 교실을 계속 왔다갔다 했는데....왜....날 모른 척 하는 거야....그냥...안녕이라는말...오랜만이라는말...한마디만 해줄 수 있는거 아냐? 그냥...손 한번..흔들어 줄 수 있는 거잖아....고개 한번이라도..까딱 거려 주면 되는 거잖아....그게..그렇게 힘드니...아니면...이제 니 머리 속에...나란 존재는 다 잊어 버린 거야....그런 거니? 정말...그런 거야?
#혜은의 교실
혜은:우와..오랜만이다...안녕...
친구1:응..너 예뻐졌다...
혜은:원래..내가 한인물하잖냐...
아이들:됐어..꺼져...
혜은:미안...
친구2:근데 방학식은 언제 시작한다냐...
친구3:글쎄...한시간정도 있어야 할거야...우리 매점가자...
혜은:좋았어!오늘 아침에 빵을 먹었더니....땡기는데...가자!!
#매점
친구1:아줌마! 여기 소보로빵이랑 아리랑 도너츠! 그리고 야채빵..피자빵...호빵두개요!
혜은:뭐야...이걸다사게?
친구2:어차피 우리돈도 아닌데뭐...
혜은:뭐라고....니네..죽..을..래.....
친구3:아줌마..피크닉두개랑 쿨피스두개요...
혜은:그..만..좀 살수...없냐...
친구2:상쌍바 두개도요!
혜은:못..말려...니네 맘대로해라해!!
친구1:어!저기...아름이 아니냐?
친구2:요즘..완전 혼자노네...
친구3:전에...너한테...심한말하고...다시 따 됐잖아...
친구1:그러게..누가 자기무덤 자기가 파래?
그때 혜은과 친구들이 있는곳으로 아름이 온다..
아름:안녕?
친구1:가자....우리하곤 격이 안맞으신 공주님이시잖아..
친구3:그래..우리들은 그만 물러가자고..
혜은:야..니네..그만좀해라...
아름:혜은아..그땐...내가 미안했어...
친구2:미안? 너 때문에...학교에서 혜은이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그게 할소리냐?
친구1:너...사람죽이고도 미안하다고할 얘구나?
혜은:그만하라니까!! 아름아..우리..이거 먹을껀데..같이 먹자...
친구3:어디..서민들 음식이 공주님 입에 맞으실까 모르겠네...
아름:너희들이 나테 화난거 충분히...이해해...그러니까..그만해...
****아아....마이크 시험중.....지금부터 방학식이 있을 예정이니...모든 교실의 학생들은 지금 즉시 운동장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친구1:아씨...뭐야...벌써하고 지랄이야!!
혜은:먹어면서 가면되지....가자..자..가자...
친구들과 혜은은 운동장으로 나가다가...뒤에 쳐져서 오는 아름의 손을 잡고 함께 나간다...
#방학식이 끝난후
친구1:우리 오늘 뭐하고 놀까?
친구2:미안..나 알바있어...
친구3:나도....
친구1:뭐야...진짜...심혜은...너는 나랑 놀아 줄거지?
혜은:미안...나도 우리 아찌랑...약속이...
친구1:뭐야..진짜...할수없다...야!공아름..너 오늘 나랑 놀래?
아름:정...정말?
친구1:놀사람이 없어서 그러는거니까..착각하지마! 혜은이 부탁도 있고 해서...
아름:고..마워...
혜은:그럼..나갈게~~
친구1:그래...어디..두고보자!!
혜은:풋! 안녕...
혜은은 근혁의 치과로 가기위해....뛰어간다...
막 교문을 나서는데....누군가가 혜은의 손을 잡는다..
혜은:악!! 어..성표야!
성표:어디가?
혜은:어...나 밥먹으러...
성표:잠깐만...시간좀 내주라...
혜은:안되는데...지금 가봐야하는데...
성표:30분만....아니..10분만...
혜은:....................
성표:빨리....
혜은:왜....
성표:와보면..알어....
혜은은 성표를 따라 간다...
한참을 걷는데....
혜은:어딜가는거야....어딘데...이렇게..멀어...
구석진 곳에..왔을 무렵...
병우와....그리고...학교에서 몇번 얼굴만 마주친..남자얘들이 3명더 있었다...
성표:혜은아...미안하다....
혜은:뭐...뭐라고?
성표:뭐해? 빨리!
남자얘들이 한꺼번에..혜은에게 달려왔고...혜은의 손과 발을 묶고 어디론가..데려갔다....
내신부는 열아홉<18>
얼마나 갔을까....
어디로..가는것일까...
#인적 드문 별장...
성표는 그때야...혜은의 손과 다리의 줄을 풀러 주고 눈과 입을 막았던 테잎도 떼어준다!
혜은:야!!박성표! 지금 뭐하는거야!!어?
성표는 벽난로옆에 위치한 방안에 혜은을 집어 넣고는 문을 잠근다...
성표:미안하다....딱 한시간만..여기서 기다려...얘들아..우리가자...
혜은:야!박성표! 나만 두고 어딜가는거야!! 야!!박성표!! 문열어!! 문열란말야!!
#치과
똑똑..
근혁:들어오세요...
간호사:점심시간인데..식사안하세요?
근혁:아네....먼저 하세요...
간호사:그럼....
근혁은 혼자 책상에 앉아...시계를 본다...
근혁:대체..왜 얘는 오도가도 소식도 없는거야!!
#별장...
1시간쯤 지났을까....발자국소리가 들린다....
혜은은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리다...금방 잠이 들었다...
준필:거기...아무도 안계세요?
준필이다...준필이..별장으로 왔다....
준필은 아무 인기척이 없자...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문이 잠긴 방의 손잡이를 돌려보고는...안열리자...주머니에서 열쇠하나를 꺼낸다...
아침에 학교에서 성표가 준 열쇠였다...
여기까지 가라고 시킨것도 성표였다....기분전환 좀 하고 오라면서....
열쇠는 딱맞았고...문이 열렸다...
준필은....쭈그리고 않자 자는 혜은을 발견하고는 심장이 쿵쾅 쿵쾅 뛰기 시작한다...
준필:혜은이....혜은이가..여기..있네....심혜은....
준필은 혜은에게 다가가 얼굴을 여기저기 훑어본다...
준필:혜은이가 맞네....
준필은 혜은을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준다...
준필:성표자식이..왜 여기를 오라고 한지..이제 알겠군....
곤히 자는 혜은을 바라보며 준필은 잠시나마....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준필:혜은아...나..너한테..아무짓도 하지 않을게...나 결심했으니까...널 지켜 주겠다고 맹세 했으니까....
준필은 그렇게...하염없이 혜은의 얼굴을 바라만 보다가 옆에서 잠이든다...
몇시간후....
준필은 잠에서 깼고 혜은을 다시 바라본다...
하지만....혜은의 얼굴은 식은땀으로 가득했고...준필은 당황하기 시작한다...
준필:혜은아!!혜은아...정신좀 차려봐...
준필은 혜은을 일으켜세우려 했지만....물에젖은 이불처럼...혜은은 일으켜세우면..축쳐지고...또 일으켜 세우면...축 쳐진다....
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
준필은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치과
근혁은 퇴근시간이 지났지만....혜은을 계속 기다리는중이다...
근혁:미칠거 같애...눈앞에서 안보이니까...미칠거 같아....
띠리링링~~
근혁:여보세요?혜은이니?
준필:저기...
근혁:누구시죠?
준필:전...성준필이라고 합니다...
근혁;아....성준필씨...
준필:다름이 아니라..
근혁:........
준필:혜은이가요...
근혁:혜은이요? 왜요? 헤은이 한테 무슨일 있나요?
준필:혜은이가 아파요..
근혁:뭐라고? 거기가 어디야? 어디야!
#별장
준필:혜은아..걱정마....아저씨가...곧 온데....조금만...기다려....
#고속도로
근혁은 이성을 잃고 계속 밟아대고 있다...
근혁:혜은아...기다려...조금만 기다려....
내신부는 열아홉<19>
#별장
근혁:혜은아!! 혜은아!!
그때 준필이 나온다...
다짜고짜 준필의 멱살을 잡는 근혁
근혁:야..이자식아!!혜은이 어딨어? 어? 야이새끼야!
너 혜은이 한테 무슨짓을 한거야? 너뭐야? 왜 우리사이에 끼어들어?
당장당장꺼져!나도 참는데는 한계가 있어!
준필:내가 먼저였어....그쪽만 안나타났으면...혜은이 하고나...아무 문제 없었어...내가 먼저 사랑했어...내가먼저...혜은이 사랑했다고!
근혁:먼저?사랑은 양보다 질이야!
누가 먼저 얼만 사랑했느냐가 아니라 어떤마음으로 어떻게 사랑하는냐가 중요한거라고!
알아들어?그리고...짝사랑은..사랑이 아니야....상처지....
준필:나한텐....짝사랑도 사랑이야....아무리...깊은 상처가나도....사랑은 사랑인거야...
내가 그쪽보다...조금만 더 잘났다면....당신한테..전화안했어!!빌어먹을....
당신....혜은이...아프게하면....혜은이한테..잘 안해주고 혼자있게 하면..당신..죽여버릴거야....
근혁은 준필을 밀치고 들어가 혜은을 안고 나온다...
#병원
혜은은 누워있고 병실을 근혁과 혜은의 어머니가 지키고 있다
근혁:어머니...어머니는 좀 들어갔다 오세요...
혜은모:그래주면 고맙고...
근혁:그럼 들어가세요...
근혁은 혜은의 어머니와 병원 입구까지 마중나간다..
#병실
혜은은 잠에서 깬다....
그동안의...기억들이..어렴풋이 기억이난다..
그때 준필이 들어온다...
혜은은 준필을 아무말 없이 쳐다본다...
준필:그렇게 벌레보듯하지마....나도 니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니까...그런 표정 짓지말란 말이야...
혜은:..................
준필:나...니얼굴 보고있다는게..죄짓는거 같아서....그냥..간다...니얼굴 봤으니까...그걸로 됐어...
혜은:......................
준필은 병실을 나가려다 멈춰선다
준필:미안하다....사랑해서....그리고 아프지마....
혜은:..................
혜은은 아무말없이 눈물을 흘린다...
근혁이 노래를 좋아하는 혜은을위해..틀어놓은 카세트에서..노래가 흘러나온다...
***너무나 힘이네요....그대사랑...받아들이는게...
이런날...사랑하는그대...더..아플거예요...
날..위로하나요...그댄 괜찮은가요..나만큼..힘들잖아요...
사랑받기엔...내가 너무 부족한걸요..
이제는...나를 그만 놓아주어요....
간직할게...그대의 사랑을...
나의 기억속에...깇이 숨겨둔채...
그대의 행복 바랄테니...나 걱정말아요....괜찮을테니까...
시간이 흐른뒤에...아껴두어요...
지금 그대 그사랑..언젠가..다시 피도록...
조금 아플테지만....
그대..너무 힘들어 말아요.....***
혜은:미안..정말 미안해...오빠...하지만..난 오빠 마음을 받아 줄수가 없어...
그렇게...준필은 병실을 나갔고 준필의 뒷모습을 근혁은 바라보고 서있는다...
#며칠뒤...
혜은은 퇴원을 했고 예전처럼 밝은 모습도 되찾았다...
#근혁의집
혜은:우와..아저씨..힘세다...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기위해 쇼파를 여기 옮겼다 저리 옮겼다 하는 근혁의 모습에 혜은은 연신 신나서 입을 헤벌쭉 내밀고 바라보고 있다...
근혁:야!너기 그러고있지말고 좀도와..
혜은:나..환자야..아직 아프다고!
근혁:엄살피우지마...나 의사야...
혜은:피..치과의사 주제에...
근혁:에구에구...치과의사는 의사아니냐?
혜은:치...
근혁은 쇼파를 내려놓으며....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낸다
근혁:으아..힘들다...
혜은:늙었어..아저씨..늙었어..
근혁:이것이!그냥!
혜은:웨헤
근혁:그러고 보니..니가 우리집에 있기로 한날이 2일밖에 안남았네...
혜은:그러네...
근혁:............
혜은:아저씨!!우리 여행가요!
근혁:여행?
혜은:네!!여행이요!
근혁:여행....그거좋지...
혜은:당장가요~~
근혁:야...병원은...
혜은:아저씨말고도 페이닥터들 두명이나 더있다면서요...
근혁:에잇..모르겠다...그래..가자!
#바다
파도가 철썩 철썩...시원한소리를 내고 있다..
혜은:우와...나겨울 바다 처음와봐요...
근혁:사실...나도...
혜은:우와....나잡아봐라~
근혁:이가시나...니 잡히면 쥑이뿐다!
코미디 프로에나 나올법한 유치한 장난을 하고 노는 두사람....
하도 뛰어서 지쳐 둘은 주저앉는다...
근혁:혜은아...너...이젠..아프지마....너아프면..내가 더아파...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은데...난 아무것도 못하니까....더아프단말이야..
혜은:우와..아저씨..무슨 로맨스 소설에 나오는 얘기같은거 알아요?지금?
근혁:너내가 우습냐!항상 실실웃으니까 바보천치로보여?나도 화낼줄알아! 나도 내감정 표현할수 있다고!더이상...어른스러워야 한다는 이유로..내감정 숨기는짓...안할거라고!
혜은:왜..왜...흥분하고 그래요....그냥..난....
근혁:너 태어나기도 전에 나 초등학교다녔고 너 초등학교 3학년떄 난 대학생이었어...그리고!너 중학교 졸업할때 난 대학졸업했고!너 걸음마 배울때 난 분수 배웠어 임마!
혜은:피...
근혁:이렇게..우린..다른시간을 보냈는데...난 이렇게...너보다 10년이나 먼저 세상에와살아쓴데...너..나한테...자꾸 가르치려 들지마! 니가 나 안가르쳐줘도...니가 무슨소리하고싶은지..다아니까..
혜은:피...아저씨..내가 말안해주면..뭐가 촌스럽고 뭐고 유치한건지도 모르면서..아저씬..나없으면..안돼요....알아요?
근혁:내가 5살때니까....넌 태어나지도 않았겠다..
.5살때처음으로 너희아버지를 봤을때...
너무 무서웠어...매서운 눈매와..굳게 다문입이..하지만...
내 첫인상과는 다르게...나를 무릎에 앉히시고는 책도 읽어 주시고...노래도 불러주시는...
너희아버지가 우리아버지보다 더 좋았어...
몇개월뒤 우리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 도망가다시피 이민을 가게되었을때도 너희아버지가 우리한테...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셨는지....
나는 어린나이에...너희아버지와 떨어지기 싫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몇년전...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땅을 다시 밟게 됐을때도 너희아버진..그대로셨어...
인자하신..얼굴...한달전...너희아버지 병을 알고 네가 우리집에 왔던날...
나는 너의 아버지 병실에 가서 약속을 했었어....
혜은이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처음엔...그냥...너희아버지게 뭐라도 무슨말이라도 해야겠다는생각에 해본말이었는데....
이제는...잘했다는 생각이 들어....내가 너희아버지에게 한 약속....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던진...단순히 입이 움직여 한말이 아니라....
이제는..내마음에서...가슴에서...그약속을 지켜야겠다고...
널 한번보면....두번보고 싶고...두번보면...세번보고 싶고...그러다 보면...계속보고 싶은데....
너..내가 책임질거야....너..아무한테도 안보내..
혜은아....우리....
결
혼
하
자
!
..
내신부는 열아홉<20>-마지막회
혜은:네?뭐요? 결혼이요?
근혁:지금이라도....그 자식한테...가고싶으면..가라...안붙잡을게...대신...내가 어디까지 망가지는지...보여줄거야....
혜은은 대답대신 근혁을 꼭 안아준다.....
혜은:내가 아저씨..망가지는 걸...어떻게..봐요....
#밤
근혁:혜은아...이불꼭 덮구자...
혜은:알았어요...아저씨도 잘자세요...
혜은은 누워...근혁의 프로포즈를 다시한번..되새긴다....
혜은:아싸!
근혁:킁킁...혜..헤은아...
혜은:네..아저씨...
근혁:방..따뜻해?
혜은:네..
근혁:그래...잘자........저..저기...혜은아..방에..곰팡이 냄새는 안나냐?
혜은:아뇨..안나는데요...
근혁:그으래...잘자라...저..저기!!혜은아!
혜은:아저씨왜요!
혜은은 문을 열어재낀다....
혜은:왜요? 왜?
근혁:문...꼭 잠그고자...엉큼한남자가...쳐들어 갈지도 모르니까...
혜은:치..알았어요...
혜은은 문을 잠그고 근혁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잔다
#다음날 아침
근혁:짐 다챙겼어?
혜은:네...
근혁:자..차에 타자...
근혁와 혜은의 1박2일의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근혁과 헤은에게..영원히 잊을수 없는 추억이었다....
#근혁의집
근혁:니..짐이 이렇게 많았냐?
혜은:그러게요...이걸 어케 다 가져가냐...
근혁:가져가지마..
혜은:네?
근혁:어차피 다시 살건데...가져가지마....
혜은:치....
혜은은 근혁에게 와서...근혁의 볼에 앙증맞게 뽀뽀를 해준다...
근혁도 보답으로 혜은의 볼에...뽀뽀를 해준다...
근혁과 혜은은 혜은의 집에 결혼발표를 하러 가는중이다...
#공항
지금 L.A행 손님들은...탑승해주시기 바랍니다...
성표:이렇게...가는거냐...
준필:미안...
병우:아쉽다...
준필:미안하다...나중에...우리 삼총사 다시만나자...
병우:그래..빨리 타...
성표:연락자주하고...
준필:그래...
병우:편지도!!
준필:알았어...
#비행기안
준필은 이제 모든걸..한국에...놓고 가기로 하고....새로운 마음으로...L.A행 비행기를 탔다...
진아:옆에...자리있나요?
준필:아..네...
진아:여디서...뵌분같은데...
준필:저도요...
진아:낯이익네요...
준필:어디서 봤더라...
진아,준필:호프!
진아와 준필이 함께 웃는다...
진아:인연이 이렇게..되네요...
준필:그러네요...
진아:차인사람끼리...L.A행이라.....이거...좀...쪽팔리네요...
준필:그러게요.....
진아:차인것도 억울한데...우리 잘해봐요...
준필:그래요.....
동병상련이란게..이런건가...준필과 진아는 서로 악수를 하며....미소를 지었다...
#혜은의집
혜은:엄마!!뭐야!!이제와서!!
혜은모:니가 이렇게..빨리 결혼할줄 알았니...
혜은:엄마!!
혜은:안돼...암튼..안되는줄 알아!
#근혁의집
근혁:아버지....분명 약속하셨잖아요....
근혁부:내가...4월이라고했지..언제....
근혁;저희..빨리 하게 해주세요...
근혁:글쎄...안된다니까...
#한달후......
#근혁의집
근혁:엥? L.A에서..웬편지?
혜은:아저씨...뭐예요?
근혁:글쎄...일단 들어가서 뜯어보자...
근혁과 혜은은 편지를 뜯어본다....
************************************************************
청첩장
오병진의 차녀 오진아양
성순신의 장남 성준필군
모두모두 와주셔서 신랑신부의 결혼을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
혜은:편지도 있어요...
--------------------------------------------------------
혜은....근혁..보거라...
우리..결혼해.....오진 못하겠지만..마음속으로라도 축하해줘......
우리가 니네보다 먼저하니까....우리..절대....니네한테..차인거...아니다...
우리가 찬거야!!
그럼...잘지내라....케케
진아,준필
----------------------------------------------------------------
혜은,근혁:안돼!!우리보다 얘네가 먼저하다니!!말도안돼!!!
-끝!!-
+++에필로그+++
우정은...차츰차츰...믿음의 탑이 쌓이지만...
사랑은...한순간에..반하기도하고...
우정은...웃음이 많아질수있지만...
사랑은...눈물이 많아질수 있습니다...
우정은...쌍방이 합의하에..감정이 이루어 지지만...
사랑은...짝사랑이란게 있듯이...혼자서도 충분히 할수있죠...
우정은...행동보다 말이 앞서지만...
사랑은...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우정이 깨지면...쉽게 다른사람을 만날수 있지만..
사랑이 깨지면..다른사람을 만난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렇지만.....
우정이...사랑이 될수는 있지만...
사랑이...우정이 될수는 없습니다..
그리고..흔히....
버스의끝은 종점이고...
기차의끝은...종착역이라고하죠....
한사람의 사랑의끝이 다른사람의 행복이듯이.....
사랑의 끝은 행복이지....
절대...상처가 아닙니다....
힘든사랑을 하고 계신분께....조금이나마....
위로가 될수 있는 글이었으면..좋겠네요....
한사람을...사랑하고....
그사람을...꼭 잊어야한다면.....
그사람을...잊을때까지만..사랑하세요....
그동안....미천한 제 글을 읽어 주신..여러분께...감사를 드립니다...
응원의 글과...준필과 혜은이 되게 해달라는 협박성의 감상밥도 잘먹었습니다...
모두모두..좋은결말이니까....모두들..기분좋게...읽어주셨으면..좋겠네요...
이상....내신부는 열아홉의 작가...쑤니였습니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개인]토지/기타
쑤니
내신부는 열아홉11~20
소설★운영자
추천 0
조회 3,140
03.12.03 17:36
댓글 60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7 7 ㅑ~~~ 넘 잼따.. 내가 본 소설주에 이케 잼는거 는 첨이야
열라 잼 없따!!!!!!이렇게 소설이 재미 없을 수가!!꼭 극본같이..
짱임니다요~
킥;; 생각 했던것 보다 잼있네용 >ㅁ< 차인 사람 끼리 결혼 이라 ㅋㅋㅋㅋ 짱 잼있어요 앞으로 더 좋은 소설 쓰시기를 ..>ㅁ<
괜찮았어용~~ 낭랑18세랑 거희 비슷하넹..
마지막엔 역시 해피해피엔딩~~ 읽어서 행복해요*~_~*
에이,재미있었어요, 짧고..ㅎㅎ 넘 잼써요 ㅎ
후훗 웃긴다아ㅋㅋ
쨈있게 잘 봤습니다^^
역시 해피해피 엔딩^^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