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무임승차 하지 말자
날짜 : 2020년 6월 13일(토)
조명거리를 지나 (서울시 중구 을지로 3가)
국도극장 터 (서울시 중구 을지로 164, 을지로 4가 310)
1999년 극장을 허물고 호텔을 세우기 위해 폐관하였다
이 때 건물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개축을 못하기 때문에 건물주가 서둘러서 철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 서울시로부터 문화재 지정하려 하였으나, 문화재 지정을 받으면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불편하기 때문에 그런 낌새를 채고 일시에 건물을 철거헌 후 신축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2년간 주차장 부지로 써야 한다는 건축법상 규제에 따라 2년간 주처장 부지로 사용
지금은 호텔 국도가 자리해 있다
♤ 국도극장(國都劇場)
1913년 일본인이 황금연예관이란 이름으로 시작하여 1925년 경성보창극장, 1926년 황금좌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광복 후, 1946년 신축 개관하면서 국도극장이 되었다
1999년 호텔(국도호텔)을 짓기 위해 폐관하였다
인쇄골목 (서울시 중구 을지로18길)
이순신 생가터 (서울시 중구 을지로18길 19, 인현동1가 31-2)
1545년 4월 28일 서울 건천동에서 이순신 장군이 태어났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1956년 서울특별시사편찬회와 한글학회에서 답사한 결과 건천동은 지금의 을지로 18길 19번(지번주소: 중구 인현동1가 31-2번지 부근),
바로 이곳 애정다방,
신도빌딩이 진짜 이순신의 생가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당시의 정확한 기록이 없고 옛 고지도와 지금의 지도를 비교해 보면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정확한 생가 터 위치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그간 많은 역사학자들과 역사관련 단체에서 오랫동안 답사하고 고증한 결과 현재의 위치가 이순신 생가 터로 가장 적합하다고 추정한 곳이다)
산수갑산 (서울시 중구 을지로 20길 24, 인현동1가 15-4)
훈이네식당 ㅎ
명보극장 터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 47, 초동 18-5)
신영균이 소유하고 있는 명보극장이다
신용균은 60,70년대 영화계의 큰별 중 한 명이었다
그 중 한 명인 신성일(본명 강신영 → 강신성일)은 얼마 전(2018년 11월 4일) 작고했다
2010년 10월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규모의 사유재산을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모교인 서울대에도 시가 100억원 상당의 대지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극장 앞의 핸드프린팅
♤ 명보극장
1957년 8월 26일 개관하였고 1977년 영화배우 신영균에 의해 인수되었으며, 1994년 ‘명보프라자’로 개명하면서 국내 최초 복합상영관으로 개장하였다
2001년 내부 개보수와 더불어 ‘명보극장’으로 개명하여 상영을 계속하였으나 복합상영관의 대거 진출과 경쟁으로 인한 경영 악화로 2008년 4월 30일 폐관하였다
2009년 복합 문화 공간인 ‘명보아트홀’로 재개관하여 실버극장을 만들어 영화 상영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 공연의 장소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명보극장 터 앞에 있는 이순신 생가터 표지석
전혀 다른 위치에 이순신 생가터 표석이 생겨난 이유는 당시 국제 스포츠 대회(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를 대비해 우리나라에 표석들이 세워지기 시작했는데 급하게 설치하다 보니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아 생겨난 오류라고 한다
단순한 오류라는 이유로 표석은 엉뚱한 곳에 자리잡게 되었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도 엉뚱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스카라극장 터 (서울시 중구 충무로 29, 초동 42)
2005년 스카라극장이 폐관되고,
아시아 미디어타워(아시아경제)가 들어 섰다
♤ 스카라극장
1935년 일본인이 약초정(지금의 충무로)에 약초극장(若草劇場, わかくさげきじょう)을 세웠다
1936년 12월 30일 낙성, 31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약초 동보극장으로도 불렸는데 ‘동보’란 이름은 일본의 메이저 영화사인 도호를 지칭하는 것으로 당시 일본 영화사들의 국내 투자가 부분적으로 행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방 이후 1946년, 지배인이던 홍찬이 극장을 인수하여 수도극장으로 명을 바꾸고 이후 단성사, 국도극장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극장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 후 수익악화로 1962년 4월 김근창 대표에게 소유권이 넘어가고 9월 13일 스카라극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재 개관을 한다
90년대 초까지 대형상영관이라는 현대식 시설로 서울 10대 영화관으로 손꼽히기도 하였다
하지만 경영악화로 2005년 폐관하였다
♤ 2005년 11월 11일 문화재청은 스카라극장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문화재 등록하겠다는 예고를 했다
한 달 뒤인 12월 6일 건물주가 건물을 철거하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건물주가 스카라극장의 문화재 등록을 피하기 위해 건물을 철거한 것이다
을지면옥 (서울시 중구 충무로 72-1, 입정동)
서울 3대 평양냉면집 중 하나라는 을지면옥이다
1968년 경기도 연천에서 평양 출신의 피난민 부부가 '평양면옥"이라는 이름으로 냉면집을 열었다
이후 1987년 의정부로 가게를 옮겼고, 딸들이 각각 서울에 평양냉면 가게를 차리게 된다
1985년 둘째 딸이 먼저 을지면옥을 열고 뒤이어 첫째 딸이 필동면옥을 열면서 부모님에게 배운 평양냉면의 맛을 서울에서 이어 가고 있다
을지면옥에서 냉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 서울시는 2019년부터 을지면옥 강제 철거금지 원칙으로 소유주(홍정숙), 사업시행자(헌호건설) 등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서울시는 현 건축물을 원형 보전하고 구역내 대토 신축, 신축 건물 내 이전 등을 보전방안으로 제시하였다
하지만 을지면옥 소유주는 원형 보전에는 반대하고 있다
신축 건물에 입점해 현재의 분위기를 최대한 재현해 영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철거가 되면 을지면옥 터를 알릴 수 있는 조형물을 세우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다
을지다방 (서울시 중구 충무로 72-1, 입정동)
40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다방
향수를 불러 일으키네요
(도라지위스키 한 잔 쭈우~~~~~욱 캬!!)
메인 메뉴인 쌍화차
히든 메뉴인 을지라면(오전 11시까지만 가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