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코골이
남편의 코골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술이라도 마신 날은 탱크 수십대가
지나가는 소리와 맞먹지요. 군대에서 엄청나게 구박받고도 고쳐지지
않아 생활반 동료 모두 포기했을 정도라면 짐작이 가나요?
남편은 밖에서 자야 할때면 고민이 많습니다. 자기 전, 동료에게 양해를
구하면 "남자들 다 코 골지요, 걱정 마세요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다음날이면 모두 다른 방으로 피신(?)해 독방을 쓴답니다.
그런데 결혼 10년 차인 나는 남편의 코 고는 소리에 무심합니다.
시댁에 갔을 아침에 일어나니 시어머님이 박장대소 하시더라고요. 무슨 일인가 여쭈니 간밤에 남편 코 고는 소리가 시부모님 방까지울렸답니다. 며느리가 걱정돼 방문을 살짝 열어 봤는데,
글쎄 남편이 내 귀에 대고 코를 고는데도 곤히 잘자 놀라셨답니다, 친정 식구도 남편과 같은
방에서 자려 하지 않습니다. 부득이 같이 자야할 때면 당신들이 먼저 잠든 뒤 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요.
그런데 재미난 건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도 나와 같다는 거죠. 어느 날 무심코 보니 딸아이가 심하게 코 고는 아빠 품에 안겨 미동도 없이 천사처럼 자는 거예요. 그 광경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가족인가 봅니다. 언젠가 남편 코 고는 소리에 잠 깨는 날이 와도 그 소리까지 사랑하렵니다.
___김은희 님 / 경기도 연천군____
휴대 전화 전자파 피하기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ㅡ발신자의 말을 전송할 때 전파자가 많이 발생한다.
△몸에서 멀리 보관하라ㅡ 부드러운 신체 조직이 전자파를 흡수한다.
△수신 강도가 낮은 곳은 피하라ㅡ 중계기 신호를 잡기 위해 더 많은 전자파가 발생한다.
△금속 재질이 안경이나 귀고리 등은 피하라ㅡ 머리가 흡수하는 전자파 양이 늘어난다.
( 강헌 선집 1ㅡ 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