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5429번을 읽고 나서...

[Isidoru]

전륜구동이냐 후륜구동이냐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는 군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몇가지 도움이 되고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

초기의 승용차는 모두 후륜구동이었겠죠. 방향전환을 하면서 구동축으로 사용할수 있는 기술이 없었으니깐요. 즉, 후륜은 엔진힘을 미션을 통해서 굴려주는 구동축으로 사용하고, 전륜은 오로지 방향전환만 시키는 방식이었죠. 그러다가 방향전환을 시키면서도 구동축으로 이용할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전륜구동 방식이 채택된것입니다. 네모난 물건을 밀어보면 알 수 있지만, 뒤쪽에서 밀면서 방향을 조정하는 것 보다는, 앞쪽에서 끌면서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더 쉽듯이 전륜구동 방식이 콘트롤 면에서는 좀 더 앞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후륜구동은 정지했다가 출발할때 또는 가속해서 치고 나갈때, 차 무게가 오히려 후륜을 눌러 주면서 타이어와 지면을 압박하기 때문에 가속에 유리하다고 그럽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듯이 정확한 컨트롤과 안전을 위해서는 상시 사륜 구동이 최고입니다. 특히 우리 싼타에 장착되어있는 ATT는 사륜과 후륜의 장점을 고루 살린 매우 우수한 기술입니다. 눈길에서 1톤 트럭 운전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거 정말 아찔합니다. 하지만, 후륜에 여러가지 옵션을 가미하면 딱히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내 고급차종 일부는 여전히 후륜구동을 쓰고 있습니다.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그런 고급 차종에서는 후륜구동이지만 여러가지 안전장치(예를 들면 TCS 같은 거)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1톤 트럭처럼 그렇게 형편없지는 않습니다. 눈길에서도 체어맨 무지 잘 달리던데... 로디우스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로디우스는 트라제, 카니발과 경쟁하는 차종입니다. 하지만 로디우스에 장착되는 옵션을 보면 모두 놀라실 것입니다. 또한 체어맨 베이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관심있어하시는 분들은 다들 마음이 끌리실 것입니다. 참, 로디우스가 지금은 후륜 2륜 구동만 나오지만, 내년엔 4륜 구동도 출시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은타 2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쏘렌토에 무지 마음이 끌렸는데, 오프 갈 일도 없고, 무거운 차도 싫어서, 은타 2륜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무게중심 높은 차가 후륜구동이라면, 저는 눈길에는 절대 가져가질 않겠습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십시오. 참, 위 글 중에 이론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자동차 전문가는 아니니깐요... 지적해 주셔도 마음아파하지는 않겠습니다...

[쥬노쥬피]

동감합니다.

[@꼬네이]

쏘렌토 누길에서 몰아 봤는데..4륜으로 달리니까 거의 안 미끌어 지던데여..

[싼타조타]

저두 동감합니다. 자동차에 전륜구동방식이 채택된것은 차체는 작게하면서도 차량의 실내공간을 넓히기위한 목적으로 도입된것인데 각종 기술이 등장하면서 이를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전형적인 구동성능은 FR방식의 후륜구동이 약간은 우수하다고 합니다만 경주용차량이 아닌이상 별 차이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