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외환은행뒷쪽 중앙집에서
밥을 묵고 있었다.
밥을 묵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여자셋이서 애기를 하고 있는게 자연스레 들려서 귀를 귀울였다.
40대초반쯤 되는 여자들...
한명이 전직 은행원출신이었던가보았다.
은행에 근무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관해 애기하고 있었다.
전직은행원 : 있잖아 은행있으면서 제일 우스웠던 손님이 3명있었는데
한번은 방위가 월급을 찾으러 온거야 그 눔아가 돈 찾으러왔는데 비밀번호을 안적고 왔잖아.
그래서 내가 " 저 손님 비밀번호 안쓰셨는데요?"
방위 : 네???
전직은행원 : 아 예...비밀번호요.. 암호말이예요.
방위 : 아~~ 네.. 깜빡했네요.
하면서 비밀번호를 써왔는데 비밀번호란에 이렇게 써온거야
[ 올빼미 ]
밥묵는데 웃지도 못하고 죽는줄 알았음다.
또 한번은 손님이 비번은 적었는데 이번에는 금액을 안쓴거야.
그래서 손님 금액을 안써셨네요?하니까
아~~ 예~ 하면서 머리를 긁적이면서 다시 써온거야 ㅡㅡ
근데 엌케 써왔냐면...딸랑 두글자로
[ 싹다 ] <----전부란 뜻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사람은 대출을 받으러 왔는데 대출 신청하면
사용목적을 써야되는데 그걸 안써왔길래
저 손님 대출용도를 안써셨네요. 다시 작성해주세요. 하니까 ㅡㅡ
3글자로 딱 요약해서 써왔는데 그말이 맞더라고 ㅎㅎ 사실 뭐 주택융자금이나
학자금이니 하는말 다 이 말로 통하자나 엌케 써왔냐면
짜치스.. 가 경상도 말인가...ㅡㅡ 난 경상도 사는데 첨 들어봄.. 어른들이 많이 쓰는 표현인가????
★ soolsajo™ (2003-11-20 16:18:33) 추천:0 / 반대:0
흐음... 저역시 보리문디생활 30년인디.. 첨 들어보는말임다.. 비슷한 말을 아무리 생각해낼려고 해도.. 생각이 안나는군요... 글쓰신분.. 딴지 아님다.. ^^
★ 부산머시마 (2003-11-20 16:24:47) 추천:1 / 반대:0
짜치다...대략 모자라다, 기준미달이다..대충이른뜻으로..
예문) 이거살라카이 돈이 짜치네..
오늘 미팅할끈데 니는 얼굴이 짜치니깐 끄지라
★ 경상도머스마 (2003-11-20 17:05:02) 추천:0 / 반대:0
실제로 '짜치다' 란 사투리를 경상도에서 자주 씁니다.
지역에 따른 편차가 있을 뿐.
본인도 경상도에서 30년을 살았지만, 생전 처음 들어보는 사투리를 자주 접하곤 합니다.
에나???
★ 설사는부산넘 (2003-11-20 17:45:13) 추천:0 / 반대:0
30년 부산살았지만, 자주 듣는 말인데 못들으신 분이 있다니 신기함돠 ^^;
허기사, 어떤 애들은 '단디'도 모르는 애들도 있기는 있죠.
근디, '헤꺼븐데예'는 진짜 요새 안쓰드라... 아 사라져가는 사투리.. 넘 아까워요..
사투리 지키기 운동본부를 만들던지 해야지 원...
-서울에서도 서울말 절대 안쓰는 부산넘=
★ 피식-_- (2003-11-20 20:16:57) 추천:0 / 반대:0
울 엄만 맨날 내가 방닦으면 단디 문때라 이라는데;;
짜치는것도 마이 씀 ㅋ
★ 후지와라 (2003-11-21 02:50:48) 추천:0 / 반대:0
요즘 돈이 짜친다 카잖아요..
모리나?! ㅡ,./ㅡ;;
요즘 짜치죽게따 카는디/
★ 부산놈 (2003-11-21 03:08:34) 추천:0 / 반대:0
부산말입니다/... 경상도 말이긴 한데 부산에서 마니 쓰죠..
짜치다.. 모지란다라는 말이고 부족하다는 말이죠
첫댓글 쫓쳐서 ...랑 비슷한건가요? ?,,,돈이 쫓겨서 ...
저도 부산 토바기인디 짜친다는 말 썻는데요..단디~~매매~~도..ㅎㅎ
저도 들어 봤는데 내친구가 돈 빌려 달랄때 그러든데 "주야 내가 요즘 짜친다 아이가 니 돈 있나? 좀 빌려도고" ..에고 에고 그 돈 안즉 못 받았지만........
어려운 사투리가 참 많쵸? 우리 부장님도 경상도인데 물어보니깐 모르신다네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