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성호60회 동창회는 조금 특별하고 아름다운 모임이 될 예정입니다.
먼저 장소가 현재 회장을 맏고 있는 김순이네 집입니다.
위치는 용인시 이동면 어비리 1204번지.
그러니까 오산에서 가자면 옛날 밀머리를 넘어서 LG전자 앞을 지나,
남사면/용인 방향으로 6Km를 더 가서 진목초등학교 네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어비리(송전) 저수지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어비리 저수지 제방 바로 밑에,
넓고 아름다운 정원에 안겨있는 집 한 채가 있습니다.
바로 그곳이 순이네 집/동창회 장소입니다.
찾아가는 길은 다음 글에서 좀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동창회를 누군가의 집에서,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한다는 것은 좀 특별한 경우입니다.
준비하는 친구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많은 준비와 노력을 쏟아야 겠습니까?
두어 명의 손님을 집으로 모시는 일도 부담스럽고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 일진데,
수십 명 또는 그 이상의 친구들을 초대하여 정기동창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 그 친구의 성품을 견주면,
무언가 자랑하고 내 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친구들과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을 갖고자 하는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나 또한 친구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들,
2001년 첫 동창회 이후 벌써 십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매년 동창회는 열렸습니다.
친구는 어떤 이유에서 동창회에 참석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혹은 못 하셨습니까?
"피치 못할 다른 일이 있었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니 그냥 잊었습니다."
"매번 같은 형식에-부어라 마셔라/노래하고 춤추고-짜증이 났습니다."
"항상 그 얼굴이 그 얼굴이고 별로 의미 없이 만나고 헤어 졌습니다."
"별도로 연락해오는 사람이 없어서 기분상하고, 그냥 무시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그렇고 그런 동창회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친구들이여,
동창회를 이렇게 의미 없는, 진부한 일상으로 잊어버리기엔 가슴 한 구석에 왠지 모를 아쉬움과 허탈함이 있지 않습니까?
내가 간직한 소중한 추억과 가슴시린 시절에 얽힌 기억들이 그립지 않습니까?
친구여, 우리 다시 시작해 봅시다.
혹여 위에서 말한 또는 그 이상의 여러 이유와 감정일랑은 다 털어내고...
그 시절/그 추억 되새겨보고, 지금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며 가슴 허허롭게 덮어 두었던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다시금 펼쳐 봅시다.
친구는 요즘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커가는 아이들 학비 걱정, 자녀 취직/혼인 문제, 때때로 가슴 덜컥하게 느껴지는 건강문제, 연로하신 부모님 문제, 이제 앞으로도 꽤나 남아있는 우리 앞의 삶에 대한 비용 문제...
더구나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갈등 또 그로인한 상처, 아픔...
지금 친구나 나에겐 조그마한 위로와 따뜻한 가슴이 필요한 건 아닐까?
여기 우리를 진심으로 초대해서 행복을 나누고자 김순이라는 우리들의 친구가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연과 이유는 접어두고, 최소한 한 친구의 지극한 정성과 진심에 감사하는 마음에서라도 꼭 참석합시다.
이야기가 길어 졌습니다.
진심이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또 그 친구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글을 쓰다 보니 이렇게 길어 졌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준 친구들
감사합니다.
장희상
다음 글에서는 세부 일정과 여러 가지 알림사항을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모두모두
모여라~~~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