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험에 떨어지고
재도전해서 올해 최종합격을 이뤄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게된 점들을 공유하고싶어서 합격수기를 쓰게 됐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차는 빨간색으로 표기했습니다.
-목차
1. 재도전을 결심한 이유
2. 선생님/강의를 고르는 기준
3. 특히 도움 됐던 강의
4. 매일 공부하는 법
5. 스스로를 믿어줘야하는 이유
1. 왜 재도전을 선택했나
실패는 흔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1년 동안 노력해온 것이 탈락이라는 결과로 다가왔을 때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습니다. 1년의 노력이 다 물거품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그렇게 한 달 정도는 하루 종일 밖에도 안 나가고 게임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2024 시험을 준비하는 새 시즌이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2024 커리큘럼 안내 영상 등이 눈에 들어 오면서 재도전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재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만약 한다면 이뤄낼 수는 있나?"
이 질문에 답하기 까지 또 한 달을 보냈습니다.
저는 제 입으로 하겠다고 한 일을 실패로 남겨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주저 앉는다면 그건 말 그대로 실패 확정이지만
다시 일어서서 나아간다면 그리고 성공을 이뤄낸다면 한 번의 탈락은
제 성공을 빛낼 하나의 사건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도전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2. 선생님/강의를 고르는 기준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공무원시험에 도전할 생각이 있거나, 재도전을 고민하는 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가 택한 기준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선생님 고르는 법 입니다.
1). 나랑 결이 맞는 사람인지
2). 가지고 있는 콘텐츠(교재, 강의 등)가 훌륭한지
이 두 가지 기준으로 선택했습니다.
OT영상 등을 보면서 이 사람이 나와 결이 맞는지 느껴보면서 한 분씩 살펴봤습니다.
결국 강의도 사람 대 사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결이 맞는 선생님을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재는 메가공 사이트에서 교재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교재가 얼마나 직관적인지를 기준으로 골랐습니다.
다음으로 강의 고르는 법입니다.
보통 선생님들의 커리는 기본강의(개념 위주) - 기출문풀강의 - 파이널(개념+문풀) + 각종 전략 특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올인원 - 기출문풀 - 파이널 정리 강의를 필수로 잡으시고
본인이 계속 진행하면서 부족하다 느끼는 부분의 강의를 추가하시면 됩니다.
만약 본인이 가능하다면 풀커리 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
3. 특히 도움 됐던 강의
1). 국어 - 이유진 선생님 - 백일기도
100일 간 매일 아침 모의고사를 1회 푸는 강의입니다. 매일매일 아침에 모고를 푸는 하루를 쌓아가다보면
10일 20일 70일 휙휙 쌓여갑니다. 이렇게 쌓이는 하루하루가 자신감의 근원이 되어줬습니다.
2). 영어 - 조태정 선생님 - 데일리루틴
이 강의도 주 4일 아침에 하프모고를 푸는 강의입니다. 백일기도 처럼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3). 한국사 - 전한길 선생님 - 빵꾸노트 플러스
중요 개념이 빈칸 처리된 좌측면 + OX 지문으로 채워진 우측면으로 구성되어 있어 개념 확인과 문풀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강의입니다. 이 강의는 파이널 시즌 강의로 그 동안 들어온 기본개념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강의를 수강하는 동안 굉장히 괴로웠지만 실력 향상은 확실하게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4). 행정법 - 유휘운 선생님 - 얍SAB
유휘운 선생님 교재 요플은 각 개념마다 중요도가 SABC로 등급이 메겨져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SAB만 다루는 강의입니다. 이 강의 또한 파이널 강의이고 빈출 지문을 빠르게 훑으면서
합격의 코어를 완성하는 데에 크게 도움 됐습니다.
5) 행정학 - 신용한 선샌님 - 합격의 24시간
개념 요약서인 합격 노트 + 모든 기출 지문이 수록된 비행기로 진행되는 강의입니다.
개념 정리와 문풀을 동시에 하면서 혼동하던 개념을 바로 잡는 것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4. 매일 공부하는 법
저는 이번 재도전을 하면서 공부를 안 한 날이 하루도 없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매일 공부 할 수 있었는지 하나하나 적어가보겠습니다.
1). 매일 아침 목표 100번 적기
아침에 눈을 뜨고 샤워하고 나와서 책상에 앉은 후 '공무원 합격' 다섯 글자를 100번씩 적었습니다.
한글자씩 써내려가면서 마인드를 다잡고 오늘 하루도 성실히 보내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줬습니다.
아무리 비몽사몽한 아침이어도 100번씩 적다보면 지금 가장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지 스스로 느끼게 되면서
아침의 무거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2) 쉬는 시간 제대로 보내기
강의 사이사이 쉬는 시간에 휴대폰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고 의자를 뒤로 젖혀서
숨 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이렇게 10분~15분 정도 보내고나면 다시 머리가 맑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강의 중간에도 집중이 너무 안된다 싶으면 정지버튼을 누르고 쉬어가면서 했습니다.
3). 확실한 보상 체계
일주일 중 토요일은 오전 공부만 하고 오후에는 쉬었습니다.
하루를 통으로 쉬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매일 공부한다는 목표를 위해
남들이 쉴 때 오전 공부를 계획에 넣어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평일에는 그 날 계획한 양이 모두 끝나면 자유롭게 놀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획한 양을 모두 해치우면 스스로에게 자유를 주는 식으로 설계를 했고
이것이 매일 공부를 끝마치는 데에 많은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4). 스스로 격려해주기
계획한 대로 하루를 보내고, 침대에 누워서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줬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쌓아가면서 '오늘도 해냈으니 당연히 내일도 해낼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 많아졌고
매일매일 공부 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5. 스스로를 믿어줘야하는 이유
수험생활은 불확실의 연속입니다.
오늘 내가 공부한 내용이 그 날 나올지, 내가 그 날 가서 잘할 수 있을지 끊임없는 자기의심의 나날입니다.
이런 하루하루를 이겨내려면 결국 내가 나를 믿어줘야하고, 자신이 합격을 이뤄낼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스스로를 지지해줘야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이뤄낸 것이 없는데 어떻게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는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 합니다.
애초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런 도전도 행동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성공할 확률은 문자 그대로 0%입니다.
반면에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무엇이라도 일단 합니다.
일단 하는 순간 0%의 확률은 N%로 변합니다.
가능성이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시도를 이어갈 수록 확률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과정 속에서 배우고 계획을 수정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할 수 없다고 믿는 부정적인 사람은 합격할 확률이 '0'이고
할 수 있다고 믿고 첫 발을 내딛는 사람은 합격에 한 발자국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그 동안 이뤄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라도
이번만큼은 스스로를 온전히 믿어주시고 하루하루 나아가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달라진 자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합격에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스스로 그 동안 이뤄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라도
이번만큼은 스스로를 온전히 믿어주시고 하루하루 나아가보시길 바랍니다.
제일 중요하죠. 스스로를 믿자!
진심이 담긴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12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