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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남해화학이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주가 급등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이 없다"고 회사측이 밝힌 가운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나타내듯 연일 대량거래가 발생되고 있고 기관의 매수세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남해화학(025860)이 급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봅니다. 동종목 휴켐스로의 피인수설과 실적 호전,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남북경협 수혜 기대감이 맞물려 7월~8월중 급등한 이후 두어달 차익매물을 소화하며 소강국면을 보여왔습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함께 모멘텀을 상실하는 듯 보였던 주가는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 급등, 국제 농산물 가격 강세와 함께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수혜주로 부각되며 최근까지 급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고유가로 인해 옥수수 등의 곡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바이오에너지 산업이 각광을 받고, 지구 온난화 및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되는 등 농업환경의 변화로 글로벌 농업관련 기업들의 성장가치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당장 실적과 관련되는 직접적인 재료가 없기 때문에 회사측에서 특별한 주가 급등사유가 없다고 밝혔지만 농산물관련 업체들의 세계적인 재평가 추세에 동종목이 부응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비료업체 특성상 성장성 정체 인식으로 인해 그간 주가가 할인되어 온 측면이 있었으나, 지난 2분기의 뚜렷한 실적호전과 더불어 세계 곡물재고 부족 이슈화로 동종목의 성장성에 대한 시각이 크게 변화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남북 화해무드와 더불어 비료생산업체인 동사가 실질적인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강세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뚜렷한 수급주체로 등장한 일부 기관 주도로 박스권 돌파 흐름이 나타남으로써 차트흐름을 중시하는 단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세해 최근 가파른 급등이 나타났다는 기술적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코스피시장이 2천선 전후의 불안한 혼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강한 종목에 기대고 싶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동종목이 자극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그러나 최근의 급등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는 밸류에이션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지만 향후 추가 상승시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시화될 수 있고, 단기 투자자들의 활발한 개입으로 인해 상승과정에서 거래량을 좀처럼 줄이지 못하는 등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수급주체로 볼 수 있는 기관이 연일 보유물량을 확대하고 있고 상승추세가 여전히 유효하기에 저점 매수자의 경우 차익실현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날 상한가를 지켜내지 못하고 위꼬리를 달며 밀린 것은 급등 피로의 노출로 볼 수 있으며, 추격매수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손절매물 정리 및 이동평균선 이격 축소 성격의 단기 숨고르기를 거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관이 더욱 강력한 매수를 선보이며 거래를 급격히 줄여놓거나 새로운 재료를 얻지 못한다면 추가 상승을 위해서라도 매물소화과정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구간입니다.
일부 차익실현 등 쉬어갈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 농협이 대주주(56% 지분)로서 농협 인수량의 66%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비료생산업체.
*2분기 실적 ;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22.1% 증가, 영업이익은 65.8% 증가, 영업이익률 9.7%(전분기 3.6%) 기록. 상반기 순이익 223억원 기준 현재 PER 13.3 수준. |
첫댓글 외국인이 무진장 사던데,, 이것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