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441B036560C185E24)
간사이 여행 2일차 시작합니다.
아침은 한큐우메다역 한큐소바에서.
키츠네우동이나 소바를 시키면 저런 큰 유부를 얹어주는게 좋더라구요.
오늘부터 스룻토 간사이 패스 3일권이 개시됩니다. 신나게 뽕을 뽑고 다녀야한다는 소리져...
그래서 특급을 잡아타고 달립니다. 어디까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2FA36560C18612D)
교토까지요. 한큐를 탄 관계로 카와라마치에서 내립니다.
오늘은 교토 겉핥기 관광이거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64E36560C18640D)
이게 150만 일본 유수 대도시의 중심가입니다^^
개복잡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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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누가 차 지붕위에 지갑 떨궜나봅니다.
저러고 막 달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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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목적지는 금각사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A5936560C186A15)
건물에다가 금을 발라놨다니 정말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500엔을 기꺼이 지불하고 호갱이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금칠을 한 건물이 보인단말이져?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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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1F336560C186F23)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별 거 없어요. 제가 이쪽 지식이 많은 것도 아니라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F4A44560C18732E)
앞쪽만 구경하면 좀 그러니까 뒤쪽도 구경합니다.
생각보다 운치는 있습니다. 사람만 좀 더 적다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41C44560C18751D)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교토는 인구 150만 도시답지않게 내부 교통이 시망입니다. 철도망 깔린게 워낙 개판이라...
그렇다고 버스는 편한가? 길은 좁고 차는 많습니다. 죽을맛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B4144560C18780A)
어쨌거나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버스를 타고 가겠습니다.
다행인건 버스 안내는 꽤나 직관적이라는 사실... 암요. 여기 오는 관광객이 몇명인데...
일본의 시내버스는 옆으로 앉아가는 롱시트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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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통은 이런 식으로 생겼구여.
한국 시내버스는 전승후강으로, 탈때 돈을 내지만 일본은 후승전강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내릴 때 돈을 냅니다.
교토버스도 후승전강이라,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립니다. 내릴때 돈 내구요.
저 돈통에 카드찍는거-돈통-잔돈교환기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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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은 이런 선진문물의 도입이 없는가...
교토시 교통국 캐릭터입니다. 저 광고는 이제 교토버스에서도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찍힌다는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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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마오이케 역까지 왔습니다.
이 부근에 오늘의 점심 식당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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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오래된 건물이 많은 듯 합니다. 대도시라 새삥 건물이 더 많긴 하지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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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밥 먹고 갑시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소바.
이 집은 혼케 오와리야라고, 가게 역사가 500년이 넘었다네요. 개업이 1465년이라고....
1465년이면 세종? 세조? 여튼 그때쯤이 아닌가 싶은데.... 다만 건물도 그때 지어진 건 아니고, 현재의 건물은 다이쇼 시대에 지어졌다 하네요.
어째 국내 블로그 등지에서는 아키히토의 단골집이라고 알려진 모양입니다.
덴노도 푹 빠진 그맛!! 뭐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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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자리가 없어 2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뭐 엄청 고급스럽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이미 리모델링을 한듯해서 딱히 고풍스럽지도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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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은 보통 2000엔이 넘는 대표메뉴를 시키는 모양입니다만...
저는 1620엔 짜리 덴뿌라 소바를 시켰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네요. 양도 그저 그렇고.
면은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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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었으니 다음 목적지로 가봅니다.
이건 가다가 본 교토시역소-교토시청입니다.
교오또시청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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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갈 곳은 은각사입니다.
은각사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기위해 산조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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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역 앞에는 이런 동상이 하나 있더군요,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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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가서 내리면 은각사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근처에 철학의 길도 있긴 한데 분위기 잡으면서 산책할 때는 아닌거 같아서 스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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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각사 입구.
나 지금 절에 온거 맞아...?
이 분위기는 절이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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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보니 절 맞았습니다.
은각사 하면 은으로 씌운 건물이 있는건 아니고... 정원이 좀 유명합니다.
돌과 모래로 조성한 일본식 정원이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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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진으로 찍으니 영 볼게 못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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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주세요.
실제로 가서 보면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운치 있습니다.
경치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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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는데 앞에 기모노입으신 분들이 와서 조잘거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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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동합니다
이번 목적지는 기요미즈데라. 청수사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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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관광지 중 사람 제일 많은듯 --
게다가 산중턱에 있어서 언덕길도 장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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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다 올라왔당
붉은 기둥들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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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절만 세번째 방문인데 서로 분위기가 너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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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하면 이 테라스같은 부분이 유명합니다만...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으어어
나무로 이렇게 기둥을 세워 건물을 올린게 신기하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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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에는 청수사의 어원인 세갈래 샘물이 흐르고 있는데 저걸 긴 바가지로 퍼서 마시면 운세가 좋아진다죠.
줄이 너무 길어서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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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 구경도 끝났고, 이제 교토역쪽으로 나가야하는데
버스정류장에 사람도 많고 오는 차마다 죄다 만원ㅋㅋㅋㅋㅋ
특히 교토역 가는 버스들은 아침에 강남가는 2호선 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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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네대 넘게 기다렸는데도 계속 콩나물시루ㅋㅋㅋㅋㅋ
다 관광객ㅋㅋㅋㅋ
결국 교토역 가는 버스는 못타고, 그나마 한산한 버스를 잡아타고 갑니다.
어디 가는지는 몰라요... 어디론가 가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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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20분정도 가니까 킨테츠 토지역이 나옵니다.
여기서 전철로 환승! 교토역 갑니다.
킨테츠 처음 타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18543560C18C302)
교토역.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거기다 오사카역이나 도쿄역이랑 달리 길 찾기도 쉬웠네요.
좋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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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갑니다.
일본에 왔으면 한번쯤은 돈까스를 먹어주는게 예의라던데요...
그래서 왔습니다. 돈까스집.
카츠쿠라라고.. 이쪽에서 유명한 돈까스집인데요, 본점은 아니고 분점입니다만 교토역 내 이세탄백화점 식당가에 있습니다.
본점도 멀지는 않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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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안내받습니다.
일단 깨부터 갈아줍니다. 고소한 냄새가 작렬이네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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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에 맞춰서 깨를 간 다음에 소스를 부어주죠. 소스는 달콤한 맛, 매운맛, 그리고 시트러스맛이던가... 3가지가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1B043560C18CE02)
일반 돈까스 소,중짜가 있고, 세가지 돼지를 교배시켜 만들었다는 삼원돼지 돈까스가 또 사이즈별로 있습니다만
저는 일반 돈까스를 시켰습니다. 작은 사이즈는 아니고 중간 사이즌데요. 퀄리티가 대단하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37143560C18D001)
진짜 이런 돈까스 어디서도 먹어본 적 없습니다;; 예술이네요 이거.
뭐 한국에서도 비싼 돈까스집 갔으면 비슷하게 나오는 집은 있으려나요.
양배추랑 장국이랑 밥은 계속 리필해줘서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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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었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킨테츠 타고 탄바바시역까지 가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9AB46560C18D613)
케이한으로 갈아타고 후시미이나리 역까지 옵니다.
여기서 한 5분정도 걸어가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F9C46560C18D91B)
오늘 마지막 관광지이자 제일 기대했던 곳입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입니다.
후시미이나리 하면 뭐 일본 이나리 신사들의 총본산이라 하는데, 별로 중요하진 않구요.
작은 도리이들이 쭉 나열되어있는 센본도리이가 유명하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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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사진)
제가 기대한 센본도리이 경관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52146560C18DC24)
실제로 마주한 장면
... 내가 기대한건 이런게 아닌데. 개망ㅋㅋ
해질녘에 오면 여기가 그렇게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해서 왔습니다만, 이건 해가 다 져버려서.. --
게다가 중간중간 조명이라도 많으면 분위기가 좀 있을텐데 이건 숫제 귀신 나오는줄 알았습니다.
사진도 그나마 노출을 과하게 줘서 이정도 나온 거구요..
나중에 날 밝을때 한번 더 와야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3C533560CAE8620)
하... 여기 뭐 하러 온거얔ㅋㅋㅋㅋ
게다가 이 역엔 특급이 서질 않습니다. 개짜증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3F733560CAE8931)
...케이한 특급 타고 집에 갑니다.
케이한은 무료특급을 운영하는데, 여기엔 2층차량까지 다닙니다. 공짜로 탈 수 있죠.
다만 2층열차에 탔는데 밤이라서 아무것도 안 보임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26E33560CAE8C29)
게다가 케이한 특급은 일반 롱 시트가 이정도입니다;
뭐 어쨌거나 간사이 여행 2일차도 이렇게 종료.
계속 이어집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ㅜㅜ
금각은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츠의, 은각은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의 별장을 사후에 절로 만든 것입니다.
원래가 별장이다보니 절같지않은 것은 어쩔 수 없죠.
그랬군요. 둘 다 절이라기보다 술먹고 놀기좋은 정원처럼 생겼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