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나의 록스타는 승차감이 안조아 외면당하고 시끄럽고 쫍아
무시당했던 내 소중한 애마를 오늘 의기양양하게 해주신 록동회원님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자초지종을 얘기할까 합니다.
^^
오늘 청주소년원에 위문공연(집회)이 있어 아침에 청주에
내려 가게 되었습니다.
며칠전부터 내 차 엔진부분에서 오일이 뚝뚝 떨어져 주차장에
파킹시켜 두면 바닥을 닦아 주어야 할 정도여서 내 차는 두고
내려 가려 했지만 단원들이 많아 내 차까지 끌고 가야 할 처지가 되어
끌고 가는데 다른 때 보다 엔진의 진동이 크게 전해져 옴을 느껴
청원 IC를 빠져 나오자마자 본넽을 열어 보니 엔진룸은 흐르는 오일이
바람에 날려 지져분해져 있고 아 글쎄 차 뒷부분까지 튀었습디다 그려..
엔진오일을 체크 해봤더니 스틱 맨끝에 조금만
묻혀지더군여 이거 객지에 와서 이런 일이 생기니 참 난감 하더구만요.
구래서 길옆 휴게소에 세워두고 공연 끝나고 일단 비상연락망을 뒤져
청주에 계신 횐님 중 젤 먼저 '용가리'님께 연락드렸더니 생면부지 첨
통화한 용가리님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선뜻 즉시 달려 오셔서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본인의 일처럼 안타까워 해주시고 더우기 님의 단골 카센터까지
데려가셔서 주인 아저씨께 당부의 말씀도 아끼지않고
내내 지켜봐 주셨습니다.
나는 내심 엔진이 뽀개지지나 안았을까.. 가스킷이 망가지지나
안았을까 걱정했었습니다.
리프트 떠서 하부도 점검 해봤는데 외관상 이상은 없는 것 같고
타이밍벨트 부분의 리데나 부위에서 흘러내리는 것 같다는 잠정진단을
얻은 후 임시방편으로 오일을 보충했습니다.
30분동안이나 시너인지 뭔지 뿌려 닦아내며 이리보고 저리보고
이 잡듯 뒤지시며 고생하시고 오일까지 보충 해주셨는데 댓가없이
그냥가라고 하시더군요.
용가리님께서 그동안 얼마나 대인관계를 잘 가져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당장 엔진을 내려야 될 상황은 아니어서 조심 조심 무사히
상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단원 일행이 죄다 물어 보더군요
피부도 하얗고 잘생긴, 차도 멋진 그 사람(용가리님) 아는 사람이냐고..
그래서 제가 말해줬죠
[[ 우리 알피엠 동호회원님들은, 어떤것(차)이 비록 부족해도
그걸 참고 이해하고 허물이 많더라도 끌어안을 수 있는,
때로는 버리고 싶을 때도 있지만 아픈 부분은 사랑으로 감싸주는,
또한 이런 일이 있을 때 결코 외면하지 않는 사람사는 정을 느끼는
그런 정으로 쌓아가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동호회라고
얘기 했습니다.]]
요즘 삐까뻔쩍하고 등치만 큰 차를 가진것이 그 사람 재산의 척도가
되고 부와 인격의 잣대가 되는 이 현실 속에서 이 세상에서
돈주고 살 수 없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따뜻한 마음과 끈끈한 인간애를 가진, 정이 넘쳐 흐르는 록동 회원
여러분들을 나는 좋아합니다.
언제나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사랑하고 또 존경합니다.
추신 1: 요즘 동호회 모임을 통해 서로 알아가며 놀라고 있는 사실은
예능 방면에 재주가 뛰어나시고 이미 프로의 경지에 계셔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분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 횐님들이
년말에 불우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ㅎㅎㅎ
추신 2: 용가리님 그리고 함께 게셨던 횐님 겸이(맞나요?)님 고맙구요
그 대우 카센터 맞죠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 전화 한번드려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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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엠 일상 수다방
늘 외면당하고 무시당했던 내 록스타의 위상을 높혀준...
지니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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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9
03.03.14 00:5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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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치 제가 경험한것처럼 마음이 뿌듯하군요,,,용가리님 복 받으세요...
저두여!!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록동 만의 저력 저도 경기도 일산 갔다가 웜기어 떨어져서 덜렁 걸릴때 백의천사님이 용접기 싫고 문산에서 일산까지 오신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고맙던지. 그느낌 정말 어떻게 셜명해야할지.....
멋지군요.......용가리님 ....^^
뿌듯해요. 언능 많이 배워서 도움을 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용가리님이랑 겸이님 살아있었네..ㅋㅋㅋ 말많고 말한마디에 안 좋게 야그 하는 회원보다 말없이 정말 필요할때 도와주는게 진정한 r.p.m 입니다. 이런게 신입 회원과 묵은 회원의 차이 입니다...
멋있습니다. 이래서 알피엠을 좋아한다는거 아닙니까.. 이런글 읽을 때마다 가슴한켠에서 밀려오는 그짜릿한 감동이란.. 알피엠 화이팅 입니다.!!!
크....
역시~~~동호회의 힘이란 이런건가 봐요. 지니박님!! 소중한 경험을 하셨군요.^^ 가슴한켠이 뿌듯해 집니다.
헐~~~용가리님하고 겸이님이 살아계셨군요...크흑...연락한번도 안하시공....음...딱걸렸스~~~ㅡㅡ;;; 암튼 지니박님 소중한 추억 생기셨다니 모빌이 큰문제가 아니라니...다행입니다~~~^^ 얼마나 걱정했는지..ㅡㅜ 사실 나무시꾸님이 전화받고 내내 불안해 하셨거든요..다행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