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네에서 조그만 팬시점을 운영하고 있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운영
한 지 5년이 되었는데요. 최근 잇따라 커다한 백화점식 매장이 생기고,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소비층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요즘 통 장사가 안돼
서 고민이랍니다. 그래서 이번참에 저도 오프라인 경험을 살려 인터넷 팬
시점을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하지만 지금 제가 확
보하고 있는 물건들을 인터넷 가게에 그냥 울려놓는다고 해서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뭔가 컨셉이 뚜렷한 선물 가게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요즘 이런저런 고민이 많네
요. 조언 부탁해요. 허윤순/ 35세/ 대구 수성구 수성동
선물이라는 테마는 누구에게나 영원토록 사랑받는 만고불변의 아이템일
것이다. 그만큼 선물을 주제로 한 아이템 가게들이 많다. 일반 선물 포
털 가게부터 시작하여 선물 포장용품만 파는 가게, 브랜드 상품만을 모
아놓은 선물 가게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요즘 세상엔 같은 선물이라도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둔 독특한 것으로 시선을 끌어야 성공하지 않을까?
인터넷으로 조사하면서 눈에 띄었던 선물 가게 2군데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 소개할 가게는 이름만 들어도 참신한 '맛있는 선물(www.sweetpr-
-esent.co.kr)' 이다. 이름 그대로 연인이나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특별
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을 때 이곳에 들어가면 예쁜 바구니에 갖가지 과
일, 포도주 등을 담은 피크닉용 음식 바구니를 주문할 수 있다. 그야말로
영화 속에서 나오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선물은 선물인
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물건의 개념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으로 전해주는
컨셉이다. 즐거운 추억에는 반드시 맛있는 음식과 멋진 이벤트가 함께 하
듯이 '맛있는 선물'은 이 두 가지 부분을 충족시켜 주는 아이디어 선물
가게이다.
두번째는 디자인용품 선물 가게들이다. 일반적으로 선물을 고를 땐 상대
방을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좀더 고급스럽
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을 고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러한 성
향을 기본 컨셉으로 디자인이 무척 독특하고 예쁜 상품만을 모아 선물로
제시하는 텐바이텐(www.10x10.co.kr)이나 또이(www.ttoi.co.kr)도 눈에
띄는 선물 가게들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괜찮은 선물을 찾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
을까? 아웃소싱 루트는 크게 세 가지로 집약된다. 국내의 개인 디자이너
가 만든 물품을 수급하는 방법과 수입 팬시 제품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를
통해 수급하는 방법, 디자인 회사를 통해서 구하는 방법으로 나누어진다
선물용품의 경우,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해서 제품 아웃소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면이 있다. 이미 기존의 몰들이 선점하고 있는 제품이 많아 가
능하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상품을 중심으로 아웃소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선물이 가지는 사업상의 장점은 다양한 서비스 접목이 가능하다는 점과
이를 통해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상품에다 고객
이 원하는 이니셜을 새겨 준다거나 선물 포장 용품을 판매한다든지, 메
시지 카드와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타 제품을 제시한다면 기본 상품 외
에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플러스 요소가 많다. 그만큼 선물을 테마로 삼
아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의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이다. 만약 독특한
선물용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면 판촉물이나 오프라인 매장에 납품할 수
있는 길도 있어, 오히려 역으로 B2B시장에도 진출이 가능하게 된다.
*사이트 텐바이텐 *www.10x10.co.kr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12번지
*이름 이창우(남 / 31세)
*전화 02-515-5945
*이메일 ceo@10x10.co.kr
텐바이텐은 2001년 10월 건축학과를 졸업한 대학 동기들 5명이 의기투합
해서 만든 선물 전문 쇼핑몰이다. 텐바이텐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주
아이템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이창우 사장은 "문을
연지는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어느 몰보다도 독창적인 콘텐츠와 서비스
를 개발해 자체 경쟁력을 키워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라고 말한다.
창업 동기?
전 평소에도 디자인이 남다른 예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왠지 같은 아이템이라도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보고 선택하게 되죠. 아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이왕이면 세련된 제품에 손이 먼저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디자인 상품에 대한 시장 확대
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한한 아이템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데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초
기에 적은 자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구책으로 인터넷 사이트 오픈을 결
정한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