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5일 배용준 일본 방문으로 나리타공항 마비
2004년 11월 25일 한류 열풍의 간판스타 인 ‘욘사마’ 배용준이 일본 나리타공항을 마비시켰다. 이날 그를 보기위해 공항에 모여든 인파는 1979년 공항개설 이래 최대의 인파로 기록을 세웠다. “ ’욘사마’를 태운 대한항공 비행기가 오후 1시 34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오후 나리타공항에서는 이례적으로 ‘욘사마’의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그러자 그를 보기 위해 모여든 6000여명의 일본인 여성팬들은 ‘와’하는 함성을 질렀다. 잠시 후 경호원에 둘러싸인 그가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로비에 모습을 드러내자 로비는 환호성과 열광으로 떠나갈 듯 동요했다. 여기 저기서 카메라폰 플래시가 터졌고 현지 취재진 수백명이 연방 눌러대는 카메라 플레시로 북새통이 연출됐다. 일부 열성팬들은 전날부터 공항 로비에서 밤을 새며 장사진을 치기도 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250여명의 경비 인력이 통로를 일렬로 막아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흥분한 일부 팬들은 그의 손을 잡기 위해 통로로 튀어나가다 저지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오른손을 천천히 흔들며 걸어나오다 좌우에 있는 팬들을 향해 고개를 깊이 숙이며 인사했고, 이어 두 손을 둥글게 말아 쥐며 가슴에 가져다대면서 팬들의 환영에 감동했다는 동작을 취해보였다. 니혼TV를 비롯한 일본의 일부 민영방송은 그의 인천공항 출국과 입국장면을 스포츠 중계하듯 밀착 생중계했다. 그는 만일을 대비해 이번 방문기간에 100억원 규모의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그의 일본 방문은 7개월 만으로 그를 한류스타로 만든 ‘겨울연가’의 일본 방영 직전인 지난 2004년 4월 이래 처음이다. 그는 26일 열린 자신의 사진전이 열리는 도쿄 도심 롯폰기힐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고 촬영을 한 뒤 29일 귀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