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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혼돈 그 너머 - 구미 금오산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58 15.11.01 16:2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얼마전 TV에 구미 금오산이 방송에 나와서 

사진을 찾아 보았더니만 한장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억은 아직도 남아 있는 데 기록이 벌써 사라지고 없습니다. 

구미의 금오산은 기차역과 가깝기 때문에 상대적 접근이 쉽습니다

또한 제법 많은 기차가 오가니 시간 계획은 여유가 있습니다


찾아보니 구미로 가는 열차가 해운대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있어  

지난주에 이어 연속 경부선 기차로 시작합니다. 


도심도 가을빛으로 물들어가고 강물도 가을색이 짙어 갑니다.

남천

국화

  

먼나무

  원동

      

삼랑진쪽 지나고 잠시 졸다가 

구미에서 내려 역앞에서 20분간 격의 버스를 타고 금오산 주차장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대부분의 단풍은 말라 버렸지만 몇몇은 제법 예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금오산 도립공원은 1970년도에 처음 지정되어  

우리나라 1호의 도립공원으로 자연보호의 시발이 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볼꺼리도 많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제법 험합니다.  

주변의 단풍을 즐기며 슬슬 걸어갑니다

잔디광장 지나

아직 물들지 않은 메타세콰이어 길도 지나갑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면 제법 예쁠 것 같습니다

안내도 한번 살펴보고

물이 많았으면 괜찮은 계곡 지나고

케이블카를 한번 타 봅니다. 계곡을 오르는 케이블카라 별 볼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시간적인 여유만 있으면 그냥 오르는 것이 낳을 것 같습니다. 

설악의 권금성 케이블카 정도는 되어야지 볼 맛이 나겠지요 ^^ 

도선굴 아래의 해운사라는 절입니다. 도선굴에 눌려 별 존재감이 없습니다.

절벽 중턱에 있는 도선굴입니다

햇살 내리는 계곡을 지나 


도선굴로 향합니다
















안쪽에 기도하는 분이 살고 있지만 사진 찍기가 그래서 스킵하고

동판에 뭔가를 적어 놓았는 데 ~~ 

굴 앞에서 내려다 보는 계곡의 모습은 제법 멋지군요

사람들이 많이 오가서 발 디딤이 빤질거려 많이 미끄럽습니다. 

북한산 백운대 올라가는 길 만큼이나 조심해야 됩니다

한 다섯배쯤 길면 꽤나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물만 많았으면 그를듯한 대혜폭포를 지나고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진 산행로에 들어서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도선굴과 폭포쪽의 바위 절벽입니다

중간에 작은 호수는 산책길을 정비중인 금오지 입니다. 내려갈 때 들릴 예정입니다. 

멀리 정상 한번 바라 보고 

걷기 귀찮은 잔돌들도 지나고 

제법 볼만한 단풍도 지나고 

능선의 바위도 구경하며

  

바위벽 지나고  

소나무도 구경하고

전망대에서 칼다봉 능선을 구경 합니다

  

   보통은 정상을 먼저 가는 데 다른 사람들과 섞일까봐 반대 방향으로 갑니다

 

   

   

마애불 가기전의 오형 석탑입니다. 

오형(烏亨) 형통한 까마귀인지, 까마귀 형통하라는 말인지 몰라 검색해 보니 

금오산의 오와 손자 이름중 하나인 형을 합쳐서 만든 것으로 손자의 병 때문에 

6년동안 쌓았지만 결국 손자는 죽고 말았다는 슬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돌탑에서 아래를 한번 내려다 보고 


돌탑을 구경하고

바위벽을 지나

마애불을 만나게 됩니다. 신라보다는 후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돌아나와 기도터도 지나고

제법 험한 길도 지나고

약수암에 도착합니다

최종 목적지 건너편 돌탑봉을 바라 봅니다

종루도 바라 보고

약사암 봉우리도 바라봅니다

건너편 바위벽 봉우리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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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문을 지나 

동국제일문을 지나서 

예전 정상 아래의 정상석과 실제 정상에 만든 정상석 

정상 부근에서 소나무 한번 보고, 사이로 약사암 전망대 돌탑봉 

 

헬기장에서 반대편 한번 바라보고

돌탑봉에 올라 약사암 한번 찍어 봅니다. 

이 그림, 돌탑사이로 약수암이 보이는 이 풍경이 얼마전 TV에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눈이 소복히 쌓여 있으면 제법 괜찮은 그림이 될 것 같습니다.

지도 한번 살펴보고 성안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내려가는 길목의 단풍은 벌써 말라 버렸습니다.

내성 지나고

  

    

한참 단풍구경하다 보니 올라왔던 길 입니다. 

중간에서 빠져야되는 데 독일병정 처럼 직진만 한 모양입니다 ㅠㅠ

뭐 어쩔 수가 없습니다. 돌아 가기는 너무 많이 내려 왔습니다

대혜폭포에 도착해서 

계곡을 따라 내려 갑니다

성문 지나고

  

입구에 도착해서 수려한 소나무 구경하고

물들어가는 메타세콰이어 구경하고

노래 마당 바라보고  



금오지 산책길로 들어 섭니다

  

물위에 반짝이는 가을 햇살 구경하고 






   



오늘의 여정을 마칩니다. 



혼돈 그 너머 
 
어둠 스며드는 어느 초저녁에 

몸서리치는 지독한 허망함이

아련한 봄날 세우에 옷자락 적시듯 

스산한 가을 바람에 낙옆 지듯

텅빈 가슴에 스며들었다   
 

어디론가의 여행을 떠나

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찾는 일도,

모르고 있던 뭔가를 공부해서

사고의 지평을 넓힌다는 것도

그저 시간보내는 행위에 다름 없었다 
 

빛과 어둠을 뛰어넘는 

아름다움 조차 덧 없게 느껴지고 

영원보다 더 긴 순간이 있을거라는 

치기어린 믿음조차 

의미없는 몸부림이었다
 

살아가는 의미를 찾으려 

살아간다는 유치함도 

더 이상 명제가 아니었지만   
그 현현(玄玄)한 혼돈 너머에 

말할 수 없는 뭔가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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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1.02 08:18

    첫댓글 이야.. 매번 느끼지만.. 저 많은 사진들을 찍고 정리하고.. 많은 노력 덕분에.. 앉아서.. 편하게 좋은 사진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15.11.02 09:35

    26년전 갔던 금오산...기억이 지금은 잘 나지 않지만 감회가 새롭습니다. 매번 고맙습니다. ^^

  • 15.11.13 15:35

    삭막한 사무실에서,여유로운 사진을 보며 피로를 날려봅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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