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오피니언 11면에(제825호 2021년 4월 14일 수요일) 게재
(A4 용지가 아닌 B4 용지라 아래와 같이~~~)
-재·보궐 선거에서 밀레니얼(2~30대) 세대의 반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는 예견된 일이었다.
민주당을 지지했던 층은 40대층인 X세대 였을 뿐 다른 연령대는 모두 국민의 힘을 지지하였다.
특히 언제나 민주당을 지지해주었던 2~30대의 민심이반은 뼈아픈 상처로 남고 말았다.
2~30대를 우선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본다.
5~60대 베이비부머 세대와 40대의 X세대와는 달리 2~30대의 밀레니얼(Millennials)세대는 기본적인 생각부터가 다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1995년 생으로 88올림픽을 겪으며 글로벌적인 사고를 갖게 되었고 1992년에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며 새로운 트렌드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1985년생이 22살이 되었을 2007년에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여러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어떤 이슈가 생기면 급속하게 번져나갔고 그로인한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쉬워졌다.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들을 내편으로 끌어들이지 못한 민주당의 정책의 부재는 선거의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그에 반해 국민의 힘의 이준석과 하태경은 2~30대의 불만의 목소리를 지나치지 않고 공감하면서 정권심판이라는 연장선으로 이끌어 갔던게 이번선거에서의 적중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X세대는 서울에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 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마련한 다음 갚아나가는 식으로 대처를 해왔다. 그 당시에는 주택마련 정책이 있었는데 집값의 80%를 저렴한 이자로 대출해 줘서 주택을 구매하기 용이하도록 하는 ‘내집마련대출’ 정책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주택 정책은 규제로만 부동산과 주택 가격을 억제하려고하고 대출도 막아놓고 공급은 부족하니 밀레니얼 세대들의 불만은 폭주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대출을 하더라도 주택마련 자금을 수급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기회마저도 박탈 당했다는 생각에 정부정책에 반기를 든게 아닌가 싶다.
규제나 세금으로만 집값을 내리려 하지말고 적극적인 공급정책과 내집마련을 위한 대출도 용이하게 해야지만 해결할수 있을거라고 본다.
위기는 기회라고 하였다. 이번 재·보궐선거를 본보기로 삼아 대선에서는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지금부터 대선을 준비하여야 한다.
항상 2~30대 지지층은 민주당을 선거에서 찍어줄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겠고 어떻게 하면 현정부에 반감을 가지고있는 젊은 층들을 달래고 그들이 만족해 할만한 정책을 구상해야만 한다.
앞으로 남은 대선까지 1년동안 개혁을 완수하고 부동산 정책을 개선해야만 현 정부에 등을 돌린 중도층과 지지층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했다.
이 세상에 승패는 병가지상사라고도 했듯이 패배를 값진 반면교사로 삼아 거듭 태어나는 것이 역사 발전이고 그것이 만고불변의 철칙이다.
부동산 정책도 규제가 능사가 아니고 공급을 늘리는 것이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에 부합된다는 것이 상식이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무안군 지회장 박종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