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시작한 때는 밤입니다. 글을 쓰기에 좋은 시간이군요.
틈틈히 쓰다 보니까 꽤나 걸렸습니다.
쓰고 쉬고, 쓰고 책보다가, 쓰고 또 놀다가, 또 쓰고, 쓰고...
뭐.. 결국은 푹 쉬다가 왔습니다.
먼저, 가독성과 가필성을 위해 이 이후로는 해라체를 쓴 점 양해바랍니다.
글이 꽤나 무겁게 될 거 같습니다.제대로 쓸거거든요.
다른 고득점자(아직 합격은 정확하게 아니기 때문에..합격자라는 말은 감히 안쓰겠습니다.)수기와는 좀 다르게.
인내심을 가지고, 시리즈 끝까지 쭉 읽어주신다면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글이 꽤나 날카로울것 같습니다.
제 성격상, 좋은소리는 좋은소리대로,
싫은소리는 좋게 꼬아서 좋은소리를 하지 못합니다.
더욱이, 다른 것도 아니고 제 청춘 모두를 바친 이 공무원공부에
더욱 제 진실함을 담아야 할, 오버해서 말하자면
'사명감' 같은게 느껴져서,
마치 옆에 제일 친한 20년30년지기 소꿉친구가 말하듯이
마구잡이로 말할겁니다. 실제로 다른분들 상담할때도 전 늘 이런식이었구요.
그리고 이랬을 때 대부분, 특히 저보다 어린친구들은
효과가 꽤 좋았습니다. 제 진심을 알았다고들 하더군요.
시작부터, 이 글은 내 정서와 어울리지 않겠다 싶으신분은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조금 거북스러워도 참고 보실분들은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모든걸 쏟아낼 예정이거든요.
분명히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필력이 좋지 못하기에 어설픈 주저리가 될거 같습니다.
이제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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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가장 중요한. 공부에 들어가기에 앞서.. '단디' 마음가짐에 대하여.
ㅁ 지금의 공무원 시험은 "세렝게티 국립공원"이다. 이는 진행형이다.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까요???
영어 어떻게 공부해요??
국어 어떻게 해요???
한국사 어떻게 100점 받으셨어요??
....
지금 말하는 이런 질문보다, 난 이 '마음가짐' 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입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과목 공부방법을 올리는거보다, 이 마음가짐을 단디 잡으라고 쓴 앞으로의 이것이,
내가 진짜로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다.
여기부터 읽도록 하라. 다시 읽어보고,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뭐 내가 굉장히 대단한 사람이라서, 잘나서, 그래서 쓰는 영웅적, 영웅담따윈 없다.
난 지금부터 사실을 말할 뿐이다.
믿어도 좋다. 가감없고 담백하니까.
공부를 혼자할 때는 혼자 빡세게 하긴 했지만,
본인은 정작 사교성이 좋은 편이라고 해야하나...?
남 이야기를 들어주는걸 좋아하다보니,
덤으로 수험기간도 2년 반이라는, 그렇게까지 짧은 편도 아니었기에,
어쩌다보니 아는 사람이 늘게되었다. 주로 부산 지역의 학원사람.
나름 최상위권에 있다보니까, 자연스레 다른 분들 공부 상담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는데,
내가 초보 공시생을 상담할때마다, 운을 떼는 말이 딱 위의 말 이거다.
내가 만들어낸 표현이지만, 감히 말하건대, 이는 적절하다. 이 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니 세렝게티라니?? 뭔소리냐고??
우리가 새벽에 볼거 없을때, KBS1에 나오는 그런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다루는 다큐맨터리를 생각해 보자.
그 생태계 속에 속해있지 않은 생태계 개체인, 우리 밖의 제 3자는 평화롭다.
거기 안에 있는 가젤이 사자에게 사냥당해도, 우리는 평화롭다. 우리에게 끼치는 목숨에 대한 영향력은 '0' 니까.
오히려 재밌어 보이기까지 하다. 저 속에서 하루 이틀정도는 총 한자루 주면 살 수 있을거같다.
마치 캠핑하듯이, 모든 세렝게티 내의 생태계에 황제로 군림하며, 그 속의 모든 유기체를 유린할 수 있을거 같다.
초원은 만만해 보이고, 그 속에서 살아볼만 할 것같다,
카메라가 비춰주는, 하루하루 밝아 오는 여명은 아름다워보인다.
그런데말이다. TV 밖의 유기체인 당신이 진짜로 만약에 그 곳에 산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서열부터, 다시 줄 세워야한다.
제일 마지막에 도착한 당신은 안타깝게도 사자가 아니다. 하이애나도 아니고,
코뿔소, 악어도 아니고, 도요새도 아니다.
더 미안한 말인데, 당신은 초식동물인 톰슨가젤조차도, 기린조차도 아니다.
당신은 그냥 'NO. 156235 풀' 이다.
수많은 풀 중의 하나이며, 그마저도 언젠가 톰슨가젤에게 뜯겨 먹힐지도 모르게 벌벌 떨어야하는,
그런 풀 중에 하나다.
당신은 하찮다. 이 커다란 세계의 당신은 하찮다.
하루하루가 지옥일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하지?? 어떻게 내 상위 포식자의 눈을 피해야하지??
어떻게 내 옆의 NO. 156234 풀'을 얼룩말에게 희생시켜서 내가 살아야하지??
오늘 비가 안오면 어떡하지?? 내일 섭취할 영양분은 있을까??
이때의 하루하루 밝아오는 여명은
당신에게 감동이기 이전에 '안도'이다. 오늘도 살았다고, 내일도 살 것이라고.
하루의 여명은 곧 생존이다. 여명의 시작은 생의 증거이다.
이 말에 공감하는가??
공감하고 있다면, 당신은 최소 풀은 아니다.
공감하고 있지 않는 이에게, 다시 본인이 명확하게 말해준다.
지옥에 온걸 환영한다.
공무원 시험은 지옥이다.
하루하루를 지옥처럼 살아야한다.
처음에 공부 안할때,
밖에서 보니까 공무원이 만만해 보여서 시작했던 사람,
남들 하니까 나도 해보려고 공부 시작한 사람,
엄마 아빠가 그냥 해라고 해서 한 사람,
지금 다니던 직장이 그냥 마 힘들어서 공무원 공부 시작한 사람,
지금 초반에 마음 다시 고쳐먹어라.
여기, 지옥이다.
미안한 말인데, 아직 풀인 당신은, 생각이 없다.
선생님들 강의만 쫒아 따라가기 바쁘고,
요령과 능력이 없으니 복습은 하지도 못하고,
선생님들 강의 좀 들었으니까 공부 좀 되는거같고, 안하게 되고,
오늘 강의 오전 오후 열심히 들었으니까 저녁에 놀 궁리만 하고 앉아있고,
단어 한시간동안 보고 앉아있고, 국어 어문규정 까지 보면 오전 오후 다 가있고,
어물정 하면서 공부하니까 또 한거 같고, 저녁에 또 나가서 놀고.
농담아니고 지금 위와 같이 공부 한 사람이 현재 공무원 시장의 절반내지 60% 이상이라는거,
이 지옥같은 생태계에 '풀'은 절반 내지 60% 이상이라는거.
아직도 정신 똑바로 못차리고, 공부 제대로 각잡고 하지 않는
바로 당신 이야기라는거.
선생님들이나 어느정도 선이 잡힌 학생들은 누구나 다 이렇게 생각한다.
공무원 시험, 만만하게 보다간 큰코다친다.
광고에 나오는 1년만에 붙는다는거?
냉정하게 말해서 그거 당신 이야기 아니다.
요즘 9급 공무원시험, 기본은 3년이다. 2년이면 빠른편이고, 4년까지도 흔하다.
5년전만 하더라도 1년~2년 소리가 나왔는데,
밑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시험은 변하고 있다.
더 무섭게,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난도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쉬워지진 않을거다.
근데 웃기는게, 점수컷은 그대로거나 더 올라가고 있다.
그만큼, 내가 그랬던 것처럼 최상위 계층에 있는 사람들은
이를 갈며 최선을 다해 본인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며,
하루하루를 지옥처럼 보낸 뒤에 하루하루의 여명을 맞이하는 그런 사람들이라는거다.
이 사람들이 바로 '사자'들이다.
열심히 안하는 당신들을 먹이로 하는.
사자가 되어야한다.
사자가 되어야 합격을 한다.
중요하니까 두번 말한다.
1년만에 합격?? 농담 집어치워라.
매년 만명중에 한명 나오니까, 그러니까 그사람 이름이 광고에 뜨는거다.
1년만에 합격하는 애들이 널렸으면 광고에 실었겠나?? 500명정도가 1년만에 합격한다고 쓰겠지.
3년이다. 3년동안 당신은 지옥에 살아야한다.
까마득하다고?? 너무한거 아니냐고??
그럼 나가라. 더 이상 본인 건강도, 본인의 정신적인 마음도 상처받기 전에.
이거 공부하라고 강요하는사람은
내 나이대쯤 되는 성인이라면 없을것이다.
자기가 정말 하고싶어서 오는거 아닌가??
정신차려라.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당신은 여기 지옥에 온 이상, 사람이 아니다.
밖에서 어떤 삶을 살았든, 공부를 잘했든, 못했든,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여기, 이곳 공무원시험은 정말 매년 본인이 어떻게 성실하게 살았냐를 증명하는 시험이다.
정말 죽은듯이 공부만 한다면, 점수는, 본인이 머리가 좋든 나쁘든 어떠하든, 그 결과를 오롯이 보여준다.
생활 성실히 안하는사람, 나중에 점수가 고스란히 말해준다.
그리고, 지금 컷에 걸려서 방황하는사람한테 다시 말해준다.
안타깝게 1~2점?? 뭐, 한문제 차이??
그 점수가지고 울고 불고 짤 필요 없다.
딱 니가 고만큼 공부한거니까, 거기에 불만 가지면 안된다.
나중에 그 합격선에 있는 사람이면, 비로소야 알게 되는데,
남들'만큼' 공부한다면, 딱 그 커트라인에서 1~2점 모자라게 된다는거,
결과 나와야 깨닫게 된다.
내가 작년에 그랬으니까.
지금 1~2점 모자라서 방황하는사람. 뭐 쉬면서 이따가 공부해야지 하는사람.
반성해라.
본인은 작년에 결과 그렇게 받은 후,
맨탈잡고 바로 그 다음날 학원 독서실 나와서 다시 공부 시작했다.
너만 지금 그러고 방황하며 가슴치면서 질질 짜고 있는거 아니다.
잘 모를까봐 다시 말해주는데, 당신처럼 그 컷에서 못 미쳐 떨어진사람, 못해도 100명은 더 될거다.
고작 한 두명이 아니라고. 거기에 당신 자리는 택도 없다.
택도없는 방황할 시간이 없다. 다시 지옥을 걸어야지.
정말, 그 마지막 1~2점을 위해서, 지금까지 해왔던거보다 더 많이 해야
그 합격선 1~2점 컷을 넘어서 합격을 할 수 있는거다.
그런 사람일수록 더 반성해라. 그리고 다시 걸어라.
컷에 있던 사람, 갔던 길을 다시 가니까 남들보다 더 잘갈거다.
틀린길도 알거고, 맞은길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더뻘리 달릴수 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하는데, 여유롭게 걸어가지 마라.
청출어람이라 했다. 다음번 합격자는 '지금의 너' 아니다.
남들보다 훨신 더 열심히 노력한 '너' 이다.
내년 필기시험 컴퓨터펜 내려놓는 순간까지, 방심하지 마라.
계속 중요하니까 자꾸 말한다.
공무원시험, 여긴 지옥이다.
수능볼때처럼, 대학시험 볼때 처럼,
그냥 행복하게 공부할생각, 버려라.
맨탈 단단히 잡고, 정신 똑디 차려서 공부해라.
어떻게하면 좀 더 놀생각, 그런 거 좀 가따 좀 '처버리라고'.
하루에 15시간씩 공부한 나도 항상 모자라다고 생각하면서 집에가서 더했다.
하루하루에 목숨걸면서 공부하는,
이런 독한새끼가 덩신 위에, 당신보다 한참 더 치고 올라가는 이러한 시험.
이게 바로 공무원시험이다.
똑디 정신챙기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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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 이제 시험은???
ㅁ 시험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from evolution to revolution. "
본인이 처음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2010년과 비교해서
지금 15년의 시험은 진화라기보단 혁명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것 같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합격자평균점수는 국가직~지방직 일행 기준 대략 85점~87점.
과목당 3개씩 틀리면 그 사람은 이미 위험하다.
특히 올해 지방직처럼 문제가 전반적으로 '쉬웠다' 라는 평이 나왔다...
그야말로 재앙이다. 어중이떠중이 기대치만 높았던 사람들, 결국 다떨어졌다.
부산일행 컷만봐도 10점 가까이 올랐으니까.
올해같은 시험이 아니더라도, 그 해 지방직 시험이 '평이했다' 라는 말이 나온다면,
전략과목에서 100점, 못해도 95점은 하나 이상 있어야하며,
이마저도 다른 한 과목에서 80, 75가 나오면 그 사람은 냉정히 말해서 떨어진거다.
이러한 점수 인플레이션이 심화됨에따라,
어떻게하면 틀리게할까를 연구하는
시험경향이 강해진다.
이는 2012년 수학, 과학, 사회를 들여오고, 1계열 5과목 고정이던 시험제도를 개편하여
각 계열간 아무과목이나 쳐도 되는, 시험의 경계를 허물면서 더 심해졌다.
문제를 비공개에서 공개로 돌리고,
시험은 서울시를 제외한 지방직에서 하나의 지자체가 전담하도록 개편되었다.
이렇게되면 말도안되는 문제들이 없어진다.
공개되는 문제들은 논란이 있으면 안되니까, 배째라식의 문제를 공부하는건 의미가 없다.
가령, 전북 06년도 문제던가?? 한국사 문제를 보면 이해가 쉬우리라.
이게무슨 한국사문제인지, 승과시험인지, 지리사문제인지, 모를정도다.
내가 대학다니면서 처음 기본서를 깔짝거렸던 5년사이에 완전히,
시험 문제는 탈피에 탈피를 거듭하게된다.
특히 영어는 그 점이 굉장히 심하다. 지문난도는 수능과 비교도 할 수 없을정도로 올라가고,
단어는 도데체 어디서나오는지 모를정도다.
영어에 관한건
줄리아선생님께서 설명을 잘 해주셨으니, 안들으신 분이 있다면
꼭 오리엔테이션을 듣는걸 추천.
ㅁ 그러면 어떻게??
'기출문제의 패턴화 및 최신화. 기본서의 서브노트화.'
영어를 제외한 4과목, (여기엔 사회, 과학등도 역시 포함된다. 이제 3년정도면 제법 많은 데이터가 쌓인 셈)
기준으로 설명을 하자면, 내 생각은 이러하다.
시험문제가 공개로 바뀌고, 평가원처럼 응용이 과도하게 요구되지 않는 시험의 특성상
우선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패턴 및 골격을 잡아나가는것이 중요하다.
감히 말하건대, 공무원 시험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바로 기출문제다.
본인은 수험기간 매년마다, 각 과목별로 기출문제를 5~7회독까지 했다.
수험기간 다합치면 각 과목별로 12회독이 좀 넘겠네.
특히 한국사를 굉장히 많이봤다. 그래서 올해는 그 이득을 많이 봤고.
뭐 이런식이다.
'아.. 할거 없는데 뭐하지?? 기출문제 한번 더 봐야지.'
'으, 모의고사 틀렸네. 이부분 기출문제로 공부해야지.'
'암기할게 생겼네, 뭐로 외울까?? 기출문제로 외워야지.'
왜냐고??
우리가 푸는 시험은 100문제 / 100분이다.
2~3분을 써가며 응용력을 요구하기보다는
문제를 딱 보고 문제 패턴 + 뭘 묻는가를 잡은담에
5초만에 무릎을 탁! 치며 아하! 하면서 쭉쭉 풀어나가면서 치고 나가는게 중요하다.
실제 시험도 그런 패턴으로 내고 있고.
이렇게 문제 패턴에 대한 골격을 본인 머릿속에 잡아놔야, 이 글을 쓰는 본인이 올해 그랬던것처럼
80분만에 100문제를 모두 다풀고
20분동안 헷갈렸던걸 확인하며, 마킹 차분히 하면서 마무리 할 수 있게 되고,
이렇게되면 100% 합격권안에 들어가게 된다.
대부분 합격권 학생들도 다들 이런식일것이다. 열심히 했다면.
따로 과목별로 이야기를 하겠지만, 대략적인 기본 공부방향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잡아야하고, 앞으로 이어질 과목별 설명도 역시 그렇게 할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 기출문제나 풀어서는 안된다.
3년치 정도가 적당하다. 5년치 까지는 역량이 허락한다면 해도 좋다. 그 이상은 트렌드에 뒤쳐진다.
영어 제외한 4과목의 공통사항으로,
어떤 기출문제집이 좋은가 미리 말을 해주자면,
우선 단원별 기출문제집이 좋다.
답과 해설이 따로 분리된 것보다, 문제 - 답 / 문제 - 답 / ... 이런식으로 붙어있는 것이 좋다.
+@로, 문제 밑에 딸린 해설속에, 기본서를 굳이 안보더라도,
그 문제에 대한 기본개념을 꼼꼼히 적어놓은 책을 추천한다.
이런식으로 3개년 정도,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필수에, + 사회복지직 + 법원직 + 국회직까지
들어가있는 문제집이 좋은 문제집이다.
그리고 그 기출문제집에다가 답은 절대로 적지 마라.
혹시 그 문제집으로 수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필기는 문제쪽에 하지 말고, 해설지 쪽에 적는것이 좋다.
그래야 종이로 가리고 많이 회독할 수 있으니까.
기본은 이거다. 추후에 과목별로 그걸 어떻게 공부할것인가는 따로 서술하도록 하겠다.
이제 이렇게 기출문제가 일종의 '기본서'가 되어버리면,
기존의 기본서는 '서브노트화'를 시켜야한다.
그 전에 미리 충고하는데,
제발..제발제발제발...
국사, 기타 암기과목 100점을 시험때마다 거의 안놓치는 사람으로서 충고하는데,
제발 미리 만들어진 서브노트, 필기노트 같은거 사지 마라.
있다면 제발 버려라.
학원에 앉아있는 학생
열에 아홉은 모 선생님 필기노트로 한국사 공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 있는걸 보고
정말 충격을 많이받았다.
그래, 암기사항이니까 빼곡히 전부 적혀 있겠지,
기출이나 시험문제 풀어보면 중요한 내용이니까 다 서브노트에 있는거고.
근데 서브노트에 대해 크나큰 착각을 하는 중생들이 있다.
서브노트라는건 결국 기본서에서 검은색 말고 뭐 파란색이라던가, 그렇게 칠해진걸
그대로 옮긴 것일 뿐이라는거다.
인간의 뇌는 생각보다 구리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렇게 글자만 둥둥 떠다니는 단순 나열 기호를
뇌는 정작 필요할때 절대로 꺼내쓰지 못한다. 답답할 정도로 말이다. 분명 외웠던건데 하면서.
뇌는 '생생한 정보'를 쉽게 기억하고, 다시 가공해서 쓰기 좋아한다.
서브노트에 있는 정보는 이미 가공되어버린 '죽은정보'다.
원래있던 검은글씨와 파란글씨를 같이 봄으로써, 이 중요한 파란색글씨 정보가
왜 파란색으로 중요하다고 표시해놨는지,
뇌는 이러한 주장-이유, 원인-결과 라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이것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정보를 생생하게 해 주고, 정보는 그 본디의 '힘'을 키워나간다.
그리고 그림자료에 관해 무시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무슨과목이던간에 그림자료, 엄청 중요하다.
인간은 문자기호보다 그림기호에 강하다.
본능적으로 뇌는 그림자료에 더 주목하라고 명령하거든.
한국사 사료도 그림 하나 옆에 더 있는 사료가 더 좋으며,
사회나 행정법등 기타과목들도
밴다이어그램이라던가, 표로 정리해 놓은 자료는 그 정보의 생생함이 더 강력하다.
기본서에 잘 없다면, 본인이 직접 스스로 수업시간에 배운걸 바탕으로 그려서 책에 꼭 붙여놓길 권한다.
기본서, 무시하지 마라. 기본서는 이 시험의 양념이다. 없으면 안되는 양념.
본인은 노트를 만들지 않았다. 필기노트, 서브노트는 당연히 안샀다.
필요하다면 모든 것은 포스트잇을 활용해 기본서에 필기했으며,
나중에 기본서로 복습하고, 모르는것이 있으면 기본서부터 먼저 찾았다.
무슨수업시간이던간에, 그 수업이 기출수업이든, 모의고사 수업이든간에,
수업시간에 항상 기본서를 챙겨가지고 다녔다.
그리고 복습할 부분이 생긴다면
그 주변부분을 마치 '폭격'하듯이 쭉 훑으며 다 복습했다.
중요하지 않다던 검은글씨와 파란글씨와 더불어.
이러면 남들보다 복습력이 강해진다.
복습력은 현 시험에서 물어보는, 틀리라고 떨어뜨리는 난도 조절문제 유형의 하나인
"내용의 심도있는 이해"와 직결된다.
하나라도 더 많이본 놈이 맞추는 시험이 바로 이 시험이거든.
이론수업때 선생님이 수업하지 않았던 부분이 필기시험때 나올때, 시험치는 수험생입장에선 굉장히 당황하게된다.
대부분 선생님은 진도뺀다고 그런 부분을 잘 수업하지 않거든.
근데 이렇게 기본서를 중심으로 복습한 사람들은
맞는보기가 나오면 당황하지 않고
"어 이거 책에서 봤던건데 ㅋ"
하면서 스무스하게 넘어가게 되고,
뒤에 푸는 문제는 앞문제 때문에 말리지 않고 시원하게 쭉쭉 풀게 된다.
그리고 모르는게 나왔으면 결국 찍는 상황에 부딪히게된다.
이런 상황에 닥쳤을때, 작년에 1/4에서 찍던 내가
올해 시험에서 1/2로 찍게되는 기적을 보게 될 것이다.
결국 하나라도 더 본 놈이 확실한 오답보기를 지우면서 최대의 확률로 찍게 되거든.
시간없다고 서브노트 보지 마라. 그건 공부 못하는 애들이 떠들어대는 핑계다. 아니면 알바생이거나.
서브노트 두번 볼 시간에
집중만 빡세게 한다면 기본서를 한 번 볼 수 있다. 내가 그랬거든.
본인은 기본서를 매년마다 새로 샀다.
절대로 책값 아낀다고 기본서를 옛날거 쓴다거나 하지 않았으면 한다.
잘하는 선생님들일수록, 기본서를 개편&정리하시면서
올해까지의 시험패턴을 분석하고, 내년에 올 시험을 예측하신다.
이게 앞으로 내가 어떻게 공부할지, 뭐가 부족하니까 내년 시험을 대비해서 뭘 준비해야하는지
자기가 벽에 막혀있다면 이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출문제집과 기본서는 항상 최신화를 유지하고, 끊임없이 봐라.
뇌에 새 정보를 갱신하는건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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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2번, 3번에 들어가기 앞서...
0번과 1번에서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마음가짐과 대략적인 공부방법에 대한 가락을 잡았다면
이제 부터 할 소리는 "잔소리"다.
수험 생활에 대해서 하나하나, 수험기간동안에 해야할 것과, 하지말아야 할 것을 분리해주겠다.
계급장 떼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수험 선배로서 말하는데, 여기엔 이론이 없다.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것에 대해
변명하지 마라.
수험 공부방식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길이 있겠지만,
수험 생활방식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길이 없다.
무조건 해라. 그리고 하지말것은 과감히 하지마라.
과감히라는 말도 사치다. 당연히 하지 말아야할것들인데 넌 하고있는거다.
지켜야하는데 안지킨다. 사람이란 참 웃긴 동물이다.
이거 보고나서 또 하지마라는 거 하러 가겠지 대부분은.
근데 정말 합격하고싶으면, 앞으로 떠들 내 소리가 개소리라 생각하지말고 지켜라.
지금 뭐하는짓인가??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도 철이 없나??
내가 집어주고 있는것을 하고있는 수험생이라면 정말 잘하고 있는 수험생이고,
내가 하지마라고 집어준걸 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정신차려라.
지금 떨어지고싶어서 환장했는가?
난 공부하면서 철들었다.
내 독서실 벽면엔 부모님이 6살인 본인을 안고 찍은 사진을 붙여놨다.
힘들때마다, 딴짓이 하고싶을때마다 고개를 들어서 그 사진을 봤다.
세 사람의 미소는 예뻤다.
6살인 내 얼굴에 스물 아홉의 미소를 짓고 있는, '지금의 나' 가 있는 사진을 걸고 싶었다.
그러면 눈물이 또 핑 돌았다. 다시금 이를 악물었다.
중요하니까 두번 세번 말한다.
정신차려라.
이제 집어주겠다. 보면서 반성하고, 또 잘하고 있다면 스스로를 칭찬하라.
잘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다.
왜냐면 대부분은 이렇게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생활을 잘못하고 있거든. 믿어도 좋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조금 더 힘을 내라.
고개돌리지 말고 직시하라.
만약에, 직시하기 무서워서, 괜히 찔리니까 백스페이스를 누르거나 스크롤을 죽 내리는 사람이 당신이라면,
그렇게 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절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2. 내가 해야할 것은???
ㅁ 아침에 일찍일어나기, 저녁에 일찍 자기.
자신감을 가지며 당당하게 '전 밤에 공부가 잘되요ㅋ' 하는 당신, 바꿔라. 정말로 충고한다.
시험은 당신이 공부가 잘되는 밤에 치지 않는다. 생활패턴은 시험을 중심으로 바꿔야한다.
1년에 두세번 밖에 없는 시험이다.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한다. 시험전에 긴장하면 늦게 자다가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실제로 그런식으로 공부하던 내가 알던 누나들은 모조리 결과가 안좋았다. 지금까지도.
아직도 그 공부패턴 습관을 못버리고 3년째,4년째 '또' 공부하고있다.
진심으로 충고하는데, 무조건 바꾸길 권한다. 억지로라도 말이다.
사이언스지에서 말하길, 뇌는 잠에서 깨어나서 2~3시간 후에 제일 활성화된다고 한다.
효과를 톡톡히 본 나로서, 정말 동감한다.
당신의 뇌 패턴을 시험에 익숙하게 하라.
본인은 무조건 여섯시 '까지' 일어났다. 한창 공부할때는 매일 다섯시에 일어나서 첫 차 타고 학원 독서실에 갔다.
가서 여섯시에, 문열리자마자 자리에 앉아서 단어부터 외웠다.
이게 대단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수험생이라면 이게 당연한거다. 대단한게 아니다.
이렇게 안하고 있는 당신들은 이걸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고 있을 뿐이다.
끊임없이 괜찮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말이다.
심지어 일요일에 좀 쉬는 날이라도 여섯시, 정말 피곤해서 쓰러질거같은 날은 그래도 일곱시에는 무조건 일어났다.
쉬더라도 일찍 일어나서 책보면서 쉬었다. 정 졸리면 오후에 낮잠을 한 30분정도 잤다.
그렇게 뭐빠지게 14~5시간씩 공부하다보면, 밤엔 졸리고 싶지 않아도 바로 침대에 골아떨어져 잤다.
절대 밤에 딴짓하지 마라. 일찍 자라. 이따가 이야기 하겠지만, 스마트폰, 버려라. 보지마라. 바로 눈을 감아라.
초반에는 힘들것이다. 근데 사람이란게 신기해서 의지를 가지고 하면 또 바뀐다.
시험이 끝난 지금도 난 여섯시에 일어난다.
이렇게 살면 하루를 세번 사는 꼴이 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6시에 책상을 앉자 마자 점심시간까지 6~7시간,
이정도면, 평범한 베이스 애들인 남들 하루에 공부하는것만큼, 본인은 공부하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새벽~ 점심까지 한 번을 살고, 다시 오후에 점심먹고 빡세게 저녁먹기 전까지 또 한 번을 살고, 저녁먹고 잘때까지 또 한 번을 살게된다.
아침일찍부터 규칙적으로 생활하라. 제일 말해주고 싶은 첫번째다.
ㅁ 운동
문제는 끊임없이 혁신적으로 바뀌고있다. "수험기간 1년만에 종료"도 요즘은 감히 입에 담기 힘든 시기다.
9급도 2년이면 빠른거고, 3년은 보통이다.
이렇게 수험기간이 길어지면, 본인이 내가 위에서 언급한대로 '정상적인 15시간씩' 공부하다보면
몸이 안아프려야 안아플 수가 없게 된다. 본인은 허리와 어깨가 굉장히 아팠다.
허리는 디스크 초-중기증상진단까지 받았고, 엉덩이에는 하도 의자에 앉아있다보니까 짓물이나서, 피부 연고를 손에 달고 살았다.
작년부터는 그래서 운동을 꼭 오후에 졸릴법한 때에 (주로 점심먹고) 한시간 ~ 한시간 반씩 했다.
본인이 남자라면 꼭 헬스를 하길 권하고,
여자분이라면 필라테스라던가, 요가라던가, 스트레칭과 약간의 근력운동을 동반하는 운동을 꼭 하길 권한다.
매일까지 안해도 좋으니까 일주일에 꼭 3회이상은 한~두시간씩을 권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한다.
스트레스 풀리는건 덤이고.
모 학원의 광고처럼 단기로 3개월만에, 6개월만에 끝나는 시험이 결코 아니다. 이건 확실한다.
항상 장기적인 계획으로 수험 기간을 보고, 몸 관리를 잘 하는것이 필요하다.
몸이 안아파야 집중도 잘되고, 그리고 살이 찌는 본인의 모습을 보고서 자괴감에 빠지지 않는다.
본인에 대한 자신감은 곧 성적으로 이어진다.
ㅁ 친구관계 청산
공부를 위해 스마트 폰을 없애버리고, 효도폰으로 바꾸면서
전화번호까지 바꾸면서 정말 친한 친구 네명만 빼고
전부 다 버렸다.
전화번호 바꾸면 자동으로 바뀐 번호로 연결되는 서비스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그대로 잠수를 탔다.
인간관계는 사람이 챙기는 것이다.
공시생은, 수험생은, 사람이 아니다.
살면서 필요한, 모든 관계에 필요한 소비하는 자원과, 감정소모와, 시간을, 공부라는 한점으로 몰아야한다.
공부하는것도 서러운데, 왜 이렇게까지, 극한까지 몰아붙여야 한다고 묻는다면,
이렇게 나같이 독하게 공부하는 놈이 당신의 경쟁자이고,
아마도 그 사람은 그렇게 한 만큼 저 멀리 당신보다 앞서있기 때문이다.
ㅁ 츄리닝 한 두벌 입기. 아니면 멋부리지 말고 정말 easy하게 나오기.
드라마에 나오는거 있지 않나.
사법고시 준비한다고 츄리닝 한벌 두벌로만 다니고, 슬리퍼 질질끌고 큰 안경쓰고다니는 머시마.
그게 수험기간동안의 나였다.
뭐, 라식은 해서 안경은 안꼈지만, 머리는 두세달에 한번만 짧게 깎았고,
얼굴 트지 말라고 로션정도만 바르고, 츄리닝 두 세벌 바꿔입고, 슬리퍼 끌면서
그냥 학원이 있는 번화가 한복판으로 아침마다 나왔고,
막차때는 버스타러, 버스 정류장이 있던 클럽 한복판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남자들, 머리카락에 힘주지 말고, 스키니진 입는다고 배, 다리에 힘주지 마라.
여자들, 화장하고 옷고르는데 이맛살에 힘주지 마라.
앞으로 2년 3년간, 당신들 뇌에 힘주기도 바쁘다.
꾸밀시간에 미적미적 아홉시에 나와서 공부하는 당신들, 들어라.
나같은 독한 경쟁자들은 그보다 2시간 전에 다 뛰쳐나와서 공부하고있다.
정신차려라.
ㅁ 본인의 주변 고려상, 기왕이면 학원에서 공부하기. + 실강듣기.
인강이 좋은사람은 인강이 좋고, 동네 독서실에 박혀서 인강들으면서 공부해도 좋긴한데,
상황이 어쩔수가 없다면 인강 들으면서 열심히 공부하길 바라고,
실강이라는 선택사항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수업은 실강으로 듣길 권한다.
컴퓨터화면에서만 보다가 실제 선생님 수업을 듣다보면
본인 주변에 느껴지는 그 수험생들의 열의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맨 앞자리로 가라. 뒤에서 폰키면서 딴짓하지 수업듣지 말고, 앞에 앉아서 집중 빡 해서 수업 들어라.
맨 앞자리가 뒷자리보다 가장 좋은점은,
거기 앞자리 주위는 정말 공부 하겠다는 사람들이 앉는다는 거고,
그렇게 주위 환경이 좋으면 본인도 어느새 그 분위기에 편승하여 수업도 빡집중하게 되고,
적극적으로 대답하면서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점이다.
국어 고혜원선생님 부산 모의고사 실강날이면
나는 자리잡으려고 어떤 때는 네시 반에도 일어났다. 다섯시에 차 타고 나오려고.
그래서 다섯시 반에 자리잡고, 거기서 앉아서 공부했다. 수업시간 예습 복습하면서 아홉시 모의고사 수업 대비했다.
되도록이면 실강을 추천한다. 적극적인 사람은 얻어가는 것도 많다.
3.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ㅁ 각종 친구 or 친지 경조사 챙기기
앞에서 말했듯, 경조사는 사람이 챙기는것이다. 수험생은 사람이 아니다.
직계가족 경조사 아니면 가지 마라. 친구는 너무나도 물론이다.
그냥 수험기간동안 죽은사람처럼 지내라. 이거저거 경조사때문에 신경쓰면 하루 고대로 날려버린다.
하루만큼 니 경쟁자들은 앞서간다.
ㅁ 친목도모 + 외로우니까 새 친구 만들기
여자들이 특히 심하다. 아니 밥을 왜이렇게 3명, 4명이서 먹나??
밥이 참 잘도 넘어가나 모르겠다.
난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그 시간에 단어장이나 사자성어, 고유어 정리해논거 꺼내들고 외웠다.
분단위로, 초단위로 쪼개가며 공부를 했다.
그렇게 또 칭목칭목 해서 밥먹고나면 뭔가 아쉬우니까 커피도 마셔야하고,
커피하나 사면 또 그냥 바로 공부하러 들어갈 수 있나.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한 벤치에 앉아서 소화시켜야하니까 20분, 30분, 많게는 한시간 정도 수다 한번 때려주고
슬 들어가면 3시 되겠지.
제정신인가?? 당신은 지금 두 시간을 땅바닥에 그냥 버렸다.
밥터디 하는사람들, 정말 이해가 안간다. 밥은 혼자 먹어라. 다 소모하는 시간이다.
두번 말하는데, 밥먹는 시간도 아깝다.
시간과 정신을 공부 이외에 딴 곳에 소비하지 마라.
칭목칭목하면서 공부 안하고 수다떨고 딴짓거리 하는 사람들,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들, 진짜 반성해라.
나처럼 독한 사람들은 당신들보다 시간관리 철저히 하면서 훨씬 위에있다.
정 공부하다 지치면 그냥 혼자 거리 나가서 한 바퀴 돌아라. 그게 더 생산적이니까.
ㅁ 게임 + 기타 합당치않은 스트레스 풀기
이제 올해 시즌 끝나가니까 롤 골드 티어 찍고 보상받아야 한다고 쪼끔씩 하는 사람들, 미친건가??
골드 찍어서 좋겠다 그래. 근데 님 인생 티어는?
사람은 참 약아서, 한 판되는거 두판 되고, 두판이 세판되고, 그렇게 4시간 홀라당 까먹는다.
만화책도 그렇다. 한권이 두권되고, 세권되고...
본인은 여기에 의지가 좀 약한편이다. 본인도 게임 엄청나게 좋아한다.
롤에만 50만원 정도 썼다.
공부시작하자마자, 갖고있으면 또 할까봐
그 계정, 바로 동아리 후배 줘버렸다. 비번 다 바꾸라고 하고 니 맘대로 쓰라고 했다.
특히 노량진이나 신림동에서, 지방에서 올라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현상이 강하다.
피시방 만화방이 미친듯이 싸다. 정말 놀기에 좋다.
내가 듣기로 한 시간에 500원이라며??
지방 집에서 떨어져서, 가족들이 기대하는게 있으니까 공부하는 폼은 잡아야겠고,
근데 어느정도 선은 된거같고, 공부 하기는 싫고,
이러한 작자들이 꼭 저런 곳에 빠지면서 매너리즘을 동반하기 시작한다.
쓸데없는 자존심에 자신감만 넘치거든. 실력은 제자리인데.
정신차려라. 니가 그래서 지금 3년, 4년째 공시생인거다.
ㅁ 감정소비적인 연예 + 썸
계속 언급하지만, 이 시험은 보통 시험이 아니다. 당신 인생이 걸린 시험이다.
생크림 종이로 쥐어짜듯, 본인에게 주어진 모든 금전, 시간 등의 '자원'을 시험공부 한 곳에 모아야 하고,
그래도 될동 말동 해서, 운이라는게 적용이 되야 붙는 시험이 현재 공무원시험이다.
감정소비를 서로 하기 시작하고, 당신 시간과 돈을 빼먹는 사람이 지금 당신의 연인이라면
감히 말하는데, 헤어져라.
혹 달고 있으면, 이 시험, 혹 무게때문에 결코 붙지 않는다.
너만 거기에 예외일거라는 생각은 버려라.
내 수험기간도 짧진 않았다. 연인이 있던 사람들을 쭉 모두 봤는데,
시험의 결과가 좋았던 사람들은 연인간의 결과는 정 반대였다.
반대로 연인간의 관계를 택한 사람들은 지금도 알콩달콩 다투기도 하면서
시험공부 열심히 하고있다. 둘이서 손잡고 3년차에요, 4년차에요.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따라서 그 안에서 뭔가 만들어서 썸탈 생각도 하지마라.
머시마들, 경고하는데 가시나들한테 끼부리지 마라.
가시나들, 어떤 머시마가 훈남이라고, 좋다고 서로 낄낄거리지 마라.
너네들은 사람이 아니다. 공시생이라는 단일 성을 가진 생명체다.
쓸데없는 감정소비하지말고, 집중 또 집중해라.
그렇다면, 지금 공무원시험 외부에 연인이 있는 사람들은,
연인에게 한번 이렇게 물어봐라.
나 지금부터 진짜 진지하게 준비하고싶다고.
그래서 너랑 연락도 잘 안하고
한달에 한 번 정도 밖에 못만날거같다고.
그래도 나 합격할때까지 기다려 줄수 있냐고, 또 내가 손내밀면 도와줄 수 있냐고.
물었을때,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더불어 금전적인 지원까지 해 주는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은 된사람이다. 반드시 잡아서 결혼해라. 후회없을꺼다.
성인군자가 아닌이상, 공시생이 연인이라는 이런관계, 지속하기 힘들다.
공부 안되서 스트레스는 극강으로 받고, 전화하면 푸념에 짜증만 내고,
그래서 싸우고, 또 틀어지고.. 싸운게 신경쓰여서 공부는 더욱 더 안되기 시작하고, 또 스트레스 받고..
악순환의 반복이다.
애초에 서로가 방해되는 관계라면, 과감히 끊어라.
끊으면 연줄에 옭아매였다가 풀린 연처럼, 당신은 날아오를것이다.
ㅁ TV
다 끊어라.
스트레스 푼다고 예능 보지 마라. 드라마 보지 마라.
게임과 마찬가지로 한편이 두편되고, 세편된다. 어느새 완결까지 본다. 장담한다.
이번주 무한도전 안본다고 당신이 죽지 않는다.
무한도전 계속본다면, 당신이 하고 있는 그 공부가 "무한대"도전이 된다.
심지어 뉴스도 보지 마라. 공시생은 뉴스도 재밌다.
오늘 날씨만 보고 나와라.
TV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몇 번 강조하건대, 당신은 사람이 아니다. 공시생이다.
왜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항상 똑같다. 필자처럼 독한사람들이 천지기 때문이다.
독해져라. TV 보면 무뎌진다. 어느새 소파속에 녹아 흐물흐물해진 당신을 보게 될 것이다.
ㅁ 스마트 폰
나도 젊은편이지만, 특히 내 또래거나 나보다 어린친구들에게 특히 말하는데,
스마트 폰 없애은 것은 물론이고,
모든 폰 게임, 어플, 카톡, 다 없애라.
본인은 공부 시작할때 바로 아이폰 팔아버리고 효도폰으로 샀다. 전화번호도 바꾸고 잠수탔다.
공부하는 주변에 어떤 방해물도 있어선 안된다.
공부는 혼자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공부를 대신해주지 않는다.
스마트폰 하나가 있으면 그걸로 별걸 다 할수 있기 때문에, 혼자가 아니게 된다.
전세계 사람들과 친구가 되니까, 공부가 안된다.
특히 이상하게,
공시생들이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사전 찾아봐야한다고, 급한연락 받아야한다고, 카톡으로 스터디 해야한다고,
또다른 그밖에 이유를 톡톡 내밷으며 우물쭈물거린다.
핑계대지마라. 절제할자신도 없으면서.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마라. 넌 안그럴꺼라고??? 다 안다. 안지킬거라는거.
지킬자신이 없으면 그냥 시작도 하지 마라.
ㅁ SNS
SNS 사람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마라. 특히 여자애들이 심하다.
머리식힌다고 핑계대고 제발좀 고개처박고 보지 마라.
페북에 따봉하나 누른다고 해서 당신 성적이 1점 올라가는거 아니다.
트위터 보고있으면 글자 한글자라도 눈에 더 들어오나?? 페북이 너 공부시켜주나??
당신이 그 세계에서 나와도 SNS속 세계는 잘 돌아가며,
당신이 당신에게 오는 메시지를 보지 못해 죽을을거라는 위협은 없다.
그냥 좀 SNS에 눈 처박고 보지마라.
보면 기분이 좋나??
SMS속 다른사람들은 화려한데, 당신은 독서실안에 앉아서 공부하고 있다는게
더 서글퍼져서, 오늘 하루는 꿀꿀하니까 기분전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더 들거같은데??
그렇게 나중에는 맨탈 흔들릴때,
일주일에 일곱번 따봉누르고, 따봉누른사람이 밥사준다고해서 좋타고
기분전환하러 처 놀러나가게 되는 거다.
모든 연락은 끊어라. 페북, 트위터, 다 탈퇴해라.
SNS 들여다 볼 생각, 하지마라. 제발 글자 한글자좀 더 봐라.
SNS 다른사람 사진 들여다볼 시간에,
당신 엘범에 있는 부모님 사진 가져와서, 그거 보면서 공부할 생각부터 해라.
앞으로 공부하면서
제일 힘들때 도와주는 사람은
SNS속 친구들이 아니라,
당신 옆에있는 부모님이나 혈육이다.
5. 첫 챕터를 마무리하며....
역시 생각했던 대로 글이 길어졌다.
태반이 잔소리요, 태반이 쓴소리다.
근데 정말 중요해서 그랬다.
마음가짐.
공부방법보다 더 중요한게, 시험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다.
그걸 깨닫는 순간, 이미 당신은 내 공부방법따윈 필요없는 경지에 이를수 있다.
앞으로 내가 할 이야기는, 각 과목별로, 시험문제가 어떻게 나오며, 어떤식으로 난 풀었으며,
그걸 어떻게 준비했냐는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이건 진짜 참고만 하지, 따라오라고, 이거대로 해야한다고 떠들어대는건 아니라는 거다.
중요하니까 두번 세번 자꾸 말한다.
마음가짐이다. 마음가짐. 이게 제일 중요하다.
여기까지 정독했다면, 그래서 뭔가 망치로 때린듯이 땡! 하면서 깨닳음이 있었다면,
정말 축하한다. 당신은 합격컷 언저리에 오를 준비가 되어있는 거다.
진정으로 마음을 담아서 앞으로 공부할 사람,
혹은 공부를 내가 말한대로, 이미 진심으로 대하며 하고 있던 사람.
정말 응원한다.
앞으로 갈 길이 지옥길이지만, 이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그나마 그 지옥길. 덜 아프게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하도록 하겠다.
첫댓글 앞으로 이어갈 제 글에 모든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어떠한 매신저, SNS로 퍼가는거 금지. 개인소장도 금지합니다.
오직 줄리아공무원 카페에서만 열람을 허락합니다.
내용은 충분히 선생님께 올려도 된다고 미리 심사를 받았고, 허락또한 받았습니다.
읽기 싫으시면 안읽으셔도 됩니다.
공부방법 등 일체의 질문 또한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계속 말하겠지만, 개인마다 상황에 맞는 방법이 다르고,
전 정말 힘들게,빡시게 공부를 한 스타일이라,
성적은 최상위권이었지만 몸이 상해서 권하고싶진 않습니다.
면대면이 아닌이상 상담또한 거절합니다.
앞으로 방법은 다 적도록 하겠으니, 공부방법에 있어서는 참고만 하시길바랍니다.
굉장히 신경써서 작성하신 글이란게 느껴지네요ㄷㄷ 쉽지않으셨을텐데 작성하고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를 핑계로 나태해져있었는데 정신이 드네요ㅜ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님의 치열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네요~
실강에서 선생님께서 입이 닳도록 칭찬하시던 그분이시군요. 정말 망치로 머리 한대 얻어맞은듯한 느낌...반성하며 정신차리고 다시 제대로 시작해보렵니다!
마음이 불안할때마다 다시 읽으러옵니다 와이파이가 불안정해서 저번에 단 댓글이 등록이 안되어있네요ㅠㅠ 제가 풀쪼가리라는걸 알게되었고 자만하지말고 느리지만 꾸준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되었습니다 그동안 조급해서 앞으로 가기만했는데 희승님덕분에 정신차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