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지난 4월 29-30일 경주에서 열린 생활체육대축전에 다녀왔습니다. 달리기 부분으로는 다른 형님들께서 많이 출전하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아마 구미에서 달리기 경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참가한 종목은 철인3종경기 부분입니다. 철인3종경기는 경주 보문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생활체육대축전은 각 시도회 대항전으로 지자체 지원을 받아 참가하는 대회입니다. 철인3종경기 팀은 광주광역시 철인3종경기협회 협회장, 전무이사, 프로 선수 감독의 지원을 받았으며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참가비, 숙박비, 기타 여비 등을 지원받아 참가하는 대회인만큼 경기 운영도 매끄럽고 준비가 잘 되어있고 대회 투어 또한 부족함 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경기장 도착 후 경기설명회를 기다리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불었지만 대회당일에는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대회 거리는 수영 1.5km, 자전거 40km, 달리기 10km로 표준거리 대회였습니다. 철인3종경기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꼽으라면 수영 출수 직 후 입니다. 가로로 누워있던 자세를 20분 이상 유지하다가 갑자기 몸을 직립하면서 어지러움이 느껴지거나 심박수가 급격하게 튀어오르는 그 불편한 느낌이 너무 힘들면서도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진은 출수 후 저, 그리고 신영일 형님입니다.
전신 수영복을 다 벗어던져놓고 바로 자전거로 전환을 합니다. 자전거 거리는 총 40km입니다. 안타깝게도 코스가... 큰 언덕을 가운데 두고 왔다갔다하는 코스였습니다. 죽어라 밟고 올라가서 내리막에서 속도 좀 붙이려고하면 턴.... 다시 언덕 죽어라 밟고 올라가서 속도 좀 내려고하면 턴... 이 짓을 6회전을 반복하다보니 어찌나 힘들던지.. 고속으로 꾸준히 타는 연습만 하던 저에게는 너무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일이 형님에게 잡히지 않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진은 저, 신영일, 임정렬 형님, 인경 누나입니다.
그리고 자전거 40km가 끝나면 자전거를 거치대에 걸어두고 바로 튀어나갑니다. 마지막 달리기 10km입니다. 대회 시작 직전에 감독님 말씀이... 철인3종경기에서 달리기를 천천히 시작해서 페이스를 점점 끌어올리는 것은 어렵다. 그러니까 처음 1-2km 구간을 조금 빠른 케이던스와 페이스로 시작해서 목표 페이스로 서서히 낮추어 뛰어야된다는 조언이었습니다.
그래서 첫 1km는 3분 55초, 2km는 4분 그 후로 4분 10초와 15초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렸습니다. 하지만 자전거에서 언덕을 타며 힘을 많이 쏟아서 그런지 마지막 9키로 지점에서는 페이스가 4분 20초로 밀렸던 것 같습니다. 달리기 코스도 헤어핀이 많고 짧은 깊은 경사주로가 많아서 페이스 조절이 다소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며가며 프로팀 감독님이랑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나누었습니다. 엘리트 선수들은 인터벌만 주 3회를 하더라구요.. 그 중 달리기 인터벌 일부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는데... 400m 질주.. 70초대.. 100m 휴식은 각자..그리고 200m 전력 질주,. 100m 휴식을 한세트로... 몇 세트를 한다고 했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400m 와 200m 를 조합한 프로그램 그리고 선수들의 질주 속도에 너무 깜짝 놀라서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그외 수영.. 자전거.. 수영 자전거 전환 훈련... 자전거 달리기 전환훈련... 등 이야기를 듣고있자니 엘리트는 다르긴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 동호인이 엘리트처럼 운동을 할 수 없을 뿐더러 할 수 있어서 따라한다고 해도 그 대가가 작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항상 주로에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운동하고 달리고 좋은 구경하고 맛있는 것 먹고 즐기는 것이 동호인 아니겠습니까.ㅎㅎ 달리기교실 형님 누나들도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오래오래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즐거운 투어였겠네^^
수고 많으셨어요 즐거운 대회였네요
멋지네요. 수고하셨어요~
오.. 값진 경험 하셨네요.. 좋은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멋지네~수고했어 ~~👏👏👏
아..... 자전거 기름칠을 해야하나......핵 멋있습니당!!
멋있네. 오늘 처음 자전거를 20km 천천히 타고나서 운동장을 뛰는데 당황스러울 정도의 경험이었네요.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빨리 뛸 수 있단 말인가~~ 2km를 뛰어도 다리가 안 풀리던데요. 이제는 달리기만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ㅎㅎ. 철인은 역시 철인입니다.
대회하는동안
쭉~~넘 멋있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진짜 멋지고 대단하신 거 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