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사랑 88
그리고 네 번째 방문인 지난 한달 전 일요일,
팬티를 들치고 들어온 찬호의 손이 한동안 둔덕위로 수빈의 곱슬한 음모를
쓰다듬더니 기어이 은밀한 비경속으로 손가락을 넣는 순간, 수빈은 그만 숨
을 후욱 들이키고 말았다.
잠시 멈칫 하던 찬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스쳤다. 어쩐지 동생이 그렇게
새벽잠이 깊을까 의심했었는데, 역시 자는체 하고 있었던 것 같았기 때문이
다.
찬호는 차라리 잘됐다 싶었다.
이제 마음을 놓아 버린 찬호는 본격적으로 동생 수빈의 은밀한 곳을 주무르
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찬호는 속으로 적지않이 놀랐다.
어린애라고만 생각했던 수빈이가 음모도 제법 곱슬하게 났고, 그보다 더 놀
란 것은 보지살속에 넣은 손가락에 미끌미끌한 애액까지 묻어 나왔던 것이다
. 찬호는 부지런히 손가락을 아래위로 움직여 나가면서 수빈의 뽀얀 허벅지
가 가볍게 떨리는 것을 보았지만, 못본체 하고 계속 애무를 해 나갔다.
위를 흘낏 보니 수빈의 두 뺨이 발갛게 익은채 봉긋이 솟은 가슴선이 빠르게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숨이 가쁜 모양이다.
말사면 경마잡힌다고 한 발 더 나가고 싶은 욕망이 굴뚝처럼 솟았지만, 아직
은 범생 축에 들었던 찬호는 차마 동생을 상대로 더 이상의 행위는 못하고
애무를 하면서 바지속에 넣은 남은 한손으로 자신의 성난 심볼만 흔들고 있
었다.
한편, 수빈은 수빈대로 이제 한계에 도달하고 있었다.
( 하.. 핫... 오빠!.. 됐어.. 그만 해.. 이젠 됐단 말이야.. 하앗!... )
잠에서 깨어난 표도 못내고 몸은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라 쩔쩔매고 있는데..
어느 순간 엄청난 회오리가 엄습해 왔다. 오빠의 손이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비벼온 것이다. 자위를 하며 마지막 고개를 오르면서 느꼈던 그 느낌보다 몇
배 더 강렬한 것이 온 몸을 덮쳐오는 바람에 견딜 수 없게 된 수빈은 그만
자기도 모르는 탄성과 함께 몸을 오그리며 돌아눕고 말았다.
" 하악!! 엄마야!!... "
" 어?.. 수빈이.. 너!.. 깨어 있었구나.. "
" 오빠!..가!!.. 가란 말이야.. "
일단 서로가 알아버려 입장이 난처해진 수빈의 입에서는 생각보다 더 강하게
거부반응이 튀어 나가 버렸다.
" 아.. 알았어.. 갈게.. 미안해.. 수빈아.. "
벌떡 일어난 찬호가 그대로 갔으면 좋으련만, 몇 발 가다가 돌아서며 한 마
디를 던진 것이 더 나빴다.
" 수.. 수빈아!.. 너.. 엄마한테 안 이를거지? "
" 바보!.. 멍청이!.. 가 버려.. 다시는 오지 말란 말이야.. "
그 후로 한 달이 지났지만 찬호는 정말, 다시는 수빈을 찾아오지 않았던 것
이다. 수빈도 스스로 오빠한테 찾아 와달라고 하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수빈의 아빠 임수호가 떠나고 나자, 궁리 끝에 민희는 수빈에게 넌지시 의견
을 물었다.
" 수빈아! 당분간 아빠가 안 계셔서 학교에 데려줄 수가 없잖니? 어떻게 할
까? "
" 뭘 어떻게 해! 버스나 지하철 타고 가면 돼지.. "
" 너무 멀어서 시간이 많이 걸릴텐데.. 괜찮겠니? "
" 괜찮아.. 우리 반에 나만큼 멀리서 통학하는 애들도 많단 말야.. "
" 그래.. 그럼 지하철을 타고 가거라.. 버스는 러시아워 때는 믿을 수가 없
단다. "
" 제발 그런 것까지 염려 하지마..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
수빈의 말투가 통통 튄다. 자질구레한 것 까지 엄마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이
딱 귀찮은 것이다.
그래서 수빈은 그날부터 지하철 통학을 시작했다. 그런데 전에도 어쩌다 몇
번 타보기는 했지만, 요즈음엔 더 심한지 첫날부터 수빈은 학교에 도착하자
마자 파김치가 되어 버렸다. 집에서 예쁘게 땋은 갈래머리마져 풀어지고 등
에 멘 가방끈이 떨어져 나갈정도로 지하철이 초만원이었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이튿날은 시내버스를 탔다. 그러나 더 혼이 나고 말았다. 간신히
지각은 면했지만, 운전사 아저씨가 차선을 넘나들며 어찌나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지, 학교에 도착해서도 오전내내 멀미를 앓았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지하철을 탄 셋째 날,
집에서 세 정거장째 환승역을 지나면서 다시 밀려들어오는 사람들 틈에 끼여
이리저리 짐짝처럼 몰리던 수빈은 갑자기 엉덩이가 간질간질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엔 누가 잡고 있는 가방끝이 스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곧 수빈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질겁을 했다. 분명히 여러개의 손가락같은 것이
그녀의 교복스커트를 들치고 팬티위로 조그만 히프를 아래위로 쓰다듬고 있
었던 것이다.
( 어머머!.. 이게 뭐야?.. )
누군가 보려고 고개를 돌렸지만, 바로 뒤에 서너 사람이나 붙어 있는데 신문
까지 가리고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았다.
( 아이참!.. 어떻게 해.. 고함을 지를까.. )
그러나, 빽빽이 들어찬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이 전부 돌아보면 자신
이 더 부끄러울 것 같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궁리 끝에 엉덩이를 옆으
로 조금 돌려 보았지만, 콩나물처럼 몸과 몸이 빽빽이 붙어있어 꼼짝도 않는
다.
수빈이 엉덩이를 빼면서도 고함은 지르지 못한다는 것을 그 치한이 알아챘는
지, 조금 후 넓적한 손바닥이 수빈의 엉덩이를 지긋이 움켜 잡아 왔다.
( 어멋!.. 이러지 마.. 나쁜 놈! )
수빈은 엉덩이를 앞으로 빼면서 한 손을 뒤로 돌려 더듬는 손을 뿌리치려 했
다.
( 악!.. )
수빈의 입에서 비명이 나오다 삼켜졌다. 수빈의 작은 손목을 누군가 꽉 움켜
잡는데 어찌나 아귀 힘이 센지 눈물이 쑥 나올 정도로 아팠기 때문이다.
이젠 수빈은 부끄러움보다는 겁이 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데
서 대담하게 나오는 상대에게 공포감이 솟아오른 것이다.
수빈의 태도를 보는 듯, 잠시 멈추어 있던 치한의 손이 다시 수빈의 히프에
닿는데, 이번에는 노골적으로 수빈의 엉덩이에 걸친 팬티를 잡아당기기 시작
한다. 그러더니 곧 수빈의 엉덩이가 서늘해졌다. 치한의 손이 밑으로 조금
끌어내린 팬티끈을 들고 그 아래로 바로 맨살을 더듬어 온 것이다.
( 엄마아!.. 어떡해.. 제발 도와줘.. )
첫댓글 점입가경!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