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스터디하는 동생이 플랭카드를 보고... 개인적으로 한 번 그런 견학도 좋을 것 같아서 저는 신정4동 사는 것 아닌데 주민자치센터에 가서 설명회 듣고 왔어요.
예전에 일방적으로 통보(?)형식으로 구청같은 관에서 나와서 동원된 사람들 앉혀놓고 요식행위로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PT하는 분도 무슨 광고회사 팀장같은 상당히 샤프하신 분이 나오셔서 설명해주시고, 상인이나 주민분들 이런 분들이 자기의 일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많이들 오셨더라고요.
지역 국회의원이 인사말,맺음말 한 시간 빼고는 오롯히 공업탑 스카이 광장 담당 구청 과장님이 설명하는 시간이었고, 이후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으로 이어졌어요.
이 사업에 있어서 350억 정도의 예산이 사용 될 전망이고, 도시재상사업 관련해서 정부에서 지원하는 비용이 있다고 하지만 절대적으로 소요되는 예산이 많다보니 국비의 지원을 제법 받을 계획, 그리고 일반 시민이나 기업에게 기부형식으로 약간의 모금(?)도 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공기는 3년 3개월 정도 보고있더라구요.
울산에 있는 공업탑의 다섯 개의 기동이 '인구 50만'을 상징할만큼(설명회에서 과장님이 퀴즈로 내줌) 앞만보고 달릴 시절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인구상으로는 7,8대 도시지만, 만 명씩 인구 유출이 되고, 8천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기 때문에 인구 증가가 마이너스 된지 오래라고 하더라고요. 동구 뿐만이 아닌 울산 전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7개의 성장다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태화강 국가정원도 그 중 하나)하는 중이기도하죠.
4차 산업혁명이니 뭐니 하면서 결국 인간의 노동력과 일자리를 기계에게 빼앗기겠지만, 그나마 오래가고 제일 늦게 도태되는 산업이 유통이나 서비스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머물고 걷기가 힘든 공업탑 상권 회복을 위해서도 스카이 광장을 설립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후 질의 응답 시간에 대부분 나온 질문은 '주차장'이랑 '공사 기간 동안의 교통 정체'였거든요.
사실 신복로타리와 더불어 공업탑은 출/퇴근 시간 대표적인 울산의 혼잡 구간입니다. 그동안 두 로타리를 신호체계로 바꾸자는 이야기나 허물자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신복이나 공업탑이라는 조형물이 울산의 상징이라는 이유 때문에 신호 체계는 만들었지만, 조형물을 허물고 교차로로 만들지는 못했거든요.
이날 대부분 참가하신 동민들의 의견은 긍정적이었지만, 제가 질문도 하나 드렸지만, 과연 말 그래도 창원 시청 앞에 있는 잔디광장처럼 그저 보행을 위한 공간으로 끝이 날지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처럼 푸드트럭이나 지하 상가같은 상업지구로 발전할 지도 모를 일이죠.
사실 정책이라는 것이 정말 남의 이야기 같지만, 이렇게 나 혹은 내가 사는 공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연찮게 그럴 기회가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동안 생각했던 시/구청이나 주민센터 갔을 때 느꼈던 공무원의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공무원 분들을 보게되어 또 뜻깊은 시간이었구요.
공무원 준비하시느라 바쁘시겠지만, 혹시 저런 정책이 시행되고 내가 참가하고 목소리를 낼 기회가 있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젊은 여러분들이 목소리를 내고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내 스스로가 공무원이 되어 적극적으로 시책을 개발하고 홍보한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말입니다.
주말 너무 무리들 하지마시고 열공하세요~~ 파이팅!!
첫댓글 오 조감도 멋지네요 공업탑 너무 오래되고 관리도 안 되는 느낌이라 약간 흉물스럽기도 하고 근처 상권 다 죽어서 안타까운 구역이었는데 조성하는 김에 상권 활성화도 되고 교통체계도 바뀌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좋은 소식 글 감사합니다^^
사실 흉물스러운 것도 있고...
저도 울산 제법 살았는데 아직도 공업탑을 정확히 모르는게 들어갈 수 없어서 그렇다는 말도 그렇고, 저 과장님 설명회는 무슨 울산의 현대사 강연같은 알곡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잘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