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여행을 앞두고 날씨가 토요일은 전국적으로 일요일은 곳에따라 비가 예보되어 아내가 다음에 가자고 했다
강원지방은 그나마 5~10미리정도 온다니까 다음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출발하기로 하고 티맵에 길찾기를 하니 4시간으로 나왔다
8시에 출발해 12시쯤에 한탄강에 도착 민물고기 매운탕 식당까지 검색했다
중부내륙 충주휴게소 부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늘 자기 고집대로 한다는 아내의 불만을 들으며 영동고속에서 네비가 시키는대로 이천방향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이천 시내에서 신호대기를 몇번 하자니 짜증이나 폰 네비를 켜보니 방향이 달랐다.
앗불사! 오랫동안 차량네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폰네비 거치대가 없어 동시에 2개를 켜놓고 운전하자니 헷갈려 하던중 겨우
곤지암에서 다시 동서울고속으로 올렸다.
도착시간이 오후1시로 한시간이 늘어났다
폰네비를 꺼버리고 의정부를지나 식당을찾아 소고기 전골 을 먹고 서빙아줌마에게 한탄강 어디가 좋으냐고 물어니 하늘다리로 가라고 했다 그리고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 도착하니 2시쯤이었다
포천 하늘다리에서 본 한탄강
한탄강 출렁다리
포천에서 본 한탄강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구경하려면 40분거리 철원으로 가야된다고....
오후3시40분 비는 오락가락 철원의 순담 매표소에 도착하니 4시부터 폐쇄한다고 하니 겨우 관람할 수 있었다.
바위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설치한 약 3키로의 주상절리 자연탐방로
한탄강은 강이 아닌 협곡으로 보였다
산골의 계곡도 아니고 평지에 움푹패인 계곡의 깊이가 50m쯤은 되어 보였다.
드르매 매표소까지 1시간 30분을 걸어서 그기서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야 되기에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한탄강은 江이라기보다 정말 계곡에 가까웠다.
괴물처럼 생긴바위가 강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포천 산정호수에 도착하니 6시쯤 되었다.
호수 산책길을 조금 걸었더니 아내가 무릎이 아프다고 했다
하긴 1만오천보 이상을 걸었으니..
산정호수 조각공원에서 어둠이 내리니 숙소로 이동했다.
갤러리 호텔에서 조식을하고 바로앞 고모 저수지의 전망이 너무좋았다.
여름날의 호수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위에...
산책로 한바퀴를 도는데 40분 정도
호수건너 어제 묵었던 호텔이 보인다
나는 여기있는데 내청춘은 어데로갔을까?
남양주에 봉선사
보살님들이 석불에 참배하는데 금방 외가리 한마리가 석불위에 앉아 박제된 것처럼 보였다.
봉선사는 보통 대웅전 관음전 극락전이 아닌 그냥 큰법당으로 씌어있었다.
광릉 가는 길...
광릉은 수양대군 즉 세조의 무덤이다
17살 어린조카 단종을 저 멀리 영월의 청령포에 유배를 보내고 자신은 좋은 명당에..
봉선사와 광릉을 관람하고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에 도착하니 귀여운 손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올해 여섯살 손자 농장에서 개구리와 장수풍뎅이를 잡아주면 좋긴한데 무서워서 가까이 가질못한다.
엄마는
내가 왜 좋아?
--그냥...
넌 왜
엄마가 좋아?
-그냥...
계절에 관계없이 여기보다 더 아름다운 수목원이 있을까?
입장료 1만원
여기서 손자와 헤어지고
우린 진천의 농다리로 향했다
일정에는 춘천 김유정 문학관으로 레일바이크도 타고 마지막 옥천 정지용 문학관 까지였는데...
고려시대에 만들었다는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를 지닌 진천의 농다리
하필이면 농다리축제 기간이었는데
마지막날 7시 어둑어둑해질 무렵이었으니...
농다리는 여러군데 돌 축대를 쌓아놓고 큰돌을 얹어 연결시킨 것이다.
여기서 향수의 정지용문학관은 한시간 남짓이고 집으로 가는 길이지만 눈에 불을켜고 구경 할 수도 없고 집으로 향했다.
첫댓글 저쪽님 먼저 여행기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대구서 그 쪽 여행하기가
쉽지 않은데 구경 잘합니다
멋진 곳이네요
사진도 멋지게 담으셨어요
가보고 싶습니다
남양주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도 멋질것 같고
삼일의 여유를 두고 가야겠네요~~^^
저도 이번에 초행길 이었지요
네비가 정상이었다면 대구에서 출발해 한탄강에서 점심먹고 1박을 해도 되겠고 2박이면 양평 김유정역, 남이섬, 충주호 까지도 가능하겠죠
도로 좋고 차량연비 좋고 기름 만땅 넣고 8백키로 이상을 달렸는데도 연료가 남았으니까요.
한탄강 절경이로군요.
협곡처럼 생겨 접근이 쉽진 않을텐데 어렵게 가신 덕분에 구경 잘 합니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의 한때가 참 평화롭네요. 역시 아이가 있는 풍경은 흐뭇해요.
농다리까지 두루 구경 잘 했습니다.^^
언제 한번 다녀오세요
초행길 여행은 늘 설레이니까요
여행도 여행이지만 손자를 만난다는 즐거움도 있었지요.
조부모가 지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준병거사도 포천과 산정호수 쪽은 군생활 했던 곳이라 추억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잘 다녀오셨네요.
산정호수는 한폭의 그림처럼 너무 좋았어요
호수부근 캠핑장 곳곳에는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로 붐볐고요.
내친정집도 휭 지나가셨을거고..
가본곳이라 정겹고 그립고
광릉수목원은 너무좋지요
요강꽃두있는데 폈으려나.
손자랑 만남이 더 좋으셨지요 ㅎ
네 국립 광릉수목원 그날따라 아쉽게도 휴장이었어요
오~ 평등심 보살님 친정이 그곳이었군요.
언제 한번 친정도 가실겸 인드라망 순례길을 봉선사로 하면 되겠군요.^^
산너머님
여유있어시고
님 ( 손자)도 보고
뽕 도( 여행) 따고
대리만족
잘 합니다
대구에서는 나서기 먼곳 입니다만
무탈 귀가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유라기 보다는 5월에는 파크골프도 쳐야되고 그도 비오는 날에 심해님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저쪽님 철원일대 보급품 싣고 구석구석 부대 찾아 해매던 철원
어느듯 50여년 전에 군대 생활해지요
사진 한장한장 모두 눈에 익은 곳 입니다 제대 특명 직전에 김신조 사건
6개월 연장 근무했지요 산정호수 뒤산이 鳴聲山(명성산) 입니다
궁예가 왕건에게 폐하고 후퇴하며 명성산에서 대성통곡했다고 하여 명성산 입니다
제대하고 관광및 등산으로 여러번 갔지요 고석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탄강은 V자 형태의 강이라 여름 레프팅 타기 동강 보다 더 스릴있습니다
生居鎭川 死居龍仁 살아서는 진천이 제일 길지요
죽어서는 용인이 최고의 명당이라하지요
뇽다리 건너서 작은 고개만 넘으면 산정호수 보다 더 좋은 호수가 있지요
산정호수앞 사모님 미인입니다 포천 이동 갈비 맛은 보셨나요
손목 다친데는 좀 나아지셨는지요?
김신조 청와대 습격사건 이라면 68년 제가 중2 때입니다
실미도 사건도 사실 보복 차원이었지요
제대 말년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바쁜 일정상 수박 겉 핥기식 여행이었지만
한탄강 여행은 꼭 청민님을 모시고 가야 제대로된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ㅎ
한탄강 이야기는 남편 군대시절
이야기로 많이 들었는데 협곡이
멋집니다
아침 고요 수목원도 이름처럼 고요하니 손자까지 함께라 너무 이쁘네요
기억해뒀다가 기회가 오면 다시
글 찾아 여행코스 잡으러 오겠습니다
저는 군대도 못간 방위출신이라 누가 군대시절 이야기하면 쑥 들어갑니다.ㅎ
신랑님하고 한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