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와이프는 맞딸인데
그때 그시절 그닥 가정형편도 안좋고
밑에는 남동생 둘이가 연이어 있으니
너무나 외동딸을 싸랑했던 장인께서 한가지 제안을 하셨댄다
딸아~ 니가 교육대학이나 국립사대를 가면 보내주마!!
교대는 진주교대고
사대는 부산사대는 촌에서 너무 세니까 당연히 국립경상대 사대다
근데 그 교대나 사대는 인근의 공부 잘하는 고딩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아주 합격컷이 높았다
2년제 교대는 이지역 명문여고인 진주여고 마산여고 다니는 여학생들이
대거 지원을 했었다
와이프는 저번에 뭔 이야기중에 그러더라
지는 학창시절 시험범위까지 다 공부해서 시험친 적이 한번도 없고
밤새미 같은걸 왜 하는지 이해도 못했다고
나는 진짜 그말듣고 완전 헉~~했었다
나는 월례고사 시간표 일주일전에 발표하면 중딩때부터 누나를 통해서 알게 된
아나뽕, 타이밍 등의 잠 안오는 약먹고도 공부를 했었다
타고난 머리가 나쁘니 노력을 기울였고
요모양 요꼬라지로 살지만 공부를 하는 동안은 자존심을 가지고 열심히 했었다
그결과 딸은 정말 내 스타일이고
아들은 완전 저거 엄마 스타일이다
딸은 공부가 뜻대로 안되면 울면서도 했고
아들은 시험 전날도 문열어 보면 앉아서 자고 있었다
나와 딸은 세상 쫌 피곤하게 살고
와이프와 아들은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미장원에 빠마하러 가고 노래방에 노래 부르러 갈 애들이다
요즘 집에 늘 둘이서 있는데
날도 춥고 나랑 다녀본들 별재미 없으니까
어디 차타고 가려구도 잘 안한다
친구들 전화오면 활짝 웃으면서
밥먹으러도 가고 산길도 걸으러 간다
오늘도 어쩌다보니 이시간
지는 굶고 나는 만두 5개 쪄먹고 사우나에 자전거 타러 가려니까
와이프는 몇몇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만나자고 작업을 건다
내가 기가 찬다
어떤 여자들은 심심하고 꿀꿀하면 싱크대 냉장고 장롱정리하고 마룻바닥을 유리알처럼 닦는다더만
그런거에는 일체 관심이 없다 틈만 나면 만남주동을 한다
누가 그러더라 양띠여인들이 우리 생각과는 달리
한시도 그냥 못있고 뽈뽈~거리고 다니려 해서 같이 살기 버겁다고
근데 우리 누나는 안 그렇더라
누나는 집에서 자기살림 가꾸고
자기가 한 음식 식구들이 맛나게 먹음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내가 볼땐 쥐띠들이 그런거 같다
한시도 그냥 안 있고 작은동작으로 사부작사부작대며 사는거 같다
다음엔 우리 누나처럼 저렇게 살림에 욕심 많고 살림 잘하는 여자랑 살고싶다
그러면 남자가 나이들어 얼마나 맛난거 많이 먹고 쾌적한 집에서 살겠노?
근데 저번에 누나랑 대화해보니 ㅋㅋ
서로 니같은 사람하고는 피곤해서 몬산다고 치를 떨었다 우째된거고?
와이프는 그따구로 공부했는데 우째 어려운 대학을 갔겠노?
나름 지수준에 맞게 공부해서 고교졸업후 철밥통에 합격해서
지가 번돈으로 몸부림에게 시집왔고 약34년 맞벌이해서 애들 키웠다
그때 지 비슷한 환경의 몇몇 친구들은 다 마산여고-진주교대
심지어는 부산사대까지 나와서 쌤하다가 지금은 다들 명퇴했다
그래서 저거 구찌들은 거의다가 공무원연금받는 여자들이다
당당하다
내가 가끔 놀린다 갸들이 공부못한 니하고 수준이 안맞아서 우째 같이 노노?
와이프는 눈도 깜짝 안하고 그런다
갸들 내보다 흠씬더 더 멍청하고 노래도 못부르고 춤도 몬춘다!!
오마이갓!!
내가 수시로 쿠당탕~ 졸또하는고로 뒤통수에다 일년 열두달 혹을 달고 산다
첫댓글 여자를 다 알려고 하지 맙시다..
왜냐면 불가능 하니까..ㅎ
저는 여자든 남자든 그사람의 모든것을 알고 싶지 않습니다
들어서 비밀을 지켜줘야 할 이야기나 쫌 초라하고 복잡한 신세타령하려 하면
감당이 안 돼서 얼른 이야기를 돌려 버립니다 쫌 냉정한가요? ㅋㅋ
부창부수 입니다
내가보기엔 안방마님이 돌쇠보다 몇수 위 십니다
??? 여기에 돌쇠가 어디있나요?
돌쇠와 마당쇠는 제가 부리던 애들인데요?
제 신분이 어마어마~~해요
날 멀로 보시구?
잠 안 오는 약 이름
(아나뽕 타이밍)을 기억하시는 걸로 보아선 몸부림의 아이큐는 최소한 소숫점포함 세 자릿수는 확실하다고 봅니다.
서울대 못 가신 이유는
아나뽕을 거르셔서~ㅎ
세자리수부터 보고 소숫점이 눈에 들어오네요 오마이갓!!
한때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너거 쎄야들이 니만큼 공부했음 다 서울대학교갔다!! ㅋㅋ
ㅋㅋ~경상대 가라 했디만~울 큰 딸은 산업대 출신~지는 한강 퐁당대 출신~~ㅎ
성적순위가 뭐 어쩌구 하잖아요~놀때는 춤잘추고 노래 잘부르는기 최곱니다.
어떤쌤이 명예퇴직하고서는 ~~무료해서 산악회 따라와서는 우찌 이런 세상이 있냐고 하데요~~
그집 딸이 경상대 갈 무렵하고
우리 와이프가 경상대 갈 무렵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지요 ^^
학벌도 좋지만 지가 하고 싶은 일하면서 살면 안 되것어라?
신덕님은 흥이 많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부러워요 ^^
아나뽕 먹고 공부했다면 설대는 텃구만요~공부가 그렇게도 재밋는데 졸 시간이 어딨노 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마눌님 일류대학 나왔다꼬
은근~자뻑질! 히히히~~
아이구~~ 난독증 모렌도님
마누라 대학 근처에도 못갔다고 이야기했것만
근데 공부가 제일 재밌었다는 말씀을 제가 믿어야 할까요? 호호호~~
@몸부림 에고..담부턴 조심할게유~ㅠㅠ
두분이 어떻게
화목하게 잘 사시나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네요
둘다 똑 같으면
싸운다고 합니다 ㅎㅎ
마눌님 성격이 좋으니
부부사이가 좋은가 봅니다
아 그렇다고 몸무림님 성격이
나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ㅎㅎ
성격 제가 더 좋아요
그래서 일촉즉발에도 제가 분위기를 돌립니다
본래 순한것들이 사람잡아먹는다는 속담이 있어요 ㅋㅋㅋ
매일 쇼하면서 삽니다 그 세월이 얼마나 길다고 으르렁~~대겠어요 ^^
갸 들은 공부는 잘해도
코큰 남자 못만났고
잘생긴 남자 못만났을테지요.... 공부 잘하면 뭐하노?
아닌데요~ 신랑들 명문대 나와서
코는 저보다 작아도 콧대는 디게 높아요 ㅋㅋㅋ
와이프와 아들은 낙천적으로 사시나봐요? 그런분들 보면 한편 부럽더군요.
맞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행복지수는 흠씬 높습니다
신미주님도 그런 꽈 아닌가요? ㅋㅋ
@몸부림 저는 아닙니다
ㅋ 지도 공부 못했어요 겨우 고등졸업하고 국세청 공무원 하다 늦게 철들어 대학가고 이나이에도 사회복지사로 직장다니거든요 ㅎ그래도 4년제 나왔어요
늦게도 공부 철들거든요 춤잘추고 노래 잘하고 완전 대박 입니다 난 거기엔 꽝 인데 몸님 사모님 잘 모셔요
공부는 못했는가 몰라도 뒷머리는 트였나봐요
국세청 아무나 들어가서 근무하나요 대단하십니다 ^^
춤과 노래는 만구 지혼자 제일 잘합니다 ㅋㅋ
ㅎ참 잘사시고 계십니다ㆍ
눈팅만 하다가~~
아프지만 마시고요^^
맞습니다 서울대 나오면 뭐하나요 건물주면 뭐하나요
몸 안아프고 사는게 최곱니다 우울하지마시고 늘 건강하세요 ^^
그래두
공부하곤 담 싼
저보단 훨 낫네요~~
책상머리에만 앉으면
졸거나 딴생각만 나니
암튼 세상에서 공부가
젤 하기 싫었어요~~ ㅎ
전 몸님 사모님처럼
머리 좋으신 분이
세상에서 젤 부럽습니다~~
??? 머리 좋다는 말 한적 없는데요?
머리 좋은데 나랑 결혼했겠어요? ㅋㅋㅋ
머리 나쁜애 둘이서 1+1해서 살았어요
1은 불안정해요 ㅋㅋㅋ
맞딸 아니고 맏딸이거등요? ㅋ
나는 놀고먹어도
국어는 잘했기땀시 아는척 ㅋㅋ
그눔의 수학을 죽쒀 망했지만
이날이때 사는데 지장은 엄써요ㅎㅎ
마눌님 철밥통이 안전빵으로
연금받으니 최고구만요
솔직히 남편하고 노는거
재미 없습니다
따로 또 같이 노셔요 ㅎ
누가 보믄 들꽃인 줄 알겄네여ㅋ
절대 내 아니고
강마을님임다~!!!
@들꽃이야기 먹방도 비슷하고
조상중에 피 튀겼나뷰 ㅋ
ㅎㅎ 지금 읽다가 빵 터졌어요 .
요즘은 자유방사람들이 에브리바디 사감선생을 ㅋ
낸 영어 죽쒀서 망했따요 ㅠ
@애니 . 영어 죽쒀서 지금은
한풀이 하는규?
글로벌 애니님을 멀로보고ㅋ
한글 너무 어려워요 맞이는 맞을 쓰고
맏딸은 또 맏을 쓰는건가요?
국어 잘한 사람보다는 수학 잘한 사람이 세상 편하게 산다는 이야기 어디서 들었어요
국어 잘한 사람은 착하고 순하고 수학 잘한 사람은 냉철하고 쫌 모진구석이 있지요 아님말구 ^^
따로 노는게 존데 저는 같이 놀 사람이 와이프만큼 없어요
그게 비극입니다 ^^
@강마을 유전자 검사 한번 해보셔요
엄마가 버린 딸인지 ㅋㅋㅋㅋ
몸님의 엄살이 엄청스레
귀여우신거 있죠( 죄송~ㅎ)
낙천적인 사모님 덕분에
가정이 화목하고 화평한것 같습니다
자뻑을 하셔도 행복한 모습을
보는것 같아 흐뭇 하네요~^^
저는 흑백논리
강박관념
어설픈 완벽주의
건강염려증
암튼 안 좋은거 많이 가지고 살았어요
와이프는 예전부터 현실에만 충실합니다
그래서 살다가 힘든일 당했어도 그냥그냥 넘어갔나봐요 ^^
나 양띠인디ㅋㅋ
공부 1도 않고 1,2등 했거든여ㅎ
(꼴찌에서 두번째 한 적두ㅠ)
울언냔 앞모리가 노랗게 타도록 공부해도 ㄸ통핵교 갔는디~~~^^
일등하다가 꽁찌도 했다?
우와~~ 괴짜다 저언니 겁나 멋지다!!
이렇게 말해줄줄 알았죠?
성적표 제출하기 전에는 반만 맏습니다 ^^
언니 이야기 너무 웃겨요 ㅋㅋㅋ
@몸부림
꼴찌는 뜻한 바가 있어서ㅠ
믿든 맏든 니맘대로 하세욧~!!!
(몸님께 배운겨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나는 가고
하나는 신경꺼라고 이야기합니다
신경껏어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돈줄때만 아주 간사하게 누나라고 부릅니다
조폭사회에선 나이 상관없이 서열높은 늠이 형님이라면서요? ㅋㅋ
잘살다가 인생데꼬바꼬 만나서 살기가 힘듭니다
알공달공 토닥 토닥
구여운 부부십니다
싱글들 염장을 ㅠ
어차피 둘이 살아도 외로운건 마찬가지야
이런 말 어디서 들었어요 ^^
우리
녀자들도
그런남자 와 결혼하길 원했지요~
어떤 남자요?
오늘은 남편분 집에서 얼굴보셨나요? ㅋㅋ
너무 재밌어요 ^^
정말 성격좋고
낙천적이고
그래서 몸님이랑 깔맞춤입니다
다르니까 조화로운거쥬
365일 붙어댕기봐여
갈라서자는 사단납니다
부부ㅡ
때론 따로
때론 함께
따로 또 같이ㅡ저의 모토에용
저도 따로국밥 좋아합니다
어디든 저거 와이프 데꼬 오는애 좀 싫어했어요
근데 언젠가부터 혼자 운전해서 어딜 못가겠네요
이럴수가 있을지 미쳐 몰랐어요 나~ 비에 젖은 낙엽인가요? ㅋㅋ
자식 걱정 넘 하지 맙시다. 그놈들 자기인생 알아서 잘 살아 갈겁니다. 우리가 잘 살아 왔듯이...
괜시리 부모가 욕심을 사랑한다는 핑게로 간섭하는 바람에 인생 무능력자로 만들가 걱정입니다.
글 고마워요.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한국부모들의 이 정서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자식은 자기가 타고난 업대로 살지 절대 부모 업으론 안 산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늘 애처럽습니다 멋진하루되셔요 ^^
ㅎㅎ 사모님, 완젼 제 스타일입니다.
정말 매력있어요..^^ 저같은 허당매력.. 자뻑입니다.
몸부림님.. 사모님이 멋져서 졸또하신거 맞죠? ^^
참 복도 많으셔요
완전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