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경시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졸력을 사용하게 된다
발경시 왜 힘빼기가 힘이 들까?
태극권을 배울때 교습방법은 전습법과 분습법으로 나눌수 있다
분습법은 부분 부분을 연습한후 전체를 연결해 나가는 방법이고
전습법은 전체의 맥락을 이해하고 형체를 만든후 부분동작을 정밀하게
다듬어 가는 방법이다
태극권의 학습방법은 부분동작과 기본동작들을 익힌후 전체를 연결하여
나가는 분습법을 활용한다
그러나 분습법의 약점은 전체의 리듬과 타이밍과 호흡을 맞추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있다
밸런스의 전체적인 조화를 맞추기가 어렵다
야구선수의 예를 들어보자
얼마전 일본 오릭스에 입단한 박찬호 선수는 어떤날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 공이
송곳처럼 구석구석 파고 들때가 있는가 하면 어느날은 공이 원하지 않는 곳으로 간다
야구선수는 힘빼는데 보통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전습법에 의하여 전체의 밸런스를 맞추어 리듬과 타이밍을 잡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투수는 손목의 스냅으로 공을 던지지만 발경의 원리와 같이 작용반작용의 원리에 의하여
지면에서 되돌아 오는 힘을 다리- 허리-상체-어깨-팔꿈치-손목 순으로 넘어가는데
손목에 힘을 주면 어깨에서 넘어오는 힘과 충돌을 일으켜 공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고 만다
릴렉스는 막연히 힘을 빼는것이 아니라 올라오는 힘을 순서대로 사용하고 뒤로 넘겨주는 것이다
전달 받아서 다음으로 넘기고 자신은 빠져나가는 것이다
그 전달의 순간은 동작을 중지해야 한다 그것이 이완이고 방송이다
손과 손목 손목과 팔꿈치 팔꿈치와 어깨 그리고 상체와 허리와 하체로
차례차례 이완을 통하여 개입한다
최종적으로는 지면이 개입한다
바꾸어 말하면 지면을 밀어서 반사되어 되돌아나오는 힘을 하체에서 부터 차례로 전달한다
차례로 이완 시켜나가는 것이 자동차가 속도를 높이기 위하여 1단에서 5단까지 높은단계로
변환시켜 나갈때 클러치를 밟아서 동력전달을 끊어주는 원리와 같다
동력전달을 끊어 주는것 이것이 이완이다
눈으로 보면 거의 동시에 일어나지만
구조적으로 하나하나 풀어보면 이런 원리가 되는것이다
발경할때 어느부분에서 힘이 들어가면 넘어오는 힘과 충돌을 하면서 넘어오는 힘은
감소가 되거나 소멸되고 힘이들어간 졸력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야구선수가 힘빼는데 10년이 걸리듯이 발경도 전체의 리듬과 타이밍과 호흡을 맞추어
밸런스의 맞물림을 포착하려면 오랜 숙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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