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입주할 때 할까 말까 고민되는 것!
부동산114
분양 받은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입주자들은 새 집으로 이사하는 설렘만큼 이사를 앞두고 신경 쓸 일도 많다. 모든 게 새 것이고 다 갖췄을 것 같지만 입주청소를 비롯해 현관 중문이나 방충망 설치, 타일 줄눈, 탄성코트 시공 등 옵션으로 선택할 부분이 의외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새 아파트 입주자들의 고민거리와 그에 대한 장단점을 살펴보자.
▣ 입주청소 대행
새 아파트로 이사할 때는 청소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장기간 공사로 쌓인 먼지나 시멘트 가루가 남아 있는데다 건축자재나 접착제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바닥 청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싱크대 하부, 문틀, 배수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히 청소해줘야 한다.
일반인이 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고 단순히 쓸고 닦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특수 세제와 장비 등을 갖추고 있는 전문 청소대행업체에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 새 아파트니까 그리 더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직접 청소를 했다가 몸살 났다는 사람들도 있다.
청소 비용을 아끼는 것 보다 일정 비용을 쓰더라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훨씬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이용해본 사람들의 결론이다. 비용은 프랜차이즈 업체를 이용할 경우 3.3㎡당(공급면적 기준) 1만원 안팎이다.
▣ 현관 중문 설치
현관과 거실을 분리하는 기능을 가진 중문은 최근에 인테리어적인 요소까지 부각되면서 시공이 일반화되고 있다. 기능적으로 외부 유입 공기를 차단해 냉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사생활 보호나 방음, 외부 먼지, 악취 차단 효과도 있다. 단점은 집이 좁아 보이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고 여닫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봤을 때 중문을 설치하고 후회하는 사람보다 입주할 때 설치하지 않아 두고두고 아쉬워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현관에서 바로 거실 전면이 보이는 평면구조나 소음에 취약한 1층 세대는 중문을 설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살아보다가 나중에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설치해도 되지만 공사 먼지가 발생해 불편할 수 있다. 반대로 이사 전에 미리 할 경우 가구나 이삿짐을 들일 때 입구가 좁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이 점은 미리 체크해봐야 한다.
중문은 작동 방식에 따라 2연동과 3연동, 여닫이와 슬라이딩 등 여러 종류가 있고 최근에는 한쪽 방향으로만 개방해야 하는 다른 중문과 달리 안쪽과 바깥쪽의 양방향 개폐가 가능한 스윙도어 제품도 나오고 있다. 가격은 소재나 유리 디자인 등에 따라 70만원에서 13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 발코니 칠, 줄눈 시공
발코니 칠은 발코니나 대피공간의 시멘트 벽 위에 방수제를 칠하는 것이다. 인테리어 효과와 결로, 곰팡이 방지를 위해 시공하는 데 탄성코트, 실크코트 등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꼭 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그야말로 `선택` 사항이다. 외기 접촉이 많은 탑층이나 구조 상 외창과 내창 사이가 좁은 경우 등 결로에 취약하다고 생각되면 예방적 차원에서 시공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시공 후 냄새가 빠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니 한다면 입주 전에 시간적 여유를 두고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줄눈은 타일 사이의 백시멘트 부분을 말하는데 물을 많이 쓰는 욕실의 경우 곰팡이가 피거나 쉽게 더러워지는 특징이 있다. 줄눈 시공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줄눈제를 줄눈 부분에 채워 넣는 것이다.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어 위생상 좋고 물때가 잘 끼지 않아 욕실 청소가 편리해 진다는 장점이 있다. 시공 후 하루 정도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이사 전에 미리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