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 프랑케와 조디 힐데브란트가 올해 2월에 아동 학대 재판에서 각각 15년형을 받았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이유는 이 부부가 아동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들(12세)이 이웃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경찰이 출동해 딸(9세)까지 구출하게 되었는데 출동한 경찰에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는 딸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제가 흥미롭게 본 배경 사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아동 학대 또는 성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유타주입니다.
아동에 대한 인신 제사나 성폭력이 행해지는 건 주로 지역사회의 기독교 커뮤니티인데, 일반적인 교회와 조금 다릅니다. 이 사건에서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이 세상은 사악한 곳이라고 가르쳤다고 합니다. 영지주의적 냄새가 납니다.
아동을 포함한 사탄적 의식에서 주최측은 의외로 이단적 기독교 지역사회가 많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의외가 아닌 것이, 구약에 사탄적 의식에 대한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질의 한 한인 교회에서 아동을 제사에 희생한 사건을 기억하는 분이 계실 겁니다.
이 사건의 특이한 점은 부모가 자녀들에게 빙의가 씌였다며 처벌받아야 한다고 세뇌했다는 것입니다. 악령이 씌운 몸을 회계하기 위해서는 처벌로서 학대를 받아야 한다는 거죠. 저는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 더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추가합니다. 1980년대 미국에 Satanic Panic이라고 불리는 일이 있었는데 간단히 말해 사탄에게 재물로 바치기 위해 사람들을 죽이는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한 일련의 범죄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사탄적 의식에 참여한 아이들의 증언이 사실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내놓은 한 정신과 의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정신과 의사가 최근 사망하면서 몇몇 주요 언론사에게 Satanic Panic에 관한 기사를 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사탄적 의식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허구라고 주장하면서 사망한 정신과 의사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탄적 의식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그 중에 하나는 하버드대 교수가 쓴 글입니다. 그는 사탄적 의식이 실제로 존재하는 일이라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고 전문적인 의견과 사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식은 영국, 이탈리아 등의 유럽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역사적 기록에서도 확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