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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21일(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중동 첫 월드컵 오늘 새벽 개막, 사막보다 뜨거운 카타르!
2. 붉은악마, 광화문광장 월드컵 거리응원 추진
3. 야권 의원 7명, 촛불 무대 올라 “尹 퇴진”… 보수단체는 “李 구속”
4. 금투세' 유예로 가닥… 민주당 '조건부' 찬성에 불씨는 남아
5. 민주당내 비명계 “李에 불만 크지만, 맞설 리더 없어 고심”
6. 尹퇴진 집회 나간 친명계 의원들…비명계는 사법리스크 우려
7. 尹 출입문에 가벽 설치한 대통령실, “매우 심각히 보고있다”
8. 김정은 빼닮은 딸 왜 공개했나...“체제 안정성 과시”
9. 행성 최강 ICBM 보유’ 선언한 북한, 다음 행보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와 탄두 소형화
10. 노웅래에 돈 건넨 사업가, 文정부 10여명 로비 의혹
11. 이해찬 "희생자 실명 공개 옳은 정치며 감추는 것은 2차 가해…참 간악한 정권"
12. 尹퇴진’ 집회 간 안민석에…與 “윤지오 사기 연출, 죽음 환전상
13. 당원투표 90%로…국힘, ‘친윤’ 주도 ‘전당대회 룰’ 개정 추진
14. 이번엔 MBC 기자 슬리퍼 논란…'무례' VS '좁쌀'
15. 핵포기 없다, 代 이어 끝장... 김정은, ICBM 발사장서 딸 공개한 속셈
16. 자꾸 논란 키운다' 尹 비판한 유승민에 김기현 "당 같이 해야 하나"
17. 尹관저 회담 만족한 빈 살만측, 오찬서 "日방문 지켜봐야" 귀뜸
18. 공시가 > 시가… 내년 공시가 현실화율 낮춰 세부담 줄인다
19. 김기현 ‘당심’ 안철수 ‘수도권’ 유승민 ‘비윤’… 다시 불붙는 당권 경쟁
20. 이재명 측근 줄줄이 구치소행…대장동 3인방은 모두 풀려나
21. 이재명 측근 줄줄이 구치소행…대장동 3인방은 모두 풀려나
22. 신종사기 판치는데 수사관 부족... 작년 3만8258건 범인 못잡았다
23. LA서 피습 당한 승무원…"아이 보호하다 중상, 침착하고 용감"
24. 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최성범 용사소방서장 오늘 피의자 조사
25. 116일째 임명동의안 표류… 모두가 오석준을 잊었다
26. 근무지 어긴 소방 '안전 근무조'..."대표적 장소일 뿐
27. 문고리' 입에 달린 이재명 운명...남욱·김만배 석방도 주목
28. 신천지, 대구서 '8만 대규모 집회'…홍준표 "종교의 자유"
29. 이과생이 3중으로 유리하다, 수능은 대학‘수학’능력시험
30. 숨 막히는 지옥철, 이태원 그날 이후 승객 줄었다
31. 코로나 누적 사망자 3만명…세계 35번째로 많아
32. 조상신이 도왔나…'로또 1등' 한곳서 한번에 7장
33. 용산구청 '핼러윈 당직자' 참사 직전 절반 퇴근했다
34. 檢, 노웅래에 돈 건넨 사업가 ‘돈세탁’ 의혹도 조사…현금다발 일련번호 조사
35. 안전사고 우려에도...'신천지' 10만 행사 대구서 강행
36. 고생한 당신, 팍팍 깎아드립니다”...3년만에 돌아온 수험표 할인
37. 이혼 때 국민연금 7 대 3으로 나누자 했어도 5 대 5로 바꿀 수 있다
38. 김봉현 10일째 행방묘연…2년전 도피 도운 조력자 압색
39. 접종해도 걸려" 백신 기피 확산…접종률 한달째 한자릿수
40. 10만 인파' 예측했는데…용산서 근무인원, 평소와 '비슷'
41. 종부세 고지서 오늘부터 발송…공시가 역전에 조세저항 예상
42. 까짓 종부세 쯤이야?...5채 이상 다주택자 5년째 11만명대 유지
43. 7% 이자까지 준다는 예금...당국이 "예금금리 인상 자제" 왜
44. 中 떠나 韓으로…반도체 장비 거점 대이동
45. 재정 안정이냐, 노후소득 보장이냐… 갈림길에 선 연금개혁
46. “정부가 원유 인상” 우유 가격 최대 15% 인상 고지 유업계…농식품부 “황당, 정부 핑계 말라
47. 두달간 5조원 어치 팔았다…돈 급한 보험사들 '초비상'
48. 환란 때보다 가계빚 심각, 방치하면 통제불능 빠질 것"
49. 은행 40조 이자 수익, ‘서민 대출 상품’에 고통 전가했다
50. 부동산 공시가 70%대→60%대로…‘공시가 현실화율’ 손본다
51. 이게 240만원 누가 사?” 한국 위협 ‘접는폰’ 정체, 알고보니
52. 네이버·한전, 28㎓ 할당 받아 B2B 통신사업 뛰어들듯
53. 빌딩안 상점 위치까진 모르는 내비...앞으론 콕 집어준다 어떻게?
54. “한국 첫 월드컵날 치킨 필수인데” 역대급 ‘배달 대란’ 예고? 무슨 일
55. 전기차 전년比 72.7% '껑충;... 국내 등록 친환경차, 150만대 돌파
56. 월드컵 개막식 앞두고 벤투호 찾은 정국…대표팀과 ‘활짝’(
57. “폭탄주인줄 알았네”...싱글몰트 맥주, 와인 섞은 과실주
58. 암 발생 4위·5년 생존율 80%" 두 얼굴의 대장암, 내시경검사로 조기 발견이 최선
59. 이미 닥친 기후위기…올겨울도 기상이변 경고
60. 월드컵 개최국 1차전 무패 깨졌다…카타르, 에콰도르에 0-2 완패
61. 카타르월드컵 이틀 앞두고 '맥주 금지'... 축구팬들 '불만'
62. 잉글랜드 우승 보너스 1인당 8억원…한국은 1승 때 얼마?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대장동 키맨들'이 잇따라 석방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진술 증거만으로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됐다는 야권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이를 잠재울 추가 폭로전이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다. 검찰은 20일 정 실장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시작했다. 정 실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첫 조사로,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재확인하고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 측 변호인은 이날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구속적부심 청구를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이 합당한지를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참여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죽음까지 독점하려는 정치무당”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 주최로 열린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는 민주당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영 황운하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을 ‘위장 탈당’했던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자리를 같이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6000여 명이 참여했고, 참가자 일부는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인간 사냥’을 멈춰라. 멈추지도 반성하지도 않겠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퇴진하라”며 야당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 대통령실 내에서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발언에 항의하며 대통령실 관계자와 설전을 벌인 MBC 기자에 대해 징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대통령 발언에 대해 언론이 (기사나 보도를 통해) 자유롭게 비판은 할 수 있지만, 큰 소리를 내고 소란을 피운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어스테핑을 계속해야 하느냐”며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날 용산 브리핑에서 “지난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대통령실은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공간에 취재진 시야를 가릴 수 있는 목재 가벽을 설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지난 2일 비공개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외국 대표단 접견 시 일부 출입기자들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표단을 촬영한 일이 있었다”며 “1층 구조물 설치는 이 일을 계기로 논의된 것으로 대통령의 도어스테핑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화성-17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장에 자신을 똑 닮은 딸을 대동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김 위원장이 4대 세습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려는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의 자녀를 공식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지도자의 자녀는 후계 및 권력 구도와 직결된 인물이기 때문에 성별, 나이 등 구체적인 정보는 대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 3명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자녀 수 역시 공식 확인된 바는 없다. 김 위원장 역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확정된 이후인 지난 2010년 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처음 공개 활동에 나섰다. 김 위원장이 핵무력 건설의 핵심 과업인 ICBM 발사 현장에 자신의 딸을 대동한 것은 대내외에 전달하고자 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장기적으로 '4대 세습'을 염두에 뒀을 수 있지만, 아직 30대인 김 위원장이 지금 후계자를 공개했다고 보기엔 너무 이르다는 게 여러 전문가의 분석이다.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일본을 19일 방문할 계획을 전격 취소한 것은 사우디의 석유 감산 정책을 회담 의제에 올리자는 일본 측의 요청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사우디는 일본 최대 원유 공급국이다. 일본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원유 증산 의사를 타진하려고 했으나, 빈 살만 왕세자가 논의 제안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 방문을 마치고,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하고 21일 일본·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계획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빈 살만 왕세자는 이런 스케줄을 지난 17일 한국 방문 중 모두 취소했다.
■ 제1042회 로또 추첨 결과에서 수동 선택 1등이 7개나 나온 일이 화제다. 같은 사람이 모두 샀다면 당첨금은 86억8464만원이다. 지난 19일 추첨한 제1042회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5, 14, 15, 23, 34, 43'이다. 20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20명이다. 이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각각 12억4066만원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경북 칠곡 북삼로의 복권 판매소인데, 1등을 7건이나 배출했다. 모두 수동이다. 한사람이 같은 번호로 7개를 샀을 가능성이 있다. 지인끼리 같은 번호를 찍은 로또를 한 장씩 구입해 각자 가졌을 공산도 있다. 실제로 "한 사람이 수동으로 해서 나눠줬다더라"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서로 다른 7명이 수동으로 번호를 선택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난 2월에는 수동으로 같은 번호 5개를 구매해 1등에 당첨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 1등 당첨자는 9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대형 마트에서 노숙자에게 피습당한 한국 항공사 여성 승무원 A(25) 씨가 당시 아이를 보호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A씨의 긴급 수송을 도왔던 간호사는 18일 미주 중앙일보를 통해 “사건 당시 실제 상황이 보도된 내용과 많이 다르다”며 “보도 내용에는 아이가 다친 뒤 A씨도 다친, 각기 다른 피해자로 보도됐지만 사실은 A씨가 아이를 보호하려다 변을 당한 것이다. 누군가를 보호하려다 생긴 상처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간호사에 따르면 A씨는 흉기를 휘두르며 쫓아오는 노숙자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감싸 안았다. 간호사는 “(A씨가) 병원에 이송될 당시에도 본인은 괜찮으니 다친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의 친척도 LA 현지 매체 KTLA에 “가슴을 찔린 25세 여성이 내 사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고 한다.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49) 변호사가 21일 새벽 석방됐다. 지난해 11월 대장동 특혜 대가로 유동규(53)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48) 전 공사 전략사업실장에 뇌물을 주고, 공사에는 651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지 1년 만이다. 남 변호사에 이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도 오는 24일 새벽 석방된다. 정진상(54)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남 변호사 등에게 1억4000만원의 뇌물을 받는 등의 혐의로 구속된 만큼, 두 사람은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계속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남 변호사는 21일 오전 0시 5분쯤 구속 수감중이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21일 자정(24시)인 구속기한 만료 당일 새벽 석방된 것이다.
■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누적 3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사망자가 41명 늘어 누적 사망 3만 3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35번째로 사망자가 많다. 코로나19 누적사망자는 지난 3월 12일(1만 143명) 1만명을 넘어섰고, 한 달 만인 4월 13일(2만 33명) 2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3만명에 도달했다. 지난 3월 24일에는 하루 46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망자 증가 속도는 올 초 오미크론 대유행 때만큼 빠르진 않지만, 최근 7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하루 40~60명대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하루 67명의 사망자가 쏟아져 5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100만 명당 사망자수는 한국이 577.53명으로, 세계 평균(829.77명)보다 낮다.
■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21일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 전 서장과 최 서장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 전 서장은 오전 9시, 최 서장은 오전 10시 특수본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각각 출석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현장 지휘자인 이들은 이번 참사의 1차적 책임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혀왔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 발생 직후에도 차량 이동을 고집하며 관용차에서 50여분을 허비하는 등 업무를 저버린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직무유기)를 받는다. 이 전 서장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현장 상황을 늦게 보고받아 대응이 늦어졌다”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책임을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 증권거래세를 0.15%로 추가 인하하고 주식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상향을 철회하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2년 유예하겠다는 야당의 절충안이 제시된 가운데,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확정했다. 금투세 시행을 2년 미루되 증권거래세는 0.20%로 낮추고 주식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은 100억원으로 올리는 기존 정부안을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20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증권거래세와 대주주 기준을 정립한 기존 정부안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이 제안하는 0.15%는 거래세를 사실상 폐지하자는 것과 다름없으며, 대주주 기준 상향 등의 장치가 있어야 다른 부문에 있는 자금이 주식시장과 자본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전문가 대부분이 0.25%p 인상을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p 인상)을 밟지 않더라도 은행권 대출금리 상향 속도는 바빠질 전망이다. 그간 꾸준한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은행권은 수신금리 경쟁에 나서 왔던 데다가 회사채 시장은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조달비용이 상승하면 은행권 대출금리도 따라서 올라간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4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25%p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유력하다. 기준금리 인상의 중요한 요인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락했고,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국내 채권 시장 경색이 장기간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더블 빅스텝' 가능성도 점쳐졌던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것이다.
■ 지난 5년간 5대 금융지주가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총 182조1000억원에 달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이자이익만 4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5년 전인 2017년(28조4000억원)에 비해 58% 급증한 것이다. 작년 총이익 중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2.5%였다. 비이자이익 중에서는 수수료 이익의 성장세만 두드러졌다. 은행들은 5년간 수수료 이익으로 총 39조3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에 5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9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6조8000억원으로 45.8% 늘어났다. 지난 5년간 5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61조원에 달한다. 올해도 은행권은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2022년 1∼3분기 이자이익은 4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9000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정기예금 등 수신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이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데다 제2금융권의 자금을 빨아들이는 ‘머니무브’를 가속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일 “예금 금리를 올리면 대출 금리가 따라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며 “과도한 자금 조달 경쟁을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은행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이 연 금리 6%대 예금과 10%대 특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인 데 이어 시중은행도 14년 만에 연 5%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내놨다. 금융당국은 은행이 고금리 예금으로 시중자금을 흡수하면 제2금융권에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은행의 예금 금리 인상이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지난 17일 우윳값이 인상되면서 빵·아이스크림·커피 등 우유를 재료로 쓰는 제품들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유 사용이 많은 카페, 빵집 등에서는 제품가격 인상을 최대한 보류하며 싼 우유를 찾아 직접 발품을 팔거나, 수입산으로 유제품을 변경하고, 생크림을 음료 위에 올려주던 제품을 빼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7일부터 흰 우유 1리터짜리 제품 출고가를 6.6% 올리는 등 우유 제품군 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매일유업도 900㎖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8.2%, 가공유 가격을 9.8% 올리는 등 우윳값을 평균 9% 인상했고, 남양유업도 같은 날부터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가공유 제품은 평균 7% 올렸다.
■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통신사에 나눠준 주파수를 회수하기로 한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사 간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회수 및 이용 기간 단축 조치를 받은 28기가헤르츠(㎓)는 3사가 그다지 원하지 않는 주파수다. 28㎓처럼 아주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려면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만한 시장이 없다 보니 돈을 들여도 회수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통신 3사가 원하는 주파수는 따로 있다. 조만간 배정할 것으로 알려진 3.7~4.0㎓ 대역이다. 일반 소비자가 쓰는 5세대(5G) 통신과 관련된 대역이기 때문이다. 이 품질을 높이는 것은 통신 요금 등으로 회수가 가능하므로 이른바 ‘돈이 되는’ 주파수다. 3사 모두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해당 주파수를 받으려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배경이다.
■ 최근 첫 빔 인출 시험에 성공하고 10여 년에 걸친 1단계 구축 사업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대전 중이온가속기연구소를 찾았다. 우리나라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Rare isotope Accelerator Complex for ON-line experiments)'이 들어선 가속기동 건물은 가장 긴 곳을 기준으로 길이가 550m에 이른다. 연면적 7만7천636㎢로 축구장 11개 넓이다. '단군 이래 최대 과학 프로젝트'라는 수식어가 상투적으로 따라 붙는 이 거대 시설이 찾으려는 것은 아주 작고 드문 희귀동위원소이다. 동위원소는 일반 원소와 양성자 수는 같으나 중성자 수는 다른 원소다. 원자번호가 같고 화학적 성질도 비슷하나 질량수는 다르다. 희귀동위원소란 그중에서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거나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 또는 극히 짧은 순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희귀한 동위원소다. 희귀동위원소는 신소재 개발이나 암 치료,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됨은 물론, 물질의 본질을 이해하거나 우주 생성 원리를 규명하는 기초 과학 연구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
■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몽상가들)이다. 우리는 그것을 믿기 때문에 그것을 이뤄낸다 (We are the dreamers. We make it happen, cause we can see it).”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메인 보컬인 막내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회식 무대에 섰다. K팝 가수가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연을 하고, 공식 주제가를 부른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방탄소년단 정국은 20일 오후 11시 30분(한 국시간)부터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의 ‘본막(main act)’에 올라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정국의 무대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공식 마스코트인 라이브가 입장에 관중과 인사한 뒤 시작됐다. 축제의 열기가 고조된 알바이트 스타디움엔 정국이 등장하자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 사상 처음으로 열린 ‘겨울 월드컵’에서 월드컵 개최국의 개막전 무패 전통이 깨졌다.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가 개막 첫날 경기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것이다. 에콰도르는 21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자 A조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터뜨린 주장 에네르 발렌시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930년에 월드컵 제 1회 대회가 열린 이후 92년 동안 이어진 ‘개최국 개막전 무패’ 기록이 깨졌다. 카타르는 개최국이 개막전 첫 경기에서 진 첫 사례로 기록됐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를 포함해 2018년 려시아 대회까지 22차례 치러진 개최국의 첫 경기에서 개최국은 16승 6무 무패를 기록해왔다. 개최국의 개막전 무득점도 1970년 멕시코가 소련전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52년만이다.
■ 20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는 예상을 넘어 기후변화에 따른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기금을 마련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지원 대상국 범위 등 각론에서는 당사국들이 온도차를 보이면서, 결국 합의는 선언적인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 보도와 샤름엘셰이크에서 협상을 지켜본 전문가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종합하면, 선진국과 개도국은 크게 세가지 항목에서 의견이 갈렸다.우선, 손실과 피해 기금을 지원받는 대상국의 범위다. 선진국은 기금 설립을 받아들이면서도 ‘기후변화의 부정적 효과에 특히 취약한 개도국’으로 지원 대상을 좁혔다. 하지만 이런 기준이라면 올해 사상 최악의 홍수를 겪은 파키스탄 같은 중견 개도국은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앞으로 각론 협상 과정에서 당사국 간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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