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제 고2인데 놀고만 있어야하겟나 싶어서요 ㅎㅎ
한 일주일정도는 카페 계속 다닐꺼같습니다
즐거웠어요
ps 저기엔 안보이지만 총 4자루 입니다 9전숙 8전숙 8전 8전열탱
ㅇㅇ
-------------------------지금부터 다른이야기------------------------
일단 간단하게 내 소개를 하자면
현재 나이 24... 제작년에 전역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복학 못하고 이제서야 복학준비를 하는
남중-남고-공대-군대의 암울한 이 시대의 한 청년이지.
고등학교 시절 공부는 절대 잘하는 편은 아니었고 중간정도 간신히 하는 정도였지
대학도 인서울 간신히 턱걸이로 들어갔고
(인서울이지만 그다지 좋은 학교는 아니야)
본론으로 들어가면..
솔직히 우리나라 중,고딩뿐만이 아니고 이 세상 어디에서나 공부가 정말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 별로 없을거야
가끔 특검을 둘러보면 중,고딩들이 써놓은 글을 대충 보게 되는데...
가장 많은 건 두발에 관한 얘기지...
근데... 나도 고등학교때는 그런거 굉장히 싫었어.
강제로 억압하고 머리는 단정히, 교복도 단정히, 학생은 오직 공부만...
그때는 이런것에 반항하는 것이 자유를 추구하는 것인마냥 착각하고 그것이 멋있는 것인 줄 알았지.
실제로 학주한테 매일 맞으면서도 꿋꿋이 머리 기르고 다녔고 교복은 쫄쫄이마냥 줄여입고 다녔고
근데... 나이 먹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
물론 머리 귀밑 몇센티 이렇게 깐깐하게 딱딱하게 하는 건 아직도 좋아하지 않아.
하지만... 염색이나 장발도 자유롭게 허락해야 한다는 학생들을 보면...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
'저놈은 공부하겠다는 마음이 개미똥딱지만큼도 없는 놈이군'
어른들이 하는 말 있잖어...'학생의 본분은 공부'
학생때는 저 말이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어.
내가 공부하기 위해 태어난 기계인 것 마냥 딱 단정지어 버리는 거 말이지.
근데... 고등학교만 졸업해봐. 공부 제대로 안한 사람 피눈물 흘리며 후회할걸...
물론 사람에 따라 개인차는 조금씩 있지만 사회생활 한달만 해보면 공부안한 놈들은 후회해.
사람들이 나이먹어가면 고지식해진다고 하잖어.
나도 마찬가지야.
(솔직히 아직은 사회생활 그다지 많이 해보지도 않은 풋내기지만..)
근데 그건 나이를 먹어서 고지식해진다기보다는
'이런저런 경험을 해보니 가장 나은 방법은 예전에 하던 방법이더라'라는 걸 깨달아가는 거지.
지금 공부하기 싫고 언론이 떠들어 드는 거 보면 공부 아니어도 성공할 길 많을 것 같지???
한때 빌게이츠 신화로 미국이 벤처 열풍에 휩쓸리던 시절이 있었지.
하버드 중퇴하고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낸 빌 게이츠....
그 사람에 대해서 매일같이 특집기사 써내던 언론들...
실제로 그 당시 하버드 및 각종 유명대학의 자퇴율이 엄청나게 급상승했어.
그리고 2003년인가?? 그때 한 신문사가 당시의 자퇴생들을 찾아가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당신은 학교를 그만둔 것을 후회하지 않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후회한다'가 무려 80%를 넘었어.
'후회하지 않고 만족한다'가 고작 2%였고....
미국처럼 다양성이 존중되고 학벌이 우리나라에 비해 중요치 않은 곳에서도 저 정도야.
내가 이런 말 하면 이렇게 반박하고 싶을 거야.
'학벌이 사람의 전부는 아니잖냐?'
맞어. 학벌이 사람의 전부가 아니지.
근데 사람 하나를 판단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어?
몇십년간 같이 산다 해도 한 사람도 완전히 파악하기 힘든 법이야.
(가족들하고 한번도 안 싸운 사람 있으면 이 말 반박해도 돼)
그런데 사람도 하나의 자원처럼 취급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자원을 필요로 하는 각종 기업이나 사회에서 그 사람 일거수 일투족 감시하면서 그 사람 판단할까??
학벌이란 것은 단순히 '어느 대학을 나와서 무슨 공부를 했습니다'를 의미하는 게 아니고
'이 사람은 노력을 하면 이 정도까지는 할 수 있습니다'를 보여주는 거지.
물론 좋은 대학 나왔다고 좋은 사람이 될리는 없어.
하지만 나쁜 대학 나온 사람보다 좋은 사람일 확률이 높거든
(여기서 '좋은 사람'이라는 말은 기업이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적 인간'이라는 말입니다)
가끔가다 보면
'일류대학 나온 놈들은 교과서만 공부하느라고 성격이 개판이다'라는 개념개판의 글이 가끔 올라오던데...
공부를 한다 -> 성격이 나빠진다
어떤 두뇌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이런 말도 안되는 추리가 가능해지는 거지??
그럼 한번 해봐. 공부라는 것이 교과서만 파서 되는 것인지 아닌지.
솔직히 중학교 과정까지는 교과서만 파도 어느정도는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어.
하지만... 그 이상은 안될걸??
공부라는 것이 단순히 지식을 두뇌에 주입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엄청 큰 착각 속에 살고 있는 거야.
시험기간동안 무슨 말인지도 모를 교과서나 참고서 파본 적 있다면 알거야.
그렇게 미친듯이 읽어도 머리에 남아있는 건 별로 없다는 걸...
하지만 그 교과서에 있는 내용에서 자신이 이전에 알고 있던 것이 나왔다고 해보자.
그래도 그게 머리에 안들어오고 재미가 없을까???
공부는 이것저것 잡지식도 많고 흥미많은 사람이 대체로 잘해. 평소에 아무리 멍청한 짓 하던 놈이라도 말이지.
잡지식이 많고 흥미가 많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이것도 저것도 가리지 않고 접촉해봤으므로 사물을 한가지 시각으로 보지 않고 다양한 시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하지.
보통 이런 사람들을 보고 '성격이 개판'이라고 하나???
물론 내 말이 지나친 일반화일수도 있어.
하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서 내가 본 고학력자들은 거의 이렇더라구.
그리고 내가 과외하면서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대는 핑계의 종류에 대해 반박해볼게.
1. 공부해서 뭐에다 써먹어요? 복잡한 수학공식이나 물리 같은 거 하나도 몰라도 잘만 살잖아요.
- 맞어. 그런거 하나도 몰라도 잘 살 수 있어.
자기 집 없이 나이먹고 부모님한테 얹혀살면서 결혼도 못하고 지질이 궁상으로 살 자신 있다면 안 말릴게.
솔직히 일상생활에 쓰일 일 없지.
하지만 저게 쓸모없다고 공부를 안 한다면 한국이 IT강국이 될 일도 없었을 테고
조그만 시골아이가 UN사무총장이 될 일도 없었을 테고
니가 지금 하고 있는 인터넷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공부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솔직히 그 공부 자체가 도움주는 일은 나도 아직까지 별로 못 봤거든.
하지만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가 되기를 거부한다면... 그 다음은 말 안해도 뻔하지??
그리고 아직 중,고딩들인 사람들....
나도 당시에는 그게 정말 쓸데없는 공부인줄 알았어. 근데 웬걸??? 대학와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
신기할 정도였어. 그렇게 쓸데없다고 생각하던 공부가 이렇게까지 절실하게 필요해질 줄이야.
지금 하고 있는 공대공부도 도무지 뭔 말인지 모르겠고 이런걸 배워서 어디에 써먹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들기는 해
하지만 난 이 공부도 예전의 고등학교 공부처럼 반드시 써먹을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공부하는 중이야.
2. 공부 잘해서 서울대나 연고대 가면 뭐해요?? 요즘 취직도 안돼서 지방대나 서울대나 공무원 시험 보던데..
그래... 맞어. 요즘 막말로 개나 소나 다 공무원시험에 바쁘지.
근데 합격하는 사람들 보면 명문대 출신이 꽤나 된다는 건 알고 있지??
사법고시 합격자들의 대다수를 설법과 고법이 나눠먹는 건 알고 있을테고...
그게 왜일까???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야.
아직 고등학생인 사람들... 한번 휴일에 서울대 도서관 가봐.
그럼 내 말을 실감하게 될 거야.
공무원 준비하면서도 친구들 만날거 다 만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는 그런인간들과는
종(種) 자체가 다를수도 있다는 걸 느낄 거야
3. 티비나 신문 보면 공부 안하고도 성공한 사람들 많이 나오잖아요.
자... 생각해보자. 지금 너희집에 있는 개가 강아지를 한번에 10마리를 낳았어.
그게 분명 흔한 일은 아니지.. 하지만 신문에 실릴만한 일일까??
(동물농장 같은 곳에 나올 수는 있겠다)
티비나 신문에 나오는 건 아~~~주 특이한 일들뿐이지.
공부 안하고도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이유는
전체에 비하면 극히 일부인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야.
대학을 나오지 않고 성공한 사람을 많이 잡아서 1000명 정도라고 하자.
(이것도 아주 넉넉하게 잡은 거야. 성공의 기준이란 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럼 '대학을 안나오고 성공한 사람은 1000명이나 된다'라고 해보자.
1000이라는 숫자에 우와~~ 많다~~ 라고 할 수 있겠지.
현재 대한민국에서 경제활동인구가 3000만 정도니까
1000/30000000 - 비율로 따지면 0.003% 정도 되는군.
참고로 수능에서 전국 0.05%면 대학이나 학과를 자기 맘대로 골라갈 수 있다고 하더군...
아~~~주 간단하게 낸 통계지만 판단하는 데 어느정도는 도움이 될 거야.
4. 저는 예체능 쪽으로 나갈 거니까 공부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데요??
공부가 아닌 다른쪽으로 노력해서 성공할 거라면 말릴 이유가 없지.
하지만!!! 그쪽으로 간다면 공부하는 것의 몇배 아니 몇십배의 노력을 부어야 한다는 거....
굳이 예체능이 아니어도 어디로 가던간에 지금 세상에서는
(대한민국이 아니더라도)
공부 이외의 분야는 진짜 피터지게 노력해야돼.
(조금의 과장도 섞이지 않았음)
유재석이나 강호동이 편당 몇백씩 받고 찍는다더라... 하는 식의 말을 듣고
'와~~ 나도 연예인 하고 싶다.. 저렇게 간단히 몇 시간하고 몇 백 받는다니..' 라는 놈은 ㅂㅅ이야.
무수히 들었을 말이지만 한번 더 말해주지
'세상에 공짜는 절대 없어'
5. 전 머리가 나빠서 공부해봤자 안돼요.
이런 말 하는 놈은 주댕이를 귀밑까지 쭈~~~~악 찢어주고 싶어.
좋다.. 그럼 머리좋은 놈이 공부 잘하고 머리나쁜놈은 공부못한다고 가정해보자.
머리좋은 놈은 성적이 잘 나오니 좋은 대학을 가겠지??
머리나쁜 놈은 성적이 안 나오니 구린 대학을 가겠지??
대학에서는 과만 같다면 어느 학교를 가던 수업내용은 비슷비슷하니
머리좋은 놈은 대학공부를 쉽게 하고
머리나쁜 놈은 대학공부를 어렵게 해야겠네???
하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거....
서울대건 연고대건 지방대건 다들 전공에서 피똥싸는 건 똑같애.
서울대라고 해서 대학공부도 쉽게쉽게 하는 줄 알어?? ㅈㄹ하지마...
다만 그애들은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붙어있어서 조금 덜 힘든 것처럼 보일뿐이지.
결국은 다 똑같애.
머리가 좋고 나쁜것에 대해서는 아~~~주 해줄말이 많지만 다쓰자면 기니까
요것만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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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독일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다녔으나 10살이 되도록 모국어인 독일어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이 남자의 어린시절 성적표에는 담당교사가 '구제불능'이라고까지 썼을 정도로 머리가 나빴습니다.
고등학교시절 스위스로 이사를 가게 되었지만 대학에 낙방... 재수를 해서 간신히 대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대학에서도 형편없는 성적으로 유급마저 당하게 되고
결국 미국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미국에서 원하는 공부를 마친 후에 자신이 전공한 과목의 강사가 되고자 면접을 보았으나
당시 그의 수업을 본 한 교수는 '도무지 강사의 자질이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려주었습니다.
물리학을 전공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계산을 하지 못하여
계산만을 담당하는 조수를 따로 고용했을 정도로 그의 계산실력은 형편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죽는 날까지 자기집 전화번호와 주소를 외우지 못했습니다.
이 사람은 머리가 좋은 걸까요?? 아니면 머리가 나쁜 걸까요??
이 사람은 인류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칭송받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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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일화들을 보면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쪽에만 천재적이었을 뿐 다른 면에서는 일반인만도 못한 바보였어.
대학노트 한권 분량의 풀이가 들어가는 수학문제를
10초만에 암산으로 풀어내는 스티븐 호킹 박사 역시 마찬가지..
스티븐 호킹 박사는 뇌 말고는 자신의 몸 중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부위가 없으니까...
스티븐 호킹이나 아인슈타인이나 자신이 탐구하고자 하는 한가지의 분야에 파고 들었기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 것이지... '천재'는 아니라고 봐.
머리나빠서 공부못한다는 거... 말도 안되는 핑계야.
진짜로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한다면 공부를 해서 그 머리를 좋게 만들 생각을 해야지.
평생 머리 안쓰고 원숭이처럼 살래???
결론 :
공부하기 싫다고 징징대는 중고딩들아... 한때 그래본 인간으로서 한마디하자면...
나중에 피눈물흘리며 후회할 거다.
그리고 그 당시 공부하기 싫다고 댄 핑계들이 참으로 창피한 자신의 수치로 남을거야.
ps2 이글을읽고 많은 깨달음이랄까.. 뭐 그런게 꽂혔습니다
이제 아무미련없이 공부할수 있겠습니다
아직도 시간낭비하고 계시는 학생분이 있다면
저글을읽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5년후에 내가 뭘 생각하며 뭘 하고 있을지
방금 이터널 삭제 했습니다
지금은 정말 뿌듯합니다 미련따위 남길분은 이렇게 지르는거 ?궐?
그럼 바이 ㅎㅎ
첫댓글 이제 대학교 가는 사람으로서... 살짝 공감이 가는 글이기는 하네요. /// 그. 러. 나. 안 놀지도 못합니다. ㅎㅎ;; 아무튼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내시길....
저도 수능치고 이제 고딩졸업만하면되는데....열심히하세여..그러나 약간의게임을 곁들여주는것도 좋을거같은디 ㅎㅎ
머리식힐려고 스타는 가끔 해줄 생각입니다
오..스타괜찮져ㅎㅎ 인문계쪽이신가보네요
아 다읽엇다....죤나 삘꼳히는 좋은글이군요 후...자기자신을 되돌아볼수있게만드는 좋은글..캬 ㄱ-;; 잘보고갑니다
헐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나주시지.............................
어.. 솔직히 글 다내렸음.
킁.... 공부 인간이 할게 못되는데 ㅋ
그전에 형은 인간이 아녀.....(퍽)
킁......아직은 중1이라 무슨말인지는 모르겟지만;; 언젠가 저도 님처럼 깨달을떄가 잇겟죠...
전 머리 길다고 맨날 지적받아도... 상위권인데..... 아무튼 잘생각하셨어요 인생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