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상산
2. 소재지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 고대산(832m)
3. 산행일자
4.집결시간
5. 참가자
- 시작, 마르띠노, 야간비행, 바람, 이슬(베키), 백두산(지각) 이상
6명
6. 교통편
- 경원선 신탄리역행 통일호 편도 1,400원 좌석지정 없음
- 신탄리행 의정부역 매시간 20분 출발, 의정부행 신탄리역 매시간 정각 출발, 1시간 20분 소요
7. 산행내용
8월 내내 비가와서 마지막까지도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오후부터 비
온다는 일기예보에 안도를 하며, 의정부역으로 이동(종각에서 의정부역까지 1호선으로 43분 소요) 1호선을 타고 녹천역 가까이에 와서 창밖에 중랑천이 보이는데, 전에 비해 하천 정리가 잘 되 있습니다. 산책로에는 아침부터 자전거와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고, 중랑천 물도 많이 맑아진거 같습니다.
09:20 경원선을 타야 사정으로 30분 일찍 약속 시간을 잡았으나 약속
시간에 나타난 사람은 시작과 마르띠노 뿐, 베키, 바람님 10분 늦게다는 전화, 그리고, 백두산의 전화 "형, 모이는 장소 청량리역 아니예요?", "문자메세지에 의정부역이라 했잖아", '의정부역하고 의정부북부역 혼동 될 수는 있어도 청량리역에 왜 가있냐' '그래도, 영등포역
안 가있는게 다행이다' '가산에서 이 기차 제대로 탄적 단 한번도 없어' '역시 백두산은 기대를 져 버리는 않네'
서울역-경의선,호남선,경부선 / 청량리역-경춘선,영동선,안동선 / 의정부역-경원선 이니 백두산 처럼 혼동하지 맙시다.
백두산은 다음 기차 타고 오는 걸로 해서 5명은 신탄리행 통일호 승차(09:20), 기차가 외장이 이쁘고, 기차 내에서는 삶은 계란과 음료수도
팝니다. 10여년 전 경원선은 비둘기호로 좌석이 없는 칸도 있어, 바닥에 앉아서 소요산 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젠 비둘기호를 운행하지 않고 통일호를 운행합니다.
토요일 기차는 무척 한가롭습니다. 5명이 이런 저런 애기를 하다보니,
많은 배낭을 맨 등산객들이 많이 내려서 어느역인가 보니, 소요산역입니다. 베키가 소소함과 소요산에 둘이 갔던 애기를 해줍니다. 당시
소소함 '가산에서는 원점 회기란 있을 수 없다'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기차가 전곡역에서 잠시 정차를 하자, 많은 승객들 내려서 담대 한
대씩 흡연. 기차 밖 풍경은 너무나도 한가롭습니다. 서울을 조금 만 벗어나도 참 좋습니다. 쉬는 날 그냥 경원선 타도 좋겠습니다.
10:37 신탄리역에 도착하니 등산객이 20여명 내립니다. 신탄리역부터는 분단의 상황으로 기차가 더 이상 북쪽으로 가지 않습니다. 신탄리역에 연천, 철원 일대 안보관광 안내판도 크게 있습니다. 기차표를
내고 역사에 보니, 고대산 안내판에 등산로와 진입로가 그려져 있습니다. 신탄리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입니다. 계도성 현수막은 경찰서장 명의가 아닌 OOOO부대장과 면장 명의로 걸려져 있고 원 다방과
식당들이 보입니다.
신탄리역을 가로질러 고대산 매표소에 도착하니, 11:00, 입장료
1,000원.입장료를 징수하는 직원은 2시 이후에 철수 한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폐기물수거수수료'로 되어 있고, 고대산의 행정상의 명칭은 '고대산 자연발생 유원지'로 되어 있습니다. 입장료 영수증 뒤에는
고대산 등반 지도가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산행을 한 후에 ㅈ발견했는데, 지도상의 명칭과 산행길의 이정표의 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매바위폭포 → 표범폭포, 중대봉→삼각봉, 소대봉 → 대원봉 이상 3개는 지도와 이정표가 명칭이 다릅니다. 연천군에서 명칭을
통일해겠습니다. 고대산 산행기를 몇개 읽어보니 제3등산로가 가장
편하다고 해서, 산행을 제3등산로로 잡고 백두산에게 전화해서 제3등산로 중간에서 기다린다고 전화를 하니 "산 이름이 뭐지? 대둔산인가????"
제3등산로로 오르기 시작하니, 길이 편합니다. 흙이 많아, 신발에 닿은 땅 감촉도 부럽습니다. 오랬만에 나온 베키도 산길이 좋다고 하고,
딱 고소영 스타일 산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고소영이 없어 천천히 올라갑니다. 제2등산로와 제3등산로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있어, 길 잃어버릴 일이 없습니다. 제3등산로는 계곡을 끼고 있는데, 물이 그렇게
깨끗할 수 없습니다.
11:40에 계곡 옆 밥 먹기에 적당한 자리가 있어, 백두산을 기다리기로
하고, 자리를 잡습니다. 등산화를 벗고 계곡물에 들어가니, 조금 지나서 발이 시려옵니다. 처음보는 종류의 개구리가 계곡 물에 보입니다.
고대산이 군 작전 지역으로 입산이 통제 되어 훼손이 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계곡물에 발 담그고, 횡성 옥수수찐빵과 김치 만두를 먹으니 맛이 그만입니다. 백두산 도착 시간을
측정해보니, 빨리 오면 12:20 도착 할거 같아, 점심 준비를 합니다. 코펠과 버너를 가지고 와서 신라면을 끓이고, 각자 싸온 음식들을 꺼냅니다. 산에서 취사 행위는 금지입니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바위
뒤에서 보이지 않게 라면 끓였습니다. 산에서 이러면 안되지만 산에서 먹는 라면은 왜 이리 좋은지, 끊을 수 없습니다. 10여년 전 친구들과 어울려 산에 갈 때는 물을 끓여서 사발면을 항상 먹었습니다. 올 가을에도 사발면을 먹어야겠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가산 산행에서 단
한사람도 김밥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다들 집에서 밥과 반찬을 가지고 왔는데, 풍성함이 장난이 아닙니다. 볶음김치, 멸치 볶음, 나물,
소세지, 문어포볶음, 장아치, 동그랑땡, 라면, 고추. 지금까지 산행 중
가장 풍성한 점심입니다. 라면을 다 끓이고 먹을려고 하니, 백두산이
오질 않아서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드는데, 백두산이 나타닙니다. 정확히 12:20. 백두산 답지 않게 무지 뛰어왔나봅니다. 밥 먹고, 맑은 계곡
물로 끓여서 커피까지 마시니 너무 좋습니다,
백두산 오니, 늦은 이유와 청량리역에 간 사건에 대해 일행들이 추궁을 하니 백두산 변명합니다. 새벽에 문자메세지로 "의정부역 08:50"이럭 보냈는데도, 바람님 한 말씀 하십니다. "네 핸드폰은 액정 안
되서 문자 안 보이냐" 이 말 한마디에 백두산 더 이상 변명 없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백두산 핸드폰 회사에 다니는 걸로 압니다.
13:10 자리 정리를 하고 등산길에 오릅니다. 등산로가 약간의 경사와
평탄길이 반복 되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고대산 너무 휼륭한 산입니다. 13:20 표범폭포(매바위폭포) 이정표와 정상 이정표가 갈라져
있습니다. 표범 폭포를 보려면 내려가야 하는 길인데, 베키와 시작은
손을 내젓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내려가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고, 매바위 형상을 보니 더욱 더 보고 싶어져, 베키와 시작은 먼저 올라가고 남자들은 폭포를 보려 내려갔습니다. 아니 이럴수가 폭포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보통 폭포라고 해서 가면 조그만해서 실망이었는데, 설악산 천불동 계곡의 폭포보다도 아름답습니다. 폭포 밑에서 옷을 벗고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절로 일어나고, 폭포 및 자리도
밥 먹기에 그만입니다. 다음에 고대산 올 때는 폭포에서 밥을 먹어야겠습니다. 다들 여기서 기념 촬영을 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표범 폭포를 지나서 오르는 길도 지루함을 전혀 느끼지 않고, 날씨가 구름이 끼어서 뜨꺼운 햇볕이 없고, 계곡 물이 등산로 함께 흘러서
산행하기에 덧 없이 좋은 날입니다.
고대산 등반로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로프 설치 구간과 이정표에 고유번호가 있어 사고 때, 대응이 용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정표도 다 올해 만들었는지 이정표가 깨끗합니다. 조난 시 연락처가 있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구조 전화번호가.......
이제 세수하고 인천공항에 가야할 시간이네요. 07:00까지
공항에 가려면 이제 일어나야겠습니다. 네팔 다녀와서 마저
쓰도록 하겠습니다. 네팔의 여행기와 더불어어서....
첫댓글 가구 싶었는데 울 언니가 처음 약속과는 달리 4시까지 부려먹는 바람에..ㅠㅠ
갈까말까~ 끝까지 고민했는데..만약에 갔다면..저는 백두산님과 같이 기차를 타지 않있을까요??ㅋㅋㅋ~
이슬? 베키 탈퇴한줄 알았다
재작년 625기념으로 간적 있었지요. 비는 왔지만 계곡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셨네요...ㅋㅋ 전 눈병 걸려서리 어케 휴일을 보냈는지..암튼 정말 좋은 산이었구 담에 친구랑 다시 다녀와야겠요^^그리구 네팔두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야간비행님. 산행결과보고와 산행후기를 구분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산행결과보고는 함께 산행한 사람들이나 다음에 그 산을 가실 분이 참고할 수 있게 정보 위주로, 여정과 감상은 산행후기방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