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락이 밀려서 제 다음 계시물에 캡쳐본으로 다시 올렸습니다
https://m.cafe.daum.net/ingsfriend/pr4o/255661?svc=cafeapp
며칠전에 꺽정님께서 게시물을 하나 올리셨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우정잉을 대표하는 파란색을 선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그 게시물을 봤을땐 ”선착순“이라는 말에 혹하여 얼른 좋은 색깔을 차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근데 예상과 달리 너무나 많은 파란색이 있더군요..!
좀 천천히 골라봐도 되겠다는 안도감과 함께
마우스를 요리조리 움직여보며
방장에게 어울릴만한 파란색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15분정도 색깔을 골라봤지만
제 마우스는 오른쪽 위 부근에 계속 머물러 있었고
솔직히 마우스를 계속 옮기면서 봐도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첼시잉, 지스타잉, 플스잉이 모두 비슷하게 인기가 많을걸 보면오른쪽 위의 파란색 안에서는 약간의 색조차이가 방장과의 조화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러다 문득 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갔습니다
“과연 방장은 잉친이들이 골라서 보내준 수많은 파란색들의 차이를 구분해서 하나를 선정할 수 있을까..?”
저도 색에 예민한 편인데도 색좌표에서 거리가 가까워지니까 구분이 힘들더라구요
고심끝에 저는 ‘색코드’에 의미를 부여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색깔이라도 우리만의 의미가 담긴 코드를 만든다면 평생 특별하게 기억될 수 있을테니까요
물론 색깔에 붙여진 이름에 의미를 부여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기존에 이름이 붙여진 색깔은 사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 색깔들은 이미 명명자가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고 제가 함부로 재해석하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우정잉만의 고유한 색깔이니만큼 우리만의 추억을 새겨넣을 수 있는 이름 없는 색깔이기를 바랐습니다
일단 나무위키에서 색코드에 대해 공부를 해봤습니다
6자리 코드는 2개씩 묶어서 RGB순서로 읽는거였고
0123456789ABCDEF 16개를 이용한 16진법이더군요
색코드에 대한 이해를 했으니 이제는 의미를 고민해봤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우정잉과 잉친이들만의 추억을 색코드에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수많은 잉친이들이 각자만의 추억이 있겠지만 모두의 추억을 제가 다 알 수는 없었기에..
일단 “나의 삶에서 우정잉이란 존재는 어떤 의미일까?”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전 재수시절 잉튜브를 처음 접했었습니다
학창시절 내내 친구들과 노는걸 좋아했던 저로서는 친구들과 만나지 않고 하루종일 공부만 하던 재수시절은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시절 저녁을 먹을동안 잠깐 유튜브를 보면서 쉬곤 했었는데
그때 제게 웃음을 준 것이 바로 우정잉이었습니다
친구를 만나기 힘든 저에게 잠깐이나마 친구가 되어주었죠
우연히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지만
그후에 영상을 여러개 보다 보니
중고딩때 같이 놀던 여사친들이 생각나더라구요
남자와 여자라는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면 성별을 제외하고는 다를게 없는 너무나 잘맞는 여사친같이.
또 주변에서는 “이성적으로 좋아해서 같이 노는거 아니냐”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순수한 “우정”으로 같이다니는 여사친같이.
저에게 우정잉이라는 존재는
비록 화면이라는 경계를 사이로 각자 다른 공간에 있지만
마음만큼은 정말 잘맞는 “친구”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방장이 “우정잉”이라는 이름을 지은 것도 이런 의미에서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렇게 저만의 추억에 대해 생각하며
0부터 F까지의 문자를 머릿속에서 굴리다보니
나름 마음에 드는 6자리 문자열이 떠올랐습니다
#010BFF
일단 우정잉과 잉친이들의 ”우정“을 녹이기 위해
그리고 그 ”우정이 오래가자“는 의미로(중의적 표현도 의도)
Best Friend Forever라는 뜻의 ‘BFF’를 넣고싶었고
비록 화면을 경계로 하고있지만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숫자로 그림처럼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010’또는 ‘818’을 넣고 싶었습니다
(‘1’이 화면을 의미하고 ‘0’이 화면을 경계로 서로 소통하는 우정잉과 잉친이의 얼굴을 표현한 일종의 그림입니다)
(또 ’010‘이 ’잉‘이라는 단어를 펼친 것이기도 하고요!)
진하고 선명한 파란색을 고를려고 하다보니
결국 #010BFF가 가장 적당하더군요
그 다음은 #010BFF와 잘 어울리는 색을 결정할 차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검정이라는 색이 파랑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평소에 검정을 ‘속에 다채로운 무지개를 가지고 있는 색’으로 생각하기에
일단 검정을 후보로 두고
이번에는 의미있는 6자리 숫자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941209(방장 생일)
171016(사실상 첫 방송일)
170317(방장왈 진짜 첫 방송일)
색코드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저는
어딘가에는 “우정잉과 잉친이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방송”이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우정잉의 방송은
우정잉이 혼자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고
잉친이들끼리만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닌
우정잉과 잉친이들이 함께 있기에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결국 고민끝에
우정잉과 잉친이들이 처음으로 소통하기 시작한 첫 방송일인 ‘171016’이 그 의미를 잘 담아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찾아보니 마침 #171016이 거의 검정색이더군요
결국 기나긴 고민끝에 제가 고른 두개의 색깔은!
#010BFF
#171016
입니다!
제가 색코드에 담고자 한 의미가 이 서투른 글을 통해
우정잉, 잉TF팀, 잉친이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하고
진짜 폴라로이드를 원하고 한게 아니고(진심)
방장과의 추억의 일부분을 장식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한거니
열심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의미가 있는 색상코드 엄청좋은 아이디어네요!!
정성추
근데 뒤에 추는 뭐에요?
@라이승 추천이란 뜻인데 별 뜻 없음
실제로 우정잉님이 좋아하는 색이 검정이지요
좋다
정성추
이집 스토리텔링 잘하네요 설득력이 있네요
단락넘기기 열심히 했는데 다 깨지네요…죄송함다ㅠㅜㅜ
이따 애명갈듯 캬
좋다
띄어쓰기가 깨져서 여기 다시 올렸습니다!
https://m.cafe.daum.net/ingsfriend/pr4o/255661?svc=cafe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