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바다 조망라인을 따라서 읊어보는 아파트 이야기

[evergreen(배영규)]

부산의 바다조망권 라인에 서있는 아파트나 주상복합 혹은 주거용 오피스텔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래전부터 바다조망 사진과 그 사진의 설명을 곁들이며 한번 정리를 하고 싶었는데 자료 정리가 미흡하여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봅니다.

해운대 달맞이언덕에서부터 시작하여 마린시티, 센텀시티를 끼고 흐르는 수영강, 광안대교와 광안리해변, 용호만, 오륙도, 다대포로 이어지는 바다라인을 따라 글을 써볼까 합니다.  영도지역과 송도, 명지쪽으로는 제가 아는 정보가 부족하여 일부러 빠트렸는데 추후 이 지역에 관한 글은 별도로 또 한번 쓰기로 하고 우선은 제가 살았거나 가까이에 있어서 비교적 정보를 얻기가 쉬웠던 지역을 중심으로 기술합니다.  바다조망권 주거공간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달맞이언덕과 광안대교와 광안리해변 그리고 다대포바다는 제가 살았거나 지금도 살고 있는 지역이라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글을 썼고 그외 지역은 인터넷에서 구해온 사진을 참고했습니다.

저작자의 허락을 득해야 하는 일인데 상업적 목적의 글이 아니기에 그 과정을 약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즉시 해당 사진을 내리겠습니다. 

1. 해운대 달맞이언덕

▲ 달맞이언덕의 조망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Blue와 Green의 조화 - 다시말해서

    바다와 해송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고의 조망라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달맞이언덕 중간지점 "언덕위의 집" 앞 포토스팟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달맞이언덕에서 이런 뷰가 나오는 빌라를 특A급 빌라라 부릅니다.

    해운대미포 바다와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마린시티와 광안대교에다 오륙도까지 나오는...

▲ 달맞이언덕 "해뜨는 집" 앞에서 찍은 사진.  달맞이언덕 위엔 고급 빌라들이 많은데

   동부시리즈 빌라와 아남시리즈 빌라가 앞 사진의 뷰로 유명한 고급빌라들인데 반해

   이 사진의 청사포바다 뷰는 달맞이 유일의 아파트 우성빌라트 뷰이며 곧 재건축이 될

   AID아파트 뷰이기도 합니다.  망망대해의 뷰로 맑은 날이면 대마도도 보입니다.

   제가 이 뷰를 바라보며 3년간을 입산수도(?)를 했던 곳이기도 하고요^^

▲ 달맞이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청사포바다.  청사포항에는 작지만 호텔도 하나있고

   조개구이로는 전국최고(?)의 맛집들이 즐비하고 이곳엔 아직도 파밭이 있습니다^^

   도심속의 시골인데도 땅값이 장난이 아닌 곳입니다.

   멀지않은 장래에 개발이 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포구같은 곳입니다.

2. 마린시티

▲ 많은이들이 부러워하는 마린시티의 바다라인.  광안대교가 보이는 라인인데

    Green색이 보이질 않는게 좀 아쉽습니다.  반대편에서 보면 동백섬이 보여서 정말 좋습니다.

    삭막하다라는 말을 하는 분들이 계신데 뷰 그자체는 전혀 삭막하지 않습니다^^

    이 뷰가 부산 최고의 뷰라는 얘기 아닙니까... 값도 최고이고요...

▲ 우리 카페의 회원님께서 찍어 올리신 사진인데 살짝 옮겨온 사진입니다(죄송~~)

    마린시티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망망대해 뷰를

    좋아하는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밤에는 깜깜 그 자체라는 것^^

    아델리스, 포세이돈, 트럼프월드마린 위치에서 다 볼 수 있는 뷰입니다.

▲ 마린시티에서 이런 뷰가 나오는 곳은 아델리스와 포세이돈의 고층쯤이 될 것입니다.

   정말 좋은 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얘기하는 최고의 뷰인 Blue와 Green이 잘 조화된...

   아델리스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이 뷰와 비스럼한 뷰가 나오는 포세이돈 고층이

   2년전에 10억 가까이 했다는...

3. 센텀시티를 끼고 흐르는 수영강

▲ 도시적 느낌이 짙은 뷰로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뷰라고합니다.

   센텀스타나 롯데갤러리움, 센텀파크 112, 113동 쯤에서 볼 수 있는 뷰가 되겠지요?

   우스운 얘기인데 이 뷰에서 광안대교 현수교가 보이느냐 안보이느냐에 따라

   아파트 값도 들쑥날쑥이라는...^^  거기다 동과 동 사이 조망까지...

▲ WBC 더 팰리스가 지어지면 더 볼만한 조망이 되겠지요?

   센텀시티에서 이보다 더 바다와 강 조망이 좋은 곳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올림픽공원의 Green 빛이 더 푸르르면 그때는 저도 이 뷰에 관심이...^^

4. 광안대교와 광안리해변

▲ 광안대교를 바라보는 뷰는 야경이 압권입니다.  현수교가 얼마나 잘 보이느냐가 역시

    아파트 가격을 좌지우지 합니다.  삼익비치 라인에서는 302동이 현수교가 가장 잘

    보이는 라인으로 최고의 뷰라인이 되겠습니다.

▲ 희귀한 뷰이긴하지만 백사장 조망라인도 있습니다.  여름철엔 정말로 좋은 뷰입니다.

   거실에서 비키니족을 왼종일 구경할 수도 있고 수영복 입고 바로 바다로 나갈수도 있고

   좀 심하게 얘기해서 거실에서 릴낚시도 즐길 수 있다는...^^

   이 동이 201동입니다.  제가 얼마전까지 살았던...  아쉬운 점 하나는 역시 Green뷰가 없다는...

▲ 광안리해변이 보이는 사진입니다.  Green색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면 대신에 벚꽃길이 있어 봄철엔 정말 장관입니다^^

    재건축을 해도 그 벚꽃길은 살려서 재건축을 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벚꽃길이 있습지요.

5. 용호만

▲ 광안대교의 허리라인이 참 아름다운 뷰입니다.  GS하이츠자이 301동 고층에서

   찍은 사진이 되겠지요?  마린시티의 대우트럼프월드마린 위치와 대칭이 되는

   뷰인데 가격은 좀 다르지요^^  인연이 되질 않아서 옮겨가지 못한 곳인데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입니다.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부경대학 캠퍼스 Green조망이

   죽이는 동이기도 합니다.  301동 56평형과 63평형...

   늘 바다 뷰만 바라보고 살던 촌사람이 부경대 Green Field 뷰를 보고 너무 부러워했던...

6. 오륙도

▲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 더 이상 무슨 얘기가 필요하겠습니까?

    이 오륙도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오륙도SK뷰...

    환경 파괴의 비난은 받고 있는 아파트이지만 보면 볼수록 그 웅장함에 말문이 막힙니다.

    주변 개발이 착착 진행되고 있으니 훗날 큰 일이 한번 일어날 곳이라 생각하는데...

▲ 예전엔 이 오륙도를 돌아가는 연락선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노랫말에도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전문가가 찍은 사진인데 사진 기술이 참 부럽습니다^^

▲ 이 사진 속의 오륙도 바다는 잔잔한데 보통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거친 파도가 넘실대는 그래서 더 웅장하게 보이는 바다입니다.

    기가 약하신 분들은 이 기에 눌려 기를 펼 수 없을 정도의...^^

7. 다대포

▲ "도심속의 시골풍 바다"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제가 뷰를 얘기할 때 늘 거론하는 Blue와 Green이 조화로운 바다.

    이런 뷰가 해운대나 광안리에 있었다면 그 가치가...

▲ 몰운대입니다.  최근에 안 사실인데 이 몰운대가 개인 소유의 땅이랍니다.

   해운대의 동백섬과 비교되는 곳인데 그 크기와 웅장함이 말로 표현하기가...

   몰운대를 기준으로 좌측편 바다는 작은 등대와 낚싯배들을 늘 볼 수 있어 아기자기함이

   있는 바다라서 나름대로 매력이 있고 우측편은 다소 활기가 넘치는 해수욕장이 있는

   망망대해와 강 하구언이 맞닿은 바다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네요.

▲ 다대포는 몰운대의 주변에 흩어져 있는 작은 섬들이 있어 더 시골스럽게 보이는 바다입니다.

    이런 광경은 통영이나 남해, 삼천포 앞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인데...

    제가 이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겨온 것도 이런 아름다움에 매료되어서 입니다.

    최근엔 세계 최고의 음악분수대가 개통되어 많은 분들의 방문이 잦아 아파트 가격까지

    덩달아 들썩인다는 바로 그곳...^^

    성원쌍떼빌, 대우아파트, 몰운대 아파트가 인접하여 4000여 세대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 몰운대 우측편 바다 - 이곳은 다대포해수욕장이 있는 곳인데 모래톱이

    곳곳에 드러나 있어 가도가도 무릎아래 깊이의 해수욕장^^  을숙도가 우측편에 있고

    이제 10월이면 을숙도대교(명지대교)가 개통되는 지역입니다.

              음악 : The Power Of Love  - Celine Dion -

    

[늘신나라(박일웅)]

사물을 관조하는 마음으로 쓰신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자주 마음의 흐름을 조절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투자의 세계에서도 이런 격조 높은 글을 쓰는분을 만나게 되어 오늘 하루 기분 좋게 지내렵니다. 감사...

[백회장(백창윤)]

좋은글과 사진 정말 잘봤습니다...감사..

[포커스준(김동준)]

아 정말 좋은 사진들과 글이네요.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에버그린님 글을 더 자주 보았으면 하는 마음...^^

[기수아(김광기)]

사진 잘 보았답니다. 그기에다 음악이 압권입니다. 다대포에서 행복 하시길...

[부산촌넘[강민성]]

저도 green님이 자주 보이지 않으셔서 아쉽습니다...^^

[방긋(조운경)]

ㅎㅎㅎ

[evergreen(배영규)]

제가 글을 그렇게 적었군요^^ 바다뷰로 말할때 부산최고가 국내최고가 아닐까요... 그렇게 오해하실 수도 있는 경우겠네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동대만세(주지오)]

좋은 사진들과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Bluebird(이동언)]

바다 조망이 가능한 곳들에 감상평과 사진, 좋은 음악까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지브란(김희찬)]

좋은 사진과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오오아타리(홍영민)]

3번은 제가찍은 사진인데 여기저기 막 돌려지네요. ㅎㅎ 롯데갤러리움 S동 31층 커뮤니티에서 찍은사진입니다~

[evergreen(배영규)]

좋은 사진 올려주셔서 잘 활용했습니다. 먼저 허락을 득하고 써야했는데...^^

[부장님(이영길)]

블루와 그린의 조화^^ 그리고 아기자기함의 평화로운 바다.. 누구나 부산하면 바다를 떠올리죠. 사진을 통해 부산을 조우합니다. 갑자기 '지자요수요~(블루) 인자요산이라~(그린)'ㅎ.. 떠오르는 데요. 언제나 좋은 글과 음악.. 감사합니다.

[블루마린(김소영)]

오랫만에 에버그린님의 잔잔하고도 아름다운글과 사진을 보니 사는게 스트레스의연속이었던 지친마음이 달래지네요^^감사합니다 에버그린님 자주자주 베풀어주세요 ^^

[이상한나라(신진용)]

에버그린님은 부산의 바다를 아주 사랑하시는것 같습니다. 좋은 글과 음악 잘보고 잘듣고 갑니다..참! 우성빌라트에 저도 쬐금 관심이 있는데요 몇동이 바다 조망이 잘되나요? 그리고,가격대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evergreen(배영규)]

101동에서 107동까지 7개동, 총 188세대, 최대층고는 8층인 달맞이언덕의 유일한 아파트로 조망 최고의 동은 102동 다음으로 101동, 104동 순인데 2년전에 제가 49평을 3억2천4백에 판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재구입을 위해 방문을 했는데 59평대가 6억, 49평대가 4억, 37평대가 2억7천 정도가 되었습니다. 많이 올라서 구입을 포기했습니다^^

[희망(구본정)]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친구야(유정순)]

부산이 참 괜찮은 도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