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에 투표하러 가려다 혹시나 해서 카페를 들어오니
호외로 뜬 김어준씨의 메시지가 있어서 듣다 보니 9시가 넘어갔다.
우물쩡 거리다가는 오후가 되고 어쩌고 하다보면 투표를 못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매달리는 루와(강아지)를 뒤로 하고 투표소로 종종 걸음.
썰렁할 줄 알았던 학교에는 속속 모여드는 투표자의 물결....... 정도는 아니지만..
얼굴엔 웬지 모를 자랑스러움이 묻어는 표정들.
젊은 청년들.(다소 껄렁해 보이긴 했으나...나 또한 신성한 투표권을 눈꼽도 안 뗀채. 행사했으니...)
내 또래의 중장년층,
어준씨의 충고대로 투표용지가 잘 절단되었는지
도장이 잘 찍혔는지를 확인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투표용지 2곳에 잘 투표하여 세로로 살짝 접은 후
다시 펴서 투표함으로 투척!
긴 줄은 아니었지만 1분 이상 줄을 서 기다린 상태로 투표를 했으니
아무래도 오늘 김어준씨 바지 벗겨지고, 주기자랑 혀를 사용한 키스를 하게 되지 않을까....!
아, 이 뿌듯함.
첫댓글 전 서구 도서관 투표소 ㅎ 가좌 3 제 4투표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