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메틱스 60mg 3주 + 40mg 4주 후 진료 보고 왔습니다

[늦은발견(빠른완치)]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원래 진료 일정보다 10일 가까이 지나서 어제서야 진료를 보러 갔습니다.

새벽 5시가 안 되어 구포역에서 첫차를 타고 잠을 자다가 서울역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8시가 되었지만 서울역 버스 정류소의 날씨는 부산보다 매우 추웠습니다. 콧물이..

월요일 아침... 세브란스 암병원의 채혈실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혈액검사를 마치고 본관 식당가에서 뜨끈한 해물 된장찌개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무인 도착확인 키오스크를 확인 하고, 몸무게와 혈압을 재고도 
진료시간까지 1시간 20분 정도가 남아있었는데 대기실 의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료시간이 다가오는데 대기자 명단에 제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예약 지연이 10분이어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다른 사람 이름은 계속 추가되어도 제 이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료시간 + 예약 지연 시간이 다 되어서 접수에 말씀을 드리니 그때서야 
제 이름이 뜨고 진료실 앞으로 가서 대기하라고 하네요. 휴~


잠시 더 기다림의 시간..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라선영 교수님께 코로나19 확진으로 진료일을 미뤘다고 말씀 드리자 
코로나19 약을 먹을 때도 카보메틱스를 계속 복약 했는지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코로나 감기약과 카보40을 다 먹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라교수 님은 코로나19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독한 카보메틱스까지 먹었냐고 그럴 때는 카보를 쉬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젊으니까 견딘 것이라면서요.


그외 증상도 말씀 드렸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사흘 후에 24시간 지속되던 전절제 부위 통증이 사라진 것.
진료 9일 전 떨어진 우루사 고덱스 때문인지 
얼굴, 두피, 목 발진과 발바닥 통증 등 카보 부작용이 증가하면서 걷기가 매우 불편한 것.

라교수 님은 우루사 고덱스와 부작용과 관련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루사 고덱스를 복약하면 부작용이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관련이 없다고 하시니 부작용이 점점 심해질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진료 후 카보40과 우루사 고덱스 2달치 처방해 주셨네요.


마지막으로 등통증 범위가 좀 더 넓어졌다고 말씀을 드렸으나...

라교수 님께서는 혈액검사 결과가 좋다. 
약이 잘 맞는 것 같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카보메틱스 첫 항암 반응검사 일정을 
12월에 하려다가 1월에 하기로 하시면서 진료일을 1월 말로 잡아주셨습니다.
진료일 7일 전쯤에 채혈, 엑스레이, 흉부·복부 조영제 CT를 찍어야 하는데요.

설날 연휴가 끼어있어서 조금 더 일찍 잡았습니다. 
옵디보+여보이 때도 추석연휴가 끼었었는데 연휴가 끼면 열차 예약도 그렇고 조금 번거롭네요.

그리고 제가 폐렴 백신을 안 맞았다고 말씀 드리니까 맞아야 한다고.
폐렴 백신은 아무때나 맞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코로나19 이후 콧물과 기침 등이 좀 남아있는데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맞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두 달 치 우루사 고덱스 포장 때문에 약국에서 20여분을 보냈는데 
미리 말하면 통에서 담아줄 수 있다고 그러면 조제 시간이 짧아진다고 합니다.
외출시 포장이 편리하기 때문에 그냥 포장을 유지하는 걸로...

어제 진료 후 부산으로 내려오는데 발바닥 통증이 심해서 펭귄 전 단계 같습니다.
걷기를 조금 쉬면서 발바닥 통증이 약해지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우루사 고덱스 복약 후 얼굴, 두피, 목의 발진이 줄어드는지 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발바닥 통증이 줄어드는지도요.

[여보힘내]

부산분이셨군요..
저희도 부산 살 때 늘 구포역 첫차를 탔었거든요
추운 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카보가 유독 부작용이 심하다고들 하는데
발바닥 통증이 얼른 약해지길 바라겠습니다..

[늦은발견(빠른완치)]

네 걱정 고맙습니다.
구포 금빛 노을 브릿지 사진 하나 더 올리겠습니다.

[여보힘내]

이게 만들어진다더니 금세 뚝딱 만들었네요^^화명동 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거죠?멋지네요!!

[늦은발견(빠른완치)]

겨울에는 낙동강 바람 때문에 많이 춥지만 북구 주민들에게는 걸을 만한 곳입니다.

[여보힘내]

사상에서 태어나
구포에서 자라고
만덕에서 결혼해
화명에서 애키움^^
북구토박이입니다~

[늦은발견(빠른완치)]

저도 구포와 덕천에서만 거의 42년 가까이 살았네요. 자전거 타고 다니던 젊은 시절부터 약수터 물뜨러 다니는 등 북구와 호포까지 잘 알아요 ^^

[무증상이증상]

치료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그래도 희망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에 함께 응원해봅니다.

[늦은발견(빠른완치)]

라교수님께서 혈액검사가 좋다면서 약이 잘 듣고 있다고 하셔서 등통증은 있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응원 주셔서 고맙습니다.

[민들레1]

젊으니까 코로나약과 카보약을 병행할 수 있었지만...담부터는 너무 무리하게 약을 강행하지 마세요. 항상 부작용 체크체크!

"약이 잘맞는거 같다"는 그 소식이 가장 좋습니다.
카보로 롱런롱런을 기원합니다^^
가즈아! 카보.
롱런 가즈아!

[늦은발견(빠른완치)]

몰라서 먹었습니다. 라교수님이 전화해봤냐고 하시는데 세브란스에 전화해서 진료 일정 미루면서 약이 모자르다는 얘기를 하면서 그대로 먹고 떨어지면 떨어진대로 오라는 얘기는 들었는데 코로나 감기약과 카보약을 같이 먹으면 되는지는 안 물어봤네요. ㅠㅠ

저도 카보로 조금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솔모(환자누나)]

진료까지의 매순간이
결코 편치만은 않을터인데
마음의 여유가 묻어있어
제 마음이 편안합니다.

잘 참으시고
잘 극복하시니 칭찬과 응원
더블로 해주고 싶네요.

1월 검사 후
카보가 잘 맞아
조금씩 줄어든다는 말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늦은발견(빠른완치)]

카보60을 3주 먹고 일주일 휴약했을 때와 이번에 카보40 한 달 먹고 이틀 쉬면서 동일한 경험을 한 것이 있습니다.

폐 위쪽 통증인데요. 이게 앞으로 수구릴 때나 잘 때 오른쪽으로 누우면 매우 불편했다는 것입니다.

카보60 때는 카보40을 시작하면서 며칠 지나서 괜찮아젔거든요. 이번에도 며칠 뒤면 괜찮아지는지 봐야겠어요.

저도 1월 검사에서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육종성 신장암도 카보로 다스려진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습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탐정]

피검사 수치가 모두 괜찮다는 주치의샘 말씀에 인고의 세월을 보상받으신 느낌입니다.
항암부작용 무난히 이겨내 1월 검사에서 괄목할만한 진전 있으시길 빕니다.

[늦은발견(빠른완치)]

저도 피검사 수치가 좋은 것을 보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1월 항암반응 검사까지 이대로 유지하려면 추운 겨울에도 매일 걸어야 할 것 같아요. 발바닥 통증이 빨리 잡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루사 고덱스 복약 이틀만에 얼굴의 좁쌀만한 여드름이 많이 나타나던 것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세수할 때 모래알을 뿌려놓은 것 같던 얼굴 표면도 나아지는 것 같고요.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얼굴, 두피, 목 발진에 우루사 고덱스가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이틀째니까 일주일 뒤에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발바닥 통증도 잡히는지도 같이 알려드릴게요.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우(疏虞) 4기]

축하합니다. 혈액 수치가 좋아진다는건 좋은 경과니까요. 부작용도 점점 정착이 될겁니다.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늦은발견(빠른완치)]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병원 앱의 혈액검사 수치를 매번 누르기가 힘들어서 표계산 프로그램에 입력해 두었는데 카보메틱스를 복약하기 전과 수치가 비슷했습니다.

우루사 고덱스가 떨어진지 9일, 카보40이 떨어진지 3일이 된 진료일의 간 수치는 표준 범위 내이지만 카보 복용 전보다는 아주 조금 높아져 있었습니다.

고덱스와 우루사가 저의 가장 큰 부작용인 얼굴, 두피, 목 발진을 줄여주고 발바닥 통증, 손가락 물집 등까지 잡아줄 것으로 기대합니다만

만일 우루사 고덱스를 장기 복용하다가 어떤 부작용이 생긴거나 못 먹게 된다면
카보의 부작용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대한 준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은 우루사 고덱스가 부작용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