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4명 중 3명 “죽은 뒤 화장해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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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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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4명 중 3명은 사후에 시신을 화장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도내 31개 시·군 거주 20세 이상 성인 남·여 1천18명을 대상으로 장례방법을 설문조사한 결과 75.9%가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또 이들 가운데 44.3%는 화장한 뼛가루를 수목이나 화초, 잔디 주변에 묻는 자연장(自然葬)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9%가 자연장을 바람직한 장례방법이라고 밝혀 “아직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응답자 29.9%보다 우세했다.
선호하는 자연장 설치 장소로는 자신의 집 주변 숲(31.2%), 연고지의 기존 묘지(19.3%), 화장장 산골(散骨)시설(18.5%), 종교시설(12.9%), 시민공원(1.4%) 등의 순으로 꼽혔다.
자연장 운영 주체는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60.3%), 종교단체(9.8%), 장사법인(4.9%), 종중·문중(4.1%), 개인·가족(1.4%) 순으로 나타났으며, 자연장 방식으로는 수목형(68.3%), 잔디형(12.7%), 정원형(9.7%)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자연친화적인 자연장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이번 조사결과를 현재 진행 중인 ‘경기도 자연장 표준모델 개발 연구용역(’08.5~10)‘에 반영해 경기도 표준모델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31.2%가 자신의 집 주변 숲에 자연장을 설치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현행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행 법률에선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에서의 자연장 설치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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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7 [13:38] ⓒ 남양주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