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제3구간
◆산행구간 :돌고지재-2번국도-선덜재(=1001번 지방도)
◆산행거리 및 시간:23.75km[=11시간](식사,휴식포함)
◆참가자: 김승곤,최중교
◆산행일자 및 날씨 :2005.10.2(일요일)-여름같이 더운날...*^_^*
(며칠 지난 뒤, 코의 허물이 벗겨짐)
※산행 구간별 거리 및 시간
돌고지재[59지방도]-(1.1km/35분)-▲526.7봉-(1.25km/35분)
-▲602봉-(3.25km/65분)-배토재[1005번 지방도]-(2.5km/50분)
-안남골-(2.5km/50분)-244봉[옥정산]-(1.75km/30분)-155봉
-(0.4km/6분)-마곡고개-(1.5km/40분)-원전고개[2번국도]
-(2.0km/42분)-245.5봉-(2.5km/73분)-234.9봉-(2.25km/65분)
-딱밭골고개-(2.75km/85분)-선덜재[1001지방도]
**=23.75km[=11시간]
**=누적거리/총거리(=진행비율):51km/232km(=22%)
(구간 고도표)
※구간별 산행시각
☞돌고지재(06:15)-X467[산불감시초소](06:35)-△526.7(06:50)
-X546(07:03)-안부임도[표지판](07:09)-△602봉[옥산천왕봉](07:25)/휴식(07:35)
-옥산분기봉(07:46)-배토재(08:40)/∼길찾기(08:45)-X228(08:54)-
안남골직전고개[시멘트포장](09:25)/휴식(09:35)-안남골(09:37-09:41)
-X237(10:12)-옥정산(X244봉)(10:30)/휴식(10:45)-X155(11:15)
-마곡고개(11:21~11:26)-임도삼거리(11:34-11:44)
-2번국도[원전고개](12:05)/휴식(12:15)
-헬기장(12:25)/식사(12:55)-201봉(13:04)-245.5봉(13:27)
-철탑[154kv/No.53](13:35)-X239[곡부공씨묘](14:00)/휴식(14:10)
-X224(14:25)-△234.9봉(14:40)-삼각점[북동방향전환봉](14:50)
-수련원(15:17)-외딴집(15:26)-버섯하우스(15:35)
-딱달골재/외딴집(15:45-15:50)-X205(16:10)-외딴집(16:20)
-밤나무단지도로(16:30)/휴식(16:40)
-X183.5(16:45)-철탑[No.41](17:08)-선덜재[=1001지방도](17:15)
※교통편
⊙포항~진주~사천 곤양IC~옥종~돌고지재≒230km[개인차량]
⊙선덜재[1001지방도]~사천시 곤명면 완사:통과차량 히치
⊙사천시 곤명면 완사∼하동군 옥종면 돌고지재:진주택시₩20,000
◆산행기
▶재회(再會)
이꼭 1년만에 낙남정맥 돌고지재에 도착한다(10/2 00:20).
2차선 59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돌고지재는 하동군 옥종면과 횡천면과의
경계구간이면서 오늘 낙남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횡천면에서 돌고지재에 접근하려면 하도 돌고돌아[=꼬불꼬불]
돌고지재라고 한다는데 지형도를 살펴보면 고갯마루에서 옥종면으로
"돌고지"란 조그만 마을이 있음을 보아 마을 이름에서
유래된 것 일수 도 있겠다.
"야간산행 금지"라는 원칙(?)아래 밤을 기다려야 한다.
몇 개월 전에 구입한 카이런을 강림자연농원 입구, 공터에 주차를 하고
2,3열 의자를 눕혀 방을 만들고 미리 준비한 베게와 이불을 덮고
"인터넷 영남 알프스" 김승곤 아우와 나란히 누웠으나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
피곤한지 연신 더렁 더러렁 거리는 승곤아우 잠소리~!
먹빛만큼이나 까만 밤하늘의 초로초롱한 별 빛~!
왠지 두근거리는 가슴과 별빛보다 점점 더 초롱해 지는 눈빛~!
"혼자 일어나서 먼저 출발해뿌까~!,,,,ㅎㅎㅎ "
엎치락뒤치락 거리다 새벽녘에야 잠들었나 보다.
승곤아우님 깨우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니 벌써 하얀 아침이다...*^_^*...
....라면 끓여 밥 말아먹고,,가방보따리 챙기고,,,출발이다.
아침 5시쯤 출발하려고 했는데, 6시15분에야 출발한다.
▶돌고지재∼△602[옥산 천왕봉]-배토재[5.6km 2시간25분]
돌고지재부터 옥산 천왕봉까지는 전체적으로 굴곡 있는 오름 길이나
이후 배토재까지는 완만한 내림길로 이어진다.
길찾기에 주의할 곳은 돌고지재에서 들머리만 잘 찾으면 이후
길도 좋고 정맥시그널만 따라가면 별 문제가 없겠다.
우리는 다시 농원입구로 내려와 농원도로를 따라 진입하다가,
도로 우측 밭 지대로 올라간다. 농원위쪽의 밭이다.
밭을 가로질러 끝지점 근처에서 숲으로 올라붙는다.
(옥종면 방면에서 바라본 돌고지재 접근로)
깨끗하게 벌초된 길이 잠시 무덤까지만 이어지고 이내 사라진다.
능선으로 접근한다는 생각에 우측사면으로 잠시 진행하면
곧 앞이 훤해지면서 새롭게 개설된 널찍한 임도가 나타난다.
(새로운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해 보지만 임도는 X467봉 좌측사면으로
점점 비켜 가는 듯 하다)
새롭게 개설된 임도를 잠시 따라가다가
우측 사면의 잡풀무성한 묵은임도(?)를 따라 산사면으로 잠시 진행하면
능선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을 발견하게 되고
잠시 올라가면 길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오늘 첨으로 낙남리본을 발견한다.
이제부터 제대로 된 정맥길을 찾은 셈이다.
★고사리와 더덕밭
돌고지재 출발 20여분만에 산불감시초소가 앉은 X467봉에 올라선다(06:35)
옥산 천왕봉쪽으로는 아침안개(?)로 시야가 트이질 않고
돌고지재 건너편 방화고지능선은 제법 시야가 트인다.
잠시 물 한 모금 마시고 곧장 출발이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낙남능선--뒤로 방화고지,,,)
큰 굴곡없이 제법 널찍한공터인 △526.7봉에 도착한다(06:50)
이곳에서는 자칫 북쪽능선으로 진입하지 않도록..
정상에서 곧바로 오른쪽(=동남쪽120방향)으로 내려선다(=리본多).
곧이어 참호(?)라는 무덤이장터 같은 구덩이가 앉은
546봉에 도착한다(07:03).
옥산 천왕봉이 지척으로 다가선다.
546봉은 하동군 옥종면,횡천면,북천면등 3개면이 만나는 곳이다.
(546봉에서 바라본다)
밤비가 내린 것인지 새벽이슬인지 잡목이 제법 물을 머금고 있다.
급사면을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울타리용 철사줄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고사리/더덕재배-접근금지"패말도 등장한다.
돌고지재에서 올라온 것 다 내려온 것 같은 기분이 들쯤,
"특종작물 재배구역 금지 안내팻말"이 세워진 안부로 내려서면
좌우로 펼쳐지는 널찍한 임도를 만난다(07:09).
(546봉 내려선 안부에서 바라본 옥산 천왕봉가는 임도)
★옥산 천왕봉으로~!
임도를 따라 옥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잠시 진행하다보면
완만한 오름길에 임도 우측으로 첫 번째 갈림길(=리본無)을 지나고
잠시 후 다시 나타나는 임도 우측 갈림길(=리본多)이
천왕봉으로 올라서는 길이다.
본격적인 오름길이 잠시 이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숲속으로 들어선다.
잠시 후 오늘 최고봉 옥산 천왕봉(△602m)에 올라선다(07:25).
'진주 파라글라이딩 스쿨'에서 세워둔 안내판엔
'옥산(천왕봉) 활공장' 이라 적혔다.
북동쪽으로 옥산이 안개속에 우뚝하다.
옥산 정상에서 가방을 내리고 잠시 쉬어간다(07:35).
마눌님 올만에 산에 간다고 퍼지지 말고 잘 다니라고 넣어준
홍삼액기스로 영양을 보충한다.....*^_^*.....
★옥산으로 가려면~!
이제부터 배토재까지는 슬금슬금 좋은길만 따라 내려가면 된다.
옥산 천왕봉을 출발 날카로운 뾰족능선을 10여분 따르면
잡목으로 둘러쌓인 옥산[△613.9m] 능선분기봉에 도착한다(07:46).
옥산 방향으로 국제신문 리본이 붙었고, 잡풀속에 길도 보인다.
=====[잠깐 쉬었다 갑시다~!...*^_^*....]=====
옥산(613.9m)-경남 하동군 옥종면
하동군 옥종면의 자랑은 옥산, 고령토와 티타늄, 불소유황온천이다.
옥종면의 진산인 옥산(玉山)은 낙남정맥에서 살짝 비껴난 산으로
청수옥산이라 불려지고 있다.
북천면 횡천면을 가르는 낙남정맥의 길로서
지리산과 연결되는 아담하고 소박한 산이다.
북으로 옥산을 감싸는 계곡인 무쇳골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으며
정상에서 보는 조망 또한 탄성을 자아낸다.
들머리인 옥산 중턱의 옥산샘은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샘으로
양구마을 주민의 자랑이 대단하다.
산길은 뚜렷하다. 봄이면 철쭉이 낙남정맥을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가족산행 또는 직장동료들과 한번쯤 찾아 볼 것을 권한다.
하산후 불소유황온천(055-884-5955)에 들러 피로를 풀어보자.
마을이름이 청수라 할 만큼 물이 맑고 깨끗하고
유황 불소 성분이 다량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이다.
지리산 천왕봉, 웅석봉, 광양 백운산 억불봉등 명산과, 남해 바다,
하동 화력발전소, 진양호등이 한눈에 들어 온다.
★배토재로 내려간다~!
옥산 분기봉을 내려서면 반정도 가라앉은 듯한 나지막한 무덤을 지나면서
여러기의 무덤을 차례로 지난다.
별다른 특징 없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완만히 내려선다.
언제부턴가 따라오던 임도는 우측으로 내려가고
정맥길은 좌측(=리본多) 숲길로 들어선다(08:25).
곧이어 안부 사거리에 내려선다.
지형도상의 옥종면 정수리와 북천면 화정리를 연결하는 옛길이
아닌가 판단한다.
★요거이 무신말이고~?
안부사거리에서 맞은편 정맥길 초입으로
"뽀비 2004.6.20"라 새겨진 대리석 판석이 세워져 있다(08:27).
승곤아우님 왈,,"형님~! 요게 무신 뜻인교~?"
"나가 그거 알면, 낙남줄기 맥장 하겠다~!,,,ㅎㅎㅎㅎ"
무명봉 하나를 지나 광주(=廣州)이씨 무덤(08:29)을 지나자
정맥길은 갑자기 급비탈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 디딤에 조심해야겠다.
잠시 후 송신철탑이 세워진 임도로 내려선다(08:35).
이후 (주)범우공장 시멘트도로를 따라
1005번 지방도에 도착한다(08:38).
임도와 1005번 지방도가 접하는 곳에 "(주)범우"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몇 10m만 이동하면 배토재 고갯마루로,
도로 왼편엔 "故鄕玉宗" 커다란 돌비석이 세워져 있다.
(주)범우 진입도로 삼거리에서 바라본 배토재 전경
▶베토제~마곡고개~원전고개[2번국도][8.65km 3시간20분]
배토재부터 원전고개까지는 고도차는 별로 없지만[=최고고도 244m정도]
야산지대에다 밤나무단지, 감나무단지, 조경 수목원들이 정맥을 차고앉아
각종 임도와 갈림길이 많고 리본도 제거해 버려 눈에 띄지 않으므로
지형도를 잘 살피며 진행해야한다[본인도 사전 정보없이 갔다가
몇곳에서 우왕좌왕함..*^_^*...)
특히 마곡고개부터 2번 국도[원전고개]까지는 표지기가 전무하고
밤나무 단지내 임도가 많아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한다.
★배토재[1005지방도] 들머리
배토재에서 이어지는 정맥 들머리엔 리본이 일체 보이질 않는다.
(주)범우 진입로부터 정맥마루금인 배토재 고갯마루까지 진행하면서
길 비스무리한 곳, 몇 곳을 들어가 봐도 길은 이내 사라진다.
결국 배토재 고갯마루에서 북쪽 비인치 마을 쪽으로 몇m정도 진행하면
도로 우측으로 널찍한 임도가 갈라져 마루금방향으로
되집어 올라가는 게 보인다.
초입으로 "낙남정맥" 리본 하나를 부착 하지만 얼마나 갈련지~*^_^*..
동행한 승곤아우님의 말에 의하면 밤나무단지 주인들이
밤나무단지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리본을 제거해 버린단다.
★사천시로 접어든다~!
배토재에서 잡풀이 자란 임도를 따라 고갯마루로 올라간다.
임도 좌측은 밤나무 밭이고, 우측은 미국서 왔다는[승곤아우의 말임]
포도송이처럼 까만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자리공"이란 식물이 많다.
임도가 끝날무렵 좌측 산자락으로 올라붙는다(08:48).
이제부터 사천시[곤명면]와 접하게 된다.
밤나무단지가 앉은 X228봉을 지난다(08:54).
임도 두 개를 차례로 지나 X247봉에 오르고
다시 임도를 지나(09:10) X237봉에 오른다(09:17).
X237봉에서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꺽이며 좌측으로
밤나무단지를 끼고 진행한다.
★길주의 지점~!
밤나무단지가 끝날무렵 마루금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으나
진행해 보니 길이 없다.
물론 마루금 방향으로도 잡목과 잡풀로 진행할 수가 없다.
지능선 분기지점으로 판단하고,
갈림길에서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는 듯한 뚜렷한 길을 택한다(09:23).
물론 정맥길 좌측으로 밤나무단지를 끼고 내려간다.
어디에도 낙남리본은 보이질 않아 "최중교의 산길"리본 하나를
걸어두고 내려간다.
★진짜배기 안남골은 어디~?
잠시 후 안부로 내려서면 새롭게 포장된 시멘트길이 나타난다(09:25).
지형도를 살펴보니 안남골 직전안부로
안남골과 비인치마을을 연결하는 도로로, 밤나무단지내의 수확한
밤을 이송하기 위한 도로인 것 같다.
고갯마루 도로가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한다(09:35).
조그마한 봉우리를 하나 올라 우측 아래로 진행한다.
(능선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보이는 안남골 전경)
곧이어 무덤군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
시멘트도로가 맥을 가로질러 지나고,
우측 지척 아래로 몇 채의 집이 보이고 좌측 임도입구엔
"사천시장/"잠깐"당신의 양심을 쓰레기......"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이 지형도상의 진짜(?) 안남골이다(09:37)...*^_^*...
(안남골 고갯마루에서 내려다 본 안남골 마을의 풍경)
★안남골의 전경~!
안남골 안부엔 임도가 여러 갈래 갈라져 나가고 리본이 보이질 않아
잠시 당혹스런 지점처럼 보이지만
정맥길은 정면의 과수밭 사이로 이어지는 과수원 임도를 따라
대숲을 보고 진행하면 된다.
지형을 살펴보기 위해 좌측 널찍한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해 보니
마루금 방향엔 길이 보이질 않고,
임도는 또 다시 음달마을로 이어지는 지형도상의 길과
낙남마루금 옆으로 지형도상에 없는 새롭게 개설하는 임도로 나뉘어 진다.
★정맥의 새로운 상처~!
다시 안남골 고갯마루로 되돌아 나와 왼쪽(=동남쪽) 과수밭사이로
보이는 과수임도를 따라 올라간다(09:41).
물론 초입으로 리본하나 붙인다. 주인이 떼어낼지 모르지만,,,
잠시후 과수원을 벗어나며 좌측 아래로 정맥을 따르는 임도공사를 하는라
포크레인이 열심히 정맥을 갈아먹고 있다.
"실태를 사진으로 고발해야쥐~! 하면서,,
바쁜걸음(?) 멈추고 한컷 올려본다....*^_^*....
(정맥을 파먹고 있는 임도공사--포크레인)
★새로운 이름을 얻은 안남봉
임도공사 현장을 지나 임도는 우측사면으로 비켜가고
정맥길은 좌측 밤나무단지 좌측 가장자리로 올라붙는다.
아직 밤을 수확하지 않았는지 애기 주먹만한 알밤들이
말 그대로 지천으로 널렸다(땅에 떨어진 넘, 나무에 달린 넘...)
밤나무단지 상단부에서 정맥리본을 따라 좌측 숲으로 들어선다.
숲으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탱자나무 울타리가 보인다(09:46).
곧이어 안남골 뒷산 첫 봉우리에 올라선다(09:50).
승곤아우와 웃으며 최중교는 이곳이 "안남봉"이라 칭한다고 했더니
옥정리 뒷산이니 "옥정산"이라고 하잔다...*^_^*.....
★정맥길의 조경재배단지-태영조경~?
안남봉이라 칭한, 안남골에서 첫 번째 무명봉을 내려서니
새롭게 닦은 널찍한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엔 5-6명의 인부와
1톤 트럭까지 올라와 포장준비 공사를 하고있다(09:53).
좀전의 안남골에서 낙남을 따라 진행하던 그 임도임을 확인한다.
잠시 임도를 따라가다가 정맥길은 다시 우측 산사면으로 올라붙는다.
임도는 좌측 사면으로 비켜가고 있다.
무명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 또 다시 임도를 만나고
임도는 우측 아래로 내려가고 정맥길은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09:57)
봉우리에 올라서면 전방으로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면서
정원수로 적합할 멋진 소나무 몇 그루가 보이고 임도가 나타난다(10:02).
아마도 "태영조경" 조경단지가 시작되는 지점인가보다.
★옥산 천왕봉뒤로 지리산 천왕봉도 보인다~!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잠시 내려 안부에 이르면
시멘트포장 도로[사걸리]가 등장한다.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 좌측으로 "태영조경 수목원"이란 조경목 재배단지고
우측은 밤나무 단지가 펼쳐진다.
몇 몇 인부들이 수목원안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온 길을 뒤돌아보니 옥산과 활공장인 옥산 천왕봉이 선명하게 보이고
옥산 우측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까지도 보인다...거짓말처럼...
"차~암, 멀리도 왔다~!"
(조경목 재배단지에서 뒤 돌아본 옥산)
잠시 후 임도 삼거리에서 정면의 산길로 접어든다.
뚜렷한 길을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삼각점이 박힌
△237봉이다(10:12).
옥정리 뒷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옥산과 지리산 천왕봉을 뒤돌아 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다.
정맥길은 좌측(=동남120도) 숲 사이로 내려서야 한다.
★또 한번의 알바~!
△237봉 정상에서 무심코 직진(=남서방향)하지 않도록,,,
본인도 직진하다가 승곤 아우가 말리는 통에,,,
"행님~! 지금 어디로 갈 작정인데~??
"~~와~! 방향이 안맞나~?....ㅎㅎㅎ"
"에이~! 지도도 안 보고,,,리본이 여기로 붙었구나~!"
"~ㅎㅎㅎ~~구래~! 니똥 굴따~!!!!"
"리본을 입구에 안 붙이고 이래 깊숙히 걸어노았노~*^_^*.."
혼자였으면 △237봉 정상에서 필히 길도 좋은 남서쪽 지능선을
따라가다가 배토재로 향하는 1005번 지방도로를 내려다보고서야
"앗차~"하고 되돌아 10여분 알바를 했을 것 이다.
★하동군과의 離別~!
△237봉을 떠나 잠시 후 오천정씨 무덤을 지나고(10:17)
무명봉 하나를 좌측으로 두고 우측사면으로 비켜가다가
다시 능선마루를 접하고 잠시 후 안부로 내려선다(10:27).
이어지는 완만한 봉우리 남쪽줄기는 하동군과 사천시 분기점이고,
무명봉 동남사면 내림길 지척엔 최근에 새로 생긴 듯 한
깨끗하고 웅장하게 세워진 "가선대부...밀양손씨"무덤이 앉았다(10:30).
(옥정산 동남사면에 새로생긴 무덤-가선대부 밀양손씨)
사천만 일대가 잘 보이는 지점이기도 하고,
이곳에서 남쪽으로 뻗어가는 능선은 하동군과 사천시의 경계로
낙남줄발점인, 영신봉부터 줄곧 같이하던 하동군과는 이별하고
이제부터 순수 사천시로 접어들게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대구 K2산악회 자료에 의하면 옥정산(=244m)이다****
★정맥길의 차량 번호판~!
정맥길은 무덤왼쪽(=동쪽) 정맥리본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무덤에서 숲 들머리에 주저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승곤 아우가 건내는 머리통 만한 사과도 하나씩 해 치우고
음료수도 한잔하고 잠시 늑장을 부려보고 출발한다(10:45).
"형님~!....차 번호판이 와 여기 걸려있노~?"
얼핏보고 산행정보에 무슨 도움되랴 시퍼 그냥 지나쳤는데...
뒤에 자료를 보니 "경북28가 5591"이란다...누구차 남바고,,,ㅎㅎㅎㅎ
고압철탑[No.57]을 지나고(10:49)
"해주오씨무덤"을 지나(10:59)
평탄능선상에 "보성배씨무덤"을 지날 때(11:05)
우측 아래로 원전마을이 보이고 언제부턴가 따라오던 좋은 임도를
우측 아래로 내려서고 정맥길을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11:09)
★魔의 마곡고개~!
지형도상의 X197봉은 모르고 지나치고
X155봉에 도착한다(11:15).
완만한 평탄지역이라 삼각점 역시 찾지를 못한다.....*^_^*...
곧이어 마곡고개 절개지 상단에 도착한다(11:17).
(절개지 상단에서 내려다 본 마곡고개--일명 밤재라고 한다)
발 아래로 가마득하게 수직으로 절개된 마곡고개까지는
절개지 우측사면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한다.
잠시 후 마곡마을과 원전마을을 연결하는 2차선 포장도로인
마곡고개 고갯마루에 도착한다(11:21).
★길찾기 주의할 곳~!
5분간 휴식을 취하고 건너편 임도를 따라 진입하면(11:26)
곧바로 좌측 능선으로 올라붙는 정맥길이 나타난다(=리본多).
곧이어 능선마루를 따라 조그만 무명봉 하나를 지나고
다시 완만하게 오르던 중 갑자기 앞이 확 트이면서
왼쪽 위에서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난다(11:34).
이곳에서는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어디에도 리본이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진행방향으로 최중교 산길리본을 부착했지만 언제 사라질지,,,]
(마곡고개에서 무명봉 지나 내려서면 펼쳐지는 임도--원전고개 가는길)
★최중교가 알바한 이야기~!
(마침내 문제의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좌측 봉우리방향으로 진행한다.
왜냐하면 승곤아우가 미리 이곳 구간이 길 조심구간이고,,
딴 곳에서 주운밤 들고 가다 밤주인과 싸운 얘기며,
심하면 경찰에 신고까지 한다며,,,옥산 활공장부터 협박(?)하길래,,
마곡고개[=밤재]에서 잠시 쉬면서
미리 지형도를 머리에 새겨두었기 때문이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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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임도 만나머 오른쪽으로 가라고 되어 있는데~???"
뒤따르던 승곤아우가 찜찜한 모양이다...*^_^*...
"아니야~! 저 쪽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라야 해~!"
승곤아우의 말을 무시하고 임도를 따라 좌측 봉우리로 올라간다.
정상부를 지나면서 임도는 세갈래 갈라지는데,
지금까지 따라오던 임도는 왼쪽으로 휘어지며 동남방향 산줄기로 이어가고
잡풀 무성한 오른쪽(동남방향) 임도는 잠시 후 자취를 감춘다.
임도 삼거리 지점엔 "전의이씨 가족무덤"이 있고....
지형도를 살펴며 가족무덤 정면능선으로 내려서려고 했으나,
도저히 길이 없다.
준비한 자료를 한참 들여다 보던 승곤아우가 한 마디 건낸다.
"형님 저쪽 나지막한 능선이 정맥 아닝교~?"
다시 좀 전의 위치까지 되돌아 나온다......*^_^*....
좀 더 신중하지 못 하고 고집부린 자신이 쑥스러워 진다......ㅎㅎㅎ
★놓쳐버린 정맥길~!
이제부터 밤나무 단지내 임도만 따라가면 되는 줄 알고
임도를 따라가며 토실토실한 알밤 귀경해 가며 룰루랄라 하며간다.
"승곤씨 아까전에 내가 ?B어준 밤 우옌노~?"
"~~ㅎㅎㅎ~! 벌써 무걷지요~!,,"
"에이~! 파출소 붙잡히 가능거 함 볼라해띠마~!"
"~~~ㅎㅎㅎ~니구는 깨 업능교~!"
밤나무 단지 임도를 따라 내리니 마침내 밤나무 주인집 앞을 거친다.
때마침 주인이 없으니 시비걸릴일은 없었다.
밤나무 주인집을 거쳐 00레미톤 공장 진입도로에 내려선다...?????!@##??
"어~!,,,승곤씨 우리가 잘 못 내려왔잖아~???..정맥은 저 쪽 줄기 같은데~?"
"에이~! 밤나무단지 어디쯤에서 오른쪽으로 붙어야 된다하이까,,
행님이, 그넘이나 그넘이라고 존길로 가자~!" 캐놓고서는,,,,????"
"ㅎㅎㅎ ~! 이번엔 알바가 아니라 완전 정맥길을 놓쳐버렸구나~!"
--아푸로 정맥길 올 때 공부 좀 하고 와야겠구나 함을 느낍니다...
(레미콘 공장 진입도로에서 바라본 원전고개 그리고 낙남정맥)
▶원전고개[2번국도]~▲234.9~딱발골고개[6.75km 3시간]
원전고개부터 △234.9봉까지는 4-5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꾸준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기복도 제법있다.
△234.9봉이후 선덜재까지는 전체적인 내림길로 진행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길찾기도 수월한 구간으로 곳곳에 리본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딱밭골 직전 감나무밭을 정맥꾼들이 침입한다고
울타리를 막아두어 아쉽다..
★어디서 밥 먹을까~!
레미콘 진입도로에서 2번국도를 가로질러
경전선 지하터널을 지나 오랑동 마을 입구에 들어선다(12:05).
오랑동 마을을 기준으로 좌우로 산줄기가 펼쳐진다.
정맥마루금은 당근 마을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줄기이리라,,,
마을 진입도로 입구에 놓인 평상에 걸터앉는다.
"승곤씨~! 요서 밥 묵고가자,,배도 고푸고 너무 덮다~!"
"에이~! 요서 우예묵노,,,조 우예 헬기장 있다카이,,고기서,,~"
"그라마 10분만 ??다 가자~!...*^_^*..."(12:15)
★ 소~ 끌려가듯 이~!
"형님~! 출발합시다~,,,아직 갈 길이 멀었내요~!"
"에이~이제 30분밖에 안 됐데이~!"
점심 묵자마자 뭐 볼 시간도 없이 소 끌려가듯 딸려간다(12:55).
승곤아우님 발뒤꿈치 만 보고 따라간다.
헬기장에서 출발 억지적지로 9분 후에 X201봉에 올라선다(13:04).
10여분 후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지만(13:17)
곧바로 우측 숲 속으로 다시 들어선다.
다시 10여분 후 잡풀만 무성한 봉우리,
△245.5봉이 지척으로 보이는 △245.5분기점에 도착한다(13:27).
정맥길은 △245.5봉 직전에서 좌측(=동남방향)으로 비켜간다.
★ 말[馬가 아니고 言]이 필요없는 구간~!
곧이어 "진양정씨무덤"을 지나(13:29) 임도로 내려선다.
"154KV No.53"고압철탑을 만난다(13:35).
이후 갈림길에서 좌측(=리본有),
다시 철탑(154KV No.52)(13:42),
헬기장 있는 봉우리 좌측사면 통과(13:44),
X239봉(=곡부공씨[曲阜公氏之墓])(14:00)/휴식(14:10)
갈림길[좌측 리본有]-합천이씨묘(안부)(14:15),
X224봉(14:25)-안부(14:30)
★힘겹게 올랐건만~
X224봉을 지난 안부에서 힘겹게 올라 기백산 누룩덤(?) 비슷한 바위를
비켜 올라서면 ▲234.9봉 정상이다(14:40).
원전고개부터 몇 개의 봉우리를 넘나들며 꾸준히 올라왔으므로,
정상에 올라서면 전망이 좀 트이거나,
바람이나 시원하게 불어주었으면 하고 힘겹게 올랐건만
전망은커녕 바람 한 점 없이 삼각점만 잡풀 속에 숨었다.
▲234.9봉에서 정면 잡목사이로 진입하니 나무 그늘에서
승곤아우가 기다리고 있다. 5분이나 먼저 와서 기다렸단다...
잠시 물 한 모금씩 마시고 땀을 식혀본다.
오늘 날씨 마치 여름날 산행하는 것 같이 덥다..
★ 두번째 삼각점의 정체를 밝혀라
곧이어 완만한 봉우리 하나 더 올라선다(14:51).
지형도상의 ▲234.9봉 동쪽봉우리로
이곳 역시 잡목사이 가린 삼각점 하나 박혔고,
원전고개(=2번국도)부터 줄곧 동 남진하던 정맥길이
북동방향(=오른쪽)으로 급하게 전환하는 지점이다.
(대구K2 산악회 고도표에 의하면 ▲225봉이다)
★山中 교회 수련원~
이제부터 완만한 내림길의 연속이다.
특징 없는 숲 속 능선을 한 동안 이어간다.
그러나 숲 사이로 간간이 원전고개에서부터 ▲234.9봉으로 뻗어 가는
우리가 지나온 낙남능선을 한번씩 보여주기도 한다..*^_^*...
앞서가던 승곤 아우님 왈~!
"형님 조게 교회수련원 이구마~!"
우측으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잡풀 무성한 조립식 건물을 지난다(15:17).
★외딴집 한채~
개 짖는 소리가 가까워지면서 마당에 멋진 원두막(?)이 세워진
외딴집 앞에 도착한다(15:26).
개 몇 마리가 연신 짖어대지만 주인의 인기척은 전혀 없다.
혹시나 물 받을 곳이 있나싶어 기웃거려 보지만,,,,헛탕~!
(교회 수련원을 지난 첫번째 외딴집)
외딴집을 지나 정맥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간다.
"형님~!,,저거이 지리산 삼신봉에서 봤던 와룡산이구마~!"
"나올랑가 모리겠다~!" 면서도 디지털에 한번 담아본다~..*^_^*...
(첫번째 외딴집 임도를 따라가다 뒤돌아 본 사천 와룡산일대)
★脈을 따를까 도로를 따를까~?
외딴집에서 잠시 지체한 시간을 합해 10여분 진행하니
까만 비닐천막을 씌운 버섯하우스(?)에서 길이 갈라진다.
몇 개의 리본이 좌측 산길로 들어오라 손짓하고
편안하게 따라오던 임도는 산자락 우측사면으로 휘어진다.
"승곤씨 마~, 편하게 길 따라 가자~!"
"무신소리~! 빨리 이리 오소~!"
멈칫 멈칫 거리다 리본이 유혹하는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15:35).
★감나밭 속으로 사라진 정맥길~!
숲 속 정맥 길로 접어들어 특징 없는 무명봉 하나를 지나 내려선다.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갑자기 감나무 밭 울타리가 길을 막는다.
울타리를 타 넘고 감나무 밭을 통과해서 내릴려니 혹시나
주인과 마주치면 곤란하다 싶어 울타리 우측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앞이 훤해지면서 까마득한 절개지 상단에 선다.
하는 수 없이 절개지 좌측사면과 감나무밭 사이를 겨우겨우 지나
감나무 밭 창고(?)를 지나 딱발골 고갯마루로 내려선다(15:45).
(좌측 도로가 딱밭골 고갯마루 우측 시멘트도로 상단 외딴집)
===외딴집을 좌측으로 돌아 감나무밭 우측으로 붙어야===
▶딱발골고개~감나무단지~선덜재[2.75km 1시간25분]
딱발골재 고개부터 선들재까지는 큰 고도차는 없는 야산지대다.
X205초입 딱발골재 외딴집 감나무밭 지대만 통과하면 길 찾기는 문제 없으나
X205 내림길에 만나는 과수원 주인집의 성화가 대단하다.
★다시 사라진 정맥길~!
딱밭골 고갯마루에서 정맥 초입으로 외딴집 한 채가 앉아있다.
개 몇 마리가 죽어라 짖어대고,,,다행히 수도꼭지가 있어 세수도 하고,
물통도 가득 채운다.
이제 X205봉을 향해 올라야 하는데 정맥길은 감나무 밭이 눌러앉아 어디로
접근해야 할지 황당하다..리본 역시 보이질 않는다.
승곤 아우님이 부지런히 자료를 살펴보더니
"형님, 감나무 밭 좌측 울타리로 올라가라 카내요~!"
[그러나 진행해 보니 외딴집 왼쪽으로 돌아서 감나무 밭 우측으로 붙어야
밤나무 밭으로 이어지는 길을 만나겠다]
★딱밭골 감나무 밭에서 헤맨 이바구~!
감나무 밭 좌측 울타리 바깥은 잡목으로 우거져 진입할 곳이 없고,
울타리 안쪽을 따라 진행한다.
감나무 키가 하도 낮아 허리를 굽혀도 안되고
기어가야 할 만 큼 낮은 곳도 지나야 한다.
감나무 밭 끝 지점에서 나뭇단 울타리를 타고 넘는다.
길도 없는 잡목구간을 헤집고 우측사면으로 한참을 진행하니
제법 널찍한 임도가 나타나고 밤나무 밭이 등장한다.
겨우 길을 찾은 셈이다....
"히유~! 힘들어~!"
"언넘이 좌측 울타리로 붙어라 캔노~?"
★X205봉 꼭 지나야만 하는가~!
잠시 선명한 길이 이어진다 싶더니
정녕 X205봉 정상부에 올라서니(16:10) 길이 사라져 버린다.
"어~? 승곤씨 길이 어디로 가??노~?"
둘러봐도 리본도 보이질 않는다.
X205봉 정상부 평평한 지형으로 오래묵은 밭처럼
어린 묘목을 심어둔 사이로 억새가 허리춤을 넘나든다.
정상에서 한 참을 잡목속을 해메다가 겨우 내림길을 찾는다.
X205봉 정상부 묘목구간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곧바로 오른쪽(=북동쪽) 끝자락으로 접근하면
북동쪽 밤나무 밭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만날 수 있다.
★지발 좀 다니지 마소~!
내림길은 잠시 후 밤나무 밭 사이 임도로 내려서게 되는데
저 만치 외딴집 한 채가 보이고(16:20)
주인인 듯 한 양반이 턱 버티고 섰다~!
(X205봉 내림길 안부에 위치한 외딴집--집은 멋지건만...*^_^*..)
주인양반의 말에 따르면 X205봉 정상에서부터
작팔마을로 내려가는 밤나무단지 시멘트도로 사이에
낙남리본을 한 망태기씩이나 걷어 낸단다...수시로,,,
★시멘트 도로 따라 ~!
X205봉 안부 외딴집에서 정맥줄기는 좌측 봉우리로 올랐다가
다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밤나무단지 작팔 시멘트도로 내려서게 된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주인양반의 말을 따라야겠다 싶어
산줄기를 버리고 밤나무단지로 곧바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를 따른다.
좌측 낙남줄기가 도로와 접하는 지점에 이르자 초입으로
"낙남리본"이 주렁주렁 달렸다.
반대로 종주하는 정맥꾼들이 붙인 것이다.
"그 냥반 이곳까지는 리본 제거하러 안 왔구마~!"
잠시 후 외딴집부터 따라오던 시멘트 길은 좌측으로 휘어지며
밤나무 밭 사이로 내려간다.
지형도를 살펴보니 이 길은 딱밭골부터 작팔까지 이어진다.
정맥 길은 이곳에서 우측 산줄기로 들어선다.
입구에 궁둥이를 내리고 물 마시고,,쉬었다 간다(16:30~16:40)
"승곤씨~! 오늘 아무래도 원전고개까지는 몬 가겠다~!"
(밤나무단지 시멘트도로-임도는 좌측 작팔로, 정맥은 우측능선으로)
★선들재에서 마치자 ~!
완만한 오름길 주변은 밤나무 밭이다.
지천으로 널린 밤을 바라보며 X183.5봉에 올라서니(16:45)
정상부엔 "함안조씨무덤"이 조그맣게 4개나 앉았다.
내림길 도중에 "울산김씨" 무덤을 지나고(16:54)
무명봉을 하나 더 지나 철탑(No.41)도 지난다(17:08).
마침내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지형도상의 1005번도로에
내려선다(17:15).
1/50,000지형도상에 "선덜재"라 표기된 지점이다.
고갯마루엔 곤양면과 곤명면 경계임을 알리는 도로표지판만
외로이 고개를 지치고 있다.
지형도상 1001번 지방도로로 표기 되었지만 고갯마루 전후로는
아직도 외길 시멘트 포장길이다.
고갯마루 무덤 이장공고문을 보니 얼마후 2차선으로 확장 포장할
모양이다....*^_^*....
(선덜재 고갯마루 전경)
애초 교통상 2번국도가 지나는 SK주유소까지 계획했으나
몸도 지치고 자칫 야간산행을 감수해야 하기에 내일구간으로 넘긴다..
마침 맘씨 착한 젊은 친구 덕택에 2번 국도가 지나는
완사까지 도착하고,
완사에서 "진주택시"로 돌고지재 카이런을 회수하러 간다.
2005년 10월 14일 금요일 오후에...퐝다리 최중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