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기장

[영의]

아재 기시우?
(고모 계셔요?)

실공 우에 다황 가주구 오라니
(선반 위에 성냥 가지고 오너라.)

늦가실게 배무  금이 꽤  나가잖소.
(늦가을에 뱀 값이 꽤 비싸요)

독이 마이 있는 배무에 깨밀리믄 죽아요

(독이 많은 뱀에 물리면 죽어요)

여게 구둘 하고 정낭이 어뎄소야?
(여기 안방 하고 화장실이 어디 있어요?)

돌뿌레기에 채케 고벵이르 퍽썩 깻잖소
(돌에 걸려 넘어져서 무릎을 다쳤어요) 

여게 동쇙이 울매래요?
(여기 퍼들어지지 않은 송이 값이 얼마요?)

아께 눈텡이 읃어맞아 심당구가 졌사요.
(조금전에 눈을 얻어맞아 멍이들었어요)

나아는 못쉐게요.오금팽이가 쑤세 날밤 샛사요.
(나이는 못속여요. 오금이 쑤셔서 잠못잤어요.)

언나야, 신질루 댕게 오느레이
(아가야, 빨리 다녀와라) 

멩절 쉘란데 마커 오부뎅이 울매요?
(명절 음식장만하려는데 모두 전부 얼마요?)

얘양가서 감재 뭉쉥이 먹어 봤소?
( 양양에가서 감자 시루떡 먹어 보셨소?)

아덜이 쇡으 쎄키잖소
(아이들이 마음을 아프게해요.) 

정제 들어가 장제기르 버강지에  너 봤소?
(부엌에 들어가 장작을 아궁이에 불때 봤어요?)

에펜 사나가 대목장 보러 가잖소.
(부부가 추석밑에 서는 장날 장보러 갑니다.)

아주 이약시루와요.
(아주 사나워요)

우리 해깐이가 해다르 났사요.
(우리 시집간 딸이 애기를 낳았어요.)

배꺁네들이 마댕이하느라 매런움사요.
(남편들이 타작하느라 정신없어요) 

접세기가 두렁반 우에서 툭 떨어 졌사요.
(접시가 둥근상 위에서 떨어졌어요.)

고랑이 물게지니 저짝으루 난제요
(밭이랑이 허물어지니 저쪽으로 비켜앉아요)

넘 뜨구와서 등짜바리에 땀떼가 생겠사요
(너무 더워 등에 땀띠가 생겼어요.)

포락이 나서 복상낭그가 씨러져 흙투게비가 됐사요.
(사태가 나서 복숭아 나무가 쓰러져 흙투성이가 됐어요.)

짚쫄가리로 미끔 닦았사요
(짚오라기로 밑 닦았어요 )

모겡이가 깨물어서 개룹구 때구와요
(모기가 물어서 가렵고 따가워요.)

갱변에 낭그하러 가믄 재재한 낭그 밲에 움사요
(들판에 나무하러 가면 작은 나무 밖에 없어요)

게떠거 오라믄 신질루 뛔와요.
(조금있다가 오라고하면 재빠르게 뛰어와요.)

언나덜이 베람빡에더거 개칠으 했잖소
(아이들이 벽에다가 낙서를 했어요)

모심굴 적에 가매 소디끼 먹어봤소?
(모내기할 때 가마 누룽지 먹어 보았어요?)

임으 였는데 가뿐할 주르 알언데 무구와서 애가말랐다니요
(짐을 머리에 얹었는데 가벼운 줄 알았는데 무거워서 혼이났어요.)

아이 따세 ==> 아이 따뜻해

앗 뜨구와 ==> 앗 뜨거워

아이 달다해 ==> 아이 달아

앗 때구와 ==> 앗 따가워

아주 머세 ==> 아주 멋있어

아이 마수와 ==> 아이 맛있어

아이 매구와==> 아이 매워

아이 메시꾸와 ==> 아이 메시꺼워

아이 시그루와 ==> 아이 시어

앗 씨구와 ==> 앗 써

아이 짜구와 ==> 아이 짜

아이 차구와 ==> 아이 차

[이샘]

강릉말 억양으로 따라해보니 참 재미스럽네야.

[영의]

ㅎㅎㅎㅎ 투박시루운 억양이 진짜라니요~~ㅎㅎㅎㅎ

[썩감재갈기(Thekhan)]

억양이 지대루 되야 맛숩잔소

[달롱]

우리는 해석이 없어도 재밌게 앍을수 있어요 ㅎㅎ

[영의]

이래 데더보니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은 긋 같애서 해설으 붙예놘 기 지대루 됐는지는 몰러요~~ㅎㅎㅎ

[감재옹심이]

너무 재밌어요...예전엔 이렇게 말했는데....세월이 잊고살게 했나봐요....^^

[영의]

핵교 댕기민서 억양만 사투리지 실지로는 표준말이였잖소, 그래니 사투리 말은 사용 안하니 잊어지기 매련이래요, 고등가 친구들도 해설으 안하니 잘 모알아 듣더라고요~~

[겡포호수]

가매 소디끼 먹고수오라.....울메나 꼬신데

[영의]

울매나 꼬숲고 마수운지, "하늘천 따지 가매솥에 소디끼 내는 먹고 니는 안준다"이랬대잖소~~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