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8.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뒤 외부 인사 영입을 포함해
원점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을 다시 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오늘 민주당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자신의 재신임 문제에 대해 당이 어떤 결정을 하든
그대로 따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다만 당장 전당대회를 열 경우
내부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재보선에 악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재보선 뒤 후보 경선을 다시 해
일거에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후보는 특히
원칙없는 외부인사 영입에 반대해 왔지만
영입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자신은 모든 기득권을 버릴 수 있으며
누구든지 입당해 국민 경선을 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당 대표 등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선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물어달라며,
집단지도체제 하에서 책임을 물을 경우
지도부가 모두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후보는 또 8.8 재보선에 나갈 후보들을 공천하기 위한
특별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정치부패의 청산은 단절과 차별화가 아니라
민주당이 주도하는 정치개혁 프로그램이 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8.8 재보선 이후의 재경선을 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당이 중심을 갖고 재보선에 임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그럼에도 시간을 끌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면
지금 당장 전당대회를 열어
재신임 문제를 결정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미국과 멕시코의 16강전에 대비해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경기장에
경찰 특공대와 경비 병력 전원을 배치시켜 경계에 들어갔으며,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경기장 안전 검사도 추가로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또 오늘 경기 동안 폭발물 처리 로봇과 탐지견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서울과 충남에서 지원받은 경찰 특공대 50명으로 구성된
대테러팀도 운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전주 경기에는
경기장에 천8백여 명 등 모두 3천여 명의 병력이 투입됩니다.
우리 나라와 이탈리아팀의 월드컵 16강전이 열리는 내일
대규모 거리 공원이 펼쳐질 서울 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네거리,
대학로 등 도심 곳곳의 교통이 전면 통제됩니다.
서울시는 내일 오후 3시부터 단계적으로
소공로 조선호텔 앞과 시청 앞 그리고 세종로 구간에서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세종 교차로에서 남대문 방향 일부 구간만 정상 소통시킬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후 4시 반부터 밤 11시까지
이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8개 노선 2백여 대가 우회 운행됩니다.
서울시는 또 심야 지하철 운행 마감 시간을
자정에서 이튿날 오전 2시까지로 연장하고
시청역,종각역,광화문역 그리고 혜화역 등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는 주변역에서는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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