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가을 날씨는 명품 중에서도 명품이다. 전철 도봉산 역에 내려서 올려다본 도봉산의 전경은 파란 가을 하늘 아래에 웅장하게 솟은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그림은 명품 파노라마이다.
2023년 9월 24일은 군 향우산악회 정기산행(3/4분기)산행 날이다. 오전 10시 30분..산행 출발에 앞서 박미선 회장님의 인사말과 정옥두 산악대장의 산행 코스 안내를 듣고 만남의 광장을 출발하여 북한산 입구에서 단체 사진을 둘레 길 산행 걸음을 시작하였다.
곡식을 익게하는 가을 햇살은 겉옷을 벗게 하지만 그늘이 있는 곳은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도봉 옛길로 들어서기 전에 다시 산행 행렬을 제정비를 해서 둘레길로 들어서는데 툭~하고 떨어지는 가을 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니 잘 익은 알밤이 떨어져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둔 휴일이여서 많은 산행들이 오지 않은 탓인지 둘레 길이 비교적 한가한다. 18구간 도봉옛길 구간길에 자리하고 있는 전망대ᆢ전망대에서 휴식을 하며 간식 타임을 가지려고 했는데 안전 진단으로 전망대 출입 금지 테이프가 쳐져있다.
전망대에서 도봉산을 조망하며 휴식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지만 조금 더 앞으로 걸음을 해서 숲 속에 자리를 잡고 간식 자리를 폈다.
향우님들의 배낭에서 하나 둘 나오는 간식들로 오늘도 푸짐하게 한 상이 차려진다. 전국의 산에서 모아진 도토리로 쑤어온 박미선 회장님의 도토리묵 무침이 즉석에서 맛있게 버무려져서 접시에 가득히 담아진다. 묵쑤다 집에서 쫓겨날 뻔 했었다는 일화에 더 맛있는 도토리 묵무침이였다.
매콤한 고추 부치미. 달콤한 빵과 과일들 그리고 곁들여지는 반주잔에 간직 자리는 명품 가을 날의 산행 걸음에 즐거운 웃음도 한 아름이다.
간식을 마치고 19구간 방학동길 구간으로 산행 걸음을 이여간다. 잠시 이여지는 민가가 있는 구간에는 개울가 울타리에 작은 꽃송이로 빨갛게 피여 있는 유홍초꽃 송이가 파란 가을 하늘과 너무도 잘 어우러지고 노랗게 핀 돼지감자 꽃도 이뿌다.
오늘은 두 구간 6km 약 3시간을 걷는 것이여서 비교적 수월하고 오후 1시 30분쯤 산행을 마무리하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을 했다.
뒤풀이는 도봉 소방서 맞은편 남상 이홍철 향우님께서 운영하는 감자탕 집에 자리를 하고 점심을 곁들이며 생일을 맞이하는 정옥두 산악 대장의 생일을 향우님들과 함께 박수와 축하 노래로 생일을 축하했다.
최명호 고문님. 최태수 명예회장님. 최정원 남면 향우산악회 회장님. 류창헌 남해읍 산악회 고문님. 공도윤 남면 향우산악회 산악대장님. 김형배 전 군 향우산악회 사무국장님. 천우주 여성협의회장님. 산행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산행에는 남해읍 4명.. 이동면 4명.. 남면 9명.. 창선면 2명.. 설천면 1명.. 미조면 1명.. 서면 3명. 총 24명이 참석했다.
추석 명절 잘 쇠시고 10월 정기산행은 포천 명성산 억새 산행으로 진행을 하며 10월 정기산행에 건강한 얼굴로 뵙기를 바라며 9월 산행을 마무리했다ᆢ
2023년 9월 2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