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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모터쇼는 1931년 제1회 모터쇼가 개최된 이후 해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3월 초순에서 중순에 걸쳐 열리는 국제적인 자동차전시회이다. 국제자동차전시위원회가 주최하는데, 자동차 미생산국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스위스 대통령과 주지사가 개막식에 참가해 전시회를 개최•홍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럽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파리모터쇼보다 규모가 작지만, 충분한 볼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 유럽에서는 해마다 처음으로 열리는 모터쇼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 2008 제네바모터쇼에 나오는 뉴모델들을 소개한다.
1. 마쓰다2 3도어 마쓰다가 3월 4일부터 시작되는 제78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마쓰다2 3도어를 선보인다. 마쓰다2에 3도어 해치백이 추가된 것으로 이번이 처음으로, 유럽의 판매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쓰다2 3도어는 젊은 층의 취향에 맞게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무기로 내세운다. 3도어지만 차체 사이즈는 5도어 해치백과 동일하고 차체 중량은 조금 감소했다. 마쓰다2는 ‘그램 전략’이라는 개발 구호 하에 이전보다 차체 중량을 줄인 것이 특징. 1톤 이하의 차체 중량은 동급에서 가장 가볍다.
엔진은 MZR 1.3 & 1.5리터 가솔린과 MZ-CD 1.4리터 터보 디젤이 올라간다. 마쓰다2 3도어에 올라가는 엔진 모두 클래스에서 가장 좋은 연비와 CO2 배출량을 자랑한다. 마쓰다2는 데뷔와 동시에 일본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유로 NCAP에서는 별 5개를 받아 안전도를 인정받았으며 작년에는 일본 RJC를 비롯해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그리스, 뉴질랜드 등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4_2.jpg)
2. 포드 포커스 CC 포드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신형 포커스 CC를 선보인다. 포드는 최근 선보인 3도어와 5도어, 왜건, ST에 이어 CC를 출시하고 내년에 나올 RS로 포커스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포커스 CC는 이전처럼 피닌파리나가 생산을 맡는다.
포커스 CC의 전면에는 유럽 포드의 키네틱 디자인이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고 리어 엔드에는 이태리식 감성이 잘 나타나 있다. 트윈 그릴과 범퍼 등의 디자인은 2008년형 포커스 해치백과 흡사하다. 신형 포커스 CC는 키네틱 디자인이 적용된 유럽 포드의 5번째 모델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4_3.jpg) 실내는 소재를 고급스럽게 바꾸고 일부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쌍안경 스타일의 클러스터로 교체되었으며 스포티한 붉은색 조명을 적용했다. 새로 추가된 장비로는 키리스 스타트 시스템과 TDDS(Tyre Deflation Detection System), 블루투스, USB 단자, 위성 내비게이션, DAB 라디오 등이 있다. 유럽 포드는 포커스 CC의 적재 공간은 하드톱의 개폐 여부에 상관없이 푸조 308CC, 폭스바겐 이오스 보다 넓다고 밝혔다. 포커스 CC의 적재 공간은 오픈 시 248리터, 닫았을 때는 534리터이다.
엔진은 100마력의 1.6리터와 145마력의 2리터 가솔린 듀라텍, 디젤은 136마력(32.6kg.m)의 2.0 TDCi 듀라토크가 마련된다. 최고급 트림인 티타늄에는 17인치 알로이 휠과 블랙 베젤과 가죽 패키지 등이 제공된다. 모든 포커스 CC에는 전복 사고에 대비한 RPD(Rollover Protection Device)가 기본이다.
3. 메르세데스 SL63 & SL65 AMG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2009년형 SL63와 SL65 AMG를 선보인다. SL63 AMG는 수퍼차저 엔진의 SL55를 대체하게 되며 SL65 AMG는 이전처럼 V12 트윈 터보를 계속 사용한다. SL63 AMG에는 메르세데스 최초의 7단 듀얼 클러치 MCT(Multi‑Clutch Technology) 스피드시프트가 첫 선을 보인다.
다른 메이커의 듀얼 클러치처럼 메르세데스의 MCT도 MT 보다 빠른 변속 능력을 제공한다. 이 MCT는 자동 모드에서 컴포트와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 3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스포트는 컴포트 보다 변속 시간이 20% 빨라지며 스포츠 플러스는 여기서 20%가 더 단축된다. 그리고 수동 모드에서는 스포트 플러스 보다 10% 더 빨라진다. 즉 수동 모드는 컴포트 보다 변속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수동 모드 시 변속 시간은 0.1초에 불과하다. 그리고 최적의 순발력을 제공하는 레이스 스타트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SL65 AMG에는 3가지 드라이빙 모드가 내장된 5단 AT가 적용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4_4.jpg) SL63 AMG는 525마력(64.3kg.m)의 자연흡기 6.2리터가, SL65 AMG에는 이전처럼 612마력(102.0kg.m)의 V12 트윈 터보 엔진이 올라간다. 0→100km/h 가속 시간은 SL63이 4.6초, SL65가 4.2초이며 최고 속도는 모두 250km/h에서 제한된다. 브레이크는 SL63 AMG가 14.2인치, 출력이 더 높은 SL65 AMG는 이보다 1.2인치 더 큰 디스크가 적용된다.
4. 란치아 3세대 델타 이태리의 란치아는 신형 델타의 양산형을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신형 델타는 2004년의 무사 이후 처음 출시되는 란치아의 신차로, 브랜드 부활이라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란치아는 델타의 연간 판매를 7만대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 절반은 자국에서 소화한다는 계획. 란치아가 예상하는 2010년 연간 판매 30만대가 델타의 성공에 달려있다. 작년 란치아의 전체 판매 대수는 11만 8천대에 불과하다. 델타의 판매는 올해 9월부터 시작되며, 우핸들 버전도 생산해 14년 만에 영국 시장에 컴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란치아는 1994년 데드라를 끝으로 영국에서 철수했다. 그만큼 델타는 란치아에게 있어 중요한 모델이다. 델타라는 이름을 되살린 것도 그런 이유이다. 1979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된 델타는 1980년에는 유럽 COTY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1987~1992년 사이에는 WRC 6연패라는 업적으로 달성하며 아직까지도 마니아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는 이름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4_5.jpg) 3세대 델타는 피아트 브라보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지향하는 시장은 좀 더 윗급이다. 휠베이스는 2.6m에서 2.7m로 늘어났으며 4.5m의 전장은 델타가 속한 C 세그먼트 해치백의 평균 보다 조금 길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프런트 엔드와 LED 헤드램프를 제외한다면 2006년 파리 모터쇼에 나왔던 HPE 컨셉트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5×1.8×1.5m이다. 섀시를 충실하게 다듬어 유로 NCAP 별 6개(로 늘어날 예정)에 도전한다.
실내는 고급 소재를 적용하는 한편 편의 장비도 충실하게 갖췄다. 가죽과 알칸타라를 아낌없이 사용해 고급 모델임을 강조하고 최상위 트림에는 보스 오디오와 블루&미 시스템, 위성 내비게이션도 장비된다. 슬라이딩 가능한 2열 시트와 지붕 전체를 덮는 글래스 루프도 델타의 매력이다. 엔진은 120마력의 1.9리터 멀티젯 디젤부터, 220마력의 2리터 가솔린 터보 등이 준비된다. 변속기는 자동과 수동 모두 6단이 제공되며 내후년부터는 피아트가 개발 중인 듀얼 클러치 DDC(Dual Dry Clutch)도 고를 수 있다. 전자식 서스펜션도 델타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 댐퍼는 알파로메오의 차기 147에도 올라갈 계획.
란치아는 델타를 계기로 피아트의 고급 브랜드로 재탄생 된다. 내년에 나올 신형 입실론과 무사, 그리고 알파로메오의 8C 컴페티치오네 베이스의 CC 버전은 아우렐리아라는 전통 있는 이름이 붙는다. 아우렐리아는 메르세데스 SL, BMW 6시리즈 등이 포진하고 있는 고급 컨버터블 시장을 노린다. 하지만 란치아의 핵심은 역시 델타이다. 델타는 해치백이 먼저 출시되고 차후 전동식 하드톱 모델 CC와 크로스오버, 그리고 임프레자 STI, 랜서 에볼루션과 경쟁할 인테그랄레 버전도 나올 예정에 있다.
5. 혼다 유로 어코드 혼다가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일 유로 어코드의 모습을 공개했다. 혼다의 유로 어코드의 벤치마킹 모델은 BMW 3시리즈.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는 세단과 투어러가 함께 선보인다. 신형 유로 어코드는 구형에 비해 눈에 띄는 스타일링의 변화는 없지만 차체 사이즈가 대폭 늘어났다. 전폭이 두드러지게 넓어진 반면 전고는 조금 줄어들었다. 섀시는 한결 단단해지고 앞뒤의 새 더블 위시본,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주행 성능을 높인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4_6.jpg) 엔진은 두 가지 가솔린과 하나의 디젤이 준비된다. 156마력/6,300rpm의 2리터 i-VTEC과 2.4리터 i-VTEC 가솔린은 배기가스와 연료 소모를 줄인 것이 특징. 2.4리터는 200마력/7,000rpm, 25.9kg.m/4,500rpm의 힘을 내는 고회전 유닛이며 압축비를 11.0:1로 높이는 한편 밸브 타이밍과 밸브 트레인을 개선했다. 유럽 시장의 주력은 역시 150마력의 i-DETC 디젤이다. 혼다의 2세대 디젤에 해당되는 i-DETC는 35.8kg.m의 최대 토크가 2,000rpm에서 나올 정도로 유연하고 i-CTDi를 대체하게 된다. SCR 없이 미국 EPA의 티어 2 빈 5 규정을 만족할 만큼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유로 어코드의 모든 엔진은 6단 MT가 기본, 5단 AT는 옵션이다. 6단 MT는 연비를 5% 높일 수 있는 SIL(Shift Indicator Light)이 기본이다.
다기능 LCD가 마련된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실내에서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이다. 디자인도 화려해졌지만 품질과 마무리에서도 진일보 했다. 혼다에 따르면 주행 성능은 BMW를 겨냥했지만 실내의 품질은 아우디 A6를 벤치마킹했다. VSA(Vehicle Stability Assist)와 연동되는 모션 어댑티브(Motion Adaptive) EPS는 조향의 불안정함이 발견될 경우 이를 수정해주는 기능까지 있다. 이외의 안전 장비로는 ACC(Adaptive Cruise Control), CMBB(Collision Mitigation Braking System), LDW(Lane Departure Warning) 등이 있다.
6. 르노 꼴레오스 르노도 꼴레오스로 SUV 시장에 진입한다. 르노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내놓는 꼴레오스는 자사의 첫 SUV로, 떨어진 유럽 내 점유율 회복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꼴레오스는 PSA가 미쓰비시 아웃랜더를 베이스로 출시한 푸조 4007, 시트로엥 C-크로서와 비슷한 케이스로, 베이스 모델은 닛산 X트레일이다. 유럽 내 경쟁 모델은 토요타 RAV4와 오펠 안타라, 포드 쿠가 등이다.
외관은 2006년 파리 모터쇼에 나왔던 컨셉트카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고 르노삼성의 QM5와도 디테일 정도만이 다를 뿐이다. 4.52×1.85m의 전장×전폭도 QM5와 같다. QM5는 디자인은 르노, 개발은 닛산, 생산은 한국의 르노삼성이 맡는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4_7.jpg) 꼴레오스는 엔진도 X트레일과 공유한다. 150마력의 2리터 dCi(M9R)와 170마력의 2.5리터 4기통 가솔린(닛산 TR25)을 그대로 사용하고 앞바퀴굴림 베이스의 AWD도 동일하다. 꼴레오스의 AWD는 평상 시 100% 토크를 앞바퀴에 집중하고 상황에 따라 리어 액슬에 50%의 힘을 보낼 수 있다. 10도 이상의 언덕에서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Hill Start Assist)와 오프로드 주행에 대비한 HDC(Hill Descent Control) 같은 장비로 마련된다.
7. 시보레 아베오 3도어 유럽에서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는 시보레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아베오 3도어를 선보인다. 아베오 3도어는 기존 5도어의 문짝 두 개를 없앤 모델로, 유럽 지역에 특화된 모델이다.
안팎 디자인은 미국에서 팔리는 아베오 5도어와 동일하지만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게 하체를 단단히 다졌다. 엔진은 84마력의 1.2리터와 101마력의 1.4리터 가솔린 두 가지가 준비된다. 시보레는 아베오 5도어와 3도어를 각각 3월과 6월부터 판매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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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50 람보르기니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가야르도 LP550을 출품한다고 발표했다. LP550은 무치엘라고 LP640에 이은 두 번째 LP 시리즈로 라인업의 톱 모델로 자리하게 된다.
가야르도 LP550은 배기량을 5.2리터로 올리는 한편 직분사 시스템을 더하고 회전수의 한계를 늘려 출력을 550마력(53.9kg.m)까지 끌어올린다. 변속기는 6단 MT가 기본, 옵션으로 e-기어를 고를 수 있다. 늘어난 출력에 맞춰 앞뒤의 스타일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며, 섀시의 보강도 잊지 않았다. AWD 시스템은 토크 배분의 반응 시간이 더욱 빨라질 뿐만 아니라 중량 자체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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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는 세계 4대 모터쇼(제네바, 파리, 프랑크푸르트, 동경)의 하나로 유일하게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 나라인 스위스에서 열린다는 이유만으로도 주목을 받는 국제 이벤트이다.
제네바 모터쇼는 1905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78회를 맞았으며 해마다 3월 초순에서 중순에 걸쳐 열린다. 제네바가 남부 유럽에 위치한 만큼 제네바 모터쇼는 이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프랑스 메이커들의 잔치였지만 최근에는 독일 메이커뿐만 아니라 아시아 메이커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파리 모터쇼 보다 규모는 작지만 충분한 볼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 유럽에서는 그 해의 첫 국제 모터쇼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그 해의 자동차 종류와 디자인 등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2008 제네바모터쇼에 나오는 뉴모델들을 소개한다.
1.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 롤스로이스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나올 팬텀 쿠페의 모습을 공개했다. 팬텀 쿠페의 전신은 2006년 실험적으로 선보였던 101EX 컨셉트카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호화스러운 쿠페가 된다.
팬텀 쿠페는 베이스 모델인 팬텀과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부터 엔진까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휠베이스는 팬텀 보다 250mm 짧아졌고 49:51의 앞뒤 무게 배분은 BMW스럽다. 문 두 짝이 생략되었지만 짧은 앞 오버행과 긴 리어 오버행 등의 디자인 요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5,609×1,987×1,592mm, 차체 중량은 2,590kg이다. 롤스로이스는 정지 상태에서도 달리는 듯한 다이내믹함을 살렸다고 팬텀 쿠페의 디자인을 설명했다. 색상은 기본적으로 다크 텅스텐과 뉴 세이블 등 9가지가 제공되지만 팬텀 쿠페의 오너는 4만 4천 가지에 이르는 세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21인치 휠은 3가지 디자인이 제공되며 이중 두 개는 단조 알로이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9_1.jpg) 실내는 최고급 목재와 가죽을 아낌없이 사용해 사치스러움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거울을 연상시키는 크롬 장식은 팬텀 쿠페의 화려함을 더욱 강조하는 부분이며 렉시콘 로직7 오디오는 최상의 음질을 선사한다. 이 렉시콘 오디오는 15개의 고출력 스피커와 9채널 앰프, 2개의 서브 우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팬텀이 초호화 쇼퍼 드리븐이라면 쿠페는 오너 드리븐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다. 팬텀과는 달리 운전 성능을 강조한 것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리어 댐퍼는 더 딱딱해졌으며 안티-롤 바도 두껍다. 스티어링 에포트도 한결 살려 놨다. 두툼해진 스티어링 휠에는 변속 프로그램을 공격적으로 바꿔주는 스포트 버튼도 새로 추가되었다. 스포트 모드를 사용하면 시프트 업은 최대한 지연시키고 시프트 다운은 한 템포 빠르게 진행되며 가속 페달의 입력에 대한 반응도 날카로워진다.
엔진은 453마력의 V12 6.75리터가 그대로 올라간다. 이 엔진은 최대 토크(73.3kg.m)의 75%가 1,000rpm에서 나올 정도로 낮은 회전수부터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5.8초로 빨라졌다.
2. 피아트 500 아바르트 피아트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500의 아바르트 버전을 내놓는다. 아바르트는 피아트의 고성능 & 모터스포츠 디비전. 그란데 푼토에 이은 두 번째 아바르트 모델인 셈이다. 신형 500의 아르르트 버전은 공격적인 보디 킷으로 단장했고 디퓨저 스타일의 리어 범퍼와 스콜피온 엠블렘이 박힌 5 스포크 알로이 휠이 스포티함을 물씬 풍긴다. 머플러의 개수도 두 개로 늘었다. 엔진은 150마력이 기본 출력인 1.4리터 터보가 준비된다. 이 엔진은 180마력 버전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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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파로메오 8C 스파이더 알파로메오가 8C 컴페티치오네의 스파이더 버전을 2008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8C 스파이더는 쿠페 보다 월등히 아름다운 스타일링을 자랑하고 알파 특유의 감성이 곳곳에 묻어있다. 카본-파이버로 마무리된 실내는 쿠페와 동일하고, 2중 처리된 전동식 소프트톱이 더해진다. 8C 스파이더의 오너는 소프트톱의 색상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쿠페와 동일한 450마력의 4.7리터 V8 자연흡기 엔진과 패들 시프트가 포함된 6단 자동변속기가 올라간다. 8C 스파이더는 쿠페가 그렇듯 단 500대만 한정 생산된다. 작년 9월부터 생산이 시작된 8C 컴페티치오네는 선주문 계약이 2천대에 달했지만 예정대로 올해 말 단종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은 쿠페의 16만 5천 유로 보다 비싼 20만 유로 내외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로메오는 8C 스파이더 이외에도 147 두카티 코르세와 2008년형 159와 스포트 왜건 등을 제네바 모터쇼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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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09 아우디 A4 아반트 아우디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2009년형 A4 아반트를 내놓는다. 신형 A4 아반트는 세단만큼의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자랑하면서도 넉넉한 짐 공간까지 갖춘 모델이다. B 필러까지는 세단과 디자인이 완전히 같다. 신형 A4 아반트는 뒤가 쭉 뻗어있어 보기에 따라서는 세단보다도 스타일링이 늘씬하다. 프런트 오버행이 짧아진 반면 휠베이스와 보닛의 길이는 조금씩 늘어났다. 신형은 구형 보다 전장이 127mm 늘어났고 보디 강성도 증가했지만 무게는 10% 가벼워졌다.
기계적인 부분은 세단과 동일하지만 짐을 실어야 하는 왜건의 특성에 맞춰 5링크 프런트 액슬의 위치를 앞쪽으로 154mm 밀었다. 이는 짐을 실었을 경우에도 최적의 앞뒤 무게 배분을 고려한 것으로 평상시와 동일한 핸들링 성능을 유지했다고 아우디는 밝혔다. 신형 ESP는 70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부분적으로 개입을 제한할 수도 있고 스포츠 서스펜션을 선택하면 차고는 20mm 낮아진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9_4.jpg) 기본 트렁크 공간은 490리터지만 2열 시트를 60:40으로 분할 폴딩할 경우 1,430리터로 늘어난다. 옵션으로는 전동식 테일게이트까지 마련되어 짐을 싣고 내리기가 더욱 편해졌다. 실내에는 아이팟 등의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AMI(Audi Music Interface)와 블루투스, 14개의 스피커가 포함된 505와트의 뱅&울프슨 오디오가 마련된다.
엔진은 가솔린 세 가지와 디젤 두 가지가 준비된다. 가솔린은 1.8 TFSI(160마력)와 2.0TFSI(195마력)이며 라인업의 톱 모델은 265마력의 V6 3.2리터이다. V6 버전은 0→100km/h 가속 시간은 6.4초에 불과하다. 주력 엔진 중 하나는 240마력(50.9kg.m)3리터 V6 TDI로, 0→100km/h 가속을 6.3초 만에 끝낸다. 디젤은 143/170마력의 2리터 TDI도 준비된다. 신형에 올라가는 엔진들은 구형 대비 가솔린이 12%, 디젤은 9% 연료 소모가 줄어들었다.
5. 푸조 308 SW 푸조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307 SW의 후속 308 SW를 선보인다. 308 SW는 2002년 출시 이후 90만대 가까이 팔려나간 307 SW의 후속인만큼 각별히 공을 들였다. 308 SW의 스타일링은 왜건과 미니밴의 요소가 어우러져 있고 차체가 커졌지만 푸조 특유의 스포티한 요소를 잃지 않았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50×1.81×1.55m, 휠베이스는 2,708mm로 구형 대비 한 둘레가 커졌다.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는 71×53×100mm 늘어났지만 전고는 13mm 줄어들어 무게 중심이 10mm 낮아졌다.
실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는 지붕 전체를 덮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로, 면적이 27% 늘어나 탁월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독립식 2열 시트는 쉽게 탈착이 가능하고 3열의 보조 시트를 모두 활용하면 승차 정원은 7명으로 늘어난다. 푸조에 따르면 플립 업 리어 글래스의 면적은 가장 큰 수준이다. 1열의 디자인은 해치백과 동일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9_5.jpg) 기본 적재 공간은 674리터지만 2, 3열 시트를 모두 접을 경우 2,149리터나 되는 큰 공간을 얻을 수 있다. 308 SW는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휠베이스는 100mm, 리어 오버행은 124mm 늘어났다. 안전 장비로는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LDWS(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7개의 에어백 등이 마련된다.
308 SW에는 5가지의 가솔린과 2가지의 디젤 엔진이 준비된다. 가솔린의 자연흡기는 1.4(95마력), 1.6(120마력), 2.0 바이오플렉스(146마력)으로 구성되며 1.6 THP는 변속기에 따라 150마력, 140마력(4단 AT), 175마력으로 출력이 나뉜다. 디젤은 90/110마력의 1.6리터와 136마력의 2리터 HDI가 제공된다. 변속기는 엔진에 따라 5단 MT와 4단 AT가 마련되며 새 6단 MT가 추가되었다. S08 SW는 구형 대비 연비가 10%나 좋아졌다. 이는 파워트레인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구름 저항을 20%나 줄인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 타이어를 채용했기 때문. 미쉐린의 에너지 세이버 타이어는 100km 당 0.2리터의 연료 소모와 5g/km의 CO2를 줄여준다.
6. 르노 라구나 GT 르노는 라구나의 고성능 버전 GT를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인다. 라구나 GT는 르노로서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스포츠 쿠페로, 네바퀴가 모두 조향되는 4휠 스티어링과 205마력의 2리터 터보로 무장했다.
외관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측면의 에어 인테이크 등이 일반 라구나와 차별화 된다. 또 블랙 베젤 헤드램프와 18인치 알로이 휠이 스포츠 모델임을 과시하고 있다. 타이어는 라구나 GT용으로 개발된 브리지스톤 포텐자(225/45)가 달리며, 이에 걸맞게 브레이크(앞-320mm, 뒤-300mm)도 고성능 대응이다. GT는 해치백과 스포츠 투어러 두 가지 보디로 나온다. 실내는 알칸타라로 마무리된 스포츠 시트와 GT 로고가 박힌 스티어링 휠, 그리고 페달과 기어 레버에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엑센트를 줬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9_6.jpg) 엔진은 205마력의 2리터 가솔린 터보와 180마력의 2.0 dCi가 준비된다. 2리터 터보는 최대 출력이 5,000rpm, 30.5kg.m의 최대 토크는 3,000rpm에서 발휘된다. 르노의 최신 디젤 2.0 dCi는 3,750rpm에서 180마력, 2,000rpm에서 40.8kg.m의 최대 토크가 나온다. 라구나 GT에는 4WS가 포함된 액티브 드라이브 섀시가 첫 선을 보인다. 4WS는 날카로운 핸들링은 물론 제동 시에도 적극적 안정성을 높여준다. 보다 자세한 제원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7. 브릴리안스 BS6 & BC3 중국 브릴리안스는 안정성을 보강한 BS6와 BC3 쿠페, BS4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이며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부분 변경된 BS6는 유로 NCAP 기준에 맞게 충돌 안정성을 보강했다. BS6는 작년 7월 독일 ADAC가 시행된 충돌 테스트에서 최악의 성적을 받으며 판매가 중지된바 있다. 스페인의 IDIADA에서 안정성을 다듬은 BS6는 유로 NCAP에서 별 3개를 자신하고 있다.
소형 세단 BS4는 BS6와 함께 중국 심양에서 생산된다. 브릴리안스는 BS4의 유럽 내 라이벌로는 스코다 옥타비아, BC3는 현대 쿠페를 겨냥한다고 밝혔다. 두 모델 모두 올 여름부터 유럽 판매가 시작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9_7.jpg)
8. 알파로메오 뉴 브레라 & 스파이더 알파로메오는 작년의 베르토네 BAT 11 같은 컨셉트카는 없지만 500대 한정 생산되는 8C 스파이더와 159 등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이중 주목되는 모델은 뉴 브레라와 스파이더이다.
두 모델은 18인치 휠과 대시보드 등 안팎의 디자인이 달라졌고 새로이 듀얼 공조 장치와 위성 내비게이션 등의 편의 장비가 더해진다. 실내의 소재도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이외에도 VDC와 7개의 에어백, 고출력 보스 오디오, 블루&미, TPMS 등이 제공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9_8.jpg) 엔진은 185마력의 2.2리터와 260마력의 3.2리터 V6 가솔린, 그리고 210마력의 2.4리터 JTDM 디젤이 준비된다. 가솔린은 6단 AT가 기본이며, 3.2 모델은 Q-트로닉을 고를 수 있다. 서스펜션의 브라켓과 앞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스프링 밑 무게도 덜어냈다. 2008년형 브레라와 스파이더의 V6 모델은 최고 속도가 250km/h에 이른다.
9. 폭스바겐 시로코 폭스바겐 시로코가 35년 만에 제네바 모터쇼로 돌아온다. 1973년의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 초대 시로코는 올해 같은 장소에서 3세대로 선보이게 된다. 쥬지아로 디자인의 초대 시로코는 81년 한 차례의 모델 체인지를 거쳤으며 1993년 단종된바 있다.
신형 시로코는 재작년 나왔던 아이록 컨셉트만큼의 파격적인 스타일링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와의 폭스바겐과는 사뭇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입을 크게 벌린듯한 대형 그릴은 축소됐지만 날카로운 눈매와 와이드 스탠스는 여전하다. 넓은 루프 면적과 짧은 앞뒤 오버행은 4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며 플랫폼은 골프와 공유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1669_9.jpg) 엔진은 200마력 이상의 2리터 TFSI, 280마력의 3.6리터 V6 등이 준비되며, 출력을 200마력 이상으로 높인 1.4리터 트윈차저가 올라간다는 소문도 있다. 기어박스는 6단 MT가 기본, 골프에 처음 쓰였던 7단 DSG도 고를 수 있다. 전자식 섀시 컨트롤 등의 적극적 안전 장비 등을 더해 GTI 이상의 운동 성능을 목표로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