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후기라 함은..뒷 이야기...
여기서의 '뒤'라 함은 두가지로 볼수가 있겠죠.
behind~~혹은 after~~~(영어 틀려도 대충 넘어갑시다....넵?)
따라서 어떤 특정사건에 대해 그 사건의 이면과 사후사태에 대한 정리라 할수 있겠지요..
암튼..전 이런 개념하에, 이번 정모에 얽힌 그 뒷이야기들...(정모준비과정과 정모진행시 무대뒤의 에피소드들)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떼아뜨르 추를 잡아라~~~
러브레터 종영후.....울 운영진들..모종의 음모를 꾸미니 이름하야 '러브레터매니악 까페 종영기념 정모'..
근데, 날짜및 장소를 도대체 어디로 해야될지 어렵더군요.
우선, 날짜부터 생각해봤습니다.
정모에 어느 누구보다 모시고 싶었떤 감독님과 작가님의 스케쥴을 보니...감독님은 곧 파리행, 작가님도 월말에 파리행..
결국 4월 중순이전에 모임을 해야된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그리하야 결정된 날짜가 4월 12일 토요일...
(여기서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것..원래 감독님이 12일날 파리가시기로 했떤거였는데, 이번 모임을 위해서 하루 늦춰주셨습니다. 정말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파리에 무사히 잘 도착하셨겠죠?)
날짜를 정하고 나니, 정모까지 남은 날짜가 겨우 열흘...모든게 급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부터 가능한 장소를 모두 물색했습니다.
대학로에 있는 왠만한 소극장과, 서울시내 여기저기 퍼져있는 구민회관 소강당들..각종 상영장소로 유명한 까페등등..죄다 뒤져봤습니다..근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이미 예약들이 다 차 있더라구요.
몇시간을 전화와 씨름해 골라낸 곳이 50명 들어가는 곳과 떼아뜨르추, 그리고 500명이 들어가는 장소....
흐억...-.-;;....도저히 500명은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당.(사실 500명이 모일경우, 아무런 이벤트도 없이 딱 상영만 하고 1차로 끝낼수 밖에 없을거 같았습니다...또, 500분이 오실지에 대해서도 당시로서는 미지수였구요..) 그래서 결정된곳이 떼아뜨르 추..
우선 전화로 장소예약을 하고, 그날로 홍대앞으로 떴지요.
한참을 헤맨끝에 장소에 도착하니...깔끔한 나무계단과 보랏빛 예쁜 시트가 정갈하게 놓여진 아담한 소극장이 보이더군요.
의자의 갯수는 몇개인지, 마이크 시설은 되는곳인지, 무대뒤 준비공간은 있는지, 비디오 플레이어와 컴퓨터 연결은 가능한지...기타 등등의 것들을 전부다 확인을 했지요..결국, 좀 좁기는 했지만,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되어 계약을 했습니다.
장소결정후 80명을 모집하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80명도 안 모이면...어떡하지? 사람들이 그 장소를 좋아할까? (자~~~이쯤해서 이글을 보고 태클 거실 분들 있겠찌요? 히히히..그렇게 인원수가 걱정됐으면서 뭔 깡으로 신청제한을 두었느냐…라고…누차 말씀드리지만 이곳은 러브레터를 사랑하는 분들의 자리이고, 또 정모는 이 까페에서 글로만 만나던 분들이 서로 얼굴을 확인하고 마음을 나누기 위한 자리였따는거 이해해주시길….…..^^…)
근데, 막상 준비땅~~을 하고나니 세상에…1분만에 몰려드는 신청에 정말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장소를 다시 알아볼수도 없고…(….500…석???^^;;;) 참 신청 못하신 분들께는 너무 죄송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정한 장소….여러분들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허거접..
2. 진달래꽃분홍색 vs 빨강색
여러분들이 받으셨던 기념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보리바탕에 빨강글씨로 씌여져있떤 러브레터 글씨와 홈주소..마음에 드셨나요?
에…원래 운영진들의 머리속에 떠오른 컵은…아주 하~~얀색 바탕에 러브레터애니메이션과 같은 핑크톤의 글씨였다지요..
진달래꽃분홍빛 글씨…(화면에서와 똑 같은..) 그리고 그 아래 우리의 자랑스런 주소…를 넣으려 했으나…
우선….컵이 흰색이 아니랍니다….미색..이랍니다..미색…흠..
우선 그건 통과..
그리고 글씨 도안을 보냈더니만….핑크색이 안된답니다..색깔잡기 힘들다고..빨강,검정,녹색,파랑중에 고르랍니다
…흑…..그래서 핑크와 가장 비슷한 빨강으로 결정.
골라놓고도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도대체 어떤 빨강일까?
이탈리안 레드? 퍼피? Bloody red??
도무지 감을 잡을수 없는 가운데, 물건이 무사히 도착하기만을 빌어야했죠..(작업기간도 무지 타이트했고, 도안파일 보내고 확인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거든요)
다행이 정모날 확인한 컵은….이뿌게 나왔습니다…(하긴 지 눈에 뭔들 안 이뻐보였겠습니까만은..쩝..)
아, 그리고 컵에 얽힌 또 하나의 에피소드..^^..
감독님, 작가님, 스텝분들 드린 컵에는 러브레터 애니메이션 그림이 들어가 있지요.
그 그림도 참 우여곡절끝에 찍을수 있었습니다.
원래 저희의 계획은 그 그림은 큼지막하게 컵 전체에 두르고 밑에 주소를 이뿌게,,정말로 이뿌게….넣는 것이었지만…인쇄기술상 그림의 가로길이가 10센티까지밖에 안된다는 겁니다…허걱…그림을 축소해서 가로를 10센티로 맞추면..세로, 즉 그림의 높이는 겨우 2.5센티밖에 되지 않게 되고, 그러면…바보눈님 말씀대로 대일밴드로 만들면 딱 좋을 크기밖에 안되더라구요..
그래서..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것이..그림을 아래쪽으로 살짝 늘리는거..왜 옛날 한국영화보면 얼굴들 아래로 길~~잖아요…그런식으로 살짝 늘렸습니다..
(감독님, 작가님, 스탭 분들, 지진희님….그림 잘 봐보세요…쫌 길겁니다…-.-;; 앗..몰랐는데 왜 말했냐구요?……재밌지..않나여?>.<….재미 없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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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까지 쓰고..나머지 야그는 내일 들려드립죠..
사실 정모때 한자리 진득하게 앉아서 있질 않았어서 스탭분들이 무슨 얘길 하셨는지, 인터뷰때 뭘 했는지 하나도 모릅니다..-.-;;..
걍 제가 들려드릴수 있는건...열분들이 알지 못했던 정모준비과정과 무대뒤의 허둥지둥 좌충우돌 '생쑈' 밖에 없네요..^^..
첫댓글 초콜렛님....behind and after 정모글 다 올려주셔요... 그리고 전 그 머그컵으로 커피타 마시는데 그 커피맛이 죽음입니다... 정말 감솨...
빨랑 2탄 올려요 초코님...ㅡ.ㅡ+++
초콜렛님 정말 잘봤습니다. 내일도 기대할께요.. 그리고 넘 부럽네요.. 정모에 참석 못해 너무 슬펐는데, 머그컵까지... 아~~ 나도 그 머그컵에 커피 타 먹고 싶어라... 님~~ 혹 남는 거 없나요?? 우리 매니악카페 회원 2만명되면 기념으로 뭐 하나 만들어요...
이날을 기둘려쓰......요...^^;; ㅋㅋㅋ...우격다쥠...재미없으면..다시 오십셔..ㅋㅋ 만인이 오케이할 그날까쥐..후기는 계속된다..쭈욱~~...
재밌어요...초콜렛님...예상은 했지만..넘 고생이 많으셨네요...감사합니다..꾸우벅..^*^ 남은 후기 부탁드려요..
우리가 모르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정말 애쓰셨어요... 이정도 진행에서도 이렇게 힘드셨는데... 2차까지 끌고 오시는동안 또얼마나 힘드셨을까?? 감사~~^^ 후기 또 기다려요^^
초콜렛님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바리바리 움직이시는 통에 사진한장 못찍어드렸네요. 정말 죄송해요... 으흑 ㅜㅜ
와~ 이렇게 수고를 많이 하셨을줄이야... 새삼 재 자신이 부끄러워 지네여. 정모 준비하느라고 고생 넘 많으셨네여. 담 후기도 빨랑 올려주심...
초콜렛님 우리 테이블에 들러주셨었던거 같은데...운영진분들 수고하셨는데...얼굴도 잘 모르고 인사도 못했습니다. 너무 수고하셨어요~!
참 많이 애쓰셨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정말 이런 숨겨진 일이 있는지 몰랐어요.. 고생많이 하셨죠? 우리 카페를 위해서 이렇게 수고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모 후기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 참 좋으신 분들이란 생각이 무지무지 드네요.
앗.. 이런 뒷이야기가 있었군요.. 정말 고생 많으셨겠네요... 초코님.. 빨리 2부 올려줘요~~~~~~
전 그날...컵 못받아 와따꼬...와이프한테 죽는 줄 알았슴다...ㅋㅋㅋ...
tear님ㅋㅋㅋ....왜 못받으셨어요^^....수고하셨다는 글 남기려고 쭉~~~~내려왔는데.....웃고갑니다....^^(그래도 인사는 해야겠죠^^ 고생하셨네요!!)
넘넘 잼나요... 고생하셨을때의 모습이 그려지는거 같네요... 고맙습니다..
저도 참석해서 그 기념컵을 받았더라면..그러면 더욱더 러브레터 매니아로서 신났을텐데..흑흑..
앗, 티어님 컵 못받아가셨나요??몰랐어요...우쩌나..쩝
ㅇ.ㅇ;;;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