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게으른 주부의 표본인것 같습니다. 푸른거품님은 호주에서 도착하자마다 담그셨다는데 전 어제야 담궜답니다. ^^;;
부분곡물비슷하게 해볼까 해서 그동안 게을러서 못쓰던 곡물을 냉동실에서 꺼내서(세미나때 받은건데 너무 오래되서 사실 그냥 한번 해보자 하는 심정이였답니다.) 물을 끓인후 레스트과정 - 당화과정 - 매쉬아웃 - 스티핑까지 거쳐서 캔의 내용물을 넣고 물엿을 넣고 끓인후 아이리쉬모스와 캐스캐이드호프를 넣고 삶은후 식혀서(역시 겨울에는 식히는게 빨리되는것 같아요. 온도내리는데 10분이 채 안걸린것 같았거든요) 케그에 부은후 물을 20리터까지 맞추고 스타터를 붓고 닫았습니다. ^^
사실 모임때 저랑 비슷하게 시작하신 분들이 여러가지 용어를 쓰실때 전 잘 적용이 안됐었거든요. 드라이호핑이나 스티핑..기타등등이 말이예요. 자료를 읽어가며 익숙해 지려고는 하는데 잘 안되네요. ^^
약 3주가 걸릴것 같으니 1월정모때나 들고 갈수 있을것 같네요.
지금 저희집에는 바이젠과 리얼에일이 동시에 익고 있어서 신랑이 무지 흐뭇해 하고 있어요. 언제나 벼락치기로 담그는 버릇, 언제쯤 고쳐질려나 모르겠습니다. ^^
근데 몇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ㅣ
첫번째. 워트액을 끓일때 맨 마지막에 아이리쉬모스를 넣었는데 약 12분정도 삶은것 같아요. 제가 산건 알약같은 모양인데 설명서에 20리터사용시 반알이라고 되어 있어서 1/3정도를 넣었는데 나중에 바닥에 남는건 더 적은 양의 젤리같은 모양이네요. 맥주에 첨가되어도 문제가 없는지...
(곡물을 넣을때 망에 넣은 상태로 당화를 시켰어요.)
두번째. 식힌 워트액을 케그에 부을때 여태까지 보아왔던 것과 굉장히 틀리게 거품층이 많이 생겼어요. 꼭 비누거품처럼... 세척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것 같은데, 다른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
확실히 겨울에는 맥주담그기가 여름에 비해 쉬운것 같아요. 걱정도 덜되고...담에는 PH까지 맞추면서 해봐야겠습니다.
그럼 넘 추운 일주일인데 감기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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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