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자연 건강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러 다른 사람들의 간소한 요리법들도 소개해놓고,
헬렌 자신의 요리,
혀가 아닌 우리의 몸, 몸뿐 아니라 우리의 정신 또한 배불리 먹이는 그런 요리를 만나게 된다.
작년 겨울,
미연, 은숙언니 집에 갔을때
언니들이 정성들여 차려준 식탁이 꼭 헬렌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같았다.
샐러드와 오곡이 섞인 밥, 야채반찬들과 된장찌개를 아주 행복하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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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발췌한 이야기.
민들레나 괭이밥, 래디시는 맛이 얼얼하고, 양상추나 명아주, 당근은 맛이 부드럽고 달작지근하지만, 여러가지 재료를 그릇에 담아 섞으면 그 맛들이 어우러져 맛좋은 샐러드가 된다.
형명한 양은 풀을 가려서 맛보거나 타임 같은 허브로 양념하지도 않고, 기름으로 부드럽게 하지 않으며, 겨자로 자극하지도 않고, 식초로 맛을 아리게 하지도 않고, 양파로 생기를 주지도 않는다.
사자는 영웅처럼 관대하고, 쥐는 변호사처럼 교묘하며, 비둘기는 연인처럼 상냥하고, 비버는 뛰어난 기술자 같고, 원숭이는 영리한 배우같지만, 누구도 샐러드를 만들 줄 모른다. M.E.W 셔우드의 [접대의 기술]라는 글이 있긴 하지만, 빼어난 솜씨가 있어야 샐러드를 잘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 샐러드
양상추(듬성듬성 채썬 것) 1통
토마토(작게 썬 것)4개
피망(듬성듬성 채썬 것) 1개
양파 (앏게 썬 것)1개
오이(껍질 벗기지 않고 얇게 저민 것)1개
시금치 잎 6장
파슬리(다져서)1/4컵
올리브유 4큰술
식초 2큰술
상추, 토마토,피망, 양파, 오이를 한데 섞는다. 시금치 잎을 잘 씻어 물기를 빼서, 먹기 좋게 짖는다.
샐러드에 파슬리를 곁들인다. 상에 내기전, 올리브유와 식초를 샐러드 위에 잘 뿌린다. 곧 상에 내지 않으면 시금치 잎에서 물이 생긴다. 6인분.
서평중에서 -
헬렌이 90세에 가졌던 <아흔 살의 관점 - 헬렌 니어링과의 대담>에 의하면, 자신은 두통을 전혀 모르고 살았고, 감기에 걸리면 몸이 스스로를 보살필 기회를 주기 위해서 당장 단식하면서 물이나 사과즙만을 먹는데, 보통 사흘이면 건강을 회복했으며, 감기에 걸리는 것은 몸에 아주 좋은 휴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과는 달리, 이들은 주치의도 없었고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일도 없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건강법이 있고 각각 장단점을 지니고 있는데, 니어링 부부의 건강 장수 비결은 한마디로 지극히 자연적이고 조화로운 생활 그 자체인 셈이다.
즉, 이들은 도정되고 제분되어 결국 죽어버린 곡물이 아닌, 생명력이 살아있는 통곡식(현미, 통밀)을 먹었고, 최근들어 강력한 항암물질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히 함유된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싹을 틔운 씨앗(발아 현미, 발아 통밀, 발아 콩 등)을 통해 가장 간단하고 저렴하게 자연의 풍부한 생명력을 섭취하는 방법을 적용시켰다.
또 식사의 절반을 생야채와 과일 등 날것으로 먹고, 수프와 견과류(잣,호두,해바라기 씨, 아몬드, 깨 등)를 적절히 섭취하였다.....
우리 인간은 특권을 누리는 동물이다.
우리는 소의 저녁 식사감이 되지도 않고...
우리 아기들이 도살장으로 끌려가 잘려서
누군가의 저녁 식사 재료로 쓰이는 꼴을 당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상의 모든 것에 연민을 갖고,
최대한 많은 것에 유익을 주고,
최소한의 것에 해를 끼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첫댓글 저도 구해서 볼게요. 지금 막 가게에 갔다가 왔는데 목 뒤에 기름덩이가 가득 뭉쳐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평소에 육식을, 특히 돼지고기를 많이 드셨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