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사랑 89
수빈이 눈물이 그렁해진 눈으로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아무도 자신에게는 관
심도 없다. 모두들 필사적으로 몸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을
뿐이다. 얼마동안 수빈의 자그마한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던 넓적한 손이 조
금 더 아래로 내려오더니 손가락 하나가 수빈의 항문쪽으로 쑤욱 내려 왔다.
( 흐읍!!.. )
수빈이 숨을 후욱 들이키며 엉덩이에 자신도 모르게 힘을 주었다.
이어서 치한의 손이 엉덩이 계곡을 아래위로 슬슬 비벼오기 시작했다. 그런
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어이없게도 수빈의 몸속으로 짜릿한 열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한 달 전에 오빠와 있었던 일요일새벽의 그 느낌이 되살아 오면서 가벼운 전
기에 감전된 듯한 저릿저릿한 기운이 발끝에서 등을 타고 뒷통수까지 흐르는
데.. 수빈은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 날, 수빈이가 치한의 손길에 흥분만 안 되었던들 사건은 가벼운 지하철추
행으로 끝났을지도 몰랐다.
수빈이 자기도 모르게 발 뒤꿈치를 들면서 몸을 약간 꼬는 바람에 스포츠신
문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치한이 싱긋이 웃었지만, 아무도 그걸 눈여겨 보
는 사람은 없었다.
치한은 올해 설흔둘, 버젓한 일식당의 조리사라는 직업을 가진 최두호였다.
매일 지하철로 출근한지 어언 5년째.. 어쩌다 만원지하철속에서 접촉하게 된
여자의 살 맛을 알고는 점점 깊이 빠져들고 만 변태성욕자였다.
유치장엔 셀 수도 없이 들어 갔고, 얼마 전엔 교도소까지 갔다 나와 한참 동
안 쉬었지만, 그 맛을 잊지 못해 요즘 다시 나선 것이다.
경험이 쌓이면서 늙은 여자는 제쳐두고 젊은 미녀만 상대하다가 요즘은 아예
교복을 입은 예쁘장한 소녀만 골라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어쩌다 상대여자가 정면으로 항의해 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는 거꾸로
덮어 씌우면 대개는 수치심에 오래 시비도 못하고 넘어 갔다. 그래도 항상
그게 마음에 걸렸는데, 교복입은 여학생은 피해 달아나기는 해도 정면으로
대항해 온 적은 적었던 것도 그가 여학생을 선택하는 한 이유였다.
수빈의 몸이 반응해 오는 것을 확인한 최두호는 흐뭇해졌다. 보니까 고딩은
못돼고 틀림없이 중딩인데 이런 어린 여학생이 흥분하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
이다. 일단 반응이 오는 상대는 다음 절차가 손쉬웠다. 경우에 따라서는 며
칠 연속상영도 가능했고...
최두호는 항문을 애무하던 손길을 조금 더 아래로 내리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쑤욱 내밀었다.
( 하악!! )
또 소녀의 몸이 움찔한다.
흥분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는 신호가 잡혔다.... 손가락 끝에 소녀의 은밀
한 입구의 감촉인, 말미잘처럼 쫄깃하고 말랑한 느낌이 오는데 촉촉히 젖어
있는 것이다.
이젠 이 여학생의 하차역이 어딘가가 문제일 뿐이다. 이런 상태라면 도중에
내릴 염려는 일단 접어두어도 좋다.
아닌게아니라 수빈의 얼굴도 이제 눈에 띄게 발갛게 달아 올랐다. 치한의 손
길이 기어이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에 닿으면서, 젖은 것까지 들켰다는
생각에 몸둘 바를 모르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내의 손길이 조
금 더 깊이 들어왔으면... 하는, 야릇한 충동마져 일어나 갈피를 못잡고 쩔
쩔매고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수빈의 마음속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치한의 손이 빠지더니
앞쪽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거침없이 앞쪽 팬티끈을 들고 쑤욱 내려와 그녀
의 도도록한 비너스언덕을 꽉 누르며 덮어왔다. 마치 자신의 애인한테 스킨
십을 하는 것처럼 여유만만이다.
곧이어 수빈은 눈을 꼬옥 감으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치한의 손가락이 꽃
잎속을 헤집고 들어 왔던 것이다. 지하철속에 에어컨이 돌고 있었는데도 눈
을 감은 수빈의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치한의 손가락이 얼마동안 꽃잎속을 아래위로 문지르더니 마침내 아무도 밟
지 않은 수빈의 처녀림 동굴속으로 천천히 찔러들어오기 시작했다.
( 아!!.. 아파요.. 이젠 정말 그만해요.. 제발요.. )
수빈의 절규를 아는지 모르는지.. 최두호는 최근들어 오랫만에 황홀한 기분
을 만끽하고 있었다. 구미에 딱 맞는 어리고 예쁜 여중학생을... 그 것도 자
신의 손가락에 흥분까지 하는 멋진 사냥감을 만난 것이다.
좁은 질구속에 찔러넣은 손가락을 소녀의 따뜻하고 말랑한 질벽이 오물거리
며 조아오는데 바지속의 성기가 터질 듯 팽창해 왔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즐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