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일찍 전북 고창까지 가야는데 눈은 쏟아지고 그렇찮아도 맘이 무겁고 심란한데 날씨까지 안받쳐준다고 ㅠㅠ
지난해 유난히 바쁘고 넘일을 많이 해서 과로에 온몸에 두드러기나고 난리도 아니였죠 그런데 결과는 매실도 배도 꽝이였어요 농사 잘지어 볼려고 인부 얻어서 퇴비도 많이 넣고 겨울내내 배나무 묶어주고 전정하고 꽃눈따고 솎음하고 봉지싸고 미생물 발효해서 뿌리고 풀치고 일일히 열거할수 없는 일들이 말도 못하지요 그런데 서리피해로 많이 열리지도 않는걸 봉지를 싸야하는데 계속 비가 오는겁니다 농약도 못치고 늦게야 봉지를 싸놓으니 흑성병으로 인한 점박이가 많이 생겨 상품성이 떨어지고 남들은 성장촉진제 지베렐린 발라서 크고 예쁘게 키워 비싸게 파는데 선물용 배는 적고 가정용만 ㅠㅠ 가격은 반가격에 팔아야하니 오른 인건비에 퇴비 비료값도 겨우 건질까말까 넘 허탈하고 저희들도 그렇지만 나주에선 부끄러워 말도 못한다는 배농장주들 그심정 누가 알아주나요 고스란히 상처로 빚으로 남았답니다 매실도 아시다시피 그렇죠 살려고 농사를 짓는게 생명을 단축한다는 생각에 슬펐습니다 이래저래 맘도 몸도 힘들어 잠을 못자고 피로는 누적되고 체중은 급격히 줄고 무엇보다 온몸에 난 두드러기며 머릿속의 부스럼 약을 먹어도 잘듣질않아서 마침내 면역검사를 하기로 했네요 혈액검사와 머리카락으로 하는 검사인데 검사비만 30만원 결과가 3주만에 나왔는데 미리 4일전에 밤늦게 전화가 왔어요 남편은 좋은편인데 제가 안좋다고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저는 믿는구석이 있어서 태평한데 울남편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별별생각이 다들었다네요 그간 열심히 일만하고 잠시도 놀지못하고 좋은옷도 안사입고 제몸에 돈쓰는건 절대로 안하는 제가 넘 불쌍해서 자책하고 또 자책하느라 죽을지경이었다네요
어제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눈이 넘 많이오니 오지말라고 그런데 울남편 어떻게든 가야한다고 그래서 눈길에 두시간 운전하고 병원에 가서 결과지를 놓고 설명해주시는데 다행히 암은 아니구요 중금속에 오염이 되서 몸이 망가지고 있다네요 네에? 울친구들이 넌좋겠다 공기좋은곳에서 친환경으로 농사지은걸 먹고사니 넌 백살까지도 살것다 했는데 그럴리가요?
수은,납중독에 위험치라고 서로 얘길해봅니다 제가 먹는거에서 온것같다네요 저는 해산물을 좋아합니다 특히 각종 활어회와 생선 조림 구운것 날거 익힌거 가리지 않고요 조개류 고막등도 좋고 또 내장국밥을 좋아합니다 얼큰한 내장국밥을 엄청 좋아해서 자주 먹으러가지요 닭똥집도 좋아하죠 살보단 내장을 좋아해요 언젠가 듣긴했죠 내장에 중금속이 많이 들어있다고 그래도 설마하고 좋아하다보니 자주먹었는데 ㅠ
결론은 먹는걸 확 바꾸고 물많이 먹고 운동하고 중금속을 빼내는데 도움이 되는걸 먹고 6개월후에 다시 검사하자고 합니다
건강보조 식품도 먹고 파 마늘 양파 강황 같은 황이 많이 들어간식품섭취 콩 녹차등을 먹기
집에와서 울남편은 이제 살았다고 저의소중함을 아는 계기가 되었다고 좋아합니다 농사도 더 친환경으로 짓자고 다짐하고요 저는 수은을 빼내는걸 찾느라 인터넷 폭풍검색을하니 어성초할배가 판매하는 청미래덩굴 명감나무라 일컬어지는것의 뿌리 토복령이 특효랍니다 그소릴했더니 울남편 괭이들고 뒷산에 갔습니다 남편이 캐온것도 먹겠고 여의치않음 어성초할배님의 도움도 받아야지요 작년에 울언니 손발이 벗겨지는 고통을 덜어주고 낫게 해주신분이 어성초할배십니다 어성초비누 어성초 토복령 쇠비름즙이 언니를 낫게 했습니다
모두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가 좋아서 먹는것이 우리몸을 병들게하진 않는지 생각해보고 몸에 쌓인 독을 풀수 있는법도 알고 실천합시다
응원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편한밤 되셔요
하동농장님. 원인을 알고 치료하면 빨리 할수 있어요 다행이예요 알았으니 몸에 좋은거 찾아서 꾸준히 드시면 아마 괘안아 질꺼예요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노력해볼게요
편한밤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