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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시체의 추함과 묻힘
  

* 이 음악 제목은 "ATTENDIRTE"- 귀를 기울여 주소서!:  
이 곡은 바로 죄인으로서 제단앞에 꿇어 앉은 세리의 기도입니다.
 

시체의 추함과 묻힘/(살아가며 곰곰히 생각해 볼 묵상입니다)

영혼이 육신을 떠난 후  육신은 어떤 상태가  되는지를 생각해 보라
왕들은 살아 생전에 그 신체를 얼마나 중대시하였는가? 그런데 죽을
때에는 같은 신체가 얼마나 변해 버리는가? 사람들이 엎드려 떨면서
말하던 저 옛날의 당당한 모습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영화가 소멸
되는 것은 얼마나 빠른지 참으로 일장춘몽이요. 
한 밤의 연극이 아닌가?

드디어 수의가 마련되고 이것이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단벌옷이다.  7~8척 정도의 무덤으로 충분하다.  옛날의 영웅 
알렉산더도 그것으로 만족하였다. 저기가 영원한 집이요, 처소이다.
저 무덤에 단단히 다지어 묻히기 때문에  도망갈 염려도 없고 몸을 
덮을 필요도 없다. 모든 생물의 영원한 집인 대지는 일체의 유해를 
품에 안고 새로운 것과 옛것과 같이 사이좋게 살도록 한다. 세상이 
죽은 자에게 주는  최후의 배려는 흙을 잘 덮어서 추태가, 악취가,
나지 않게 해 주는 것이고.  가장 친했던 자가 저 때에 줄 수 있는 
온정은 한 샆의 흙을 무덤에 덮어주는 것이다.

오, 산자의 탐욕과 죽은 자의 가난함(적빈)이여!
죽을 때는 이렇게 작은 것으로도 만족하는 자가 어찌하여 이 짧은
인생에 많은 것을 욕심 부리는가?  마침내 화관이 끝나면 묻는 사
람이 삽을 가지고  흙을 떠 붓고 꼭꼭 밟아 단단하게한다. 
다음에는 시간이 흐르면 관이 썩어 없어지고 시체는 흙으로 변한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 빛에 타고 바람에 맞지 않으려고 온갖 주의를
다하지만 얼굴도 흙과 친구가 된다. 또 살아 있을때 옷에 먼지하나
라도 앉으면 털어버리던 신사 역시 흙과 구더기 가운데 묻히고. 분
과 향수를 바르던 멋쟁이도 코를 찌르는 악취를 풍기고 만다. 이것
이 화장과 세상 모든 영화의 결말이다.

이와 같이 혈족과 친지는  그를 이 좁은 집, 잊음의 땅, 암흑의 감
옥에 두고 영원한 고독의 친구로 만든다.  오 세상이여! 네 영화는 
어찌되었는가?  금, 은, 보석이며 네 도움은 어찌되었는가? 친구들
이여 나를 어디에 두었는가? 영원을 약속한 우정은 얼마나 빨리 없
어지는가? 갑자기 세상의 큰 행복은 없어지지 않는가?

어느 현자는 말하기를
"나는 무덤에 들어가서 아연실색하여 가끔 나를 잊었다.  무덤에서 
죽은 자의 모습을 보고 그 뼈를 움직여 양손을 합치고 입술을 묶고 
독백한다. 이 발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었을까? 이 손은 얼마나 많
은 물건을 긁어 모았을까?  이 눈은 얼마나 많은 허영과 허사를 보
았을까? 이 입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산해진미가 요리되었을까?
이 두개골 안에서 얼마나 많은 궁중누각이 그려졌을까?  이 더러운
살갗 때문에 얼마나 많은 죄가 만들어지고 그 때문에 이 신체의 영
혼은 영원히 괴로워 할 것이다.  마침내 발을 돌리어 이 무덤을 나
와서 거기를 왕래하는  동행인들을 바라볼 때  저들이나 자기 역시
오래지 않아 지금 보고 온 양상이 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을 통감
한다. 오, 가엾은 나! 금, 은, 보석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저기서
온전히 알몸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쾌락과 진미는 무슨 소용이 있
는가? 저기서 구더기의 몸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적고 있다.

이 근심 후 적지 않은 것이 또 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일생의 총 결산에 관한 것이다. 이것이 임종 때
에 겪는 최대 고민이다. 이때 악마는 하느님의 심판과 그 정의, 엄
숙함을 기억케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죄를위해 그 외아들까지도
용서해 주시지 않을 정도이다.  산 나무에게까지 저와 같다면 하물
며 죽은 나무에게는 어떠할까? 저 때 악인은 공포에 떨면서 말할것
이다.  "불쌍한 나! 하느님은 각자의 행위에 따라 갚으신다고 하신
성서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수많은 악행을 해온 나는 무엇을받을 것
인가?"하고   오, 형제 자매들여, 풍부한 선행을 준비하여 저 때를
맞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아십시오.!

             -루이스. 더. 그라나다 著-
  
    

[가시고기]

숙연해 집니다, 착잡하기도 하고요... 죄로 찌들은 삶의 허무함... 보고, 들으면서도 헛됨의 그물망에서 완전 벗어나지 못하는 나약한 자신을 봅니다...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스마일]

한줌의 흙으로 돌아갈 인생 ! 이세상의 부귀영화도 아무소용없음을 다만 가지고 가는것은 아름다운마음으로 베푼 선행만이 죽은 영혼과 함께 하는 길동무가 되어 웃으며 심판대에 설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좋은 교훈입니다